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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에는 꼭..

보리언니 조회수 : 4,889
작성일 : 2011-08-21 01:35:52
저희 아파트에는 저희 엄마를 포함해 몇몇 아주머니들이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십니다.
이 동네는 강아지 키우는 집도 많고 그동안 냥이 밥주는거에 별다른 태클이 없었기에 그럭저럭 냥이들과 사람이 잘 공존하는 듯 보였지만 올해 봄에 새끼 세마리를 데리고 나타난 냥이를 보자 저도 걱정이 슬슬 들었습니다.
분명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도 많을텐데 저렇게 개체수 늘어나는게 보이면 문제삼는 사람이 생길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몇일 전에 고양이 밥주는 것을 막는 동네사람이 실력행사를 하기 시작한다고 말이 슬슬 들리더군요.

길 고양이 문제는 참으로 어려운 문제 같아요.
이제 사회 문제로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절실합니다.
이 하찮은(?) 생명 때문에 이리 마음이 힘든게 저 하나뿐인가요?

그얘기 들리고 몇일 안 지난 오늘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통 앞에 고양이 새끼들이 모여서 너무나 시끄럽게 울어대더랍니다.
밥을 챙겨 주러 갔던 아주머니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쓰레기통을 열어보니 평소에 자기를 챙겨주던 아주머니를 너무나 따르고 애교를 떨던 냥이가 그곳에서 죽어 있었다고 하네요.
그 아이는 과연 혼자 쓰레기통에 들어갔다가 쓰레기통 문이 저절로 닫혀서 그런 변을 당한걸까요?
차라리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이 아이들과 정이 들까봐 저는 밥 줄 용기도 없습니다.

다음 생에는 꼭 인간과 마주칠 수 없는 곳에서 태어나길.. 꼭..
인간으로 태어나라고 저주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IP : 175.118.xxx.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1.8.21 1:40 AM (59.23.xxx.231)

    슬픈 얘기......

  • 2. 미안하다
    '11.8.21 1:44 AM (211.246.xxx.232)

    인간이라서 미안하다는 생각 자꾸 듭니다.

  • 3. 에구..ㅠㅠ
    '11.8.21 1:56 AM (89.26.xxx.218)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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