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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입덧으로 첫째가 말라가는 중 ㅠㅠ

35개월 아들래미 조회수 : 1,802
작성일 : 2011-08-16 00:23:01
첫째때는 더 심한 입덧이었고, 둘째는 그나마 나은 상태이긴 해요.
첫째때는 만삭때까지 입덧을 했어도 혼자였으니 울면서 그냥 버텼지만, 지금은 챙겨야 할 첫째가 있으니 그때보단 낫다고 해도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드네요.

아직 제가 밥을 거의 못 먹는 중이라 아이 밥도 제대로 못챙겨줘요. ㅠㅠ

김, 카레, 장조림, 소고기스테이크, 김치 거의 매일 이렇게 돌려서 줍니다.
것도 하루 한끼는 빵으로 때우고, 때론 돈까스나 짜장면 시켜주네여. ㅠㅠ

대신 저녁엔 소고기를 구워주는데요.
이 아이가 위가 줄어선지 먹는 양이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꼭 구워 먹이려고 하는데, 오늘밤은 저녁도 안먹고 잠이 들었네요. ㅠㅠ

게다가 오늘은 제일로 불량하고 부실하게 먹었던 날인데 ㅠㅠ
아침에 식빵 한조각 우유 한잔,
점심에 짜장면 몇젓가락, 탕수육 몇개,
그리고 저녁 안먹고 7시에 갑자기 잠이 들었어요.
보통 10시쯤 자서 지금 자면 한두시간 자고 일어나겠지 했는데 지금까지 자네요 ㅠㅠ

배가 홀쭉해요.

슬슬 흔들어 깨우면서 밥 줄게 일어나봐~ 했더니 눈도 못뜨고
너무 작고 이쁜목소리로 "괜찮아요" 합니다. ㅠㅠ
그럼 배고프면 일어나 밥 줄게.. 했더니 "네에......" 하고 다시 자네요.

억지로 깨워 먹여볼까 했는데 깨우는 것도 맘 아프네요...

빨리 입덧이 끝나 밥도 먹고, 첫째 밥도 맛난걸로 해줄 수 있었음 좋겠어요.

엄마 아프니까 놀이터 못나가는거지? 괜찮아....라고 미리 말해주는 너무 착한 아들땜에 더 맘이 아픈 밤이예요 ㅠㅠ
IP : 175.114.xxx.9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11.8.16 12:25 AM (99.226.xxx.38)

    ...남편은 뭐하세요?
    주윗분들에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 2. ,,
    '11.8.16 12:27 AM (216.40.xxx.179)

    인터넷 반찬가게나 동네 반찬가게서 애 반찬이라도 사다 먹이셔야죠..
    직접 요리하는게 고역이라면, 입덧 끝나는 기간까지만이라도 이것저것 주문배달 해서 주세요.
    인터넷으로 알아보면 택배로 다 부쳐주는데요..

  • 3.
    '11.8.16 12:28 AM (211.217.xxx.234)

    한창 클땐데 안쓰러워요.
    지금 잘 먹어야 뼈랑 근육도 장착되잖아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아이식사는 조금더 노력하셔야 할 것같아요.
    부군이나 양가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 4. 힘내요
    '11.8.16 12:28 AM (112.170.xxx.187)

    그러게요... 정말 일손이라곤 하나도 안도와주는 마초남편인데 -_-
    둘째 가져서 입덧때문에 큰애 말라갈때 (완전 똑같음 ㅠㅠ)
    매일같이 요리해줬어요... 물론 90퍼센트 계란 요리지만 ㅠㅠ
    남편을 볶으세요

  • 5. ...
    '11.8.16 12:29 AM (1.251.xxx.18)

    그냥 믿을만한곳 반찬 가게 골라서...
    애 먹을꺼라도..좀 시켜서 자꾸 먹이세요....
    그냥 제가.. 애가 다 안쓰럽다는....

    진짜 지금 한창 먹을때 인데.....

  • 6. 35개월 아들래미
    '11.8.16 12:30 AM (175.114.xxx.98)

    주말부부예요..
    친정 시댁 다 다른 지방이구요.
    이미 한달 넘게 친정에 가서 입원하고 왔어요.
    어린이집 보내려고 알아보고 있구요... ㅠㅠ

    맞아요. 반찬가게 배달 해주는데 것도 알아보고 있네요..
    한동인 이거 알아볼 힘도 없었는데 이제 슬슬 주문해볼까해요.

    오늘 밤은 그냥...자다 깨서 .맘이 짠해져서 들어와봤어요...

  • 7. 35개월 아들래미
    '11.8.16 12:33 AM (175.114.xxx.98)

    다들 고맙습니다.
    제가 더 정신차리고 잘 먹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ㅠㅠ
    매일 피 토하면서 그 와중에 아이가 떼를 안쓰니까 더 안일하게 생각했던거 같아요.
    아이에게 이해(?) 받으면서 내가 잘 못하고 있다는 걸 애써 외면하고 있었네요. ㅠㅠ

    내일은...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놀아주고, 더 많이 먹일게요.
    저도 맘이 넘 아프네요 ㅠㅠ

  • 8. ㄱㄱㄱ
    '11.8.16 12:37 AM (121.174.xxx.89)

    아휴... 진짜 짠하네요.
    35개월 아기도 맘아프고... 입덧때문에 힘든 원글님도 맘 아프고 ㅜㅜ
    입덧 심한사람은 정말 힘든데...
    원글님도 몸 챙겨가면서 아이 돌보세요.

  • 9. //
    '11.8.16 12:38 AM (112.153.xxx.33)

    저도 입덧이 심해서 둘째 임신하고 첫째 밥 차려주는게 참 힘들었는데
    너무 공감이 되네요
    아이 제대로 먹이지 못했을 때의 엄마의 죄책감도 맘 아프고
    나가 놀지 못하는 상황도 이해하는 첫째 너무 기특하고 짠하네요
    이것도 잠시고 아이 또 한번 잘먹으면 무럭무럭 자라니
    너무 미안해 하지 마세요..

  • 10. 토닥토닥...
    '11.8.16 12:42 AM (122.32.xxx.10)

    맞아요. 입덧 심하게 하면 그것만큼 힘든 것도 없는 거 같아요.
    오죽하면 애 낳는 것보다 입덧이 더 무서워서 아이를 못 가진다는 말까지..
    얼른 나아지셔서 원글님도 좀 편해지시고, 첫째도 잘 먹게 되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이것도 다 지나가고 좋은 날 올 거에요... 토닥토닥..

  • 11. 오늘도맑음
    '11.8.16 1:36 AM (182.209.xxx.219)

    저희 언니랑 똑 같네요
    첫째가 언니랑 똑같이 말라갔어요
    믿을만한 음식들로 사서라도 좀 먹으시길...
    에휴, 안타까워요

  • 12. 저도
    '11.8.16 7:16 AM (218.50.xxx.166)

    저도 둘째 가졌을 때 입덧이 심해서 그랬어요.
    첫째에게 많이 미안했죠.
    주위에 도움 받을 사람이 없으니 더더욱 힘드시죠?

    형편이 되시면 도우미..를 부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어린이집에 적응시키는 것보다 편할 수도 있어요.
    35개월이니까 슬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낼 때가 되기는 했는데요,
    갑자기 환경이 바뀌면 아이가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초록마을 같은 데 보면, 즉석식품류도 많더라고요.
    전 거기 즉석식품류를 사서(삼계탕, 곰탕 등등) 많이 먹였어요.
    그나마 배달음식보다는 믿음이 가지 않을까 싶어서요.

  • 13. 님의
    '11.8.16 7:18 AM (211.206.xxx.110)

    고통 완전 이해 합니다요..저는 그나마 혼자있으니까..버티는데..옆에 애라도 있음..헐...2달 지나 이제야 겨우 집게로 코막고 국하고 반찬좀 하는데 이것도 남편이 옆에서 도와줘야 가능해요..정말 첨 겪는 거였지만 너무 힘들고 지루하고 무서워서 둘째 낳기가 두렵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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