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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마귀랑 대치중이예요...
집안에서 누렇게 떠가는 난화분을 아침에 광합성 좀 하라고 화분대에 내놨더니...
그 삼각얼굴에 크디큰 앞발의 사마귀가 난 잎사귀에 사뿐히 앉아 아무 생각없이 베란다 방충망을 통해
내다보던 저랑 눈이 딱 마주쳤네요..
근데 이넘이 도망갈 생각은 전혀 없이 이쪽을 같이 째려보며 꼬리쪽을 힘껏 들어올리고
저랑 한판 붙자는듯 가만히 있네요..시선을 저한테 딱 고정하고...ㅡ.ㅡ;;;;;;;; 이 뻔뻔함이 너무 싫어요..
온몸에 전해져오는 그소름 정말 어찌할바를 몰라 하다 물호수입구를 손가락으로 반쯤 막고
물포를 이놈 당해봐라 싶어 쏘았는데..(참고로 저희집 1층입니다.)
떨어졌는줄 알았던 놈이 보란듯이 다시 잎사귀를 타고 올라와있네요..아악!
좀전에 난한테 미안하지만 모기약을 살포했는데...저랑 반대인 난 화분뒤에 가서 지 얼굴 닦고 있네요..
보일듯말듯 열심히 앞발을 놀리는게 보이는데...
이 뜨거운 햇볕에 나가있는 화분도 이제 그만 들여야 하는데..도저히 방충망을
못열겠어요..흑흑
온신경이 지금 베란다 화분에 가있는데 쟤좀 어떡해야 할것 같은데 쉽게 갈것같지가 않네요..에효
1. 그놈
'11.8.4 3:22 PM (118.34.xxx.238)나무젓가락을 길게연결해서 베란다 밑으로 떨어뜨리세요
2. ...
'11.8.4 3:22 PM (58.238.xxx.128)저도 제방 방충망에 떡하니 붙어있는 사마귀랑 눈마주친적 있어요..;;
가운데 손가락 정도 되는 크기였는데
방충망을 흔들어도 붙어 있길래
바퀴벌레약 들고와서... 시원하게 뿌려줬더니...
방충망에 걸린체 그대로 하늘나라로...
그 뒤로 저도 한동안 문 못열고 지냈어요...ㅎㅎㅎㅎ
아.. 너무 잔인했나........-_-;;;3. ㅜ.ㅜ
'11.8.4 3:23 PM (118.47.xxx.154)윗님...방충망을 못 열겠어요...너무 소름끼쳐서 집으로 혹시나 뛰어 들어올까봐...
4. ㅋㅋ
'11.8.4 3:34 PM (58.79.xxx.8)사마귀가 얼마나 귀여운데....
아무 걱정 마시고 방충망 열어주세요.
^ ^5. ..
'11.8.4 3:39 PM (112.185.xxx.130)당랑거철
무모하게 보이는듯한 그 기개가 좋아서...
애정이 가더라구요^^;;6. d
'11.8.4 3:46 PM (121.138.xxx.115)긴 젓가락으로 살려주세용~
당랑권법이 생각나네요7. 아~
'11.8.4 4:44 PM (116.33.xxx.163)공포스러워요. 해마다 여름과 가을 사이에
저는 초록색 가까이를 가지 않아요. 아니, 못해요.
혹시라도 이 미물과 마주칠까봐서요.
저는 공포 수준입니다 모든게 마음에서 만든다고
내 스스로 최면을 걸어도 이건 정말 안돼요. 사마귀...8. 전...
'11.8.4 5:12 PM (116.84.xxx.8)좀전에 현장 화장실 가는데
아주 커다란 메뚜기가 있는거에요?
계속 메뚜기만 주시하고 피해서 잽싸게 화장실 들어갔다 나오는데
헉스...아직도 안 도망가고 계속 있네요
머리로는 그냥 모른척 하고 빨랑 지나가 이러고 있고
몸이 안 움직여서 한참을 메뚜기와 대치하다가
마침 화장실 오는 옆사무실 여직원이 종이컵으로 치워줘서 겨우 삼실로 도망왔습니다
정말....벌레 넘 싫어요
적당히 작았슴 좋겠어요
으악...다리많은 돈벌레 정말 싫어요....갸는 바퀴만큼 빨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