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는 가방, 짐 줄여서 싸는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여행]

제가 원래 여행가면 짐이 많은 편이예요. 아기 낳기전엔 그래도 2명 짐이라 그냥저냥 다닐만 했는데, 아기 낳으니 어디가서 일박이라도 하려면 짐이 정말 정말.....
아이가 이제 4살이라 그나마 분유나 이유식 같은 짐이 없어서 다행이긴 한데, 여행갈때 바리바리 싸가는 제 고질병은 고쳐야 할것 같아요(남편은 짐 없이 다니는 편이라 가방 여러개 싸놓으면 눈치보여서요 --;;)

노하우 어떤것 있나요? 좀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좀더 실행하기 쉬을것 같은데요. 예를들면,
- 콘도 같은데 가서 음식 해먹을때 이런거 가져가면 부피도 안차지하고 활용도도 좋다.

- 옷같은건 이러이런거 가져가면 활용이 되서 좋다.

- 아이 짐은 이런거 가져가면 다른거 여러개 대신 하나로 커버 가능하다....이런거요.
(부피로 따지면 옷, 수건, 물놀이 용품, 먹거리 이런게 가장 부피가 크네요)

고수님들, 부탁드려요~~~(굽신굽신)

[음]

먹거리를 싸갖고 가지 않고 현지 조달,,
옷은 최소화, 수건은 스포츠 타월 같은 부피적고 흡수력 높은 걸로.. 뭐 이 정도 아닐까요?

[~]

먹을것은 역시 현지조달이고요 222

속옷같은건 빨아입을 생각 하고 최소화하고

아이 장난감은 아예 안가져가요. 거기 가면 간데로 그쪽 환경에 집중해서 노는게 여행간 의미가 있죠. 일부러라도 아예 안가져갑니다. 집이랑 똑같은 환경 만들어주는것보다는 새로운 것을 접할 수 있게 해주려고요.

그리고 화장품이나 기타 세면용품들은 무조건 가서 쓰고 버리고 오는 수준으로.. 조금밖에 안남은 치약이나, 헐어서 버려야하는 칫솔이나, 아니면 샘플로 나온 로션, 샴푸같은거 챙겨가서 무조건 다 쓰고 와요.

저는 분유먹는 아기랑 네살박이 같이 데리고 가도 짐이 21인치 캐리어 하나면 되더라고요.

[웃음조각*^^*]

차라리 먹거리는 낫네요. 가서 먹으면 올땐 가뿐하잖아요.
먹거리도 일반 박스에다 넣어서 다 털어먹고 올땐 박스까지 버리고 오면 좋죠.
(물론 가급적 현지조달이 최고고요.)

옷도 2벌 쌀 거 한벌로 줄이려면 가서 빨아입고 바로 말릴 수 있는 간단한 면티같은 게 최고고요.

물놀이 튜브도 공기를 바짝 빼서 착착 접어 큰 지퍼백 하나에 쏙 들어갈 정도로 만들면 상대적으로 부피가 줄고요(튜브도 이 지퍼백에 안들어가면 안가져갑니다.)

장난감을 꼭 가져가야 하면 아이가 원하는 한가지만.. 그것도 부피 작은 걸로 하나만 가져가면 괜찮을 것 같아요.(예를 들면 물총을 챙겨간다. 큰 물총이 있고 작은 물총이 있죠? 그럼 작은 걸로 하나만)

[전]

옷은 제일 거지같은거 가져가서 입고 버려요,
속옷도 다 버리고 옵니다,
먹을걸 왜 싸가지고 가세요,가서 부엌일 할일 있나요,,
콘도도 그래서 안갑니다,저도 쉬어야죠,
수건도 혹시 모르니 하나정도 가져가고 마세요,숙박지가 어딘데요 ,,
돈 말고는 다 필요없을수도 있어요
물놀이용품도 다 빌려주더구만요

[여행]

현지조달한다...가 답인가보네요.
주옥같은 답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