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제가 컴을 연결하고 여긴 매가패스만 된다고 해서 어제 한전에서 나와서 했어요.
우리 신랑은 얼마나 열심히 정리했는지, 감기 몸살이 와서 끙끙거리고 있고 저도 피곤한지 아침에 교회도 못가고,, 밥도 지금 몇칠째 대강 먹고 있어요.
아직 냉장고 청소랑, 할일이 많은데.. 넘 무리를 했나봐요. 손끝이 아파서 걸래도 못짜겠어요..
덕소 한강보이는 곳은 넘 좋은데 우리는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냈어요.. 그래서 그냥 시내랑 가까이 위치한 주공아파트에 전세를 얻었는데, 옆에 LG마트가 있어요.. 그래서 걸어서 다니는데 어젠 끌고 다니는 카터 하나 장만 했어요.. 좀 비싸다 싶어도 아주 작은 여행용 카터.. 거기에 물건을 실어서 꽁꽁 싸매고 끌고 왔더니 정말 편하네요.. 이 편한것을 두고 난 그동안 어깨에 매고. 양손에 무겁게 들고ㅠ.ㅠ 이렇고 살았나 몰라요..
여긴 지은지 7년되는 아파트인데, 그동안 한번도 도배랑 장판을 안해서 저의가 돈들여서 했어요.. 우리 신랑 중학 동창이 도배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것도 친한친구, 인건비는 10만원 하고 도배는 옅은 베이지 실크벽지, 장판은 걍 대체적으로 많이하는것 그대신 먼지가 먹는 장판은 아님. 이걸로 했더니 넘 깨끗하고 좋네요.. 왠만하면 돈 안들이고 벽지만 하려고 했는데 장판도 했어요.. 다 "떳드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화장대 잡동사니등 정리 했거든요,, 무슨 짐이 이리도 많은지..정말 끔찍 스럽습니다.
제가 그랬어요.. 오빠 우리 왠만한것은 얼런 쓰고 버리고, 왠만한것은 사지 말자..내집을 사더라도 짐에 우리가 너무 치여서 힘들다고요.. 저흰 장농과 쇼파 식탁은 없고요, 참 김치 냉장고도 없어요.. 그래서 언듯 보면 짐이 하나도 없는것 같은데 , 너무너무 많더라구요..
그리고 오늘마트 갔다가, 목욕 갔다가, 서점 한번 들러서 언니 책이 있나 보구, 그릇도 구경하구 왔어요.
여긴 서울이랑 가깝긴 하지만 덕소리 이기 때문에 물건값이 싸진 않는것 같구요.. 공기는 좋은것 같아요.
공기 좋은걸루 위안 삼았어요.. 잠실까지 버스로는 30분 정도 소요 되네요.. 좌석버스라서요..
암튼 이제 조금더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이사철인데 다들 조심하시구ㅡ 돈두 많이 나가네요.. 조금 허무하긴하지만,,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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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덕소에요..
상은주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3-11-02 19:47:39
IP : 220.79.xxx.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3.11.2 8:29 PM (211.201.xxx.228)은주님 새 집에서 좋은 꿈 많이 꾸고, 행복하게 사세요...
2. 친정이모
'03.11.2 9:07 PM (211.221.xxx.86)이사
힘들지요
그러나 그런 일들이 살면서 하나하나 추억거리가 될 날이 있을 거예요
어쩌나 가서 도와주고 싶은 데 .........
정말 애쓰세요
뜨끈한 거 끓여 먹도록 해요 몸살 나지 않도록...........3. jasmine
'03.11.2 9:50 PM (211.201.xxx.65)저 덕소 좋아해요. 사촌언니가 살아 많이 갔어요.....요즘은 아그들땜에 꼼짝을 못해서.....
조금만 가면 좋은 곳 참 많지요. 천천히 살펴보세요. 언제, 가면 연락할게요. 빨리 정 붙이세요.....^^4. 신용숙
'03.11.3 12:20 PM (210.178.xxx.193)전 덕소 가까운 구리에 살아요. 덕소는 가끔 지나가요...
가깝게 양수리가셔서 드라이브 하실 수 있고, 구리엔 lg백화점 롯데 마트가 있어요. lg마트 한 번 가 봤는데 괜찮더군요.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이사하셨으니 좋은 공기 많이 드세요. 참 거기 한강 가에서 조깅하기 좋아요. 자주 이용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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