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피아노,, 그리고 엄마
피아노...........................
제가 초등학교때 제일 부러웠던 친구가 집에 피아노 있고, 피아노 학원 다니는 아이였습니다.
하루는 엄마에게 피아노 학원 보내달라고 떼쓰다 울다 지쳐 잠이 든 날도 있었지요.
피아노 파는 가게에 서성이며 피아노 치는 제모습을 상상하기도 했었지요.
그래서인지, 우리 딸아이는 5살 부터 피아노를 가르쳤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떼쓰고 울다 치쳐 잠든날 , 우리 엄마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자식이 그렇게 원하는 것을 못해주는 부모마음이 어땠을까,,
피아노를 보니 엄마가 생각나네요,,
1. 예쁜유신
'03.10.21 2:50 PM (220.72.xxx.94)나이먹고 결혼해서 부모가 되어보니 아주 조금이나마 부모님 맘을 알것도 같지요.
이게 인생이 아닐까요.
그래도 이제나마 조금씩 삶을 알아 간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혹시나 나의 자식이 옛날의 나 처처럼 부모의 맘을 아프게 해도 그것을 넓은 마음으로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그래서 밥을 헛 먹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2. 건이맘
'03.10.21 2:57 PM (211.188.xxx.184)그렇죠...예쁜 유신님 말처럼..
건이가 제맘을 아프게해도...나중에 엄마맘 아프게한걸..너무 아파하지 않기를..그런 생각이 드는게..제대로 나이 먹는거겟죠..3. 김혜경
'03.10.21 5:04 PM (220.73.xxx.76)울 딸 어렸을 때 큰 맘먹고 피아노 사줬는데 이제 와서 지 방 좁다고 없애달라고...얼마나 서운한지...흑흑
4. 현승맘
'03.10.21 5:19 PM (211.41.xxx.254)초등학교시절 엄마의 강압에 못이겨 피아노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피아노라는게 몇년을 두고 계속 쳐야 늘쟎아요. 그 어린나이에 실력도 눈에 보이게
늘지 않으니 재미가 있었겠습니까?
어느날은 죽어도 피아노가 치기 싫어서 땡땡이를 치고, 달고나(?)와 뽑기(?) 를 파는 불량식품
포장마차에서 놀다가 그만 옷을 다 태워 먹었습니다..먹는데 정신이 팔려 연탄불에 타는줄도
몰랐죠..ㅎㅎ
지금도 그 옷은 잊혀지지 않아요... 인조모피 같이 생긴 검정 반코트....
세상에 그때의 심정이란...집에 가서 물로 빨면 그 털이 다시 원상태로 될줄 알고, 열심히
빨았는데 그게 원 상태로 되나요...결국엔 학원 땡떙이친거, 옷태워먹은거 엄마가 아시고
아마 무지 맞았을겁니다.. 그 후론 피아노치러 안갔구요..
울엄마가 그때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요..
지금도 피아노 이야기만 하면 그 이야기 꺼내십니다..(우이구!!).
나이 들어서 취미삼아 한1년 다시 치다가 포기하고 지금은 듣는걸로 만족하고 삽니다.
우리 아이가 나중에 커서 피아노 안친다고 하면 저도 닥달하면서 배우라고 하겠죠?5. 피아노쌤
'03.10.21 6:17 PM (219.250.xxx.44)피아노...........
전 방금도 학생 하나 울려서 집으로 보냈습니다.
여태 30년 가까이 피아노를 치고 또 가르치면서 느끼는 거지만 참 어려운 학문이지요.
재미있게 가르쳐 달라는 엄마들 볼때면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마음이야 다 같겠지만 그게 말처럼 재미만 있는 학문이 아니라서 .....
피아노는 정직합니다. 벼락치기란 있을 수 없고 단기간에 실력이 팍팍 느는것도 아니고 수학이나 영어 철자처럼 정답이 있는것은 더더욱 아니고.....
꿈으로 시작한 피아노는 악몽으로 매듭짓기가 일쑤죠.
어머님들께 부탁하자면 너무 치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어거지로 배우게 하지는 마세요.
그리고 처음부터 덜컥 피아노부터 사시지 마시고 피아노도 렌탈해줘요. 렌탈해서 쓰시다가 그래도 계속 열심히 치면 그때 사주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혜경쌤 같은 경우 많을껄요. 피아노가 악기가 아닌 짐짝이 되버린 집들 말이에요...^^:6. 설악산
'03.10.21 9:33 PM (211.211.xxx.238)3년 안으로 된 중고피아노 살게요...!!
꼭 좀 부탁드려요
저희 아이가 4,2학년인데, 피아노를 무지 갖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새 것은 너무 비싸서 한 1~3년 정도 된 피아노를 사려고 합니다.
큰 아이는 체르니 40번은 치고 있구요,
작은아이는 체르니 100을 치고 있어요.
저렴하면서도 새것인것 같은 피아노 있으면 꼭 좀 부탁드립니다.
피아노 파실분은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77870 | 우울한 하루 6 | 우울한 하루.. | 2003/10/21 | 896 |
277869 | 아직도 헤매는 나는.... 2 | toy | 2003/10/21 | 879 |
277868 | 가죽옷 어디서 구입하세요 1 | ssssss.. | 2003/10/21 | 880 |
277867 | 아기랑 놀아주기...어떻게? 2 | 레아맘 | 2003/10/21 | 955 |
277866 | 가을볕 닮은 노란 소국어때요? 1 | 깜찌기 펭 | 2003/10/21 | 890 |
277865 | 우리아기 뒤통수가 납작해졌어요 ! 7 | 메이퀸 | 2003/10/21 | 1,462 |
277864 | 마담 백님께 여쭙니다. | 디지탈 | 2003/10/21 | 879 |
277863 | 김광석 노래와 함께한 나의 20대 ,, 그리고 지금,, 15 | 푸우 | 2003/10/21 | 867 |
277862 |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휴~! | 경빈마마 | 2003/10/21 | 883 |
277861 | [re] 작은 사이즈 옷이나 신발만 파는 사이트 아시는분.... 1 | 무위자연 | 2003/10/21 | 888 |
277860 | 작은 사이즈 옷이나 신발만 파는 사이트 아시는분.... 3 | 손샘 | 2003/10/21 | 899 |
277859 | 가입인사드립니다 2 | 로미 | 2003/10/21 | 888 |
277858 | 피아노,, 그리고 엄마 6 | 가을하늘 | 2003/10/21 | 1,113 |
277857 | 스타일이 고민되는 사람을 위한 사이트 있나요? 1 | 스타일리쉬 | 2003/10/21 | 908 |
277856 | 씻은 야채들 냉장고에서 얼마나? 4 | 하니맘 | 2003/10/21 | 913 |
277855 | 울딸내미 식성,,, 10 | 예경애미 | 2003/10/21 | 909 |
277854 | 오늘 나는 작심했다. 3 | 오늘은 익명.. | 2003/10/21 | 912 |
277853 | 미용실 좀 추천해주세요 7 | 머리하고파 | 2003/10/21 | 1,005 |
277852 | 늦은 인사 2 | 이주연 | 2003/10/21 | 880 |
277851 | 입덧은 언제부터 하나요? 2 | 건포도 | 2003/10/21 | 883 |
277850 | 고민님..., 은맘님... 3 | 김혜경 | 2003/10/21 | 865 |
277849 | 산들바람김치, 새우육젓 등 4 | slro | 2003/10/21 | 1,008 |
277848 | [re] 시누의 남편? - 생각난 김에 나도 질문 3 | 은맘 | 2003/10/21 | 886 |
277847 | 시누의 남편? 9 | ssam | 2003/10/21 | 1,252 |
277846 | [re] 소아과 잘보는 한의원좀 소개해 주세요. 1 | 잘은 모르지.. | 2003/10/21 | 963 |
277845 | 소아과 잘보는 한의원좀 소개해 주세요. 1 | 상훈맘 | 2003/10/21 | 884 |
277844 | 스타일링에 대한 고민.. 2 4 | Chris | 2003/10/21 | 1,020 |
277843 |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2 | 멋진머슴 | 2003/10/21 | 804 |
277842 | [re] 초등학생의 답안지 몇가지 ...^^[펌] | ulge20.. | 2003/11/22 | 908 |
277841 | 초등학생의 답안지 몇가지 ...^^[펌] 10 | 임시아이디 | 2003/10/21 | 1,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