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말싸움 잘하는법, 드세지는 법 알려주세요

약자 조회수 : 2,603
작성일 : 2011-08-05 16:21:28
20살 여잔데 너무 당하고 사는것 같아요

성격 자체는 다혈질인데 필요할때 화를 잘 못내는것 같아요


방금 막 20대 애정행각이라는 글 댓글에서

영화관에서 막 심하게 애정행각하는 커플들 얘기를 읽었는데

그런 순간에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해 봤어요.



나 "거기요 공공장손데 그런짓은 여관가서 하세요"

그럼 남자나 여자쪽이 대충 이런식으로 대응하겠죠?

"우리도 돈내고 들어왔음 어쩌라고ㅇㅇ"  (댓글에서 봄)

그럼 저는 다시

"여기 다른 사람들도 돈내고 들어왔어요. 저희도 돈 내고 영화 조용하게 보고싶은데요"

이런식으로 두번째 멘트를 날리면서 대응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전 이 두번째 멘트가 빨리빨리 생각이 안나요.

화가나는 상황이오면

다혈질적인 성격때문에 일단 먼저 불만을 제기하는건 잘하는데(거기 조용히좀 하시죠, 여관에 가시죠 등등)

막상 그쪽에서 반격을 하면

대응할 멘트가 막 빨리 빨리 생각이 안나요!!

이미 화가나서 머리가 안돌아가는 그런것도 있고 좀 소심한것도 있고

휴 이과라서 그런지 말빨도 별로 안센데..


그래서 잘못한쪽에서 반격해왔을때 대응을 잘 못할까봐 겁이나서 애초에 화를 잘 못내요

이런적도 있어요 막 문방구에서 제가 물건을 샀는데 제가 돈을 실수로 더 낸거에요

근데 문방구 주인이 그걸 모른척 받았어요

그 후에 제가 돈을 더낸걸 깨닫고 돈을 다시 받으러 갔을때

그 문방구 주인이 돈을 더 받으면서 모른척 한거에 대해서 항의를 해야 하잖아요?

근데 혹시 그쪽에서 "일단 너가 실수로 돈을 더 낸건데 나보고 어떡하라고? 너가 실수한거잖아"

이럴까봐..그래서 화는 못내고 그냥 더낸 돈만 얼른 다시 받고 그냥 나온적도 있어요


일단 제가 좀 자신감도 없구요

이런 거 잘하는 무슨 비결이라도 있나요?


저희 엄만 이런거 완전 잘하던데..

엄만 막 자기가 9개 잘못하고 남이 1개 잘못하면

남이 1개 잘못한거에 대해서 따질때도 있어요

그렇다고 엄마보고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고요..

저같으면 내가 9개 잘못했으니까 참아야지 하면서 넘어갈텐데..

하지만 이렇게 살긴 싫어요

엄만 자신감도 있고 살짝 카리스마 있는 타입? 그래서 사람들이 막 잘해주고

식당에서 뭐 잘못되서 화내면 매니저가 와서 돈 안내고 그냥 가라 할때도 있고요

전 그런건 꿈도 못꾸지만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할 상황이 올땐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하지 않겠어요?

엄마한테 어떻게 그런걸 잘하냐고 물어보면 그냥 저보고 바보라고 해요
IP : 112.185.xxx.13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5 4:27 PM (59.19.xxx.196)

    그거 배운다고 잘 안돼요,,그라고 영화관의 일은 걍 냅두세요 하든지 말든지
    돈계산은 제자리에서 돈 받은거 계산해보고 그자리에서 말하세요

  • 2. 000
    '11.8.5 4:30 PM (61.101.xxx.87)

    그게 생각하기 나름인데요. 그냥 따지는거 싫고 약간 손해보더라도 번거로운거 싫다..하시면
    적당히 넘어가시는거구요. 난 십원한장도 손해 안보고, 남이 공공장소에서 간접적으로라도
    피해주는걸 못참겠다 하시면 싸우시는거죠 ;;;

    그런데, 다혈질 성격 안좋아요. 고치려고 노력해보세요. 다른사람이 아니라 본인이 괴로우실 일이 많이 생겨요. 적당히 눈감고, 지나가는것도 정신건강에 좋거든요.
    한템포만 참고 느긋하게 바라보시면 흥분도 덜하게 되고, 말부터 먼저 나가지 않거든요...

    다만 자기한테 직접적으로 피해가 왔다던가, 상대방이 몰상식하게 행동한다든가 하면
    그에 맞게 싸우는것이 필요하긴 한데... 그건 많이 겪어봐야 ;;;늘어요.

    아직 20살이시면 멀었네요. 사회에 나오면 어차피 험한 일 많이 보게 되는데, 벌써부터
    세질려고 하지 마셔요...

  • 3. 약자
    '11.8.5 4:30 PM (112.185.xxx.131)

    힝.. 근데 전 그냥 냅두고 이런게 잘 안되는 성격이에요
    성격자체는 엄청 화가 잘 치솟는 성격인데 말이랑 카리스마가 잘 안따라주니까 화가나는거죠

  • 4.
    '11.8.5 4:32 PM (118.41.xxx.34)

    제목에 특수문자 달지마세요.

  • 5. 원글님
    '11.8.5 4:33 PM (203.234.xxx.125)

    원래 조용하게 화내는게 더 무서운거에요 ^^
    조용한 카리스마를 키워보세요.

    그리고, 82에서는 제목에 문자나 별, 그림이런거 안넣는게 암묵적인 룰입니다.
    참고하셔요~

  • 6. ,,
    '11.8.5 4:35 PM (59.19.xxx.196)

    약자님,,그런 성격이면 한번 크게 맘 상할일 생길거에요

    그래 그때가 좋을때다 하고 좋은눈으로 바라본다 생각하고 마세요 항상 긍정적으로요

    불교에서 마음공부,,같은거 읽어도 도움돼요

  • 7. 약자
    '11.8.5 4:36 PM (112.185.xxx.131)

    아.. 그런거 넣으면 안되나요? 지웟어요

  • 8. .
    '11.8.5 4:37 PM (125.128.xxx.172)

    저도 20살 시절엔.. 아무말도 못했던거 같아요
    친구랑 싸워도..
    집에와서 그때 이런 말 했을껄. 하면서 속상해 하기만 했죠..
    실전엔 절대로 써먹지 못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시댁의 부당함이 있을때도, 말 못해서 속상해만 하다가
    어느날..혼자 연습하고
    실전에서도 그 비슷한 말을 써 먹을 날이 오더군요
    제 나이 지금 30대 후반이예요..
    뭐라고 조언을 해드릴순 없는 입장이지만..
    연습을 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그리고 똑같은 상황이 오면 안되겠지만. 그런 비슷한 일 있으면.. 연습한대로 천천히 얘기하는것
    먼저 감정드러내지 않고, 이성적으로 얘기하는것.. 그게 비결인거 같아요

  • 9. ^^
    '11.8.5 4:38 PM (119.192.xxx.203)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아 누가 보아도 다른 사람이 잘못한 일이 맞다 싶으면 말하시면 되요. 보통의 사람은 그런 잘못을 지적 당했을 때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자기가 잘못한 걸 알아요. 다만 억지를 부리는 사람은 지적 당하는 게 창피하니까 창피하지 않은 척 그러는 거에요. 그렇게 억지를 부리는 사람과는 말싸움해봤자 알아 먹지 않으니 그 사람과 거리를 두어 내 신경밖의 사람으로 만드세요. 상대같지도 않은 사람과의 싸움은 피할 수 있을 때 피하는 게 이기는 거에요.

    꼭 말을 잘하고 드세서 좋은 건 없어요. 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게 좋은 거니까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원글님이 피해보는 상황이 맞다 싶으면 말씀하세요. 대다수의 사람과는 소통이 됩니다. 겁내지 마시고요.

    전 사실 못된 사람 그렇게 살게 내버려 두는 게 제 복수입니다. 내가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어르고 달래고 하겠는데요. 내버려 두면 어디서든 비슷한 문제로 다른 사람에게 더 크게 혼날 테니까요.

  • 10. 약자
    '11.8.5 4:42 PM (112.185.xxx.131)

    .님 저도 그렇게 되면 좋겟어요ㅎㅎ 위로가 좀 되네요
    ^^님 누가 봐도 얘가 잘못한 일이겠지? 맞나? 전 이것부터 잘 안되는것 같아요ㅠㅠ
    위에 문방구점 예에서도 그게 확신이 잘 안서더라고요.. 일단 자존감이 부족한것 같아요ㅠ

  • 11. ^^
    '11.8.5 4:52 PM (119.192.xxx.203)

    움... 돈을 실수로 더 낸 게 문제일까 돈을 받았는데도 묵인한 그 사람이 잘못일까요... 상거래는 내가 돈을 주는 만큼 댓가를 받는 거잖아요. 님은 100원짜리 물건을 받았는데 상대가 1000원을 받아간 것은 상대의 잘못이지요..

    아마도 어머님이 이것저것 지시하는대로 착하게 자라오셨나 봐요. 어머님한테 어떤 반항도 안 해 보셨고요.. 어머님 말씀은 들어보면 다 맞는 말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머님 주관이 모두 맞는 말이라고 해도, 님의 자율성을 길러주지 못한 건 어머님의 잘못이랍니다. 님이 어떤 게 나에게 좋고 나에게 맞는지 스스로 선택하는 자율적인 능력을 키워주지 못하셨으니까요.. 아마도 금방은 안 될 거에요. 주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그냥 의문이 나는 것이 생기면 어머님 포함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라는 거에요. 님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잘 이해하는 사람에게요. 니가 잘했다 잘못했다 판단하는 사람 말고요. 그러면 님이 연습하는 단계라는 거 이해해주고 잘 도와줄 거에요.

  • 12. 상황이
    '11.8.5 4:54 PM (112.169.xxx.27)

    말싸움하고 드세질 이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애정표현하는거야 눈꼴 시리지만 나서서 여관가라고 젊은 여자분이 말하면 안되죠,
    그 사람들이 알아서 단속할 일입니다,
    그리고 문방구건도 돈 받으면 그만입니다,왜냐면 내가 더 준게 실수잖아요,
    왜 아무하고나 싸우려고 하세요 ㅎㅎㅎ
    제가 어필의 여왕인데요,일단 어필할 일이 있으면 소리높이지 마세요,
    상대방 눈 똑바로 보고 차근차근 설명한 다음에 상대방 이름을 물어보세요,
    이쪽에 관등성명 알린거로 그사람은 함부로 못합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 몰려서 내가 억울하게 밀리더라도 절대 울면 안되구요,
    흔히 목소리 크면 이기는것 같지만요,절대 안 그래요,
    침착하고 자분자분 따지면서 핵심 찌르는 사람이 이기는겁니다

  • 13. ..
    '11.8.5 4:59 PM (220.120.xxx.223)

    상대방과 얘기할때는 자신의 느낀 감정만 조근조근 얘기해야합니다. 잘못하면 상대를 비난하게되어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기땜에 원인이야 어떻든 나중엔 집니다. 다혈질성격이라함은 자기마음안에 화가 많이 쌓였다는 증거에요. 자기와의 대화 많이 하시고, 혹 어린시절 카리스마라 표현하신
    엄마한테 비난받은일은 없는지 새겨보시기 바랍니다.

  • 14. 약자
    '11.8.5 5:03 PM (112.185.xxx.131)

    와 위에 ..님 엄청 멋지시네요! 의자 가져가라고 하다니 완전 센스 쩌시네요
    그리고 ^^님 제가 착하게 자란건 맞지만.. 제 성격이 저희 엄마 잘못이라고 하시는건 쫌 그렇네요

  • 15. ^^
    '11.8.5 5:06 PM (119.192.xxx.203)

    기분이 상하셨다니 죄송합니다. 제가 경솔했어요. 제가 교육에 관심이 좀 많아서 오버했나 봐요.

  • 16. ..
    '11.8.5 6:50 PM (182.209.xxx.63)

    그리고, 82에서는 제목에 문자나 별, 그림이런거 안넣는게 암묵적인 룰입니다.
    ->언제부터요?? 전 몰랐네요..

  • 17.
    '11.8.5 6:54 PM (121.189.xxx.249)

    전 사실 못된 사람 그렇게 살게 내버려 두는 게 제 복수입니다. 내가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어르고 달래고 하겠는데요. 내버려 두면 어디서든 비슷한 문제로 다른 사람에게 더 크게 혼날 테니까요.
    ======
    오~~~~~~굳

  • 18. 뭐하러
    '11.8.5 7:45 PM (180.64.xxx.147)

    드세지려고 하세요.
    부드러움을 배우시는 게 더 좋아요.
    드세게 지적질 한면 싸움밖에는 안된답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드센 사람 싫더군요.
    드센 사람 보다는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이신 것 같은데
    자존감 키우고 부드럽게 내면을 다지면 어느날 그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19. 원글
    '11.8.5 7:47 PM (112.185.xxx.131)

    저도 위의 ..님에게 동의.. 특수문자를 넣으면 안되나요? 룰이라 해서 지우긴 했는데.. 피해주는것도 아닌데 왜 그런 룰자체가 있는지.. 생각해보니까 좀 이상해서요

  • 20. ㅇㅇ
    '11.8.5 11:15 PM (58.227.xxx.121)

    원글님 여기 원래 그런 룰 있어요. 저 여기 죽순이 한지 6년인가 7년인가.. 기억도 잘 안나네요. 가물가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5040 고장난 노트북 어떻게 폐기해야 하나요? 6 노트북폐기 2011/08/05 974
675039 말싸움 잘하는법, 드세지는 법 알려주세요 22 약자 2011/08/05 2,603
675038 대구육상대회장서 가까운 수영장은? 4 대구분들~ 2011/08/05 213
675037 순수보장령보험이면 나중에 하나도 못받나요? 6 보험몰라요~.. 2011/08/05 540
675036 저는 재수 없는 사람인가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ㅠㅠ 8 정말 2011/08/05 1,711
675035 많이 걷지도 않앗는데 발바닥이 아파요 3 ,, 2011/08/05 433
675034 냉동된 낙ㅈ지 데칠때 1 ㄴㄴ 2011/08/05 170
675033 코스트코 회원이 아닌 저는 그 양파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할뿐이고 10 2011/08/05 1,342
675032 garbage/ litter/ trash.. 뉘앙스의 차이? 6 알려주시면 .. 2011/08/05 499
675031 8살도 잘때 쥐가 나나요? 3 2011/08/05 173
675030 16-4112 라는 번호자꾸 전화오는데 어디일까요 1 .. 2011/08/05 407
675029 제3기 모집- 교정(교도소, 보호관찰소) 집단심리상담 전문가 연수과정 연구소 2011/08/05 314
675028 워터파크....물갈이를 자주 하나요? 13 잼난다 2011/08/05 2,089
675027 외출 하는게 끔찍해요.. 5 .. 2011/08/05 1,318
675026 서울시 "방재업무 소홀 공무원 최고 파면" 2 세우실 2011/08/05 271
675025 웩-죽은 태아로 만든 인육캡슐을 먹는다네요.-sbs그것이알고싶다 방송예정 8 ciel 2011/08/05 1,885
675024 병원 문병 가야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4 문병 2011/08/05 322
675023 남편이 직장을 구할 생각이 없어요T.T 23 내가미쳐 2011/08/05 2,796
675022 술집에 나가는 아가씨들이요 40 2011/08/05 13,503
675021 스텐드형 김치냉장고 눕혀서 배송이 왔어요ㅠㅠ 김치냉장고 2011/08/05 834
675020 냉동실에 있는 옥수수로 버터구이하려는데...(컴대기중) 1 옥수수 2011/08/05 352
675019 여름이라 그런지 시원힌 백김치만 있어도 밥한그릇 뚝딱!(썰어서 담았음) 1 ,, 2011/08/05 292
675018 브레지어 난감... 11 참 못났다... 2011/08/05 3,054
675017 쉰 백김치가 많은데 어쩌나요? 버려야하나요? 7 아까워라~ 2011/08/05 1,169
675016 (미국방 렌트)미씨 usa 처럼 인터넷 사이트에서 렌트 구해도 괜찮을까요? 1 ... 2011/08/05 224
675015 사회적 실험 구성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5 실험처치 2011/08/05 129
675014 동대문이 움직이면 변고가 생긴다는데 7 ... 2011/08/05 2,093
675013 저 밥에 화상입은 뇨자에요ㅠㅠ 1 2011/08/05 442
675012 제주도가면...꼭 들려야할곳?? 13 여행 2011/08/05 1,540
675011 괴롭습니다 2 .... 2011/08/05 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