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덥다 하시지만 저는 이 더위마저 넘 고마워요.
땀 흘리면 세탁은 자주 하면 되는데
제가 반지하에 살아서.
이번 장마때 죽다 살았거든요.
그 눅눅함도 그렇고 곰팡이 때문에
빨래도 입구쪽에( 간혹 바람 살짝 햇빛들어옴) 말리긴 하는데 옆집때문에 눈치도 보이고 아저씨 한명만
살아서 다행히 양해 얻고 입구쪽에 빨래 말려요..한두명 통행에는 지장없고 그집 문여는데도 지장이 없어서.
암튼 그래서 그런지.
차라리 이렇게 건조하고 햇빛 나고 더운날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곰팡이 때문에 정말 너무 괴로워서.. 많이 울었거든요.
닦다가 닦다가..
지금도 닦아야 할 부분이 많지만
일반집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습해요..
옷이고 양념통.. 구두에도 다 펴고 사람몸 빼놓고는 펴는데 속수무책
제습기는 장마 중순쯤 구입해 썼지만.
날씨가 이런거랑은 또 다르잖아요
그래서 더운 날씨지만 전 너무 좋더라구요..
저도 친정 살고 그냥 저냥 지낼땐 더위가 넘 싫었는데..
정말 괴로운걸 겪고 나니 맘이 바뀌었어요..
흐윽...
어여 지상으로 가고 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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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덥지만요
휴우 조회수 : 328
작성일 : 2011-07-19 14:29:58
IP : 58.238.xxx.1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럼요
'11.7.19 2:33 PM (218.53.xxx.129)그럼요 그럼요~그렇고 말구요.
저도 쪄 죽어도 비가 그렇게 죽기 살기로 오는것 보다는
이렇게 해 쨍하게 떠서 쪄죽을듯 더워도
이게 백배천배 훨씬 더 좋다 이랬습니다.
반지하에 사시니 왜 안그렇겠습니까.
저도 예전에 반지하에 살아봤습니다.
정말 심정 이해 갑니다.
거긴 옥상에는 빨래 널 곳이 없나요?
안그럼 1층 주차장 옆이나 어디 한적한 해 드는 곳에 빨래 건조대 놓을 자리는 없을까요?
속옷만 제외하고 이불이나 큰 것들은 바깥에 말리면 오늘 같은 날엔
정말 좋을거 같은데요.
바람이 불어서 빨래집게 꽉 집어서요.ㅎㅎ
오늘 같은 날엔 장농 문 도 활짝 활짝 다 열어놓으세요.
서랍도 열고요.
저도 지금 도둑 맞은 집 처럼 다 열어놨어요.ㅎㅎ2. 화이팅
'11.7.19 2:38 PM (58.145.xxx.158)저흰 아파트고층이고 남향이고 환기도 잘되는집인데도
이번 장마에 죽는줄알았어요.......
저희집도 베란다, 다용도실, 화장실에 곰팡이 천국이고요
어제부터 빨래계속 돌리고 말리고 삶고하고있네요
문 다 열어놓고요...
진짜 올해 장마 징그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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