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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귀 어둡고 엉뚱한 아이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요?

심리상담 좀 해주세요 조회수 : 2,116
작성일 : 2011-08-19 01:23:40
제가 82를 워낙 자주 들여다 보니

아이도 가끔씩 보는것 같아 원글 내용은 지우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좋은 조언 해 주셔서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안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
IP : 175.114.xxx.12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문가 아니라 죄송
    '11.8.19 1:31 AM (119.149.xxx.102)

    하지만 울 애랑 너무 똑같아서 걍 지나칠수가 없네요.
    성적도 비슷, 독서홀릭, 학원 달랑 하나 다니고, 우리 앤 운동은 해요. 태권도 다니기..
    나이는 울 애가 두 살 어리지만,

    딱 보이는 식탁에서도 4분의 1거리 지점을 놔두고 4분의 3지점으로 빙 둘러옵니다.
    비오는 날 샌들안에 양말 신고, 그 빗속을 걸어온 거 보고 어이가 저 멀리...
    원글님 아인 친구는 많나요?

    우리 앤 친구도 학년마다 두명이상 사귄 적이 없어요.
    그나마 요즘은 단짝이 딴 친구 생겨서 2학기 걱정하고 있네요.
    저 혼자만... 울 애는 아무 걱정 말랍니다. 헐~

  • 2. 저는 평범한
    '11.8.19 1:32 AM (58.141.xxx.154)

    엄마이여서 전문적인 조언을 드릴 수 없지만
    저 솔직히 님 글 읽으면서 혼자 깔깔 빵 터졌어요ㅎㅎ
    님 아드님 천재에요
    걍 그대로 키우셔요
    상담은 무신
    저 님 아드님 한번 만나보고 싶은 일인입니다 ㅎㅎ
    님! 아무리 개인적으로 님 아드님이라 해도 천재를 괴롭히면 안돼요,국가의 미래 큰 자산을!

  • 3. 아,또 요
    '11.8.19 1:36 AM (58.141.xxx.154)

    2번에서 저 약 5분 동안 웃음을 ㅎㅎ님 글 읽으면서 그 상황이 지~대로 상상이 가요
    님 아드님 천재,맞아요 아이고 귀여워라 정말 보고 싶네요 ㅎㅎ

  • 4. ...
    '11.8.19 1:36 AM (112.104.xxx.148) - 삭제된댓글

    머리가 좋은 애들이
    나사 하나가 빠진거 같은 경우가 많아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위험한거 아니면 그냥 냅두세요.
    신은 공평하구나..한명에게 모든걸 다주지는 않는구나.그렇게 생각해요.

  • 5. 심리 상담 좀 해주세
    '11.8.19 1:41 AM (175.114.xxx.128)

    맨윗님 제 아이도 친구 별로 없어요. 친구들이 자길 안 좋아 하는것 같다고 외롭다고 하면서도
    (수업시간에 엉뚱한 질문 많이 하는 이유로 그런건지..)
    막상 친구가 전화 자주하면 귀찮아 하고 잘 받지도 안아요 ㅠㅠ
    사회성이 부족한건지...ㅠㅠ

    평범한 님~ 천재라굽쇼? 에효...물건 집을 일 있을때 손에 들고 있던 컵 식탁에 내려 놓고
    물건 집으면 되는데 손에 컵 들고 물건 못 집어서 쩔쩔 매는데요? 휴...

    맨날 그러는거 보시면 귀엽다는 말씀 절대 못하실껄요 ㅠㅠ

    112님 딱 맞는 표현이시네요 나사 하나 빠진 넘 같아요
    표현이 좀 그렇지만 어쩔땐 정말 모잘라 보여요...

  • 6. 키우는 엄마마음은
    '11.8.19 1:42 AM (119.149.xxx.102)

    엄청 힘들어요.
    원글은 아니지만, 울애랑 진짜 비슷한데
    담임쌤은 영재원 원서 쓰자하고, 학원쌤(영어)이나 기타 체험수업쌤한테 영재, 천재같다 소리 맨날 듣고 살아요.

    근데, 정작 웬만큼 야무진 행동도 해야할 아이가 어이없는 행동을 하면
    거기서 끝도 아니예요.
    남 생각못하고, 그만큼 눈치 떨어지고 분위기 파악 못하고 그러면서 애가 받는 불이익도 꽤 되거든요. 불필요한 오해에서부터..

    그런 과정이 참 힘든데... 너무 좋게만 말씀하시는 듯.
    에디슨이나 빌게이츠 등등(예가 좀 그렇지만, 외통수 쪽... 으론 그 분야 본좌니) 엄마들은 진작에 속이 타서 재만 남았을거예요.

  • 7. 심리 상담 좀 해주세
    '11.8.19 1:48 AM (175.114.xxx.128)

    119님 맞아요! 분위기 파악 못하고 눈치없고 실속도 맨날 못챙기고
    친구들한테 이용(?) 당하고요...으이구~
    심지어 이상한 아이 취급 당하고...제 지인이 그러시더군요 제 아인 외국에서 학교 다니는게
    더 좋을 성향이라고요...(외국에 잠깐 살다 오긴 했어요)

  • 8. 머리에
    '11.8.19 1:52 AM (58.141.xxx.154)

    생각이 너무 많아서(들어 있고) 그런거에요
    원글님 같은 아드님 둔, 선진국 엄마들은 울 아들 천재라고 인정해요
    또한 훈육이 필요하다는 생각 자체도 없구요
    왜 훈육을 생각하시는지..전 절대 반대요
    님 아드님 정말 천재성있어요
    아주 큰 돌발 행동이나 단체 생활에 피해주는 행동이나 사고를 갖지 않았다면
    그대로 두시면 안됄까요?
    물 컵 사건도 전 이해가는뎅 ^^
    물론 엄마 입장에서 어떠한 마음이 신지도 당근 이해가는데요
    아드님이 답답하고 어리버리한 행동을 하더라도
    타인에게 큰 피해주지 않을 정도라면 일일이 지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플리스~^^

  • 9. ...
    '11.8.19 1:53 AM (58.225.xxx.33)

    생각해보니까 저 어렸을때 쫌 그랬던거 같은데요 ㅋㅋㅋ
    물론 원글님 아들 정도로 똑똑했던건 아니고요. 나름 동네에선 좀 똑똑하다고 하는 정도.
    근데 왜 그랬는지 생각해보면 그냥 제가 관심있는 것만 생각해서 그런거예요 ㅋㅋㅋ
    그리고 약간 상황판단능력이 떨어지는건데...저같은 경운 책 읽는거 좋아해서
    밖에 나가 놀기보단 책 주로 읽고 그랬던 영향도 있었던 거 같지만...
    결정적으로 좀 타고난 성향이었던 거 같네요 -.-
    이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하나하나 설명해주는건 어떨까요.
    되게 당연한 이야기라도 한번 더 짚어주시는거요.
    엄마가 지금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차근차근요.
    션 부인 정혜영이 아이가 정말 어린아이인데도 사소한 집안일이나 심부름을 시키더군요.
    하나마나한 설명을 하면서요. 별 것도 아니예요. 스텝들에게 초콜릿 나눠주기 이런거.
    보는 사람이 답답해질 정도인데 VJ가 왜 시키는거예요?
    물어보니까 가르쳐주는거예요. 하더라고요. 그거 보고 무릎을 쳤죠.
    우리 엄마가 날 저렇게 가르쳤으면 내가 좀 빨리 빠릿빠릿해졌을텐데...

  • 10. 심리 상담 좀 해주세
    '11.8.19 2:02 AM (175.114.xxx.128)

    영혼의 관점님 그래서 자식은 전생의 빚쟁이다~라는 속담이 있는 걸까요?
    훈육이 한자어라 어감이 강한지는 몰라도 어떻게 아이를 이끌어 주어야 할까라는
    의미였어요 ^^::

    저도 아이가 어렸을땐 설명 잘했는데요 열살 넘어가니 좋은 백과사전/국어사전
    인터넷 다~ 있는데도 지가 찾아 보기 귀찮아서 엄마한테 계속 편하려고 물어 보는거 같아
    좀 괘씸하구요...밥 먹을때도 질문 해대서 늙은 제가 사래 걸려 켁켁 거리는게
    일상이에요 ㅠㅠ 정혜영이야 저 보다야 훨 편하게 사시는 분 일테니(빈정 거리는거 절대 아님)
    집안 일에 온갖 대소사 혼자 다 해내는 전 저녁만 되면 골이 아프고 속이 울렁 거리고
    심지어 말 댓거리 해주다 입에서 단내가 날때도 많았어요ㅠㅠ

    감사하게도 좋은 댓글 많이 해 주셨는데 제가 여기서 제 한풀이 하고 있네요...

  • 11. ...
    '11.8.19 2:05 AM (58.225.xxx.33)

    헉 댓글 보니 저도 어머니께 죄송해지네요. 이런 말씀 드리긴 좀 뭐하지만
    공감능력도 좀 떨어졌던거 같아요. 그냥 오로지 나, 나, 나...
    정 힘드시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듯합니다. 엄마가 버티지를 못하시니까요.

  • 12. ...
    '11.8.19 2:10 AM (58.225.xxx.33)

    서천석 선생님 추천드려요. 근데 바쁘셔서 예약이 얼마나 빨리 될지는 모르겠어요.

  • 13. 심리 상담 좀 해주세
    '11.8.19 2:21 AM (175.114.xxx.128)

    125님 위로 감사합니다. 그 부인께서 얼마나 황당했을지 짐작하고도 남네요ㅎㅎ

    58님 서천석 선생님은 어느 병원 이신가요?
    사실 상담/미술 치료 문의도 해 봤는데 만약에 시작하게 되면
    한달에 40-50만원은 예상해야 된다고 해서 부담이 많이 되더라구요...
    (의사도 그냥 성향인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는 대답을...)

    영혼의 관점님 자세하게 이런 저런 조언 해주셔서 감사해요^^
    늦었지만 편안한 밤 되세요.저도 이만 자려구요...

  • 14. 포그니
    '11.8.19 2:26 AM (59.19.xxx.29)

    125.134님 완전 빵 터져버렸어요 한밤에 배꼽쥐고 혼자 한참 웃었네요 울 작은애가 님의 아이처럼 영재급은 아니었어도 철학적 사고력은 어릴때부터 두드러졌어요 저의 애는 말귀만 못알아들은 것이 아니고 신체활동능력도 너무 눈에 띄게 부족하고 어색했지요 그래도 사랑 듬뿍 주어 키우니 밝게 자라나서 군대 갔네요 거기서도 전투훈련 나갈때 원래 쓰던 군모와 전투모를 두개 겹쳐 쓰는 바람에 옆훈련병들이 완전 벙찌다가 박장대소했다면서 그걸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던걸요 넌 그런때 기분이 괜찮냐고 물으니까 울 아들 왈 ..뭐 나때분에 모두들 실컷 웃었잖아"이러더군요 걱정 마시고요 사회성 키우는 부분만 좀 더 신경써주세요

  • 15. ...
    '11.8.19 2:26 AM (211.59.xxx.87)

    서천석 선생님은 소아정신과 의사신데요 트위터에도 좋은말씀 많이 올려주세요 육아나 교육에 관해서.. http://twitter.com/#!/suhcs 여기 트위터 주소에요~

  • 16. ㅁㅁ
    '11.8.19 2:33 AM (203.226.xxx.32)

    원글님 글보고 사회성 부분이 제일 염려가 되었어요.
    아동기ㅡ성인기는 사회성발달이 인생의 중요한 발달과업이에요.
    사회화과정을 통해 사회구성원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고와 행동들의 규범을 체득하게 되는 거지요.
    이런 과정이 늦거나 발달이 안되면 궤변이나 이상한 행동등으로 비춰질 수 있어요.

    또 본인은 본인생각대로 말하고 행동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이해못하고 자기를 괴롭게 한다고
    더욱 혼자만의 활동에만 집중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요.

    천재도 좋지만 아드님이 사회속에서 어울려가며 행복한 아드님을 더 바라시지않을까해요.

  • 17. ...
    '11.8.19 2:36 AM (58.225.xxx.33)

    http://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34&sn=off&ss=...

    검색을 하다보니 서천석 선생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네요. 참고하시고요.
    병원 이름도 링크에 있어요. 트위터만 보셔도 자녀교육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 18. ㅁㅁ
    '11.8.19 2:37 AM (203.226.xxx.32)

    사회성 부분을 살펴보시고 부족함이 있다면 키워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필요하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화이팅!!!!!

  • 19. .
    '11.8.19 3:42 AM (90.4.xxx.111)

    어머니, 다른것 고민하시지 마시고 아이에게 사람과 어울리는 방법을 차근히 알려주세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아이일 수록 타인의 감정에 대한 공감,해석 능력이 떨어져요. 지금이야 문제 될 것 없지만, 나이가 들수록 어찌됐건 집단사회에 살아야 하는 한국 사회에서는 적응하기 힘들어요. 천재다 아니다를 떠나, 자연스럽게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주시도록 노력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띨띨하게 군다고..(죄송합니다...저도 어릴때 참 많이 듣던 말이에요..뭐 지금까지 듣지만...^^;;) 지적하지 마세요. 스스로 위축되거든요.....사실 그런 성향 아이들이 참 튀다보니...주위의 적도 많이 생기고..자기 세계 주장이 강하다 보니 성인이 되서는 완전히 없는 사람 취급됩니다...주위에 그런 사람들 너무 많이 봤어요. 한 분야에 뛰어난다 한들,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사랑줄 수 없는 아이라면 너무 슬프잖아요....그러니 다른 것보다 사람과 어울리는 방법, 아이 스스로 내가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좋아하고, 내 어떤 행동이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는지 깨달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똑똑한 아이니 잘 알아들을거예요. 그리고 오히려 어머니가 말로 알려주시는 것보단 집안에 심리학책들 많이 놓아두시면, 책 좋아하는 아이니까 호기심에 스스로 읽고, 스스로를 분석할 수 있게 될 거예요. 혹은 고전소설 을 가지고 인물 캐릭터 분석, 사건 분석등을 시키시면서 자연스레 관계성에 대해 알려주시는 것도 도움될 거예요.

  • 20. ㅇㅈ
    '11.8.19 3:56 AM (220.86.xxx.89)

    보면 공부머리 있는 아이들이 좀 맹한 구석이 하나씩 있더라구요. 저 아는 집 딸도 무난한 가정에서 무난한 교육받으면서도 엘리트코스 스스로 척척 걸어간 케이스인데, 애가 중학생이 되도록 밥지을줄을 몰라 아무리 배고파도 엄마가 와서 밥차리기전까지 꼬박 기다리더래요. 한번은 전화로 라면 끓여먹으라했더니 그릇에 담은 생라면에 찬물을 붓고 전자렌지에 돌려먹더란 이야기까지 하더군요ㅋㅋㅋ 10년도 더 된 이야기네요. 답답해 죽겠다고 저거 진짜 바보 아니냐고 애엄마가 엄청 속상해했는데 결국은 빙빙돌아 제갈길 잘 찾아가더랍니다. 요런 케이스도 참고하셔요

  • 21. ...
    '11.8.19 7:28 AM (121.138.xxx.31)

    그렇죠. 뭐 잘하는게 있으면 못하는것도 있고 뭐 그런거 아닌가요. 어떻게 다 잘합니까.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한다면서요. 게다 남자 아이고요. 그럼 부족한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남자애들은 엄마손이 참 많이 가요. 혼자서 알아서 척척 다하는게 없죠. 다른 엄마들도 마찬가지에요. 그런데 그냥 조용히 있는거에요. 게다 수천번 얘기했다니 이젠 더이상 안해도 되겠어요. 이렇게 생겼어도 나중에 커서 사회 군대 나가면 눈치 살피면서 살궁리 승진할궁리 다해요.

  • 22. 심리 상담 좀 해주
    '11.8.19 9:14 AM (175.114.xxx.128)

    댓글 감사합니다 사회성 길러주기...늘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

    자신에게 집중하는 아이에 대한 의견 주신 분 어쩜 그리 제 맘을 콕 찝어 주셨는지...
    청소년용 심리학 책 찾아보고 아이에게 도움 되도록 하겠습니다. ^^

    121님의 따뜻한 댓글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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