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후기.

[딸기]

제가 마포에 사는데요..요즘 정말 심심하다 싶으면 남대문 수입상가를 뒤지고 다닙니다..
너무 재밋어요..ㅋㅋ
여기 쥔장님께서 소스그릇 사진 올린거 보구 남강상사도 가볼겸 치과 갔다가 갔는데...
정작 전 그릇은 안사고 다른거만 마니 사왓네요..

두바리..클렌징크림 구천원.(싼맛에 사왓는데.괜찬을까 몰라요.)
일제 마스카라..삼천원
신랑 트렁크팬티..버버리 짝퉁 구천원.(결혼하믄서 면세점에서 몇개 샀는데 신랑이 허리가 38이라 무늬별로 못샀거등요..근데 남대문에 버버리 짝퉁 부베리라고 잇대요..질은 비슷한거 같으나 그래도 입을 사람이 좋아해야되니 일단 한개만 샀어요..집에 오자마자 상표를 득득 짤라내고..ㅋㅋ..이 치밀함..그래도 부베리는 싫자나요..)
일본 고세 선크림 차단지수 50이래요..오천원.테스트해보니 발림 괜찬네요..제가 여드름 피부인데 괜찬을진..(그래도 싼맛에..저 전업주부 자청하고 모든지 싼거 사야한다고 스스로를 세뇌하고 있슴당..)
오늘 쇼핑의 하이라이트.
원래 욕실용품에 관심이 많고요..그래서 혼수할때도 남대문에서 캐논타올 까정 찾아 샀었거등요..빨을수록 두툼해지는 타올은 정말 샤워하고 난후의 기분을 더 좋게 하자나요..ㅋㅋ.저희집 욕실을 건식용조로 해놔서요..욕조앞에 까는 발깔개랑 변기밑에 까는 발깔개에 항상 목말라 잇었슴다...
백화점서 찎으믄 두장 세트에 팔만원 이러고. 외국 데코사이트 보믄 디게 싸고..그래서 괴리감에 선뜻 못삿엇어요..근데 오늘 보니까 두개 세트에 삼만 오천원에 주시드라구요..그래서 낼름...꽈배기무늬도 있어 고급스러워요. 진자주나 진회색 같은거 원했는데 무난한 베이지랑 흰색만 있더군요..
그래서 걍 베이지 집어들고...또 샤워커튼(겉은 레이스.이중으로 된거) 이만오천원 주고 샀어요..
오늘 너무 돌아댕겨서 오자마자 뻗었답니다..
팔만원 정도 썻나바요..스트레스도 풀리고 업글될 우리 욕실 생각에 더 기분 좋고...히히

전 요즘 시장이 넘나 재밌어요..
거기 가면 제일 미치는게 뚜껑달린 밀폐용기들..주로 파이렉스나 타파던데...
전 이미 락앤락 많아서 진짜 자제하고 있는 중이지만...정말 종류별로 어찌그리 이쁜지..
글구 안주거리들과 종류별 쵸콜렛...와 정말 다 사고 싶어요....

재미난 가게 있으면 또 알려주세요...

[짜댕]

저두 남대문 시장 구경하기 좋아하는데
길이 너무 복잡해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쇼핑 알차게 하셨네요.
그런데 욕실이 '건식용조'라니 어떻게 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
저희는 그냥 일반 욕실인데 어쨌든 저희두 항상 보송보송하게는 쓰거든요.
욕실 리폼을 하신건가요?
저두 욕실에 좀 관심이 많아서 막 궁금해지네요

[LaCucina]

저희 집 화장실 3개 모두 건식용조에요. 미국은 다 그렇게 해 놓거든요.
그런데 저는 타일로 바꿔 버리고 싶어요 ㅡㅡ; 아니 청소를 해도 빡빡 닦고 물 껸지고 그래야 시원한 맛이 있는데..여긴 뭐 봐큠으로 밀고 wet jet라고 약뿌리게도 있는 일회용 걸레를 끼워 하는 청소기로 밀고.....성에 안 차요 ㅡ.ㅜ

[냠냠주부]

오홋, 딸기님 마포 어데 사세요?
저도 마포 언저리 살다보니 남대문 수입상사 잘 뒤지고 다니는데~^^

[해야맘]

남대문시장 가고 시포요
결혼 하기전엔 많이 갔었는데
새로나 뒤편에 아직도 호떡 파나요?
쩝~ ㅜ.ㅜ

[김혜경]

그럼요, 호떡이랑 어묵이랑...
전 낼 푸드채널 녹화하고 남대문시장 또 갈겁니다요...

[딸기]

아뉘..호떡이 모죠? 어묵은 또..혹시 오뎅 즉석에서 튀겨주는건가요?
저 그거 너무 조아하는데...백화점가서 꼭 먹는게 그거거등요..
알려주시면 담에 가서 사먹어야겟어요..
냠냠주부님. 전 현대2차 살아요..직장땜에 마포에 둥지를 튼건데. 의외로 강북인데도 교통이 편하네요..그쵸?
참..건식용조라는건 걍 말그대로 샤워커텐치고 고 안에서만 물 사용하게 하는거죠..말이 거창햇나요?

[김화영]

라쿠치나님, 옳소.
저는 미국 아파트 마루에 들러붙어있는 카페트, 수채구멍 없는 화장실,
이 두가지는 정말 정말 하나도 안 부럽습니다.

[옥시크린]

저두,, 심심하면 남대문 가잖아요.. 저희 언니들이 저희 집와서 괜찮은 물건 보면.." 얘, 또 남대문이냐"하며 "그곳에 가고 싶다.. 데려가줘~~"하고 부러워 하죠(언니들은 재래시장 잘 안가거든요)
수입상가라 이쁘고, 특이한 것들이 많은 거 같아요.. 정말 재밌어요!!

[캔디]

요새는 마루가 대인기죠.
인테리어책 봐도 예전과 달리 카펫 깔린 집은 한개도 안보이네요.
실상 아직은 카펫이 압도적이지만 요새 한참 마루 바람이 불어 새로 짓는 집도
마루로들 많이 깔고,
집사고 팔적에도 마루로 깔려 있으면 무슨 장점인양
꼭 특징난에 열거가 되더라구요.
남대문과 전혀 상관없는 얘긴데 그냥 위에 카펫 밉단 얘기를 하셨길래 생각이 나서요...

[강윤비]

저도 남대문시장 가고 싶어라~~~
저 인천사는데 같이 가실분 어디 없나...
지리좀 잘아는분이면 더 좋을것 같은데,

[새침이]

저는 어제 큰 아들 유치원보냄과 동시에 작은애업고 버스타고
남대문시장 도깨비상가에서 테팔 비데스 전기포트 (1L)4만7천원주고샀어요.
싸게 주고산거 맞죠?
홈쇼핑에선 5만9천원 하던데.(1.7L는 더 비싸구요.)
전동칫솔모4개들은것 2만원주고사구요.
맛간장 담을 소스병 일제라고하던데 투명한 유리병처럼 보이는것 2천5백원짜리
3개에 7천원사고 조림뚜껑도 1만3천원에사고 가다랑이포120g한봉지4천5백원사고(메밀간장 만들어볼려구요).낑낑들고 애없고 버스타고 집에와서 애도 뻗고 저도 뻗었어요.
하지만 전기포트가 넘 맘에들어서 (정말30초면 꽉 채운물이 다끓더라구요)하루종일 헤-입벌리고
기분 좋았어요.
그래서 친정 엄마한테 자랑하려고 전화했더니 근데 저희집엔 놀러오는 사람도 없으면서 뭐하러 샀네요. 김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