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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왜이럴까요?

조회수 : 1,825
작성일 : 2011-08-05 11:48:15
제가 남편에게 부탁하는게 딱 하나 있어요.
경제적인거 생활태도 습관
정말 문제 많고 바꿔야 할 것들 많지만
내가 바꾸고자 해서 바뀌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런 것들 (서로 안맞는게 많아도..)
그냥 신경 안쓰고 사는데


유독 한가지 때문에 정말 남편한테 화나고
싸울때가 많아요.
그렇다고 늘 그런 것도 아니고
정말 잘 참다가고 한번씩 터져요.

그게 뭐냐면..
전화요...ㅠ.ㅠ

맞벌이라 낮시간엔 일하면서 서로 통화 안해요.
그래서 단 한통화도 안하는데
저보다 퇴근이 많이 늦는 남편이
퇴근할때 퇴근한다고 전화 한 통화만
그것만이라도 좀 잘 해달라고 하는데

그 하나를 진짜 제대로 약속 못지켜서 화가 날때가 많아요.


남편 퇴근한다고 전화하면 전 그때 저녁 준비도 하고
반찬도 하고 그래요.
남편이 일이 많다 보니까 제가 전화해도 못 받을 때도
많고 그래서 제가 전화하는 거 보단
차라리 퇴근할때 당신이 퇴근한다고 한 통 전화하면
서로 좋을 거 같다 해서 그렇게 요청을 했건만..

사실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가끔 이게 확 터질때가 있어요.

어제도 퇴근시간쯤 되었는데 퇴근한단 전화가 없길래
보통 오면서 전화할때가 많아서 좀 기다렸죠.
평소때는 도착해야 할 시간인데도 전화가 안오길래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 거에요.
그래서 제가 전화를 해봤쬬.

전화를 안받아요.  한참을 기다리는데도요.
결국은 그러다 끊었어요.
그랬더니 조금 후에 전화가 오네요.
퇴근하는 중이라고..
아니 도착해야 할 시간에 퇴근하는 중이라니..
전화를 왜 안했냐고 하니까
배터리 충전하느라 못했데요.

배터리 충전기 꽂고 1분만 지나도 전화 한통 하겠구만.
깜빡했다고나 하고..


근데  그 전화 한 통 하고 안하고 보다도
전화를 하겠다는 생각, 마음씀이 없다는게
그게 너무 화가 나는 거 같아요. 제가..

사람이 그래도 부부로 같이 살면서
퇴근하면 퇴근한다고 집에 전화 해주는 마음이
쓰이는게 당연할 거 같은데 그게 뭐가 그리 어렵다고
늘 핑계고 변명이고...


나는 밖에서 회식이라도 하게 되면
집에서 남편이 혼자 저녁을 잘 먹었는지 어쨌는지
신경쓰이고 챙겨서 물어보게 되는데
남편은 뒤늦게 전화해서 회식이라고 저녁 혼자
먹으라고 하고 늦게 들어오면
저녁 먹었는지 어쨌는지 따위 한번 물어보지 않는.

나는 남편이 아파서 고생한 다음날이면
몸 상태가 어떤지 물어보게 되고 마음쓰게 되는데
남편은 전날 아팠던 아내가 그 다음날 몸상태가
어떤지는 궁금하지도 않는..


그냥 그런게 막 화가나고 그래요. ㅠ.ㅠ
IP : 112.168.xxx.6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1.8.5 11:52 AM (115.126.xxx.146)

    아예 6시나7 시에 전화할 수 있게
    남편 핸펀에
    알람장치를 해놓는 게..

  • 2. 흠..
    '11.8.5 11:54 AM (115.140.xxx.126)

    전에 비슷한 고민 올리신 분 있는데, 답글로 달린 조언이
    남편 퇴근하면 그때부터 절대 서두르지 말고 1시간 이상 걸려서 천천히 저녁 주라고.
    화는 내지 말고 식사 준비에 시간이 걸려서 그러니까,
    출발할 때 전화하면 그때부터 준비해서 바로 먹게 해주겠다고 하라시대요.
    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원글님 남편분껜 통할라나요.

  • 3. 원글
    '11.8.5 11:55 AM (112.168.xxx.63)

    ㄴ ㅁ 님 ㅎㅎ
    그래도 웬지 안

  • 4.
    '11.8.5 11:56 AM (175.214.xxx.56)

    저녁을 안 먹고 퇴근하면 제발 출발할때 전화를 해 달라는거..
    20년 동안의 부탁. 사정입니다만 여전히 소 귀에 경읽기 지요..
    그래놓고 신발벗으면서 부터 배고프다고 난리치고
    퇴근하면서 차 시동걸기 전에 1초 전화라도 하면
    딱 밥상차려 놓고 기다릴텐데...참...

  • 5. 원글
    '11.8.5 11:56 AM (112.168.xxx.63)

    흠님.
    웬지 그건 제가 힘들어서 안

  • 6. ㅎㅎ
    '11.8.5 12:01 PM (14.54.xxx.66)

    원글님, 남편들은 어찌 그리 하나같을까요 ㅎㅎ 흠님 말씀대로 늦게 준비를 시작하시던가 라면을 끓여주시는것도 괜찮을듯.. 라면은 좋아하시나봐요. 우리 남편도 그렇긴 하네요..ㅎㅎ 그래도 종일 일하고 퇴근해서 라면 끓여먹는게 서운하면, 퇴근할때 미리 연락을 주시지 않을까요..

  • 7. 원글
    '11.8.5 12:02 PM (112.168.xxx.63)

    ㅎㅎ님 그럼 전 그냥 저녁 일찍 혼자 잘 챙겨먹고~
    남편은 라면을 끓여 먹든지 마시던지 관심 꺼버릴까요?
    몇날 며칠 라면만 끓여 먹어 봐야 좀 달라지려나요? ㅎㅎ

  • 8.
    '11.8.5 12:02 PM (121.151.xxx.216)

    저는 미리 퇴근시간에 맞쳐서 제가 연락해요
    오늘 저녁스케줄 어찌 됩니까하고요
    그럼 말해줘요
    아무리 말해도 먼저 하지않아서 그냥 제가 합니다

    만약 저녁 집에서 저녁안먹는다고 했다면
    집에 밥이 없다는것 몇번경험하니까
    알아서 해결하고오든 와서 라면을 끓이든 하더군요

  • 9. ㅎㅎ
    '11.8.5 12:06 PM (14.54.xxx.66)

    저는 신랑 퇴근시간 안기다리고 다섯시쯤 전화나 문자 넣어봅니다. 언제오세요~하궁.. 답없으면 그냥 밥준비해서 애들 챙겨서 여섯시에 먹고 다 치워버립니다..ㅋㅋ 답도 없이 일곱 여덟시에 와서 밥 달라 하면 남은 밥 반찬 있으면 드리고, 없으면 라면이지요..ㅎㅎ

  • 10. 원글
    '11.8.5 12:09 PM (112.168.xxx.63)

    저희가 맞벌이에다 아이가 없어서 이게 참 그렇더라구요.
    아이가 있음 애랑 저랑 먼저 먹고 남편은 오는데로 챙겨주던지 하면 되지만
    아이가 없으니 저녁해서 저 혼자 먹고 또 남편 먹고..일이 두번이라
    그냥 남편 오기 기다리면서 저녁 준비해서 먹고 치우고 하거든요.

    라면을 끓여 먹던지 말던지 관심 꺼버려야 하는데
    마음 약해져서...그게 문제에요..ㅠ.ㅠ

  • 11. wjeh
    '11.8.5 1:58 PM (175.215.xxx.73)

    저도 애 없고 맞벌이인데, 보통 퇴근시간이 거의 일정하긴 하지만 늦는다고 따로 기다리거나 하진 않아요. 그냥 나는 내 하던대로 밥준비하고 안오면 좀 있다 도착하면 차리거든요. 그럼 안되나요? 전 좀 님이 예민하신거 같은데

  • 12. 맞벌이
    '11.8.5 1:59 PM (203.247.xxx.210)

    신혼 때.....

    여편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다 = 남편은 집에서 저녁을 안먹는다(집밥 먹으려면 반드시 전화)
    ...로 정했습니다

    전화 없으면 나도 밖에서 먹고 들어가거나,
    집에가서 혼자 먹고 부엌 클로징...ㅎㅎ

  • 13. 원글
    '11.8.5 2:05 PM (112.168.xxx.63)

    wjeh님은 그게 본인한테 맞고 별 불만 없으니까 괜찮은거고요
    똑같은 걸 놓도고 사람마다 다 차이가 있는거죠.
    본인 기준으로만 생각하면 곤란하구요.

    서로 전화한통 안하는게 좋은 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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