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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담임이신 김미란 선생님께!!!

엄마는 괴로워 조회수 : 913
작성일 : 2003-07-04 01:28:33
김미란 선생님의 글 너무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요즘 제 딸아이가 남의 자식처럼 느껴질 정도로 생소한 행동들을 많이 합니다.

예전에는 늦게 들어올 때는 눈치도 보더니 요사이는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10시가 넘어서 들어오고
왜 늦었느냐고 물어보면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이야기 하며 놀았다더군요.

할말 잃고 한숨만 나옵니다.

우리 딸이 매일 마다 나를 놀래킵니다.

시험기간인 월요일엔 말없이 귀를 뚫고 왔더군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오늘은 방학때 염색을 하겠다더군요.
동의를 구하거나 허락받는게 아니라 그냥 통보예요.

과외가 끝나면 당연히 친구 만나러 나가서 늦게 들어옵니다. ---시험기간인데도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요.

'친구들하고 나쁜짓하고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지?  엄마는 너를 믿는다.'
그말 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요즘 아이들 친구 좋아하고 몰려다니고 그러다가 혼자서는 절대 못할 일도 하고 그런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다니는지요.

제가 보수적이라서인지 제아이의 행동을 이해 하기가 좀 힘들긴 한데
무조건 막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느 정도까지의 행동을 제가 예상하고
각오를 해야하는지,  
적당히는 마음을 비우고 준비를 해야하는 지를 알고 싶기도 하고...

솔직한 김미란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IP : 211.177.xxx.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미란
    '03.7.4 9:02 AM (211.250.xxx.135)

    출근하자마자 여기 들어왔는데 어머님의 글 읽고 어떻게 조언을 드려야할지...
    학기말고사 기간 중인데 저희 학교 2,3학년 여자애들 5,6명 폭력사건으로 벌청소하느라
    교무실 왔다갔다하는 모습보면서 이 글 쓰고 있습니다.
    비슷하게 어울리는 여자애들 중에서도 힘이 좀 센 놈들이 약한 놈 몇 명을 특별한 이유 없이 손을 좀 봤다나요. 그 중 몇 명은 맞아서 얼굴이 퉁퉁 부어 온 놈도 있습니다
    맞은 2학년 여자애들 몇명은 제가 직접 가르치는 애들인데
    그 중 두어명은 공부시간에 적극적으로 수업참여도 하며
    발랄하고 이성에 관심이 많은것 외엔 특별히 문제아라고 할만하지 않지요.
    제가 보기엔 개네들 나름대로 조직같은 것이 있어서
    한번 그 그룹에 들어가면 좀체 빠지기 힘든가봐요.
    방과 후에 학교를 벗어나면 3학년 노는 선배들이 불러서 교육(폭력?)비슷하게 길들인다거나
    선생님이나 부모 얘기는 전혀 귀담아듣지 않고 ,
    친구 간의 의리 같은것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또래집단을 선호하는 이 시기의 특성으로 그런 경향이 있을 수 있지만
    공부에 관심 없고 학교가 싫은 애들은 정도가 더 심하지요.
    제가 보기에 따님이 혼자 사춘기를 겪거나 반항하는거라면 걱정이 덜되는데
    친구들과 깊이 연관되어 있음 문제해결이 더 어렵고 극단적인 경우에 이런 비슷한 일로 전학까지 가는 경우도 보았습니다만 그것도 썩 좋은 해결책은 아닙니다.
    일단은 친구들과 만나는 기회를 강제로라도 좀 제재하십시오
    딸과 어울리는 친구들을 직접 만나거나 그 아이들의 부모님과도 연락 취해보시고요.
    기말고사가 끝나면 애가 싫어하더라도 모녀가 여행을 하거나 맛있는 걸 사주거나
    하여튼 애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자꾸 만드세요.

    두서 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었는데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네요.

  • 2. 사과국수
    '03.7.4 9:04 AM (211.193.xxx.35)

    그런데요, 혹시 김미란 선생님 국어담당에 예성여중에 계시지 않았나요?.. ㅎㅎ
    아는 선생님과 성함이 같아서요..^^

  • 3. 김미란
    '03.7.4 9:14 AM (211.250.xxx.135)

    과목은 국어가 맞는데 ...
    거긴 근무한적 없으니 동명이인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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