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친구를 만났는데요. 6살 친구 아이가 안본새 완전 미쉐린이 되었더라구요.
원래 좀 통통했었는데 몇개월 사이에 비만아가 되었어요. 몸무게가 무려 32킬로..
신체질량지수( BMI)를 계산했더니 22.98 비만이고 영유아 남성 상위 100% 범위에 속한다네요.
아이가 뒤뚱뒤뚱 걸음걸이도 이상하구요 잘 뛰지도 못해요.
다른 친구들도 보고 다이어트 해야겠다고, 좀 그만 먹여야겠다고들 하는데 이 친구는 심각하게 생각 안하더라구요. 오히려 아이가 너무 잘 먹는다고 해맑은 얼굴로 자랑하듯 얘기하는거예요.
허겁지겁.. 밥과 반찬을 고기반찬 위주로 흡입하는 아이... 어른보다 식사 속도가 빨랐어요.
먹는 양은 그냥 밥 한공기였는데 왜 살이 찌나..했더니 저녁을 세번이나 먹는다네요.
식사 후 아이들은 지들끼리 놀고 있고 디저트로 과일이 나왔는데, 이 친구.. 누구야~~하면서 아이 불러서 과일을 또 챙겨 먹이더라구요.
6살 32킬로.. 요즘 소아비만이 무섭던데.. 소아당뇨.. 아이들 사이에 왕따..등등 말이죠.
그냥 이 친구는 저 살들이 나중에 다 키로 간다.. 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유아기를 비만으로 지낸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하는거 같은데..
다이어트 좀 해야겠다..그만 좀 먹여..이런 말들에 그 친구는 뭐가 문제냐는 듯 해서 결국 다른 충고 같은말은 못하고 뭐.. 건강하면 됐지 .. 하고 말았네요.
나름 아이 키우는 방식이 다르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아이가 혹시라도 비만과의 전쟁을 평생 치뤄야 할지도 모르는데... 걱정 되더라구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소아비만 걱정
.. 조회수 : 3,782
작성일 : 2011-08-21 10:19:40
IP : 14.52.xxx.1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8.21 11:23 AM (110.14.xxx.164)아이 엄마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쩔수없죠
나중에. 후회할텐데2. 10세인
'11.8.21 11:35 AM (110.10.xxx.111)울 아들이 30키로 될까말까 인데.... 아이 키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걱정되는 수준인데요...
3. !!
'11.8.21 11:45 AM (114.206.xxx.66)근데... 아기가 비만에 속하는 대부분집들은... 아이가 심각하다는 생각은 별로 안해요.
오히려..잘먹으니됐지..라던가... 요즘 안먹어서 걱정이라던가....
애가 요즘 크면서 좀 헬쓱해졌다고...한다는.....;;
심각한지는 모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