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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우렁 각시" 그리고 맛뵈기 얼굴 공개

나혜경 조회수 : 1,616
작성일 : 2003-09-23 15:43:51

제목 보고 우렁각시 님이 놀랬을거 같아요.

저는 수세미를 싱크볼 벽에 걸어 놓고 씁니다.. 물기 빠지라구요.

그냥 바늘로 한 바늘 꿰메서 실에 걸어 놓았는데, 구멍 뚫기 귀찮아서...

어제 저녁 준비하다 보니 요렇게 구멍이 뚫려 있네요.

누구 짓이겠어요? 여우 같은 남편 짓이죠.

제 남편 같이 살지만 참 신기한 사람 입니다.

제가 하는 말을 흘려 듣지 않죠.

TV 보다 베스킨 라빈스 먹고 싶다 하면 다음날 냉장고에 아이스 크림이 있습니다.

빨래 해야지 싶어 보면 세탁기 돌고 있고, 널어야지 하면 어느새 널려 있고 ...

어제도 퇴근해 보니 침대 side table에 제 속옷이 가지런히 개어져 있더군요.

빨래 하는게 취미 라고 하는데 정말 죽었다 깨나도, 먹고 뒹굴 뒹굴 하는것을 좋아하는 저는 그말 이해 못

합니다.

좋겠지요?   잔소리만 안하면 물론 좋지요.  그렇지만 다 좋을수 없는게 인생사 아닙니까?

잔소리 한다는 얘기지요.


아래 사진은 남편의 환자분(이분도 의사 랍니다)이 그려준 그림입니다.

근데 저는 조금 비슷 하고 남편은 하나도 안 닮았습니다.

닮았던 안닮았던 아주 기분 좋은 선물 이었답니다.
IP : 220.127.xxx.9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이엄마
    '03.9.23 3:54 PM (211.46.xxx.93)

    모야모야 나혜경님 모야모야 대낮에 염장질???
    전 너무 부럽내여.. 저두 우렁각시 여우띠 신랑 두고파요
    호이아빠는 아침출근길에 뻐뻐한번 날려달라해두 맨날까먹구 그냥 갑니다
    무심한것이 둔한것이 이를때가 없는데 모야모야

  • 2. 호이엄마
    '03.9.23 3:56 PM (211.46.xxx.93)

    참 암앤패머 내츄럴쉐커 어때요? 전 영 적응이 안돼서 샘플도 못써보고 있거덩여?

  • 3. 새벽달빛
    '03.9.23 3:58 PM (211.219.xxx.58)

    와 나혜경님 미인이시네요 ^^

  • 4. 경빈마마
    '03.9.23 4:02 PM (211.36.xxx.222)

    남편 얼굴 영낙 없는 의사모습.

    너무 행복해 보이는 나 ~~~~~~~~~~~혜경.님

  • 5. 나혜경
    '03.9.23 4:11 PM (220.127.xxx.98)

    내츄럴 세이커 스텐 냄비 닦으니 광 나구요,
    그냥 과일 씻을때 쓰는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추석때 선물 들어 온거라 쓰는데 설명서 보니 사용법이 100가지가 넘더군요.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더군요.

  • 6. 냠냠주부
    '03.9.23 4:29 PM (210.127.xxx.34)

    바윗돌을 굴려야지 도저히 안되겠어요 ㅋㅋㅋ
    그림 속의 모습이 누구 많이 닮으셨는데요?

    그나저나 저 굴비 되게 외로와 보이네요.

  • 7. scymom
    '03.9.23 4:47 PM (218.48.xxx.179)

    이쁘시네요.
    눈매가 시원~~~하게 생기셨어요.
    눈이 작아서 눈 큰 사람이 젤로 부러운 아짐.

  • 8. 카페라떼
    '03.9.23 4:49 PM (211.202.xxx.143)

    굴비가 외로워보인다는 냠냠주부님 너무 웃겨요..
    예전에 경빈마마님이 능소화꽃 독해보인다고 해서 엄청 웃었는데...^^
    혜경님 참 좋으시겠어요..
    근데 왜 저는 구멍뚫린 수세미가 불쌍해 보일까요....

  • 9. 신유현
    '03.9.23 4:54 PM (211.61.xxx.10)

    근데 수세미 걸어놓은 동그란거 안떨어지나요? 재미있게 봤습니다. 거실도...^^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보며, 잠시 저도 전염되는 듯한 느낌, 너무 좋았어요.
    주말에 부엌보다가 우리집 부엌 정리했는데, 이번주말에는 거실이랑 서재 정리를 해야겠어요.
    82쿡에 올려져 있는 사진들 보면서 열심히 반성중이랍니다.

  • 10. 파인애플
    '03.9.23 5:00 PM (61.82.xxx.208)

    이 글 꼭 울남편 보여줘야겠어요 ^^

  • 11. 지원새댁
    '03.9.23 5:11 PM (218.152.xxx.120)

    어머 저런 수세미가 다있나? 하면서 보았네요.

    스타우트 병맥주에 굴비안주인가여? ㅋㅋ

    혜경님 쫑콩이 잘 있어요.

    입덧할 땐 잠시 아는분께 맡겨두었다가 찾아왔지요.

    한녀석이 돼지가 되어버려 다이어트 시켰답니다.

    욕심이 어찌나 많은지.....

    그리고 따님은 실물하고 사진하고 똑같은거 같네요.

    혜경님은 좀 살찌게 그리신 것 같구..

    수세미 구경, 그림구경 잘 했어요..

  • 12. 동규맘
    '03.9.23 5:55 PM (211.117.xxx.6)

    전 수세미 구멍 안 뚫고 물 빠지는 거 요즘 2000원에 마트에 가면 팔아요..2000원 코너에 가면
    그걸 그냥 씽크대에 안 보이는 안 쪽으로 딱 붙이고 수세미를 그 속에 넣으면 그냥 좋아요.
    그럼 구멍 안 뚫어도 2개나 넣을 수 있어요.

  • 13. 푸우
    '03.9.23 6:38 PM (218.51.xxx.47)

    암웨이 수세미가 구멍이 뚫려 있어요. 위, 아래 두개로..
    근데, 그 수세미 너무 잘 닦이고 좋더라구요.
    담엔 그 수세미 한번 써보세요.
    4개에 5500원인가,,, 저두 다른 사람한테 얻어서 쓰다가 좋아서 이번에 샀는데, 친정엄마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 14. 우렁각시
    '03.9.23 8:50 PM (63.138.xxx.121)

    그래요..나! 혜경언니 남편은 오리지날 우렁각시...
    전 유사품 구렁이각시, 우럭각시, 골뱅이각시, 논고동각시 ....으흐흑 ~~

    제가 그랬잖아요? 전 첫날 우렁각시라궁.
    이거 누구랑 먹지??하면 나랑~~하고 나와서 싹싹 다 먹어 치우는 황당꼬리한 각시 !!
    자, 인자 바윗돌굴려가유...

  • 15. moon
    '03.9.23 9:38 PM (211.224.xxx.167)

    우렁각시님.. ㅋㅋㅋㅋ

  • 16. 나혜경
    '03.9.23 9:46 PM (220.127.xxx.98)

    드디어 올것이 오는구료, 근데 바윗돌은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사실 비방성 리플이 있으면 내심 걱정 했는데 다행히 없군요.
    비윗돌은 피하면 되죠.
    우렁 각시님 너무 웃겨요.
    암웨이 수세미는 저도 써봤는데 너무 딱딱한거 같아서 지금은 안써요.
    동규 맘님이 말씀하시는 거는 뭔지 감이 안오네요. 마트 가면 잘 찾아 봐야 겠어요.
    그리고 이 헹거는 접착력이 좋답니다.
    더 무거운거 걸어도 끄덕 없어요.
    어설프게 구멍 뚫어 가며, 가끔은 아날로그적인 삶이 좋답니다

  • 17. 아뜰리에
    '03.9.24 7:06 AM (80.11.xxx.184)

    비방성 리플이 없어 안심하고 계시나본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이글을 쓰시고 하늘에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으신가요?
    그렇게 행복한 모습을 보이시고도 무사할 줄 알았습니까?

    흠흠흠...
    한점 부끄러움 없으시겠군요.에구에구.
    부러워 죽겠습니다. 어찌 그리 자상한 신랑을 만나셨는지, 비결이라도 있으면 알려주시와요~

    빨래에 관한 단상 하나.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제 신랑에게 세탁기에 빨래가 다 되었으니 널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이사람 빨래를 널어놓은 형국이...
    행여나 세탁기에서 막 나온 빨래가 구겨질까봐 되도록 안펴지도록 조심조심 널어놨더군요.ㅠㅠ

    8년후,...
    지금도 "빨래야 넌 구겨지면 안돼."라고 주문하듯 널고있습니다.
    그냥 티셔츠 하나도 이사람이 널고나면 다림질 거쳐야 입을 수 있습니다.

    바윗돌이 아니라 속리산 흔들바위를 가져와서 던지고 싶습니다.

    싱크대가 너무 깨끗하고 보기 좋네요.
    계속 예쁘게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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