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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효도하는 자식? 타인에게 기대지 않는 경제적 여유? 나만의 풍요한 정신 세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층 빈곤도가 45%라고 하네요.
OECD 국가 평균 3.5배, 한국 노인 열 명 중 아홉 명이 1년 내내 한 푼의
벌이도 없다는 통계도 있다고 하구요.
그 사실은 고스란히 자식들의 고통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노인들을 무조건 원망할 수도 없어요.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지나오면서 다들 먹고 살기에도 바빴을 테니까요.
이젠 가진 것 없고 육체마저 쇠락한 자기 자신에 대한 연민를
어디에서 위로 받아야 할 지 몰라 그렇게 아무때나 분노를 터뜨리며 사는 걸까요.
변화를 변화로 인식하지 못하고 어제와 다름없이 오늘을 살려고 하는 노인,
그런 신념은 질긴 고집으로 변하고, 몰상식하고, 쉽게 분노하는 노인...
전 시어머니의 알 수 없는 고집과 심술 때문에 힘들 때마다 제 어머니만 유별난 분인
줄 알았는데, 82에서 시댁 관련 글을 읽으면서 그렇지 않구나 하고 놀랐습니다.
그 분들께 우리가 어떻게 해드려야 할까요?
연민이 느껴지면서도 한편 내 마음이 너무 지옥같으니, 해소되지 못한 분노가
가슴에 차곡차곡 쌓여 갑니다.
독서와 영화와 음악을 좋아하던 청순했던 저는 어디가고, 거울 속엔 앙다문 입술의
중년여자가 보입니다. 변해가는 세상에 적응하려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변화를 원치 않는 그 분들은 제가 어쩌지 못합니다.
가끔 니들은 안 늙을 줄 아냐는 댓글이 보이면 전 저에게 반문해 봅니다.
나도 정말 이렇게 살다 제 분노를 어쩌지 못해 스스로 자폭하는 노인이 될까?...
1. ..
'11.8.4 11:50 PM (59.19.xxx.196)나이들어서 젤 필요한게 돈이죠,,이것만 해결되면 별 문제 없다봐요
2. ㅇㅇ
'11.8.4 11:54 PM (14.33.xxx.191)글쵸.. 당근 돈이죠.
3. 돈
'11.8.4 11:58 PM (203.226.xxx.157)돈이 문제죠.
있는 어른들 열폭으로 타인에게 함부로 하는 경우 거의 없어요.
그럴 경우는 돈이 아니라 정신줄 놓은 경우구요.
풍요로운 생활이 자식도 친구도 다 곁에 있게 합니다.
사회생활하던 때나 중년 시절보다 노년이 쇠락해졌을때
열등감에 서글프게 옹졸해지고 그렇죠...4. ......
'11.8.5 12:03 AM (125.134.xxx.208)돈 친구 일
건강은 나이가 들면 자연 쇠락하는 부분이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고요.5. 원글
'11.8.5 12:04 AM (125.133.xxx.245)아, 건강이 있었네요.
노인 문제는 노인 자신의 문제로만 그치지 않는 것 같아요.
주변을 너무 우울하게 만드니까요.
저도 정말 심신이 모두 건강한 노인이 되고 싶어요.
그래야 자식들도 행복할테니까요.6. ........
'11.8.5 12:06 AM (125.134.xxx.208)돈만으로 다 해결되진 않아요.
돈 많지만 의존적인 경우도 저는 꽤 봐요.
돈은 자식에게 의존하지 않고 살 수 있을 정도면 된다고 봅니다.
자식에게 심리적으로 의존하는건 돈의 많고 적음은 아니고.
다만 돈이 많으면 간섭과 의존을 돈으로 보상하니
자식의 배우자들이 참는거겠죠. 것도 그 배우자들이 경제력이 별로 없을때.
그게 아니면 마찬가지.7. 펜
'11.8.5 12:08 AM (175.196.xxx.107)건강, 돈, 배우자
8. ,,
'11.8.5 12:08 AM (117.55.xxx.13)친구 돈 건강요 ,,,
늙어서 친구는 꼭 있어야 해요9. ..
'11.8.5 12:08 AM (180.66.xxx.11)칠순되시면서 정말 부쩍 늙으시는 것 같더라구요..
음..
그걸 보면서 저도 앞으로 30년... 남았구나 싶어요..
노후 준비도 중요하지만..
지금도 너무 소중한 한 때라는 거 잊지 않으려구요..10. ..
'11.8.5 12:10 AM (59.19.xxx.196)건강잃고 돈 없어봐요 환장하지,,아파도 돈있음 뭔걱정
11. 딱하나꼽자면
'11.8.5 12:15 AM (222.235.xxx.177)두뇌건강.
(돈있고 몸통 튼튼해도 치매 오면.......)12. 입찬소리지만
'11.8.5 12:26 AM (86.138.xxx.243)독립심이요. 언제나 나 혼자 살아간다는 신념으로 뭐든지 혼자서 하는거요. 자식이나 이웃 귀찮게 하지 않기 등등..
13. ,
'11.8.5 12:29 AM (121.139.xxx.226)저도 요새 올라오는 글 보면서
자식들한테 얼만큼 투자하고 노후를 대비해야 맞는가 심각하게 생각중이예요.
있는 힘껏 애들한테 밀어 주고 나이 들어서는 노후대비도 못한
민폐부모라는 소리나 들을까 무섭습니다.14. ...
'11.8.5 1:14 AM (112.151.xxx.37)건강,돈...그리고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는 소소한 자기만의 즐거움요.
15. 대한민국당원
'11.8.5 1:53 AM (61.40.xxx.73)윗분들이 잘 지적해 주셨는 데 결국 돈?은 다음 문제고 건강이 최고지요. 당신은 일주일 밖에 살지 못 합니다 라고 생각하면....? 그것 참 서글퍼지죠. 그 많았던 세월 중에 이젠 일주일 밖엔``돈도 없으면 불편한 일을 하나 둘 겪게 되니 이것도 작은 일은 아니라 보고요.ㅎㅎ;; 사람은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여유가 있을 때 주변의 소리도 들리고, 내가 몰랐다. 앞으론 적게 가지려는 마음 가질게(?) 뭐~ 그렇죠.ㅎㅎㅎㅎ;;; 쓰고보니 또 비난 받을까? ㅎ ㅏ ㅅ ㅔ ㅇ ㅛ ㅂ ㅣ ㄴ ㅏㄴ.
ㅇ-ㅕ-y-o-u16. 친구
'11.8.5 1:54 AM (116.122.xxx.221)친구인듯 한데요.
17. ...
'11.8.5 2:56 AM (61.247.xxx.205)몰입할 주제, 대상, 문제, 이슈, however trivial it may look to others...
18. .
'11.8.5 4:32 AM (220.86.xxx.215)건강, 돈, 배우자, 취미, 일, 형제자매, 친구..
출가한 자식은 마음은 곁에서 몸은 멀리하는게 서로에게 좋은듯해요.19. 돈
'11.8.5 6:01 AM (121.73.xxx.49)돈,건강,82, 작은취미
돈이 있어야 건강도 돌보고 취미생활도하고..20. 건강
'11.8.5 7:47 AM (125.133.xxx.227)건강.
돈은 없어도 살아요.21. ..
'11.8.5 8:27 AM (1.225.xxx.65)돈, 건강, 친구에요.
우리 시어머니나 친구들 보면 그 세가지의 힘 작용으로
그 안에서도 서열이 나뉘고 세가 나뉘더군요 ㅎㅎ22. 원글
'11.8.5 8:48 AM (125.133.xxx.245)역시 대세는 경제력이네요.
전 노인분들이 인터넷을 할 수 있다면 자식바라기를 좀 덜하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게임에 몰두해도 좋구... ㅎㅎ
자식이 함께 놀아줘야 덜 외로운 인생이라고, 자식들 들들 볶는 것 보다는 낫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