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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시골로 이사 가 보자네요..

고민고민.. 조회수 : 2,889
작성일 : 2011-08-16 09:57:38
딸 아이 둘,,, 이제 6살, 4살이예요..
며칠전 부터.. 남편이 아이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시골로 이사 가서 2년만 살다오잡니다...

그 시골이란게.. 정말 시골이거든요..
읍 면 단위의 시골이구요..
지인의 집이라,, 지금까지는 한 두번 놀러가 보던 곳인데.. 그 집이 비게 되었다고,
우리가 가서 2년 정도만 살다가 아이들 학교 다니기 전에 돌아오잡니다.

물론,, 저만 OK하면 아이들 그 곳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쯤은 보내고 오는것도 좋겠다구요..
남편은 출퇴근에 메이는 직업이 아니라.. 시골로 들어가도 상관은 없는데..
제가 그렇게까지 하고 살 수 있을지, 아이들도 걱정이예요..

남편과 저는 아이들이 공부에 치이면서 사는거 별로라고 생각하구요..
하고 싶은 만큼만 열심히 해 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꼭 공부가 아니라도 음악이나 기타.. 하고 싶은게 있음 즐기면서 살라구요..

그리고 도시에서 치이면서 사는것도 별로라서..
지금도 남편 뜻대로.. 경기도 언저리.. 전원주택에 들어와서 텃밭가꾸고 삽니다만..
일단 저는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자랐으면 하는데..
전혀 다른 환경으로의 이사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걱정이구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살다온다고 가정한다면.. 전학을 해야 할텐데.. 그것도 걱정이구요...
(제가 초등때 전학을 한번 했는데.. 많이 힘들었어요.. 물론 어른들껜 내색 안 했지만요..)
요즘 지방 시골의 초등학교들 특성화다 뭐다 해서 잘 되어있다고는 하는데..
아.. 딱 꼬집어 이거다..하고 말은 못하겠는데.. 뭐.. 심란하네요,...

물론 가자..하느게 아니라.. 어떠냐..하고 의견을 물었는데.. 맘이 복잡해요..



IP : 58.233.xxx.1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6 9:59 AM (110.14.xxx.164)

    지금도 전원주택서 텃밭 가꾸시면 굳이 그럴필요있을까요
    애들은 시골서 뛰어놀면 좋긴한데 엄마가 젤 힘들거 같아요
    저도 초등 입학전엔 시골서 살고싶어서 제주 지사 신청했다가 떨어졌더근요

  • 2. ..
    '11.8.16 10:01 AM (118.46.xxx.133)

    가자는게 아니라 어떠냐는데 왜 심란하신건지....
    원글님도 가고 싶어서 그러신가요?
    지금도 전원주택에 사시면서 뭐하러 시골엘 가서 2년을 지내는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차라리 그쪽을 주말집으로 쓴다거나 시골로 여행을 다니지...

  • 3. 지금도
    '11.8.16 10:02 AM (218.232.xxx.55)

    전원주택이시라면서요...
    2년동안 더 시골로 들어간다고 애들에게 좋을게 뭐가 있을까요?
    물론 초등 저학년때 시골에서 학교 다녀도 상관은 없는데 꼭 시골이 애들에게 많이? 좋지만은 않아요.
    유치원이나 초등때 같이 지내는 아이들이 환경보다 더 중요할수도 있는데 요즘 시골 친구들이라고 마냥 순수한것만은 아니거든요.
    저..시골 출신임^^

  • 4. 고민고민..
    '11.8.16 10:04 AM (58.233.xxx.12)

    네.. 벌써 며칠째 계속 저 이야길 듣다보니..
    이제 저도 심각하게 생각을 한번해 보게 되네요..

    제주라면... 저도 당장 가 보고 싶네요..
    남편이 가자고 하는 곳은 충청도 쪽이거든요...
    남편이 서울 토박이로 자라서 시골생활에 대한 동경이 크네요..^^
    저도 크게 힘든일 아니면 웬만하면 맞춰주려고 하는 쪽이었거든요..

  • 5. 고민고민..
    '11.8.16 10:07 AM (58.233.xxx.12)

    흑.. 저도 시골 출신이라...
    이번 휴가도 고향으로 다녀왔어요...^^;;
    (그곳도 만만찮은 시골..ㅜㅜ;;)
    시골 여행 많이 할 수록 남편스타일인가 봐요...ㅠㅠ

  • 6. 저기
    '11.8.16 10:08 AM (125.137.xxx.251)

    저는....군소재지에 삽니다만...
    제일 불편한게...........병원.....입니다..
    소아전문병원없습니다...군의료원이 한개있는데...소아과가있긴하나..
    그냥 개인내과수준입니다...(서울에서 소아전문과에 다녀봤기에 비교가능)
    이비인후과문제를 진단못하고 계속 감기약만 처방해줘서 먹다가 아무래도 안낳아서 1시간거리 시에있는 소아과병원갔더니..후두가 부어서 열이 많이 나는거라고..거기서 약먹고 1주일안에 낳았네요..다른건몰라도...응급치료가능한 병원이 근거리에 있나..확인!!

    두번쨰.........
    난방비..........아마........기름보일러일겁니다..설마 장작때는곳은 아닐테고
    1드럼에 26만원입니다...한겨울에는 한달에 2드럼정도 씁니다...것도 목욕도 뜨건물로 자주못하고...내복껴입고 사는데두요..

    세번째...........
    시골살면.좋은점...좋은공기 좋은먹거리(죄다 국내산..자연산) 좋은풍경..좋으사람들..자연히 너그러워지는마음가짐...아이들에겐 최적의 환경입니다.
    나쁜점...병원문제
    나쁜점...난방비와 의외로 많이드는 교통비..어디든 자동차로 나감..좀 나가면 30키로기본..차기름값이 많이 지출됨..

    그외로...수입이 확실하다면..2년정도 시골생활하는거...괜찮다고 봅니다.

  • 7. 남편직업이
    '11.8.16 10:09 AM (122.40.xxx.41)

    그런경우라면
    저같음 몇년 살다 오겠어요.
    애한테도 좋은 추억이 되겠고요.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만 있다 오심 어떨까 싶네요.

    저학년때 전학오고 하는건 반대고요.
    시골에서 왔다고 은근 놀릴 수도 있고 여러가지로 상처받을 수 있으니까요

  • 8. --
    '11.8.16 10:09 AM (61.101.xxx.87)

    2년 정도면 살만하지 않을까요?
    일단 시골가면 몸을 많이 움직여야 되요. 그게 일단 도시생활하고는 다르죠.
    귀찮은 일들이 많지만 직접 햇빛도 쬐고 움직이고 그래서 먹을거리도 얻어지고...

    아무리 전원주택이라도 주변환경이 어떤지 모르나 조금만 가면 마트 있고, 이런 분위기하고 완전 시골은 달라요...
    남의이목 신경안쓰고, 식구들이 활달하고, 건강해지는 자연친화적 삶을 한번 경험해보고 싶다
    하시면 가시는거 괜찮아요. 아이들이 아직 많이 어리니 좋은 경험 될겁니다.
    꼭 동물 키워보시구요 ㅎㅎ 닭~ 계란 참 좋아요~~~가능하면 염소도 키워서 젖짜드시면 ^^
    맛나요

  • 9. 고민고민..
    '11.8.16 10:22 AM (58.233.xxx.12)

    저기..님..
    장단점 꼭꼭 찝어서 이야기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완전 와 닿아요...

    맞습니다..
    저희 집이 전원주택이라고는 하나... 잔디 깔린 마당과 마당에 붙은 텃밭을 제외하면 완전 도시 한 가운데입니다. 도보로 지하철역 5분이구요.. 차로 5분이면 롯데마트 있구요.. 30분 안에 대형 백화점 2개나 있어요....

    시골 생활...좋은 점도 알려주시니 더 고민하게 되겠네요...ㅠㅠ

  • 10. .
    '11.8.16 10:37 AM (211.202.xxx.51)

    그런 남편 두신 원글님이 부럽네요.

  • 11. 너무
    '11.8.16 10:53 AM (121.138.xxx.31)

    좋지요. 남편 직장때문에도 못가는데.. 남편이 먼저가보자고 하니 좋죠. 지금 사는 집은 전세금 놓고 이자 받고요. 지방 소도시면 마트며 문화센터 잘되어 있더라구요. 애들도 너무 좋아해요. 근데 딱 저학년때 까지요. 그럼 완벽하죠.

  • 12. 그런데
    '11.8.16 11:58 AM (122.42.xxx.21)

    애들보다 원글님이 외로우실걸요
    저도 친정 시댁 다 시골이지만 가면 노인분들이 대부분이구요
    낮이고 밤이고 조~용해요
    저는 우울증 올거 같더라구요
    저도 시골출신이어요 ^

  • 13.
    '11.8.16 12:19 PM (125.187.xxx.194)

    제가 남편한테 가자고 하는데..
    아이들도 초등인데..전 시골에서 집짓고 사는게
    꿈입니다..지금 도시에 살아도..별 좋은지도 모르겠고..
    스탈자체가..느슨한걸 좋아하다 보니..시골이 오히려 저한테는 맞는데..
    남편도..가고싶어하긴 하나..직장 발령이 쉽지 않아서..이러고 있네요.
    기왕 살꺼면 아이들 어릴때가 좋을것 같아요..
    저라면..완전 좋아요..

  • 14. 나도가고프다
    '11.8.16 12:57 PM (218.232.xxx.245)

    대학생 고3
    고3아들 대학가면 시골가서 살고싶네요.

  • 15. 도시녀는 힘들어
    '11.8.16 2:31 PM (218.38.xxx.73)

    엄마가 도시생활 완전 좋아하신다면 많이 힘들것 같은데요.
    그래도 전 저의 큰 재산 중에 하나가 어릴 때 시골에서 엄청 재미있게 지냈었다는 거예요.
    저도 서울이 고향이고 그게 30년 전인데도 아직 그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생생히 떠오릅니다.
    여름엔 하루종일 냇가에 나가서 고기 씨말리구요(ㅋㅋ), 좀 범위를 넓히자면 뒷산앞산 다 놀이터였어요.
    겨울엔 썰매타러갔다가, 토끼잡으러갔다가 집에와서 밥먹고 도너츠해먹고 할머니 두부만드시는거 옆에서 기다렸다가 즉석에서 먹으면 완전 죽음이에요. 고구마,감자 구워먹고 또 나가서
    볼따구가 다 트도록 놀았어요.
    제가 창의력이 높은편인데 그런 영향이 크다고 확신합니다.
    방학이면 무조건 갔었는데요 그게 기간으로 따지면 2년 가까이 될 것 같네요.
    학교가기 전 님께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아이를 위해서라도 적극추천합니다.
    그런 체험 요즘엔 아무나 못해요~~~

  • 16. 어쩜..
    '11.8.16 5:38 PM (211.58.xxx.56)

    어제 제가 한 고민과 똑같네요..주말에 외가산골에 다녀왔는데요.아이가 유치원생이라 이번 아니면 힘들거 같아서요. 아이도 소원이고 저와 남편도 찬성쪽..참 거긴 산꼭대기에요.진짜 해발400고지..좀 아래로 내려가야 인가가있고,뱀,멧돼지,고라니,족제비,너구리..tv동물농장이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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