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입니다. 삼형제에 둘째이구요
삼형제가 모두 결혼을 했습니다.
시부모님은 신랑이 중학교때 이혼하고 시아버님은 돌아가신지 6년 되었습니다.
제사도 제가 모시고 잇죠.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퇴직금이 7천만원쯤 나왔는데, 아주버님이 모두 탕진하고
지금은 이혼하고 아주버님 혼자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결혼 5년동안) 저희 엄청 싸웠습니다.
싸운 이유중 80퍼센트가 아주버님네 때문이었죠.
도무지 생활력이라곤 전혀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다가 직업도 별 신통한 직업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몸으로 때우는 직업은 싫고 실속은 없어도 남보기에 번듯한 걸 좋아합니다.
저희도 무척 힘들었죠. 남편이 자영업을 하다가 실패하고,은행에 빚만 가득..
결혼할때 저희 신랑 땡전 한푼 없이 결혼했죠.
결혼전에 형 뒷바라지 하느라..
올해는 남편이 벌어다 준 돈이 모두 합해서 겨우삼백만원 정도였죠.
그래서 제가 다시 직장엘 다니기 시작하고..
지금은 남편이 다시 새로운걸 시작한지 겨우 두달째.
조금씩 형편이 나아지려고 하는데, 그동안 잠잠하더니 다시 저희에게 피해를 주려고 합니다.
그동안 남편은 나몰래 보증도 한번 서주었고, 작년에는 제가 남편을 봐서 보증도 한번 서주었습니다.
근데 150만원도 값지 못해서 저의 집에 경매 딱지가 붙었습니다. (올5월) 제가 보증을 섰다는 이유죠.
남편이 일단 값아주자고 했는데 제가 우겨서 여태 버티고 있습니다.
아직도 집안 집기 비품 전체에 붉은색 경매 용지가 붙여 잇죠.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 됨됨이가 문제이니까요.
오늘 출근을 햇는데 남편이 전화가 왔더군요.
형이 (아주버님) 주유소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난방유를 배달하면 월급외에 배달료가
본인에게 남는다고...
전 잘되었다고 했죠.
근데, 그다음이 글쎄 배달하는 차량을 우리차를 주겠다고 했답니다.
아주버님도 물론 차가 있는데 승용차라서 우리는 L.P.G차가 한대 더 잇거든요.
전 그러라고 했죠. 차는 사용하되 이전을 해서 사용하라고 얘기하라고 했더니(차는 물론 그냥 주고)
남편왈,그냥 이전비 보험료 우리가 다 해주면 어떠냐고. 형이 돈이 없을꺼라고..
참 기가 막혔습니다.
우린 네식구가 아둥바둥거리고 있는데, 아주버님은 혼자 몸인데 자기 앞가림도 못하고..
나이는 벌써 삼심대 후반인데..
그동안 남편은 자기 용돈을 모아서 아주버님을 주곤 햇답니다.
며칠전에도 다른용도가 있어서 돈을 주었더니 형이 5만원만 빌려 달라고 해서 주었다고 합니다.
저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하루종일 일이 잡히지 않습니다.
제 고민좀 해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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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형(아주버님)때문에..
할수없이 익명으로.. 조회수 : 1,600
작성일 : 2003-11-03 16:03:59
IP : 211.196.xxx.1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익명
'03.11.3 5:42 PM (211.108.xxx.245)익명님 마음이 무척 답답하고 속상하시겠어요. 제가 아는 사람중에서도 님의 아주버님과 거의 유사한 사람이 있었답니다. 절대로 자기 힘들여 일하기 싫어하고 주위에 있는 가족들에게 아주 뻔뻔하게 돈달라고 하는 사람 있었거든요. 이제나 저제나 철들지 않을까 또 믿어보고 또 믿어보지만 돋받을때 한순간만 지나면 그 버릇이 또나오곤 하더군요. "지 버릇 개 못준다"는 옛날 어르신 말씀이 딱맞는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아주 단단히 마음먹으시고 냉정하게 아주버니 일은 본인이 알아서 하시라고 잘라 말하시고 남편에게도 형에게 냉정하게 대하라고 다부지게 얘기 했으면 좋겠어요. 자꾸자꾸 도와주시면 댁의 아주버니 같은 사람들은 항상 옆의 다른사람에게 피해주는 그 버릇을 절대로 고칠수 없을것입니다. 또 그런사람들은 상대방에게 고마워하는 마음도 전혀 없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것이 공통된 특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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