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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부? 시가? 친정?
답답해서 다른 사이트에도 도움을 구해봤는데 아직 별 반응은 안주시네여
글이 쫌 길어질거 같아서 죄송하지만 답을 주시는 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문제가 복잡해서 대충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우리 부부는 맞벌이입니다. 직장은 둘 다 시가 바로 앞이며 집은 친정 바로 옆에 삽니다.
집과 직장은 고속도로로 40분 버스로는 1시간 20분 남짓되는 거리입니다. 버스를 탈때도 있지만 신랑차로 출퇴근을 함께 합니다
2.우리 집은 전세로 살고 있는데 만기가 10월 초이고 집주인은 집을 판다고 해서 지금 집 근처에 새로 들어갈 집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3. 뚜둥!!! 문제 발생!! 신랑이 타지방으로 내년 1월 발령이 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내정은 되었으나 발표는 되지않은 상태로 변동은 가능하지만 은근 확정이 된 상태.
4. 제가 일을 접고 신랑을 따라 나서던가 아니면 주말부부로 살아야 합니다
저는 평소에 제 일도 중요하지만 주말부부는 안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애도 없는데 주말부부라면 아이는 언제가질까 걱정도 됩니다
(제가 이미 30대 중반인데다가 최근에 유산 경험도 있어서 더 아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5 저는 자영업을 하고 있으며 오픈한지 1년 반쯤 되었는데 이제 자리를 잡아 이익이 나고 있는 시점입니다. 신랑을 따라 나설 경우 투자한 것들에 대한 원금회수도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잘 되기 시작한 곳을 접기엔 아쉬운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6.신랑은 제가 하는 일도 아깝고 자기가 어떻게든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으니 몇 달만 주말부부를 하자고 합니다 그러나 몇 달 안에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은 본인 생각이고 몇 달이 된지 몇 년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7. 첫 번째 문제는 주말 부부를 하느냐 일을 정리하고 신랑 따라 가느냐입니다.
일을 정리하고 그냥 따라가면 문제 끝.
그러나 투자금액 손해. 신랑은 아까워서 탐탁치 않아함. 따라가서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구할 수 있을이지 걱정.
맞벌이 안하면 신랑 월급만으로는 좀 어려운디.......
8.그래도 주말 부부로 가닥을 잡는다면 일단 10월에 초 저 혼자 살 집을 얻어야 합니다 문제는 제 생활 근거지(25년 가까이 살아 익숙한) 친정 근처로 얻느냐 직장이 가까운 시가 근처로 얻느냐입니다.
9.각각의 장단점은 이러합니다
친정
장점- 아무래도 오래 살던 곳이니 익숙하고 편합니다 교통,문화,교육적인 인프라가 매우 좋은 곳이며 아이를 낳을 경우 친정엄마가 적극적으로 맡아 도와 주시기로 했습니다
단점 -집값이 비싸 집을 구할 경우 3000가량의 대출이 필요하며 제 직장과의 거리가 한시간 20분 가량으로 출퇴근시간이 3시간정도로 길어집니다. 저는 주 4일정도 업장으로 1,2일은 프리처럼 돌아다니는 일이라 교통편은 중요합니다. 차를 추가 구입하기에는 집대출,차량구입비,유류비가 좀 부담됩니다
시댁-
장점-주 4일 출근하는 제 영업장이 매우 가까워서 차비,유류비 걱정도 없고 3시간되는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시골이라 집값이 매우 싸고 현재 자금으로 집을 구하고도 돈이 남습니다. 심지어는 매입해도 넉넉할 것 같습니다
단점-
시골이라 교통,문화,교육 등 전반적인 수준이 매우 낮은 동네입니다. 아이를 낳을 경우 교육환경이 좋지 못하며 시부모님이 전혀 도움을 주실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친정부모들이 도와주시러 자주 오기에는 교통이 좀 불편합니다. 저역시 주말 프리 일할 때 도심지로 나가기 역시 교통편이 불편합니다.
시부모님은 평소 대한민국 1%로라 자부할 정도로 좋은 분들이시지만 아무래도 신랑없이 시댁 근처로 이사가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시누도 시가 근처에 살고 있어서 아무래도 가족끼리 신경쓸 일이 더 많지 않을까....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시누 역시 좋은 분입니다.(그래도 며느리는 왠지 모르게 2% 불안합니다 흑흑....친정만큼 편하기야 하겠습니까....)
이 곳에 살다보면 시골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다시 중심지로 나가기엔 힘들겠지요......
아......
신랑은 무조건 저의 의견에 따라줍니다
저...어쩝니까........................ㅠㅠ
1. 음
'11.8.9 11:52 AM (121.134.xxx.86)남편 발령 결정나면 그때 가게 처분하고 함께 가심이 어떨까요?
친정행이나 시댁행이나 딱 떨어지게 개운한 맛이 없네요.2. ..
'11.8.9 11:56 AM (1.225.xxx.3)친정 근처에 집을사고 시가 근처에 세를 얻어살다가 뭔가 시집일로 수틀리면
집주인 핑계를 대고 다른곳으로 이사한다.3. ...
'11.8.9 11:57 AM (175.193.xxx.110)다른건 몰라도 친정이든 시집이든 어려운건 사실이예요.. 친정살이 2년했는데 월세방이라도
내가족이 살집이 좋고요.. 주말부부 몇년 해봤는데 많이 우울하고 사는게 아닙니다.. 무조건 남편과 고고씽이요... 잘 생각하세요..4. 우짜지?
'11.8.9 12:00 PM (112.157.xxx.232)흑흑 역시 82의 빠른 반응에 놀라고 있습니다
뭐하나 개운한 맛이 없어서 이러고 있는게 맞구요...
아 정말...관심만으로도 해결된 듯 위로가 되는 이시점이네요5. 저같으면
'11.8.9 12:10 PM (211.246.xxx.32)시댁근처 세를얻어요
아기를 계획중이시니 아직 교육인프라는 크게 중요치않고
우선 세로 살며 건강을 지키시며 아가를 갖고
신랑 직장문제를 봐가면서 확정이되면 다시 친정근처로
집을 구하겠어요6. 아직..
'11.8.9 12:11 PM (110.8.xxx.92)발령, 아이,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네요.
세상에 절대 안되는 일은 거의 없어요. 제 주위에도 주말부부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발령 확정되면, 그때 결정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만약 저라면, 가게 운영하면서 주말부부 해보는 쪽으로 맘 정하겠습니다. 주말부부도 장점도 있거든요^^.
너무 힘든다던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섰을 때 처분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리고 집문제도 아직 생기지도 않은 아이이니, 원글님 편한쪽으로 집을 구하시고
아이 생기면 나중에 옮기셔도 될 듯 합니다.7. 정말 궁금해서
'11.8.9 12:11 PM (61.81.xxx.16)원글님께 묻고 싶은게 있는데요,
원글님이나 요즘 다른분들 글에 시가라는 표현이 많던데
평소에도 시가라는 표현을 하는지,
아님 의식적으로라도 시댁을 낮게 표현하고 싶어하시는지 시가라는 표현 불편하네요.8. 시가
'11.8.9 12:18 PM (211.108.xxx.89)처가에 상응하는 표현이겠죠.
그냥 남들에게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글에 굳이 댁이라고 높여야할 이유가 있나요?
그런걸로 태클거는게 더 불편하네요.
낮게 표편한다고 여기는거 자체가 이미 어무 필요이상으로 높이고 있었다는것의 반증이 아닐런지.9. 시가
'11.8.9 12:37 PM (121.137.xxx.76)저도 맨날 시가라고 하는데.. 시댁이면 어떻고 시가면 어떤가요..
낮출수도 있는거지 그런다고 큰일나는 것도 아니잖아요.10. 우짜지?
'11.8.9 12:42 PM (112.157.xxx.232)의견들 감사드립니다. 발령 확정나기 전에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을 빼줘야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고민중인것이지요. 당장 살집은 구해야는데...발령결정이 빨리 나면 좋겠구먼...
그리고 시가,시댁,처가,처것댁에 저리 심오한 의미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신 점하나님께도 감사.11. 아기
'11.8.9 12:52 PM (222.107.xxx.181)아기태어나도 당분간은 교육인프라고 뭐고 다 필요없이
출퇴근시간 적게 들면서 내가 오래 볼 수 있는 곳에 집을 얻는게 맞습니다.
일을 접는다면 모를까, 그럴 생각이 없다면
당연히 직장근처로 얻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