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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제 침이 더럽대요.

-_-; 조회수 : 1,746
작성일 : 2011-07-31 21:53:51
네. 침 더럽지요. 제가 그렇게 가르쳤어요. 쪽 빤 숟가락으로
너 한입 나 한입 하는 시어머니,친정엄마가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주는건 받아먹지 말라고, 침에 세균이 얼마나 많은지 아냐고, 절대 숟가락 같은거 돌려먹지 말라고 가르쳤어요.

어제 외출했다가 아이스크림을 하나만 샀어요. 뚜껑 열고
한 입 먹고 건네줬더니 안먹겠대요. 제 침 묻은 숟가락은
더러우니까 먹기 싫다고요. 한대 맞은듯 띵 하더군요.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부터, 이거 내가 잘못 가르쳤구나,
어머님이랑 엄마도 이리 섭섭하셨을까, 지금이야 철없는 유치원생이지만 나중에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 깔끔떨다 재수없다는 소리라도 듣고 따 당하면 어쩌나 등등..온갖 생각이 밀려들고..화가 나서 아이스크림 내동댕이치고..

제가 뭐 잘못 가르친거 맞긴 한것 같은데
한편으론 또 뭘 어떻게 잘못가르친지도 모르겠고..그렇다고 또 다시 아이를 뭐라고 가르쳐야 하는건지..
그냥 당혹스럽기만 하네요..  
IP : 219.241.xxx.9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1.7.31 9:55 PM (115.126.xxx.146)

    아이들은 단순해요
    가르친 대로 하는 거죠
    어른들이 지 편할 대로 이래저래 말
    바꾸는 거죠..

  • 2. ..
    '11.7.31 9:57 PM (175.120.xxx.240)

    아이들 그렇지요 머..옛날생각나고 상황이 귀엽네요.. 너도 커봐라 하세요 ㅋㅋ

  • 3.
    '11.7.31 9:57 PM (211.246.xxx.111)

    더러운거 맞잖아요^^; 안그렇게 가르친 애도 더 크면 더럽다할거에요.

  • 4. ..
    '11.7.31 9:58 PM (175.120.xxx.240)

    아님. 난 니 똥 기저귀도 갈았다..하시던지..ㅎ

  • 5. ...
    '11.7.31 10:00 PM (14.63.xxx.74)

    잘못 가르치신 거 없어요. 남의 침은 더러운거 맞죠. 아이스크림을 내동댕이치실 것 까지야...
    학교 가서 친구들이랑 먹다보면 또 그 상황에선 잘 할 거예요.

  • 6. ***
    '11.7.31 10:02 PM (114.201.xxx.55)

    더럽긴 더럽죠...
    자기 자식 침이나 안 더럽지 엄마침이 어떻게 깨끗하게 느껴질까요? 당연 더럽지...

  • 7. ,,
    '11.7.31 10:02 PM (119.69.xxx.22)

    애가 불쌍하네요 가르침 대로 했을 뿐인데 아이스크림 내동댕이라... 지나치게 감정적입니다

  • 8. ***
    '11.7.31 10:03 PM (114.201.xxx.55)

    친구랑 숟가락 나눠 먹어도 더럽죠...
    더럽지만 친구사이 틀어질까봐 참고 먹는 거지... 사회생활의 고충 아닌가요?
    엄마는 엄마니까 더럽다고 하는 거고..

  • 9. ㄴㅁ
    '11.7.31 10:04 PM (115.126.xxx.146)

    근데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이런 드립은 쫌..

    자식입장에서 보면..
    언제 낳아달라고 했냐고요...

  • 10. -_-;
    '11.7.31 10:09 PM (219.241.xxx.92)

    네..제가 많이 감정적이에요. 반성하면서도 또 실수를 되풀이하고..
    제가 가르쳐놓고 막상 아이한테서 들으니 부끄럽고 당황스러워서
    아이한테 화를 냈네요. 좋은 엄마가 되고싶은데 늘 부족한게 많아서
    아이한테 많이 미안해요..

  • 11. ..
    '11.7.31 10:29 PM (121.135.xxx.123)

    애가 일관성 있구만요,,
    부모들이 그래요,비싼 돈 들여 논술학원 보내놓고,집에선 말대꾸 따박따박한다고 말 못하게 하고..

  • 12. ㅜㅜ
    '11.7.31 10:38 PM (112.168.xxx.121)

    과거 자기가 저지른일..그래도 다시 받으시네요..

  • 13. ㅌㅌ
    '11.7.31 11:16 PM (116.33.xxx.76)

    침 더러운거 맞구요. 잘못 가르친게 아니라 님의 침만은 아이에게 더럽지 않다는 생각이 문제네요.

  • 14. 잘...
    '11.7.31 11:21 PM (114.200.xxx.81)

    다른 사람 침은 더럽고 원글님 침은 안 더럽다고 진심으로 믿고 계셨나봐요...
    그게 정말 민폐인 거죠.

  • 15. ..
    '11.8.1 12:22 AM (58.239.xxx.161)

    저 생긴건 안그런데 한 깔끔하는데요. 한번 마신 컵 다신 안마십니다. 침냄새 나는 것 같아서 남하고 컵도 잘 못쓰고요. 그런데 울 아들놈이 마시던 컵은 그냥 같이 마시는데요. 울 아들내미는 저랑 컵 같이 쓰기 싫다고 하고 저보다 더 깔끔떨어서 왕재수긴 하지만요. 컵 내던지진 않습니다. 그냥 그런갑다 해요. 님 정말 감정적이네요. 님이 하면 당연.. 아이가 하면 기분 상함.. 좀 그렇네요

  • 16. 여섯살
    '11.8.1 1:46 AM (121.190.xxx.135)

    딸도 아이스크림 숟가락 제가 먼저 먹으면 냅킨으로 닦고 먹더라구요.
    컵도 제입술 닿은쪽 살펴보며 돌려마시궁,,,,, 전 기분 안나쁘고 오히려 귀엽더라구요

  • 17. 에효
    '11.8.1 5:42 AM (211.219.xxx.50)

    헉.. 유치원생의 그런 말 하나에 아이스크림을 내동댕이치셨다고요??? 애가 그대로 보고 배워요;;;;

  • 18. ㅋㅋㅋ
    '11.8.1 9:15 AM (125.141.xxx.146)

    저는 제 아이 침도 더러워요~
    저도 침 부분에서 좀 예민한 편인데,
    아이가 남긴 음식도 더러워서;;; 못 먹겠어요.

  • 19. 원래...
    '11.8.6 2:08 PM (180.66.xxx.48)

    일본작가의 어느 소설부분이 생각나네요.

    사람들이 다 더럽다고하는 *,
    자칫 잘못해서 변기뚜껑을 잘못 열어 확인하기만해도 난리치는 그 *을....
    막상 그 주인은 변기에서 내보낼때 잘가는지안가지는 쭉 들여다보고 있다더군요.

    그렇다더군요.
    남의것은 다 그렇고그렇지요..뭐...

    내리사랑이려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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