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이번 칭찬요리책때문에 처음 글을 써보게 되네요.
정말이지 3일전부터 직장이 시내라서 대형서점에 빨리 나와있겠지라고 생각하고 퇴근길에 늘 들러봤는데요.
하루는 교보문고갔다가 허탕, 그 다음날은 영풍문고 갔다가 허탕, 오늘은 있겠지라고 두군데 다 들렀지만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고, 대구에 있는 토종큰서점인 제일서적에 갔지만 역시나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전부다 한다는 말이 "재고가 없네요. 주문하시면 되는데..." "얼마나 걸려요?" "한 5일정도요.."
5일이라는 말에 그냥 왔습니다. 주문하고 기다리느니 찾아다니는게 나을것 같아서요.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요.
새책이라고 무조건 갖다놓는게 아니라는걸.. 아니 대형서점들이 어떻게 한권이라도 갖다놓고 반응을 살펴봐야 되는거 아닙니까? 어째서 소비자가 주문을 하게 만드는 걸까요?
제가 동네서점이면 이해를 하겠는데 대형서점들이 그러니까 좀 이해가 안돼요.
대구도 큰 도시인데 책 한번사기가 참 이렇게 힘들어서야..
그래서 여기분들의 조언대로 우리동네서점가서 주문하고 왔습니다.
아저씨 왈" 내일 3시 이후에 오세요." 세상에나.. 내일 오라는 말이 참으로 반갑더군요. 동네서점이 빠르긴 빨라요.
내일이면 볼 수 있겠죠? 전 아직 시집안갔는데요. 요리는 하나도 할줄 모르지만 요리책보는게 좋더라구요.
하지만 요리책 산거는 일밥이랑 다른요리책하나 뿐이예요. 서점가서 구경만하고 맘에 웬만히 안들면 안사거든요.
이번에 칭찬요리책은 김혜경선생님 이름하나 믿고 보지도 않고 사는거예요. 뿌듯하시죠? 호호
일밥책읽고 참 독특한 요리책이구나 싶어서 엄마한테도 좀 보시라고 권해드렸어요. 엄마도 처음에 안본다 그래놓고선 나중에 열심히 보시더라구요.
저도 보기는 열심히 보는데요. 실제로 책보고 해본건 샌드위치랑 샐러드 드레싱 밖에 없어요. 쑥스..
이번에 요리책 사면 열심히 실습해볼라고 다짐은 합니다. 잘 될지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책쓰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홈페이지를 통해 봐았기 때문에 눈요기만 한다는건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열심히 한번 따라해볼께요. 저를 위해서라도요.
좋은 요리책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참, 직장에 결혼한 분들도 많은데 나중에 그분들에게 선물할 일이 생기면 이 요리책 선물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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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형서점은 왜 책을 안갖다 놓을까요? 다리가 아파요.^^
루비 조회수 : 910
작성일 : 2003-11-13 23:03:05
IP : 220.94.xxx.2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3.11.13 11:08 PM (218.237.xxx.30)에구, 루비님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저도 대형서점엔 무조건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아닌가봐요...
2. 유니
'03.11.14 6:15 AM (211.209.xxx.131)대구 제일 문고에 있어요 저도 어제 교보가서 허탕치고,
제일 문고 가니, 저 구석에서 꺼내 주더이다. 나온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꼭 헌책같이....
아무튼 잘 사서, 금방 다 봤네요....3. 맹달여사
'03.11.14 8:33 AM (203.231.xxx.208)부산도 교보문고엔 전화하니까 재고(?)가 없다고 그러대요? 잘 모르고 하는소린듯..
전 어제 미리 부산서면에(직장과 가까워서) 유명한 서점 몇군데 전화해서 책이 들어왔는지 확인하고 (동보서적에 있더라구요) 점심시간에 얼른가서 사가지고 왔지요
사는김에 일밥도 같이 샀답니다.
어젠 오후내내 괜히 기분이 업되더라구요...
바쁘신데 허탕(?)치지 마시고
큰 서점이라면 미리 전화로 책 조회해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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