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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서 앞사람 손으로 밀고 가는 아줌마 정말 싫어요.
오늘 오후에 호수 공원에서 산책을 했어요.
저녁마다 한 바퀴씩 도는데 오늘은 휴일이라 사람이 많더라구요.
평소처럼 파워워킹은 못하고 그냥 평범한 속도로 걸었어요.
근데 뒤에 오시던 아주머니가 너무 급 밀착을 하셔서 놀랐어요.
갑자기 뒷덜미에 사람 느낌이 확 나는 거예요.
그 분이 키가 저보다 약간 작아서 목덜미에 그 분 얼굴이 가까웠거든요.
놀라서 움찔하는데 손으로 제 허리를 밀고 앞으로 전진하시더군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고 말 한 마디, 눈길 한 번 없으셨구요.
정신차리고 보니 부부가 같이 운동 나오셨나 봐요.
저보다 걷는 속도가 빠르니까 남자분은 제 옆으로 추월해가셨는데
여자분은 동행인 남자분보다는 느린 속도로 따라가고 있었음에도 (물론 저보다는 빠른 속도)
제 옆으로 한 발짝 돌아가는 게 싫으니까 저랑 부딪힐 때까지 속도를 유지하다
몸이 닿게 되니까 손으로 민 거예요.
아... 불쾌했어요 진짜.
마치 제가 그 분 앞길 가로막는 쓸데없이 길게 자란 잡초가 된 기분이었어요.
걸리적거리니 툭 치우고 그냥 가시더라구요.
대체.... 어떤 심리상태면 저럴 수 있죠?
1. ...
'11.8.16 1:34 AM (110.14.xxx.183)아니.... 전 속상한 맘에, 갑갑한 맘에 글 올린 건데....
두 분이 한 바탕 시원하게 싸우시고 가시네요. ㅠㅠ2. ..
'11.8.16 1:50 AM (180.229.xxx.18)산책로 뿐만 아니라 버스탈 때, 지하철 탈 때, 사람많은 곳에서 제 등을 미는 분은 꼭 지긋한 아주머니들이시더라구요
저도 완전x100 싫어하거든요
어느 날 엄마랑 같이 나갔는데 우리 엄마도 나를 밀고ㅜㅜㅜ 엄마한테 절대 그러시지 말라고 했어요3. 진짜 싫죠..
'11.8.16 2:09 AM (210.123.xxx.190)황당하고, 하루종일 기분 나빠요..쫓아가서 때려주고 싶어요..
4. 그런데
'11.8.16 2:11 AM (211.208.xxx.201)그 분이 추월할 길이 있었는데도 원글님을 밀고나가셨나요?
5. --;
'11.8.16 2:39 AM (211.172.xxx.212)제 동생이 외국서 결혼해서 사는데, 그 밀어대는거 싫어서 갔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냥 밀기만요. 마주오면 어깨로 전투라도 하듯 박는것도 있어요.
사람사는게 다 비슷하다고해도, 사람들끼리 부딪히는거 좋아하는건 우리나라 사람이 제일
많은거같아요.
추월할길이 있으니 남편은 원글님 옆으로 지나갔겠죠. 그아줌마도 정상인이면 잠깐 남편과 헤어져서 남편뒤를 따라 추월했으면 되었을텐데, 심하게 금슬좋은 부부였나.6. 동감,,,
'11.8.16 8:28 AM (118.221.xxx.140)저도 외국에 살면서 1년에 1,2번씩 한국을 들어오는데 이런 무례함에 화가 나는일이 너무 많더라구요.
미안하다는말 한마디없이 저돌적으로 밀어부치기는 예사더군요,,특히나 연세드신분들,,
저도 적지않은 나이이긴하지만 모두모두 조금만 남을 배려하고 살았음합니다.7. ..
'11.8.16 9:34 AM (110.14.xxx.164)저도 남 손닿는거 싫어요
지나갈께요 하면 다 비켜주는데 나이드신분들은 꼭 말없이 밀더군요8. 저도
'11.8.16 9:38 AM (115.136.xxx.24)그런 사람 정말 이해가 안되고 너무 싫어요.
굳이 피해서 갈 수 있는 상황임에도 앞사람 아무렇지도 않게 밀고 가는 사람.
대체 왜 그렇게 사는 걸까요.9. 쓸개코
'11.8.16 11:35 AM (122.36.xxx.13)더운 여름날 지하철 탈때나 버스에 올라탈때
땀흐르는 등을 손바닥으로 꾹~ 누르며 미는 아주머니들이 간~혹 계시는데
그럴때 참 그래요~ㅎㅎㅎ10. 자기가..
'11.8.16 11:42 AM (114.200.xxx.81)그런 아줌마들은 자기가 미는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모르는 거 같아요..
(왕 불쾌함)
저도 40대 아줌마인데 남의 몸에 손대는 건 상상도 할 수 없거든요.
그냥 몸을 돌려서 비켜 가거나 그런 상황이 안되면 "저기요.."하고 말을 건네서 공간을 만들어달라고 하거나...11. 저도
'11.8.16 1:43 PM (125.177.xxx.193)그런 사람 진~짜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