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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아이가 자꾸 아파요.어떡하면 좋아요.

고2맘 조회수 : 803
작성일 : 2011-08-15 22:24:29
지난주에 글올렸었지요.
면역이상인건 같다고..
알단 다녔던 한의원에서는 감기후유증인거 같다고
증상은 면역이상증상과 유사한데
그렇게 되면 정말 큰일난다고 지켜보자했는데,약먹고 열을 내렸고
임파선은 가라앉았는데
알러지 결막염,아토피증상이 와서 알러지 약 먹었는데
졸리다고 자고 나서 저녁 먹고 또 체했다고 까라지고..

공부하느라 힘든거 알겠는데 좀 열심히 하는 아이들도 다 이와 같이
   자주 아픈지 궁금합니다.
학교가 통학버스로 3~40분인데다가 방학보충하느라
기가 쇄해서 여러가지 음식에 홍삼에 잘 챙기는데
이게 괜찮으면 저게 나타나고 하네요.

이번주 일주일간 학교가 쉬어서 푹 쉬고 체력보강할려고 했더니
   집에서 늦게까지(새벽 1,2시)공부좀 하고
수학학원에서 방학동안 배운거 시험본다고 공부하고 시험보고 온후에 자다가
꿈을 꿨는데, 두어개 더 틀린거 같아 깨서 다시 점검해보니 역시나 틀렸다고
잠도 설치고 했다더니 또 아프네요.
뚜렷하게 이거다하고 아픈게 아니라 자잘하게 여기저기...
공부스트레스인거 같아 편하게 해줄려고 하는데도 본인이 계획세운거 하는데도
     저러네요.

한의사께서는 (알러지피부과 선생님도)이러다 내년고3가서 큰일난다고
공부 신경쓰지 말고 쉬라고 하는데 그게 안되지요.
  하도 답답해서 점집도 찾아 갔는데
억지로 해서 안된다고 /...맘을 비우라 합니다. 벌써부터...
  어떻게 해야하나요?
지금도 쳇기가 있어서 약먹고 잡니다.
정말 공부를 하지 말아야 할까요?
종교에라도 의지하고 싶은 맘입니다.
아이는 의식하지 않을려고 억지로 명랑하게 행동하는데
맘속에 압박이 심한가 봅니다. 성적은 ..전교권입니다.
    
공부 욕심은 많은데 맘대로 체력도 안받쳐주고
사교육은 수학학원 하나 다니고 나머진 혼자 밤 열시까지 학교에서 공부하고
집에와서 수다떨다 자거나 공부 조금 더하고 잤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하고 모셔온 친정엄마는 거동도 잘못하고
   이래저래 우울한 밤입니다.
우리딸 ,어떻하면 좋을까요?
IP : 124.50.xxx.1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5 10:35 PM (61.102.xxx.232)

    저는 스트레스 심할 때 전신이 뭐가 나고 가렵겨나
    결막염, 구내염, 위염, 비염 등이 생겨요.

    큰 시험 준비할 때는 여지없이 그랬어요.
    시험 끝나면 괜찮아졌어요.
    고등학교 때 자주 체한 건 저랑 비슷하네요.

    걱정이 되시면 병원에 데려가서 이상이 없는지 검사를 한 번 해보세요.
    큰 이상이 없다고 하면, 따님 걱정하지 않게 말 잘해주시구요.
    이번에 망해도 된다, 내년에 또 하면 되지, 인생 길다,
    이게 제가 주로 스스로 하는 말이구요.

    혹은 제 지도교수님이 하신 말씀,
    사람이 능력을 항상 100 만큼 다 쓰면 행복하게 못산다,
    80만 쓰면서 쉬엄쉬엄해야 오래간다,
    수업 듣기 싫으면 좀 빠져도 된다-의댄데두요-
    이런 말도 도움 많이 되었어요.
    제가 너무 능력 이상 하려구 발버둥치느라 스트레스 많이 받는 중이었거든요.

    계획 세운대로 다 안 되도 걱정 말라고 하세요.
    계획대로 다 되면 그게 계획인가요, 예언이지.
    길게 보고 마음을 가볍게 먹으라구 하세요.

  • 2. 안타까워서
    '11.8.15 10:38 PM (221.140.xxx.53)

    건강이 제일이에요...
    지금은 눈앞에 보이는 게 많으시니 그 말이 들리지 않으시겠지만, 진짜 건강이 제일입니다.

    저는 소위 S대를 나와 대학원 석사 졸업하고 연구원으로 4년 근무하다가
    결혼하고 애 낳고 아파서 쉬고 있습니다.
    공부도, 일도 안하는데 애는 어린이집에 보내지요.

    지금도 몸이 좋지 않아요.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데 몸이 아파서 그 역시 쉬엄쉬엄입니다.

    지난 2년 정도 지독하게 아팠어요.
    죽을 병은 아니지만, 죽고 싶을 만큼 아팠습니다.
    면역계통 이상이라 답이 없었어요.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때 이후 몸이 좋았던 적이 없는 거 같아요.
    그냥 골골 하며 삽니다.
    애 낳고는 뭐 체력이 제일의 장애물이 되고 있구요...

    아프면서 보니 아무것도 소용없어요.
    좋은 대학 나온 것도
    그간에 들었던 칭찬도
    돈도 친구도 다 싫더라구요.

    행복하자고 하는 공부인데 아프면 무슨 소용이겠어요.
    그냥 쉬엄쉬엄 하라고 엄마가 좀 조절해주세요.
    그땐 조금만 늦어도 세상 끝날 거 같지만
    지금 제가 보니 몸 상하게 하면서 할건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러기엔 아픈 몸으로 살아야할 인생이 너무 길어요..

  • 3. 그지패밀리
    '11.8.15 10:47 PM (211.108.xxx.74)

    스트레스 장난아니겠네요..아이가 스스로 스트레스를 부여잡고 있는것 같아요
    아이들도 공부잘하는 애들중에도 여러유형이있어요..스트레스를 안만드는 유형이 있죠
    그런애는 잘 안아프고 공부를 해요
    그러나 사소한것까지 스트레스로 잡아두는 유형이 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정말 사소하게 신경안써도 될껏까지 모두 다 신경을 써서 제몸이 말이 아니였죠
    고 2에서 고3때까지..
    지금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내 목표에 내가 허우적 대고 있었나 싶어요
    저도 따님과 비슷한 유형이라서 항상 아팠고 병원가면 딱히 이유가 안나왔어요
    허리가 너무 아파서 정형외과 아면 아무 이상없다하고 머리가 너무 아파서 내과가면
    아무이상없다는데 저는 항상 체했고 토했고 머리아프고.그놈의 머리아픈건 징글징글해요
    그래서 탈모가 심했고.얼굴이 엉망이 되고 체형이 무너지더군요.
    항상 어지럽고 온몸이 다 맞은것처럼 무거웠고.

    결국 대학가니깐 다 났던데요.

    지나고 생각해보면 제 스스로 목표점을 잡고 거기에 도달하지 못하면 나는 쓰레기다 라는 마인드로 살았던것 같아요
    제가 목표점을 너무 지향하는 성격이이라서 고맘때 내 성격을 콘트롤 할 능력이 없었거든요.
    아이가 스트레스를 안받을려면 내려놓아야 하는데 참 그나이때 내려놓는다는것자체도 이해를못할 나이라...

    공부를 못한다고 이세상에 못살아 남는게 아니라는걸 자주 주입시켜야 할것 같네요
    저역시 공부를 못해서 도태되면 나 스스로 못살아 남을거라는 압박감이 컸어요
    그게 몸에 문제가 되는거죠.
    극단적 스트레스.

  • 4. 수험생맘
    '11.8.15 10:48 PM (211.228.xxx.116)

    예민한 아이들이 공부하면서 이런저런 탈이 나는것 같아서 아이들
    안됐어요. 저도 수험생 엄마인데...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마음을
    좀 여유롭게 가지자고 해요.. 어차피 하는 공부 넘 힘들어하지 말라고...(이것이
    되는지 모르지만..ㅜㅜ) 공부 잘해 아프면 뭐하냐... 일단 몸이 건강해야 공부도
    되고 활발한 활동도 할 수 있다고 말해요. 항상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는 것 같아요. 모두 힘들고 어려운 우리교육 현실입니다. 경쟁에 바닥에서
    신음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견디지 못하는 아이들도 안타깝고...
    저희 조카도 넘 힘들어 해서 공부 하지 말고 쉬라고 하니까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더군요. 공부보다도 인생을 길게 넓게 보자고...말을 하고 있습니다만
    당장 하루종일 현광등 밑에서 공부하는 아이 저녁에 오면 더 힘을 내서 하라는
    말을 하고 있는 제 자신도 어쩔수 없이...
    저희는 일단 저녁에 오면 낮에 있었던 즐거운일, 화나는 일 모든 일상을 공유하며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려 합니다. 무엇보다도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 5. ㅡ.ㅡ
    '11.8.15 11:13 PM (119.192.xxx.203)

    그지패밀리님 말씀이 맞아요. 잠시 쉰다고 해서 다시 복귀했을 때 나아질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가치관과 그로인한 스트레스 문제에요. 그게 너무 심해서 몸이 격렬하게 반응하네요.. 이휴흉..

    상담치료를 받아보게 하는 건 어떨까 해요. 욕심과 고집을 좀 더 긍정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돌려야하는데 어머님도 너무 지치신 것 같아 서로 여유가 너무 없어요. 우선 아이 마음이 편해지도록 전문가와 대화하도록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6. 건강이
    '11.8.15 11:14 PM (175.28.xxx.118)

    최고입니다.
    몸이 안 좋을 때 과로하는 건 치명적이잖아요.
    그때는 본인만 늦는 거 같고 조급한 마음이 생기겠지만
    우리 어른 입장에선 알잖아요.
    젊은 때 스무살이나 스물 두세살이나 뭔 차이가 있나요.
    일단은 전에 욕심이 많은 학생이라 했으니 쉽진 않겠지만
    부모님이 나셔서 조급해하지 않게 자꾸 다독거려주고 좋은 말씀 해 주셔야 지
    마음이 편안해 질겁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책 당분간 밀어 놓고 학교 수업시간에만 집중하는 정도로 하면서
    신약 성경을 여러 번 읽고 기도하게 해보시길 권합니다.
    엄마가 같이 해 주셔야겠지요.
    신약이 치유은사가 대단해서요
    믿고 매달리면 다 은혜를 받습니다.
    불안감을 접고 마음의 평강을 얻을 수 있다는 것만도 정말 감사하구요.
    우리 애와 같은 고2라 남 일 같지 않고 맘이 아픕니다.
    저도매일 드릴게요.

  • 7. 원글
    '11.8.15 11:36 PM (124.50.xxx.136)

    입니다.
    아이랑 잠시 학교운동장에서 걷기하고 돌아왔는데,너무 정성어린 답글들이
    있어서 맘이 평화롭습니다.
    저도 기적의 5분이란 책도 보면서 아이를 다독거려주고
    느슨하게 풀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이아빠는 평소 성적에 관한 내색도 안하고 직장내에 관련시험을 준비하고
    공부해서 엄청난 경쟁률 뚪고 늦은 나이에 합격했어요.
    몸소 공부하는 분위기를 보여주지 이렇다 저렇다 말없이
    주말이면 맛난거 먹이러 다니고 휴식을 취하게 해줍니다.

    편하고 기분좋아야 능률이 오른다 생각해서
    웃음기 있게 농담도 잘하고 ..이점 고맙게 생각합니다.
    문제는 저자신 같아요.아이가 쉬면 제가 더 불안하고
    은근히 채근하게 됩니다.
    그래도 요즘 아이가 자주 아프니 이마저 안하고 기분 맞춰주려 합니다.
    아이성향은 세상의 고민,아픔을 같이 아파하는 철이 일찍든 느낌의
    착한 성격입니다. 남의 얘기 잘들어주고 까르륵 잘웃고 감성적입니다.
    글도 잘쓰고...이걸 본인은 인정하려하지 않습니다.
    냉철하고 이성적이고 싶어하나 타고나길 전형적인 문과형 입니다.
    생각이 많은거지요.
    그저 기도하고 기도하고 (제맘속의 하느님께)간절히
    매달려보렵니다.
    내일아침일찍 안과 (가려움증상),한의원에 가야겠어요.
    답변 주신분들...거듭 감사드립니다.

  • 8. **
    '11.8.16 5:57 AM (112.155.xxx.69)

    스트레스성인것 같네요 . 혹시 모르니까 장누수 증후군이라고 검색해보시고
    시중에 나온 좋은 유산균 꾸준히 한 3달쯤 먹여보세요 . 비타민과 항산화제 , 같이 먹으면 더 좋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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