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교환학생 실은 전학으로 지금보다 규모가 아주 작은 학교로 아이들을 1년 정도 옮기는 게 괜찮은 건지요?

삐삐 조회수 : 899
작성일 : 2003-10-07 22:01:55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와 있네요.
오늘 승용차로는 15분거리 그러면서도 벽지학교에 속하는 아주 작은 학교에  참관학습을 다녀왔습니다.
대충 이뻐서 갔다가 이러 저러한 이유로 옮겨보라는 권유를 받았거든요.
1학년 이래야 6명 모두 남자 아이고 전학년 이래야 60여 명 아주 작은 시골학교랍니다.
역사는 대략 60년 정도 되었고, 교장 선생님 이하 선생님들 모두 신망 높은 분들입니다.
무엇보다도 주변환경이 좋고 모든 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죠. 교재, 급식, 하다못해 특기적성까지 무료랍니다. 거기에 스쿨버스까지 운행해 주고
뭐가 문제냐구요?
이미 큰 학교에 적응된 아이들을 데려가도 될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바로 결정은 좀 어렵고
내년 신학기에 맞춰 당분간 교환학생 식으로 1년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능하다면, 형제, 남매 이런식으로 10명 정도 갈 계획인제 이것도 결정된 것은 아니지요.
살면서 좋은 바탕이 될 것 같아 한번 기회를 만들어 볼려고 하는데 괜찮은 계획인지요?
아이들은 난감해 하네요.
학교를 두 어번 따라가긴 했는데, 놀이공간으로만 인식하고 있습니다.
담임선생님과도 상의를 해보았는데 그리 나쁜 거 같지는 않다고... 많이 힘들어하면 다시 돌아올 수 있지 않느냐고 하십시다. 양쪽 모든 선생님께서.
남들은 큰 데로 가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저는 반대로 작은 곳으로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엄마의 생각이 어떤지 자문받고 싶네요.
물론 중요한 것은 부모가 결정해야 겠지만, 경험있는 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참고로 주거는 그대로 있을 겁니다. 방과 후 체육이나 음악은 주거지에서 이루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IP : 211.48.xxx.23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향기
    '03.10.8 12:18 AM (218.39.xxx.226)

    아이에게 혼란을 주지 않을까요?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선생님과 학교분위기에 잘 적응되어 있는 상황인데
    또 다른 환경에서 적응하려면 아이들이 힘들어 하지 않을까요?
    물론 1년간이라고 하셨지만
    아이들 한테 1년은 상당한 기간 아닐까요
    아이들이 집이사만 해도 한동안 맘도 못잡고 스트레스 쌓여 하던데
    학교인데....
    제 생각에는 그냥 다니던 학교 계속 다니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 2. 경빈마마
    '03.10.8 12:33 AM (211.36.xxx.247)

    어렸을때 경험해 볼 수 있다면...

    생각이나 이상이 어렸을때 많은 것을 가져다 주는 것 같아요.

    보여주고 느끼게 해 주고,,,뭐 그러면...

    어떠한 답을 내릴 수 있을런지요.

    아이들과도 많은 이야기 나누어 보시길...

  • 3. 아뜰리에
    '03.10.8 5:25 AM (193.251.xxx.70)

    아직은 아이 나이가 어리니 한번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모에 따라 아이에 따라 만족도가 틀리겠지만 그런 학교에 갈까말까를 망설이시는 분인걸보니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른 사고를 지니신것 같으니 경험해보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사실 요즘 아이들, 부모님들, 학교행정들,,,너무 획일화되어 빨리가고 먼저가고 앞서가는 걸 좋다여기시는 분들 많은데 제 생각은 아니거든요.
    그 나이땐 앞서가봐야 글 먼저 익히고 셈 빠른거지만 좀 지나면 그거 못하는 아이 없잖아요.
    말이 늦어 고민인 아이도 나중에 말 트면 더 논리적으로 잘 하는것처럼.

    더 중요한건 전체적인 사고능력이라고 봐요. 그건 다양한 경험이 있어야 발달하는거겠지요.
    이런친구, 저런친구 다 만나보면서 세상을 보는 마음에 다양성, 포용성도 갖게되지않을까요?

    어렸을땐 부모님의 부지런에따라 학업의 차이가 나겠지만 언제까지나 적극적인 뒷바라지를 할 순 없잖아요.

    대안학교도 하나의 좋은 방편이란 생각이 듭니다.

    대안학교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아쉬우면서...

  • 4. Jessie
    '03.10.8 9:01 AM (211.201.xxx.10)

    저라면 기회있을때 꼭 한번 해보겠네요.
    저는 한학년에 70명인 학교를 다녔거든요.
    그때 서울엔 한반에 60명에 학년당 7-8반이었어요. 2학년때 전학갔어요.
    집안 사정때문에 그리한 것이지만. 지금 제아이에게도 기회가 된다면 시골학교를
    다니게 해주고 싶어요.

  • 5. 보리
    '03.10.8 9:27 AM (220.121.xxx.95)

    이사를 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그 학교는 어디에 있는 곳인가요?
    형편을 맞추어서라도 이사가서 아이들 보내고 싶네요.

  • 6. 민민맘
    '03.10.8 9:49 AM (211.49.xxx.19)

    저도 어디에 있는 학굔지가 먼저 궁금하네요. 집에서 가까운 곳에 그런 곳이 있다니 좋으시겠어요. 저도 내년에 큰 아이 초등학교에 보내는데요. 단지내에 있는 학교는 한반에 40명이 넘더라구요. 교사분들 좋다고 하시고 인원수 작은 곳. 게다가 모든것이 무료라니. 돈이 들더라도 보내고 싶은 곳 아닐까 해요. 전 인원수 작은 곳에서 좀 더 많은 관심과 지도를 받는 것이 너무 좋을것 같아요. 정말 어딘지 꼭 알려주세요.

  • 7. 김새봄
    '03.10.8 10:24 AM (211.206.xxx.120)

    어제부터 글을 올릴까 말까 생각을 했었는데..
    아이가 잘 적응할지가 가장 큰 문제 이지만 아이가 좋아한다면
    1년쯤 전 제아이는 그런곳으로 보내보고 싶습니다.
    예전에 섬진강가 분교가 나왔을때 남편이랑 의견 일치를 봤는데
    거기로 이사를 가면 남편이 할일이 없더라구요.
    (죽어도 운전은 못하곘다는 사람이라서 도시까지 차로 왔다갔다 출퇴근 불가능)
    아이가 가기 싫어하지 않는다면 보내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교생이 이름을 다 알고 선생님이 한아이 한아이 보살펴 주실수 있고.
    그런 조건이시라는것만으로도 전 부럽습니다.

  • 8. 삐삐
    '03.10.9 12:15 AM (211.48.xxx.231)

    대전이고요 계룡신도시와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사실 그 근처엔 서당도 있습니다.
    학적은 인근초등학교로 해놓고 서당에서 생활하는 형식의... 저 아는 부부가 봉사활동하고
    있거든요.
    지금 시기가 좀 그렇구요 좀 지나 자세하게 올리겠습니다. 아직은 다 펼쳐 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 좀 있어서 이해하시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7525 남편 기살리기 방법 3 죄송, 익명.. 2003/10/08 955
277524 이슬만먹고 살아야 하나..(참이슬아님..ㅋ) 7 오이마사지 2003/10/08 878
277523 님들은 직장 생활 원만히(?)하고 계시나요? 6 ^^ 2003/10/08 1,041
277522 예전 이멜주소로 보내신 분들은 모두 접수했습니다.(냉무) 은맘 2003/10/08 873
277521 배즙관련.... 신청하신분, 신청하실분만 봐주세요. 2 은맘 2003/10/08 875
277520 관심고맙습니다. 배즙입금관련 은맘 2003/10/08 879
277519 가을인가? 날씨가 청명합니다. 2 두딸아빠 2003/10/08 875
277518 감이 벌써 많이 익었네요. 1 이두영 2003/10/08 875
277517 경주 계시거나 경주 엑스포 가보신 분? 7 사랑맘 2003/10/08 900
277516 가을표고가 나오기 시작하네요.(1) 이두영 2003/10/08 883
277515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멋진머슴 2003/10/08 1,024
277514 엄마가 아들에게 쓴 편지....퍼온 글 7 jasmin.. 2003/10/08 1,313
277513 그냥 써 본 글!! 7 두딸아빠 2003/10/08 961
277512 [re] 치즈님 은맘 2003/10/08 879
277511 미녀마미, 올리부, 복주아님 보세요(배즙관련) 1 은맘 2003/10/08 853
277510 요리하면서 용돈벌기 80. 두딸아빠 2003/10/08 574
277509 장애 청년 장애 할머니와 자살기도,,,, 3 카루소 2003/10/08 936
277508 희락에 가보셨나요 1 가을향기 2003/10/08 951
277507 단호박죽 했습니다^^ 1 달빛아래 2003/10/08 899
277506 깻잎 짱아찌요 카타리나 2003/10/08 892
277505 교환학생 실은 전학으로 지금보다 규모가 아주 작은 학교로 아이들을 1년 정도 옮기는 게 괜.. 8 삐삐 2003/10/07 899
277504 심심하신 분들 보세요~ 엽기사진~^^ 11 블루스타 2003/10/07 1,289
277503 일하는 엄마의 심정...100분의 1 헤아리다. 5 꾸득꾸득 2003/10/07 930
277502 지금 힘들어 하는 친구에게 8 치즈 2003/10/07 1,237
277501 [re] 눈물로 입술을 깨물며...고마운 님에게...! 10 경빈마마 2003/10/08 890
277500 정말 먹는것에 사람 치사해집니다, 2 푸우 2003/10/08 880
277499 짬뽕에 한(恨)이 맺히다. 7 moon 2003/10/07 1,168
277498 사랑니는요~~ 4 김난희 2003/10/07 739
277497 [re] 안 우는 아이..... 이쁜이엄마 2003/10/07 902
277496 안 우는 아이..... 9 ido 2003/10/07 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