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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드시니 내 책임이네

재혼한 친정어머니 조회수 : 2,107
작성일 : 2011-08-08 11:45:45
친정어머니랑 둘 만 살다가 20대 후반 재혼하셨어요
너무 좋으신 분이랑 행복하게 살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젠 연세도 많으시고 -80내외- 자꾸 아프시네요
두 분 다...
재혼 후 3여년 후에 전 결혼했어요
두분이 워낙에 금슬이 좋아서 항상 같이 계시려했기에 결혼, 출산, 육아 뭐 하나 도움 받은 건 없습니다
그냥 당연하다 생각했구요
십자가처럼 엄마를 모시고 살 생각에 연애도 한번 못해봤고 결혼도 생각없다 그나마 멍에를 벗고(?) 제 삶을 살게 된 것에 감사했을 뿐입니다

성격이 좀 별나거든요
밖에선 한없이 다정하고 상냥한데 만만한 집식구-저-에겐 마구 퍼붓는 성격이라 어릴 때부터 악담과 폭행에 시달렸습니다

시골로 재혼 가셔선 농사도 짓고 두분이 즐겁게 사시는 걸로 만족했는데요
15년간 행복하게 잘 사시더니 이제 아프시니 자꾸 제게 기대려드시네요

결혼 초 좀 힘든일 있었을 때 엄청 외면하시더니
천년만년 행복하게 잘 사실 듯 그리 당당하시더니
참 ,,, 답답하네요
IP : 218.154.xxx.8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8 11:48 AM (58.122.xxx.247)

    그럼에도
    그나이토록은 키워 주신거니까
    님을 키워준 세월만큼만 엄마한테 갚는다생각하면 편할듯 한데요

  • 2. -
    '11.8.8 11:52 AM (203.232.xxx.3)

    당연한 거 아닌가요.
    80넘어 아프신 노모가 자식에게 기대지 그럼 누구에게 기대나요.
    그나마 재혼 후 15년 동안 재혼하신 남자분 덕분에 님이 편하게 지내신 거죠.

  • 3. ㄴㅁ
    '11.8.8 11:54 AM (115.126.xxx.146)

    부모들이 툭하면 하는 말이
    그래도 내가 부모다, 널 낳았다....하는데
    그랬봤자..쾌락의 결과물이죠...무슨 대단한 업무라도 수행한 양..

    나았으면 적어도 태어나서 행복 희망을 주는 게 아니라
    절반 이상을 절망과 좌절 불행 뿐이라면....

    형편이 가능하다면...좋은 요양소 알아봐드리세요

  • 4. ...
    '11.8.8 11:57 AM (115.86.xxx.24)

    황혼재혼.
    자식들이 반대하는 이유중하나가 서로 상대방 부모를
    마지막까지 책임질 생각은 없기 때문아닌가 싶어요.

    15년간 편했던 것만이라도 다행이네요

  • 5. ..
    '11.8.8 12:00 PM (121.88.xxx.168)

    부모가 낳아주고 키워주는데 30년 걸리셨는데, 문제는 그 뒤로 4십년 5십년동안 쭉 모시고 살다가 벽에 * 싸실 떄까지 몸바치고 돈바치는 이런 부양구조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노년에 아름다운 임종을 맞이하도록 자립 교육을 받는 것도 필요할것 같아요. 사회보장제도도 물론 확립되어 있어야겠지요....30년간 돌봐준 은혜로 20년간 돌보고 있고 와병이후에도 쭈욱 돌보고 있으며 노령인구 장수 집안이라 90념도록 치매 풍걸려 돌아가시는 집안이라 노인문제에는 시니컬한 1인입니다. 원글님, 부모는 헌신과 이기심의 복합체입니다. 시골에서 사신다면 거기서 노년을 맞으시도록 도와드리세요. 그것만이 님이 살길입니다.

  • 6. 원글
    '11.8.8 12:08 PM (218.154.xxx.82)

    지난 15년간 제가 편했다고 하시지만 자식된 도리 다 하면서 살아오고 있습니다
    워낙 우직하고 고지식한 성격이다보니 재혼 전엔 제가 평생 모시려고 했던 거지요
    저 하나 결혼하고 따로 사는 방법을 몰라서 그랬던 것도 아니구요

    시골 가셔서 엄청나게 농사 지으셨어요
    논이랑 밭이랑...
    그 쪽 자제분들 다 가져가서 드셨고 더불어 본인 부친 부양도 필요없게 됐던거지요
    여자는 혼자 밥 끓여먹고 살지만 남자는 그렇지 못하더군요
    덕 봤다 하시지만 뭔 덕을 봤다는 건지...
    더 큰 덕 본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머리로만 따지고 계산하기는 쉽지만 당사자들 입장은 그렇지 않답니다

  • 7. 그러게요
    '11.8.8 12:20 PM (180.64.xxx.250)

    자식은 정말 보험이예요.일찍 독립하는 사람들은 20대에 독립하고 부모를 30~40년 수발해야하니...그것도 지금 4,50대자식들은 효이데올로기에 빠져 내리사랑,치사랑 다 책임져야하고 며느리들만 들들 볶고

  • 8. 동감
    '11.8.8 12:30 PM (222.111.xxx.35)

    위 ..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친정부모님은 다 돌아가셨는데 90되신 시부모님을
    부양해야하는 마음이 무겁고 괴롭습니다

  • 9. ..
    '11.8.8 12:42 PM (211.199.xxx.243)

    원글님 하실만큼 하시고 아프시면 요양병원 들어가시라고 아님 간병인 쓰라고 하세요.

  • 10. 재혼이
    '11.8.8 4:51 PM (112.169.xxx.27)

    더 그렇지요,
    재혼한 아버지가 아프면 새어머니 책임인데,,재혼한 엄마는 아프면 친자식몫이더라구요 ㅠ
    그래서 재혼을 정략적으로 젊은 여자랑 많이 하는것 같은데,,,
    원글님은 두분이 금슬도 좋고 사랑하셔서 한 결혼이니 좀 떨어져서 보세요,
    아픈 어머니 시중은 재혼한 새아버지가 드시는게 맞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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