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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펑합니다.
답글달아주신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남편에게 화가 나기도 했는데 82쿡 님들의 말씀을 들으니 남편에게 화를 내면 남편마저 잃을것 같네요.
모르는것을 일깨워준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1. ㅇ
'11.8.9 11:48 AM (115.139.xxx.131)모른척하세요.
남편 시켜서 그런말 하게 해봤자 어차피 안 먹혀요.2. ...
'11.8.9 11:51 AM (220.80.xxx.28)저도..모르는척에 한표요..
시어머니는 지금 무슨말을 해도 귀에 안들리실겁니다..
이왕 일이 이렇게 된거..모르는척 하시고 남편과의 관계에만 신경쓰세욤...3. 못바꿔요
'11.8.9 11:52 AM (180.224.xxx.14)아니, 바뀌지 않아요.
어떻게 생각하던 전 그냥 모른척 가만히 있습니다.
혹시나 시부모님이 물으시면, ㅇ서방이 그랬어요? 저한텐 그런말 안하던데요..
요 정도쯤으로 반응합니다.4. ㅇㅇ
'11.8.9 11:52 AM (122.32.xxx.93)님은 가만 계세요. 지금 그 어른들 안바뀌구요.
며느리가 나서면 더 더욱 안바껴요.
원글님은 모르는 척 가만 계시고, 나중에 뭐라 하면,
".... 그 사람이 그랬어요?? 전 몰랐어요/전 나중에서야 알았어요." 이 정도로 하세요.
매번 일 생길 때마다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 나중에는 난리도 안치고 지풀에 꺽이세요.
님이 악역 맡지 마세요. 좀 답답한 며느리... 이런 컨셉으로 가는게 좋아요.5. .
'11.8.9 11:53 AM (119.70.xxx.86)아니라고 해명한다고 믿어 주실까요?
더 분란만 일뿐이죠.
남편도 자기도 이젠 중재자 내지는 바람막이 역할을 해냈다고 자랑스러워하는데 님이 그걸 굳이 잘못했다고 하면 다음번엔 남편이 다시 원래대로 아무말도 않는 사람이 될거 같은데요.
오히려 부인은 아무말도 안했는데 자신의 부모님이 저리 오해하는걸 보면 남편도 뭔가 느끼는게 있겠지요.
그냥 남편분에게만 당신이 나를 위해 그렇게 해준거 너무 고맙고 든든하다.
그런데 부모님들이 오해하고 계서서 또 속상하지만 내가 뭐라고 해명하면 더 분란이 될거 같아 그냥 잠잠해지길 기다리겠다고 하세요.(이건 남편에게 은연중에 그냥 있으란 언질도 됩니다. ㅎㅎ)
나이드신 부모님들은 바꾸기 쉽지 않습니다.
아니 절대로 안바뀌죠.
그러나 내가 같이 사는 남편은 서로 맞추고 바꿔가는게 삶의 질이 높아지고 좋죠.6. 와..
'11.8.9 11:55 AM (118.91.xxx.86)정말 내공이 있으신분이시군요. 저같으면 남편도 남편이지만 이미 시부모님에대한 미움이 가득할것인데...ㅠㅠ
모른척하셔도되고...까짓 원글님이 조종(?)했으면 어때요? 그정도는 충분히 얘기할수 있는 사항인데요. 그걸로 난리난리 치신다니..참 대단하신 시부모님이시고..너무 원글님이 참고 사신거 같네요.7. ...
'11.8.9 11:58 AM (110.11.xxx.77)남편이 중간에 중재자로서는 전혀 소질이 없으신듯...사고 쳐놓고 뿌듯해 하시다니...-.-
원글님, 절대로 변명하지 마세요. 뭐라고 해봤자 곱배기로 당합니다.
욕이 배 뚫고 들어오지 않는다고...그냥 미친X 몇번 된다 생각하고 부부만 행복하게 사세요.
휴가때 며느리는 일하러 오는거다...하시는 분들을 상대로는 지금부터 천천히 원글님의 내공을
쌓다가시는 수밖에요. 남편도 자기가 하는 행동이 어떤 결과를 일으키는지 자꾸 깨달아야 해요.
그래야 점점 늙어가며 시야가 좁아지는 시부모님한테서 방패막이가 되죠.
이런 경우는 아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방법이 없어요.
남존여비가 뼈속 깊이 박힌 분들에게 며느리 말은 말이 아니거든요.8. 저도..
'11.8.9 11:59 AM (118.34.xxx.156)가만 있는다에 한표요..
시댁어른들이나 친정부모님이나 나이 드실수록 본인 생각을 바꾸는것이 쉽지 않더군요.
자식이 아주 극단적으로 가정경제가 파산되거나 죽음을 앞둘만큼 아프거나 하지 않다면요.
저희는 결혼한지 10년이 넘었음에도 가까이 사니 (30분거리)
매주 시댁에 가야하고 안부전화드려야 했거든요.
남편이 못가더라도 제가 아이들 데리고 다녀와야했구요. 무슨일만 생기면 남편은 바쁘니까
저한테 전화해서 해결해 달라하시고 끌탕하시고...
근데 저희 남편의 사업이 잘 안되서 거의 망할 위기에 놓였었고 빚도 많이 지구요.
처음에는 어른들 걱정하실까봐 알리지 않았는데 맘이 괴롭고 힘든데 계속 왜 안오냐고
전화하시고 용돈기대하시고 하셔서 알려버렸네요.
집도 이사해야 할지 모른다 하시니 이젠 거의 바라는거 없으세요.
저희는 시댁에서 전세자금조차 도움받지 않았거든요. 남편이 돈 모아서 전셋집얻고 집도사고
지금은 사업이 잘 안되서 집도 팔긴 했지만 다시 재기해서 조금씩 회복해 나가구 있구요.
어른들 생각을 바꾸는건 정말이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며느리가 나서서는요.
저희 시댁어른들 뵈니 딸 말을 잘 듣는듯 합니다. 그다음이 아들말이구요.9. 그냥
'11.8.9 12:05 PM (68.4.xxx.111)모른척하고 계셔요.
하지만
남편에게는 잘했다고 궁디팡팡
그리고 상담받아서 당신이 용기낸거다 라고 하시고
계속 상담을 받으세요. (상담 절실히 필요함)
그래서 점점
남편이 나서서
큰소리 (나의 입장표명)를
낼 수 있게 용기를 주세요.
이번 말한것으로 잘못햇다고하시면
상담도 남편노릇도 자꾸 위축이 될거니까요.
남편만 나의 위치를 이해해주면
모든일은 쉽게 해결 되어집니다
시부모님이야 뭐 바뀌지 않으실 거니까요10. ....
'11.8.9 12:30 PM (1.227.xxx.155)가서 바꿀 생각 접으세요.
안 바뀌시고요.
걍 횟수를 줄이시고 어느 정도 맞춰드리고 내 사는 방식대로 살면 되는 겁니다.
사람 태어난 순서는 있지만 하늘로 가는 순서는 정해져 있지 않아요.11. 음
'11.8.9 12:42 PM (211.57.xxx.106)난리가 나건 말건 시댁에 휩쓸리지 마세요.
시어머니 스스로 며느리를 하녀로 규정하고 자기 자식만 위하는데
무슨 할말이 있겠어요.
평생 그렇게 사신분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사실겁니다.12. ....
'11.8.9 12:58 PM (123.215.xxx.161)그냥님 말씀처럼 남편분께 힘을 주세요. 그리고 다른 분들 말씀처럼 시어머니는 모른척하시고요. 남편분.. 잘 하셨다고 생각해요.
13. 그냥
'11.8.9 1:10 PM (112.169.xxx.27)가만히 계세요,
설사 그렇게 아셨다고 해도,,이게 이제 아들이 며느리의 남편이란걸 깨닫는 계기가 될수도 있습니다,
여우같은 며느리라고 뭐라 하거나 말거나 님은 그냥 계세요,
남편만 원글님 편이면 시댁갈등은 이길수 있습니다
시어머니들 자기 아들이 저렇게 나오면 배신감에 몸은 떨겠지만 금새 또 껌벅 죽어요14. ㅋㅋ
'11.8.9 1:11 PM (150.183.xxx.252)모른척하고 계셔요.
하지만
남편에게는 잘했다고 궁디팡팡
----------222222222222222222222222215. 저도
'11.8.9 1:19 PM (125.131.xxx.231)남편분이 잘했다고 생각해요.
잘했다는 걸 떠나서 그렇게 내 생각해서 말해준 게 너무 고맙다.
부모님께 그렇게 얘기하기 힘들었을텐데...
내 생각해주는 건 당신 밖에 없다. 정말 고맙다 하겠어요.
행여나 남편 탓하거나 시부모님 앞에서 이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죄송하다
이렇게 해서 용기낸 남편 바보 만들지 마시구요.
남편 잘못한 거 아니에요. 요령은 없었지만
원글님을 위해 용기낸 거니까 고마워하고 칭찬해주세요.
괜히 말 꺼냈다 부모도 자기 탓 하고 위한다 했던 와이프도 내 탓하면
남편은 다시는 이런 일에 상관 안하겠다고 다시 방관자 될 듯 해요.16. 저도
'11.8.9 1:36 PM (115.139.xxx.18)결혼 한지 4년동안 아기 없었는데, 두번 시부모님이 아이 문제 거론 하신적 있어요.
연애도 오래 해서 아이 금방 들어설줄 알았는데 왜 아이가 없냐 하신적 한번..
그날 집에 오자마자 남편에게 안겨서 엄~~~~청 울었습니다.
머리털 나고 그렇게 섧게 운건 처음인듯.. 남편도 당황하고
그 날 이후로 시부모님이 저에게 다신 아기 이야기 안하더라구요
몇년 지난 어느날 이상해서 남편에게 물어봤지요.
어머님 아버님 요새 아기 이야기 안하시네...하구요.
그랬더니, 남편이 말하길
그 일 이후 시부모님께 가서 담판짓고 왔대요.
절대로 저앞에서는 아기 이야기 하지 말라구요.
할 말 있음 아들있을 때만 하라고 ...
아들에게는 몇번 이야기 하셨나봐요. 저는 전혀 몰랐는데...
그 말듣고 고마워서 또 한번 울었습니다.
우리 남편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거든요.
시누들도, 남동생한테 니네 부부는 정말 엄마아빠한테 너무 잘한다. 진짜 제대로 효자다 라고 말 할 정도거든요.
꼭 칭찬해주시고,남편 앞에서는 살짝 약한 모습 보이는 것도 방법일거라 생각해요.
이 여자는 내가 보호 해줘야 할 여자다 라는 생각이 들게끔....17. 원글이
'11.8.9 2:12 PM (123.143.xxx.218)답글 달아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신랑이 본가 다녀오자마자 저런말을 하였다.라고 할때 당황하였지만 말로는 잘했다. 고맙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아침 출근하는데 핸드폰으로 시어머니가 머라하는 전화를 받으니..거참..머라고 대응을 해야할지 멍해지더군요.
전 계속 이렇게 강건너 불보듯 구경만해도 되는지 답답합니다.18. 화이팅
'11.8.9 3:26 PM (119.193.xxx.245)조정 좀 하면 어때요, 내 남편인데...
(이 정도는 별일도 아니다라고 하신 걸 보니 많은 일들이 있으셨나봐요.. )
힘내십시오. 부부상담의 위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잠재된 사랑이 있으니 가능했던 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