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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딸내미 식성,,,

예경애미 조회수 : 909
작성일 : 2003-10-21 13:52:48
82쿡에 발들인지도 어언 몇달,,, 하루에두 열댓번은 들락날락,,, 보통 저녁메뉴는 여기서 결정하는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근데.. 저두 무얼 쓰고싶은데..아직 내공이 부족한 관계로 요리는 접어두고,, 뭐 재미난거 없을까하다가..울 똥개아가씨얘기좀 해보려 합니다...

33개월 울 딸내미.. 말은 아주 청산유수임다.. 요즘은 '만만치 아나~~~'를 입에 달구 삽니다. 이게 무슨쯧인지는 알고쓰는지 가끔 아주 적절한 상황에 이말을 해서 저를 웃기기도 합니다..
이아가씨가 입이 아주 특이합니다..
사탕.. 껍질 까는것만 좋아합니다.
쵸콜릿.. 사는것만 좋아합니다..
아이스크립... 천연아이스크림만 먹습니다.
과자,, 부시기만 좋아합니다..
계란,,, 절대 안먹습니다...
장조림,,, 고기는 안먹구 버섯만 먹습니다.
시금치,,, 무침,국 안가리구 그릇바닥보일때까지.. 식당가면 두그릇은 기본입니다.
콩나물,,, 국에 들어있는 콩나물 ,,, 맛있다~~ 하면서 어른국그릇으로 한가뜩,,,
버섯,,, 모든 버섯은 모조리... 아무리 입맛없어두 버섯은 낼름,,,
멸치... 캬야~~~ 이건 없어서 못먹습니다.. 뽁은거, 안뽁은거, 국물용, 잔멸치,,, 멸치라함은 보조리 먹어줍니다.. 얼마전 국물멸치 손질하구 있는데.. 요 딸내미 오더니,, 멸치네~~ 하면서 머리,똥따구 그 비린걸 아구아구 먹습니다.. 보던 제가 구역질이 나더라닌까요,,, 비려서,,,
김치... 그것도 매운김치 물에 갓 씻은거,, 백김치는 안먹구,,, 모든 김치 갓씻은거 ,, 아주 아그작아그작입니다..
무국,,, 먼저 무 다먹구,, 그릇쨰 국물 쭈욱,,,
김,, 이것 당근이지요,, 구운거,, 안구운거,,,
두부,,, 특히 백화점 두부시식코너,,, 적어도 5개는 먹어야 자리뜹니다.
밥,,, 흰쌀밥은 안먹구 잡곡많이 들어간 일명 까만밥만,,,
생선,,, 조림말구,, 무조건,, 구이...

세살아기치구는 좀 특이하지요,, 남들은 좋겠다구 하지만,,, 어쩔땐 너무 먹어서,,, 그것두 고민입니다.. 멸치,김치보면,,, 밥두 안먹구 하루종일 과자같이 먹거든요,,, 김치도 속상할까바 걱정이구,, 그래두 편식덩어리 엄마아빠 안닮구,, 독자노선 걷는 울 딸내미 대견하지요???
IP : 219.248.xxx.1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수맘
    '03.10.21 2:12 PM (210.90.xxx.2)

    저희 딸래미도 30개월 인데요.
    예경애미님 딸과 거의 식성이 같습니다.
    우리 딸은 멸치를 고기라고 하고 아얘 다 먹습니다.
    머리부터 꼬리까정..(똥도~~^^;)
    저녁에 음식해주면서 "맛있지? 어때?"
    하면 우리 딸래미 "먹을만 하네~" 저 열받아 죽습니다.
    "맛있다고 해야지" 하면 "먹을만 하다니까아~" 한답니다.
    가끔 저 혼자 열받아 씩씩 댑니다.

  • 2. 또래맘
    '03.10.21 2:18 PM (211.188.xxx.184)

    울 딸도 33개월인데..많이 비슷하네요.
    젤 좋아하는건 시금치 된장국, 콩나물국, 미역국.
    좋아하는 간식은 오이, 겨울엔 무 깍은거, 당근, 토마토.

  • 3. 예경애미
    '03.10.21 2:26 PM (219.248.xxx.142)

    에구에구,,, 특이한게 아니었군요,,, 민망해라,,,,

  • 4. 경빈마마
    '03.10.21 4:06 PM (211.36.xxx.44)

    님은 복 받은 겁니다.
    울 아들하과 같은 과 입니다.
    반갑네요.
    하하하하~~~~~~!

  • 5. 행복한토끼
    '03.10.21 4:31 PM (210.102.xxx.9)

    에궁...
    다들 애기 잘 키우셨네요.

    우리 아가도 그래야 할 텐데.....

    제가 노력 많이 해야겠죠?

  • 6. 김혜경
    '03.10.21 5:06 PM (220.73.xxx.76)

    넘 이쁜 아가들이네요...

  • 7. 가영맘
    '03.10.21 5:49 PM (220.91.xxx.226)

    ㅋㅋ 33개월된 우리딸래미도 그렇습니다. 멸치,콩장,고사리,숙주,미나리,콩나물,시금치,물에씻은김치,명란젓 ...모두다 잘먹습니다. 반찬가게 아주머니 우리딸 귀엽다고 명란젓을 거의 한덩어리
    잘라 먹입니다...고사리는 서비스...모두들 신기해 했는데 우리딸 뿐이 아니군요..요새 꼬맹이들이 그런가?

  • 8. 유치원떤땡님
    '03.10.21 11:39 PM (61.41.xxx.219)

    다들 감사해 하세요
    요즘 아이들 어떤데요.시금치 한번 먹이려면 주금입니다.이 사이에 끼었느니 물컹물컹한다는둥
    씹었다 뱉기 수차례며 아이들이 알지도 못하는 뽀빠이 아저씨까정 들먹여가며 애를 먹죠.
    멸치요? 그건 이상한 물고기(?)라는둥.... 끝이 없죠.그래서 웃기도 많이 웃지만.....
    요즘 아이들 인스턴트 음식에 넘 길들여져 큰일입니다.전부들 하나씩 아님 많아야 둘이니깐 하잖데로들 넘 받아주어서리... 하여튼 신통방통 기특한 아가들입니다.^0^

  • 9. 예비엄마
    '03.10.22 8:02 AM (218.237.xxx.148)

    위에 이쁜 식성가진 아기 어머니들..혹시 직장 다니시는지 궁금해요..
    저도 아기를 그렇게 키우고 싶은데..전 직장을 다녀서 잘 될지 궁금해요..
    퇴근해서 그냥 인스턴트로 밥상차려주는건 아닌지..휴..집에서 이리저리 챙기면서
    키우셨나요?? 갑자기 궁금해서요..

  • 10. 예경애미
    '03.10.22 11:57 AM (219.248.xxx.142)

    집에만 잇는 저도,, 가끔 구찮을때는 햇반에 스팸구워서 먹기도 합니다...
    삼사일에한번 밑반찬 만들어놓구,, 생선구이에 생선굽고,, 국이야 우리도 먹는거니까.
    그다지 손이 많이 가는건 아닌거같아요,,, 가끔 시간나면 새로운 메뉴를 열심히 해주기도 하지만,, 그런걸 잘 안먹어주면,, 열받지요,,
    제글에 여러분들이 글남겨주시니까.. 넘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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