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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한테 그렇게 많이 사 줘도 나 사주는 사람 한명 없네요-_-"
전부터 계속 느껴왔고 쌓아뒀던것이 요즘에 빵 터졌다 그러나?
암튼 요즘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인복이 없나? 이런 생각
제가 학원상담선생인데요(중고등입시학원)
애들이 와서 맛있는거 사달라 그러면 몇번은 기분좋게 사줘요
근데 이게 도를 넘어서서 볼 때마다 사달라고 그러는 거예요
얘네들한테 많이 사줬어요
근데 얘네들은 먹는게 생기면 지들 과목선생들한테나 갖다바치지 나한테 갖고오는 애들은 한명도 없는거예요
이 부분이 너무 서럽더라구요
그리고 애들하고 친해지면서 근처 커피숍도 가고
나 혼자 밥먹으러 가면 애들이 막 따라와서 사달라그래요
그럴때마다 비싼품목만 고르는 거예요
저는 다른 사람이 사 준다 그러면 미안해서 그 중에서 제일 싼 거 고르거든요
근데 요즘 애들은 어떻게 된 일인지 비싼 거만 고르네요
난 옆에서 4천원짜리 먹고 있는데 지들은 6천~8천원짜리 먹고 있고 ..헐헐
그리고 2,500원짜리 빵 사오라고 1만원 주면서 너네들도 빵 하나씩 사먹으라고 그랬더니
2명이 갔는데 빵 하나씩이랑 음료수까지 해서 7,000원을 쓰고
500원을 거슬러 온 거예요 -_-
나는 둘이 2천원 정도 쓰고 5,500원정도 거슬러 올 줄 알았거든요
씀씀이가 큰 건지 지네 돈 아니라서 그냥 막 쓰는지..
암튼 얘네들은 어려서(고1~고3) 뭘 모르겠거니..하고 그러려니 하는데요
내 옆에서 방학때만 아르바이트 하는 군대 갔다 온 남자복학생이 있어요
내 꺼 사먹을 때마다 사오고 먹는거 있으면 똑같이 나눠서 먹고
밥값 없다 그러길래 짜장면도 사 주고 암튼 많이 베풀었어요
근데 하루는 내가 30분동안 복사를 하고 왔더니
지혼자 과자를 허겁지겁 먹고 있는거예요
내가 자리를 비우니 기회는 이 때다 하고 먹는건가봐요ㅋ
나는 지한테 그렇게 많이 사줬는데 지는 한번도 나 한테 사준 적 없고
매일 나 없을 때마다 저렇게 먹는다고 생각하니까
짜증이 막 올라오는 거예요
그리고 결혼한 남자실장이 있는데 이 사람도 저 알바생하고 성향이 비슷해요
나는 먹을 꺼 있으면 다 같이 나눠먹는데요
이 사람도 먹긴 또 드럽게 많이 먹으면서
한번도 먹을 꺼 산적이 없네요
왜 그러는건지..
또 어제는 나보다 4살 어린 아는 여자동생을 만났는데
자꾸 사달래요~
더치 하자 그러면 표정이 싹 바뀌면서 지 카드를 슬며서 꺼내고
지꺼만 계산해요
지가 사 준적은 없으면서 왜 얻어먹으려고 하는지..
왜 내 주위엔 공짜로 먹을라 그러는 것들만 있고 베푸는 사람은 없는걸까요?
이제부턴 절대 사주지 말아야겠어요
그 동안 썼던 돈이 너무 아깝네요
1. .
'11.8.12 11:37 AM (125.152.xxx.117)원글님 주변 분들....주변머리 인간들 뿐이네요.
원글님이 평소에 너무 잘 챙겨 주셔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학원 아이들한테 자꾸 뭐 사 주고 하지 마세요......저것들.....습관되고 뻔뻔해집니다.2. ㅇㅇ
'11.8.12 11:39 AM (211.237.xxx.51)누구에겐가 좋은 마음으로 베풀면서 살면 좋은 일이죠.
하지만 그건 받는 사람이 감사하게 생각할때 좋은일이지, 님쯤 되면
봉입니다... 맨날 사주니 감사한줄도 모르고
오히려 그러다 거절하고 안사주거나 더치하자 하면 치사하다 섭섭하다 소리 나오고
생색 낼수 있는 자리에서 사줘야지 원글님도 만족할수 있어요.
솔직히 그렇죠.. 고맙다는 말이나마 들어야 사준 보람이 있지 않나요
댓가없는 베품은 자식에게나 가능한것이지... 최소한은
남을 도왔다는 자기만족이라도 있어야 베푼답니다.3. 333
'11.8.12 11:41 AM (180.227.xxx.26)저희 회사에도 그런 얌퉁머리 없는 인간들 있어요. 내 돈들여 냉장고 채워놓으면 야금야금 쳐먹고 한번 사오질 않아요. 이젠 저도 아무것도 안사오고 안먹어요. 사람들이 어찌그리 얌체같은지...
나이가 늙으나 젊으나 똑같아요.4. ..
'11.8.12 11:48 AM (110.14.xxx.164)그런 사람들에겐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사람이란게 내가 10을 주면 적어도 2-3 은 돌아와야 기분이 좋지요
저도 이젠 맘 통하는 사람에게만 잘 하려 합니다
그리고 내게 잘 하는 사람에겐 더 갚아주려고 노력하고요5. 아유 이런
'11.8.12 12:09 PM (1.228.xxx.8)원글님 서운한 심정 백번 이해하고요
근데
참 세상이
꼭 베푼 곳으로 고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그래서 돌고도는 요지경 세상인지
예전 과외알바할때
아이들 사달라 그러면
가끔 사주기도 하지만
왠지 어른으로서 거절하기 민망하다 생각들면서도
그냥 그러죠
그런건 어머님께 사달라 그러고~
선생님은 학부형이 아니고~
그러면서 웃어넘기죠
저도 젊은시절 철없이 얻어먹기도 했었던 기억이 어쩌다 가끔나면
오랜세월 지난 지금서야 미안해지기도 하고...
돈에 대한 개념이나 가치를 잘 모를때니
그랬었나봐요
마지막 두 줄 꼭 실천하시길ㅎㅎㅎㅎ6. 음
'11.8.12 12:19 PM (203.244.xxx.254)초반에는 초딩들 얘긴가 그랬는데 헉 복학생이니 동료선생이니 다 성인이네요 -_-;;
거지근성인 사람이 지돈 아니라고 막 쓰는 거니까 원글님도 모질게 끊으세요. (실적 이런건 상관없으신거죠?) 요새 돈이 없어서 뭐 이렇게 얘기하시고 난 지금 생각없는데 이렇게 얘기하고 혼자만 챙겨드세요.7. 가로수
'11.8.12 12:43 PM (221.148.xxx.16)원글님과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설정이 애초부터 사주는사람과 당연히 얻어먹는사람으로
되어있는것 같군요
냉정하게 말하면 원글님이 그런 요소를 제공하신 부분도 있는것 같아요
나의 선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너무 속상하지요
상대방이 서운하더라도 사주는거 그만하시면 좋겠어요 서운하면 어떤가요?8. ㅇ
'11.8.12 12:46 PM (58.227.xxx.121)저 친한 동생중에 지갑 정말 잘 여는 친구가 있는데요..
그 동생... 누굴 만나도 자기가 돈을 써야 속편해해요. 얻어먹으면 미안해하고요.
저는 그래도 그 동생 만나면 그 동생이 밥을 사면(밥사는거 절대 못말림) 저는 차라도 사고
가끔씩 작은 선물도 하고 그러는데요.
그 동생 얘기 들어보면 주변에 죄다 얻어먹으려는 사람들만 득실득실 해요.
돈 많으면서도 그 동생 만날때마다 지갑은 까먹고 안가져 오는 사람이나 어디 마트에 뭐 살거 있다고 가자고 해놓고 계산은 떠미는 사람 등등..
어찌 그런 사람들만 모이는지 신기할 정도..
그 동생 보고 있으면... 너무 베풀고 살면 얻어먹는거 좋아하는 사람들만 꼬이나보다...싶더라고요.
원글님도 적당히 하고 사세요.9. ㅠㅠ
'11.8.12 1:53 PM (218.158.xxx.37)제가그렇네요. 누구한테 대놓고 넋두리해볼 성질의 논제도 아닌거같고해서, 혼자서 말없이 점점 마음의 문이 닫혀가고있네요.
저도 도대체 사람들이 왜그런지 너무서운한 나머지 그냥저냥 개인관계가 소극적이 되어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