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몇년만에 동창들을 만났어요. 그런데 뭔가 치유가 된 기분.

만났어요 조회수 : 1,468
작성일 : 2011-08-03 18:31:02
도시는 서로 다른데,
중간쯤에서 동창네명이서 만났어요.

무슨 얘기가 오갈까, 친구들 뒷담화나 하게 될까 그런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만났는데,
세상에,

점심때 만나서 한밤중에 헤어질때까지,
우리끼리 EBS 다큐프라임 찍는 기분이였네요.

친구들이 그동안 얼마나 멋져졌던지,

유아교육전공한 애는 어린이집 운영하면서도 계속 공부해서 학위만 없다뿐이지 거의 상담전문가 수준에,
지금 대학원 논문준비 하고 있는 친구는 신앙까지 저랑 같아서 해주는 말마다 위로와 공감이 되었구요.
또 한명 친구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본인 딸 키우면서 적용한 얘기를 해주면서,
저에게 한마디 한마디 해주는데,
그동안 내모습이 어떤 모습이였는지가 너무 적나라하게 들어나더라구요.

보통 그런 경우 회피하거나 부인하거나 자존심?이 상하거나 하게 되는데,
너무도 공감이 되게 저를 위로할 부분은 위로를 해주면서
이렇게 해보는게 좋겠다 등등 조언을 해주는데,
남편과의 문제, 사춘기 아들과의 문제, 애봐주시면서 같이 사는 친정엄마와의 문제를,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될지가 조금씩 보이는 듯 했답니다.

친구들이 고등학교 졸업할때쯤에는
더러는 저보다 못하게 진학도 했고, 더러는 진학자체를 못하기도  했지만,
세월이 20년이 훌쩍 지나서 만나보니(물론 중간에 경조사때 정도는 만나긴 했어요.)

친구들이 너무나 멋지게 변해있어서,
어제 정말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행복하게 지나간 것 같았네요.

쓰다보니, 그래서 어떻다는거냐고 할 것 같아 뻘쭘하긴 한데요. ^^
친구들 만나고 온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아서 글 올리네요.

오늘 저녁도 평안한 82님들 되세요. ^^

IP : 202.30.xxx.22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3 6:41 PM (114.201.xxx.80)

    오늘밤 내내 기분 좋으시겠어요.
    친구들 오랜만에 만나 즐겁게 이야기하고 기분 좋게 돌아올 때 느낌.
    정말 뭐라고 할 수 없을 만큼 기분 좋지요.
    그기분 며칠 갈 것 같아요.

    행복함이 마구마구 느껴집니다.

  • 2. ....
    '11.8.3 6:43 PM (112.104.xxx.61)

    원글님도 그친구들에게 걸맞게 그릇이 큰 분이라 마냥 즐거웠을거예요.

    이런글 보는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행복하세요.

  • 3. 네~
    '11.8.3 6:46 PM (202.30.xxx.226)

    어제 헤어지고 나서,
    마치 훈남 소개팅 하고 온 기분으로 너무 좋았다, 즐거웠다, 행복했다,
    서로 서로 문자 주고 받으면서
    다음에는 아예 1박을 하면서 밤새 얘기하자고 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4083 어머니 치과치료 병원 좀 알려주시겠어요?(강동/송파지역으로..) 4 부모님 치과.. 2011/08/03 351
674082 보이스피싱 82쿡 감사.. 2011/08/03 205
674081 파주아울렛환불이요.. 6 환불 2011/08/03 1,565
674080 인터넷 전화 070?? 다들 쓰시나요? 7 070 2011/08/03 1,029
674079 슈에무라 클렌징오일과 제일 비슷한건 뭘까요... 11 클렌징오일찾.. 2011/08/03 2,586
674078 적양배추도 양배추처럼 쪄서 쌈으로 먹을 수 있나요? 4 오늘도 급질.. 2011/08/03 2,438
674077 (질문)제가 전세가려는 집이 2사람 명의의 집인데 1분하고만 계약하면 되나요 10 어렵고도 어.. 2011/08/03 750
674076 레노버 x220 쓰시는 분들 파우치는 뭐 쓰세요? 2 첫노트북 2011/08/03 284
674075 다이소에 약케이스(일주일씩 칸나뉜것) 있나요? 5 혹시 2011/08/03 659
674074 '기독교은행 세우자' 목사가 수십억 사기 2 샬랄라 2011/08/03 414
674073 미국에서 현대자동차구입시 보증인서류 ? 1 . 2011/08/03 128
674072 잇몸 염증이 낫질 않아요..입냄새도 나고.. 7 ㅠㅠ 2011/08/03 1,578
674071 빨래 보통 몇분 삶아야 하나요??? 11 ㅓㅏ 2011/08/03 1,572
674070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버섯동자 2011/08/03 107
674069 뉴욕 유스호스텔 정보 (쪽지 답글) 뉴욕 2011/08/03 170
674068 대문의 "이혼 준비하려고 합니다 [79] " 댓글을 읽고 1 해남 사는 .. 2011/08/03 2,033
674067 변기가 막혔어요, 어디에 연락해야하나요? 2 아아 2011/08/03 333
674066 몇년만에 동창들을 만났어요. 그런데 뭔가 치유가 된 기분. 3 만났어요 2011/08/03 1,468
674065 여름방학 청소년음악회 Summer Classics 3 혜지맘 2011/08/03 339
674064 고대문명의 역사와 어쩌구 저쩌구 덕분에 책 잘 샀습니다. 8 감사 2011/08/03 878
674063 (급) 고3 사탐 공부방법 알려주세요. 3 답답합니다 2011/08/03 523
674062 집에서 하루 2시간이용 월100~200어떠세요? 주부,대학생 초보가능 1 코딱지 2011/08/03 335
674061 요즘 운동 어떻게하세요? 9 지긋지긋한비.. 2011/08/03 1,230
674060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데 이런집도 있네요.-원글펑 42 뭐가상식인지.. 2011/08/03 14,113
674059 난 이.고모다! 4 휴가 2011/08/03 1,378
674058 분당 제이리 어학원아시는분이요 1 제이리 2011/08/03 535
674057 화정동 오늘 무슨 잔치 열렸나요? 노래소리가... 1 경기도 2011/08/03 218
674056 원가절감의 지존 현기차 5 독과점폐해 2011/08/03 348
674055 영화-고지전-에서 궁금한 점이 있어요. 2 이해가 안 .. 2011/08/03 535
674054 3살 아들이 목화솜 대쿠션에 오줌을 쌌어요.. 3 ㅠㅠ 2011/08/03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