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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좋아하면, 그 사람이 궁금해지지요?
너무 심하게 연예인남자 좋아한다고... 그래서 힘들다고...
많은 분들이 뭐 어떠냐...바람 피는것보다 낫지 않냐...그냥 즐겨라... 하셨는데,
이미 즐길 정도의 단계를 넘어선 것 같아요.
회사에서 일하면서 그 남자의 공홈이나 갤러리를 수시로 들랐거리느라 퇴근이 늦어지고...
간신히 퇴근하고 오면 그 남자 영상 뒤져보느라 매일 2시 넘어 잠을 자요...
무엇보다, 짝사랑할때 그 괴로운 마음 있잖아요... 힘든 마음... 그 아프고 힘든 마음이
24시간 지속돼요....
반전은, 제가 초등아이까지 있는 유부라는 거..
.
남편과는 10년째 투명인간으로 지내고 있어요. 이유는 경제적인 무능력에, 뻔뻔하고 무책임함...
10년동안 생활비를 가져온 적도 없고, 지금은 제 월급으로 살고 있는걸 당연하게 여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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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의 개념조차 없죠... 그러면서도 매일 아침에 나가 밤에 들어와요...
그러니 가사와 육아까지 모두 제일...그것때문에 살인나기 직전까지 싸워가며 몇년을 살았는데,
이제는 그거조차 포기가 되더라구요... 어차피 아이가 조금 더 크면...제 계획으로 3년만 지나면 이혼이다...
이혼하면 저 새끼는 완전 거지가 되는데, 그냥 지금은 참자...이혼이 복수다... 이런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생각해보면... 저는 제 남편을 한번도 사랑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왜 결혼했냐면... 1. 세상에 나를 이렇게 아껴줄 사람 없을 것 같았고...2. 어떤 상황에서도 가족을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일거라고 생각했죠.. 결혼 전에는...
그런데 막상 결혼해보니, 절대로 그게 아니었고...그러나 우유부단해서 이혼의 용기가 없었던 저는
아이까지 낳고 지금까지 살게 되었죠...
당시에는 너무 회사다니기 싫어서 자포자기 심정으로 결혼했는데, 결혼후 10년동안 맞벌이도 아니고
나혼자 외벌이로 살고 있다니...기가 막혀서... 현실에서 탈출하고파 사랑없는 결혼을 한 제 잘못이죠..
생각해보면, 저는 제 남편의 뭔가가 궁금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남편의 예전 앨범을 뒤져본적도 없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관심도 없고... 정말... 사랑 안했나봐요...
제가 좋아하는 그 남자 연예인은 과거 영상 뒤지고 또 뒤지고, 온갖 세세한 거 알고 싶어 죽겠는데 말이죠...
저는 정말 나쁜 결혼을 했어요... 현실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 시궁창에 나를 밀어넣는...
1. 토닥토닥
'11.8.20 12:33 AM (112.104.xxx.245)앞부분 읽으면서 도가지나치면 안좋은데...
남편이 그러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라고 생각하면서 읽어내렸갔더니.
그런 마음아픈 사정이 있으시네요.
누가 원글님을 비난할 수 있겠어요.
연예인이란 탈출구를 찾으신거 같은데...그렇게라도 현실의 시름을 잠시라도 잊으시고
힘내시길 바래요...2. rrr
'11.8.20 12:54 AM (125.184.xxx.158)원글님..그거 다 망상이에요...팬질심하게 하면 그런 생각 들잖아요..그리고 팬질의 90프로는 망상이라고..그 망상으로 하는거라고...너무 집착하지 마세요..님만 힘들어요..저도 팬질해봤기 때문에 알아요...
3. ...
'11.8.20 1:02 AM (119.192.xxx.98)그런 망상 심해지면 정신질환으로 이어져요..
망상 깊이 빠지면 무서운거랍니다..4. 토닥토닥
'11.8.20 1:10 AM (112.104.xxx.245)행복하지 않아서 일 수도 있고,다른 대체할만한 관심거리가 없어서일 수도 있고...
스스로 망상이라고 자각하고 계시니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 이 게시판에서도 조그만 화제가 되고 있듯이...연예인 생활이란게 일반인이랑 좀 달라서...여성편력도 화려하고요.(관련글 찾아보세요.)
그남자랑 어찌 연결이 되었다 해도 사실 원나잇으로 끝났을 가능성도 많구요.
진짜 만화처럼,드라마처럼 어찌어찌 결혼해도 여자문제로 속 엄청 썩으면서 살고 있을지도 모르죠.
그냥 망상은 즐기는 수준까지로 끝내시고 집착은 안하셨으면 하네요.
원글님의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가 옆에 있다는거 늘 기억하시고요.
원글님이 그 연예인 자료뒤지고 있는 그만큼 아이는 원글님 사랑을 덜받는다는거 명심하세요.
엄마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의 눈망울을 떠올려보세요.
그러면 좀 진정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5. .
'11.8.20 9:16 AM (121.168.xxx.59)원글님이 좋아하는 그 연예인이 누구인지 알 것 같기도 한데.. (혹시 P씨 ? ^^ )
연예인을 좋아하는 건... 내 생활에 활력이 되고 기쁨이 되는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팬들이라면 누구나 그런 망상을 하긴 하지만 그것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면 안되겠죠..
제가 보기엔 한 때인 것 같아요. 그리고 누구나 갑자기 몰입할 때가 있는 것 같구요. 그러다가
몇달 지나면 시들해지고.. 15년간 계속 그렇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요즘 마음이 허하시면서
관심사가 그쪽으로 가게 된 것 같네요.
그 분과 인연일지 아닐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제가 그 배우라면 내게 빠져서 하루 온종일 허우적거리는 사람, 매력없을 것 같아요.. 적당히 허우적거리시면서 즐거움도 느끼시고, 또 나를 발전 시킬 수 있는 탈출구를 찾아보세요. 정말 무궁무진히 많더군요.. 원글님 그 슬퍼하고 공상하는 시간 아까워요. (나를 발전시켜야 그 분도 나를 봐주지 않겠냐, 전 이렇게 주문겁니다.ㅎㅎ)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방향을 살짝 옮겨보세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