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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미쳤는가봐요.

보금자리 조회수 : 1,999
작성일 : 2011-08-10 09:30:50
시골에 아빠가 농사지으시던 땅이 있어요.
돌아가시고 상속 받았는데 보금자리 지정되더라구요.
쫌 좋았어요.
식구들끼리 묶여 있는 땅이라 팔기도 애매했는데 나라에서 사 준다니 앓던 이 빠진 느낌이랄까.

어제 보상 시작한다는데 싯가 8억이 넘는 땅이 2억 보상해준다고 우편물 왔더라구요.

아빠가 힘들때 우리 용돈도 안줘가면서 학원 이런 거 다 끊고 반찬도 멸치만 먹어가면서 다같이 돈 아껴서 겨우 안팔고 지킨 땅이었는데 30년 소유해서 세금은 싯가로 내다가 보상은 20년 전 가격으로 먹고 떨어지라니 억울하더라고요.

밤에 잠도 못 잘 지경이었는데 이젠 그동네 어르신들 너무 걱정되네요.

거기에 딱 살 집 한채 있으신 분들, 생계형으로 하우스 하시는 분들 싯가의 1/3만 보상 나오면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 건지... 강원도 두메산골로 들어가셔야 하는 것인지...

서울 바로 옆이라 화훼하시는 분들 많았는데 그분들 어디가서 그런 땅 절대 못사실텐데 말이예요.

서울 바로 옆이래도 노인분들이 태반인데 자기집에 살다가 전셋값도 안되는 돈 받고 노후에 전세 살면 정말 홧병 나겠다...싶기도 하고

제가 보상 조금 받은 것보다 생계가 막막해지신 분들 때문에 마음이 먹먹합니다...
IP : 220.86.xxx.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0 9:36 AM (112.173.xxx.72)

    잘 알아보세요.
    그렇게 보상하진 않아요.
    저흰 그래도 시세 90% 선에서 보상 받았어요.
    물론 가지고 있었음 더 벌었을거라 아쉽긴 했지만요..

    저희도 LH 보상 받았는데. 대기업 건설사랑 보상방법이 다르긴 하지만. 그렇게 무턱대고 싸게하진 않아요.
    혹시 토지의 일부만 수용된거 아닌가요? 걔네가 딱 지네 필요한 땅만 가져가더라구요.
    저 아시는 분은 네모난 땅에 길 나는 부분만 수용되었는데 시세돈은 받았지만
    땅이 조각조각 나서 나머지 땅 가치가 많이 떨어졌었어요..

    8억짜리를 2억 주진 않습니다. 확인 해 보세요.

  • 2.
    '11.8.10 9:47 AM (118.131.xxx.100)

    거기 과천인가요?

  • 3. ...
    '11.8.10 9:52 AM (118.221.xxx.41)

    첫댓글님 말씀처럼 그렇게 보상하지 않아요.
    이제까지 보상받았던 사람들이 많을텐데 님말씀처럼 보상했으면 난리났겠죠....
    칼만안든 강도들고 아니고.......다시 알아보세요.

  • 4. 보금자리
    '11.8.10 10:00 AM (220.86.xxx.9)

    갈매 보금자리이고 그렇게 보상 시작했습니다.
    2009년도 공시지가도 안되는 분들이 허다하네요. 저는 다행인지 2009년 공시지가보다는 높지만 2011년 공시지가도 안되는 금액 받았어요.
    하남미사 난리났었죠? 거기가 공시지가의 1.5배에서 2배 사이로 보상해서 난리난 거였거든요. 지금 갈매지구는 공시지가의 1배~1.5배 사이로 보상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 결과물 들고 있습니다. 갈매지구분들 지금 너무 불쌍하게 됐네요.

  • 5.
    '11.8.10 10:01 AM (222.117.xxx.34)

    예전에는 보상을 어느정도 후하게 받은것 같은데
    요즘엔 공시지가 수준으로나 해주는거 같아요..
    사실 실제 거래될때는 그 이상으로 많이 하잖아요..
    보상이 박하다는 얘기는 요즘 많이 들었어요...

  • 6. **
    '11.8.10 10:18 AM (58.121.xxx.163)

    LH 공사 때문에 흘린 땀과 눈물 모았다면 한바가지는 될겁니다.
    도시근교 땅들은 공시지가 자체가 많이 저평가 되어 실제 시세보다 많이 낮아요
    그나마 몇년 전에는 공시지가에서 좀 붙여서 보상을 했는데 지금은 엄청난 적자로 시달리다 보니 아마 거의 빼앗다 시피 가져갈겁니다. 그리고 세금은 철저히 계산해서 받아 갑니다.
    우리는 나대지 상태라 싯가 이하 보상에 절반이 세금이라 .. 정말 남편이 고생고생해서
    번 돈으로 산 땅이었는데.. 많이 울고 저항 했어요. 주민들이 뭉쳐서 데모 엄청했고
    결국 사업이 철회되었어요. 무조건 수용되면 일단 손해라 생각하면 됩니다.
    3자가 볼때는 몇 억 받았다 더라 하는 말만 듣지 속속들이 내막을 알지 못하니까 잘 되었다
    생각 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원글님이 고생해서 산 땅은 아니니 그래도 조금은 덜 억울하실듯..

  • 7. 토지공사
    '11.8.10 11:16 AM (124.50.xxx.136)

    가 전부터 싸게 매입해서 비싸게 되파는 작업을 하는
    공사랍니다.땅주인들 피눈물나게 하고 이익금 남기고 되파는..
    물론 사이에 정비작업은 하지만,
    요즘 재정상태가 안좋으니 그런식으로 농민들 땅뱃기한다고 욕먹습니다.
    지인중 공사내 땅매입하는 부서에 있는 분이 있는데 ,어떨땐 협박도 받는거 같습니다.
    직원개인의 일이 아닌데 여러모로 문제가 많지요.

  • 8. 복이마미
    '11.8.10 3:07 PM (118.38.xxx.245)

    울산에 지금짓고있는 사업장이 LH에서 평당30~50만원대에 사들였죠... 그땅들주인들이 다 오래가지고계셨는데도 어거지보상했드랬죠...세상에 그런땅에 아파트지어서 700~800만원대 분양한다네요..기가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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