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 13년차 마누라님의 반란~

ㅡ,.ㅡ;; 조회수 : 11,098
작성일 : 2011-07-25 12:28:17
마누라가 마지막 남기고간 말이 이 싸이트에서 조언을 구해 해결하랍니다.
각설하고,
요번주 내내 일주일간 휴가입니다.
마누라랑 애랑 같이 놀러갈까 하고 계획을 세웠는데 무산되었습니다.
마누라가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혼자 친정에서 일주일간 쉬겠답니다.
혼자서 일주일간 애보면서 생활하랍니다. ㅠㅠ
애도 이번주 부터 방학이라 어린이집을 안가니까 둘이서 하루종일 붙어있어야합니다.
근데 제가 요리고 청소고 이런 집안일이 무척서툽니다.
도와주고 싶어도 전 보통 밤 12시가 넘어서 끝나는 직종이라 집안일은 엄두도 못내왔으니
배울 기회도 없었습니다.
마누라는 무턱대고 여기 와서 요리며 식단을 물어보면 해결된다는 한마디만 남기고 가버렸습니다.
핸폰은 꺼져있네요.
일단 애 식사가 문제입니다.
아토피 때문에 외식은 꿈도 못꿉니다.
무조건 해 먹여야 하는데 앞이 막막합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고등어자반 두개, 어묵 한봉지, 두부 한개, 콩나물 조금, 한끼 꺼리의 장조림, 두어번 먹을 멸치볶음이 답니다.
점심 먹이려고 자반을 하나 구웠는데 새까맣게 탔습니다. ㅠㅠ
안에 안 탄 살이 조금 남아서 먹이려고 봤더니 탄내가 나서 도저히 못먹겠습니다.
어쩔 수없이 한끼 거리의 장조림을 방금 소비했습니다.
이제 남은게 별로 없어요.
뭘 사다가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막막합니다.
좀 도와주실 분 안계신지요?
어디서 부터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ㅠㅠ

IP : 120.142.xxx.235
8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25 12:30 PM (121.153.xxx.121)

    아기대리고 시댁으로가세요.
    아기가 무슨죄여요

  • 2. ㅡ,.ㅡ;;
    '11.7.25 12:31 PM (120.142.xxx.235)

    저희 친가가 무지하게 멉니다.
    뱅기 타고 20시간 가야 합니다.

    밥은 슈퍼에서 일단 햇반을 열댓개 사왔습니다.

  • 3. ...
    '11.7.25 12:32 PM (121.153.xxx.121)

    그럼 처가가서 아기랑 버티세요

  • 4. ....
    '11.7.25 12:34 PM (119.194.xxx.200)

    처가로 가세요...
    빨리요 그게 해결책....

  • 5. ..
    '11.7.25 12:35 PM (14.47.xxx.160)

    시댁에는 가시지 말길 바랍니다.
    그러면 보통의 시어머니들께서 어떤반응이 나오는지 상상되시죠^^

    일단 저녁은 콩나물 씻어서 콩나물밥해서 드세요.
    밥물은 적게 잡고요.
    쌀이 두컵이면 눈금이 1을 약간 넘게 잡고 쌀씻어 그위에 콩나물만 얹으면 끝..
    양념장은 간단히 진간장에 고추가루, 매실 있으면 넣고 없으면 꿀 약간. 파도 있음 송송넣고
    없으면 패스.. 참기름. 깨소금으로 만드세요..

    시작이 반이라고 처음은 힘들겠지만 하시다가 보면 적은(?)되실겁니다.
    계란찜도 쉽게 하는방법이 있으니 카톡을 이용하세요...

    그래도 모르시겠으면 여기다 올리면 많은분들이 친절,신속하게 알려 드릴겁니다.
    부인을 위해서 힘들어도 일주일 애쓰세요^^

  • 6.
    '11.7.25 12:35 PM (115.139.xxx.131)

    처가로 가세요 2222`

  • 7.
    '11.7.25 12:36 PM (147.46.xxx.47)

    일단은 밥을 많이 해놓셔야겠는데요?햇반으로 감당하기엔....
    반찬은 *마트 가셔서 3개 묶음들이 만원짜리 댓개 사다놓으세요.
    국은 끓일줄 아는것만 먹이시구요~근데 12시까지 아이는 누가보나요?

  • 8. 수정..
    '11.7.25 12:36 PM (14.47.xxx.160)

    적은 -> 적응

  • 9. 아참...
    '11.7.25 12:37 PM (14.47.xxx.160)

    정 힘드시면 아이랑 처가로 가세요^^

  • 10. 아이고
    '11.7.25 12:37 PM (112.154.xxx.193)

    저녁은 멸치볶음으로 해결하시고....
    두부좀 구우세요. 썰어놓은 두부를 그냥 후파이팬에 기름 아주 약간 두르고 1분간 올려놨다 뒤집고 30초. 소금 약간 뿌리시고.

    아이가 아토피라 하셨는데 혹시 달걀이나 그런것도 영향있나요? 마트 가서 달걀 우유 좀 사오시고...
    밀가루는 어때요? 떡이나 그런거는? ... 권투를 빕니다.

  • 11. ㅇㅁ
    '11.7.25 12:38 PM (115.140.xxx.40)

    시댁이든 처가든 아무데도 가지마세요. 이 더위에 양가어른은 무슨 죄랍니까? 그냥 남은 반찬으로 대충 때우시고 아기한테 무슨 반찬 좋아하는지 한번 물어보세요. 그리고 인터네으로 레시피 찾아서 만들어 드심 되겠네요.

  • 12. 화이팅
    '11.7.25 12:40 PM (211.47.xxx.226)

    저번 올라온 휴가첫날 싸운 아내님의 심정이 이와 같겠구나 싶네요. 무슨 사정인진 모르지만, 이왕 그리된 거 한번 시도해 봐야지, 어쩌겄어요.
    애기 먹거리가 가장 문제니, 일단 여기서 일주일 메뉴를 취합, 추천받아서 장 먼저 보러 가세요.
    저가 추천할 건 일단 고기 완자요. 쇠고기 다져달래서 한 500g 사고 두부 한모 사서 두개 합쳐서 조물조물, 거기다 양파나 버섯 같은 거 좀 다져서 넣어서 동그랗게 부쳐서 주는 게 영양대비, 노력대비 가장 좋을 거 같아요.
    간식으론 호떡 믹스 같은 거 사오셔서 애랑 같이 반죽도 치대서 해먹고요.
    화이팅입니다!

  • 13. ㅡ,.ㅡ;;
    '11.7.25 12:40 PM (120.142.xxx.235)

    급한대로 자반 굽는 법좀 알려주세요. 이거 탔는지 안탔는지, 익었는지 안익었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요.ㅠㅠ

  • 14. 해보세요
    '11.7.25 12:44 PM (122.34.xxx.185)

    여자도 처음부터 요리 잘하게 타고나는 거 아니에요. 물어물어, 찾아보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면서 배운거에요. 이제껏 부인께서 해준 밥 편히 드셨으니까 며칠 고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아토피가 있으니 부인에게 전화해서 뭐뭐 안 먹이면 되는지만 체크하시고
    평소 부인이 해드시던거 생각해보세요. 네이버나 다음에 요리 제목만 쳐도 주르륵 뜹니다.
    두부조림, 감자조림, 동그랑땡, 카레, 각종 찌개.. 등등
    잘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 요리들 많아요. 아니면 키친토크 가셔서 죽 보시거나 히트 레시피 목록 보시면서 해먹을 만한 요리 고르시면 되요.

  • 15. 자반
    '11.7.25 12:44 PM (118.45.xxx.218)

    불을 약하게 하고 구우세요..

    후라이팬이 달아오르면 불을 줄이고 기름 넉넉히 둘러
    고등어 올리고 두꺼운 종이로 위를 덮으세요..뚜껑보다는 종이요~

  • 16. 아..
    '11.7.25 12:44 PM (147.46.xxx.47)

    원글님도 휴가중이시군요.그럼 아이랑 충분히 함께 하실수있겠네요.옛날 영화 크레이머vs크레이머 라는 영화 보시면 도움되실거같아요.세상에 집안일 못하는 남편은 있어도 아빠는 없는거같아요.닥치면 다 하게 되있다는..마눌님은 단 일주일 휴가 가신거잖아요.원글님 충분히 잘하실거에요.저도 권투?를 빕니다22

  • 17. 자반2
    '11.7.25 12:45 PM (118.45.xxx.218)

    뒤집개로 살짝 들어서 밑을 보세요..노릇하면 바로 뒤집어서 구우세요..
    불은 계속 약하게요..

  • 18. ...
    '11.7.25 12:46 PM (220.80.xxx.28)

    아내가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애도 놔두고 친정에 갔는데...
    남편보고 애 데리고 친정(처가) 가라는글은 뭔지......
    그 아내분의 심정 좀 이해할거 같아요..
    최대한 남편분이 할수있는 최선을 다해보세요. 그래도 정 못하겠으면 처가 가야죠..
    근데 시도도 안해보고 그냥 무작정 처가로 가겠다는건..아내의 결정을 무시하겠다는거죵...

    자반은..약불에 10~15분정도 구우면 되요..양면이 노릇노릇해지면 거의 익어요..
    정 모르겠으면 노릇노릇해졌을때 반 갈라보면.. 안쪽 살이 말랑하지 않고 단단해져있음 익은거..

    키친토크는 좀 고수님들이 많아서....^^; 네이버 키친 레시피가 더 잘 나와있어요..

  • 19. ㅇㅇ
    '11.7.25 12:51 PM (211.237.xxx.51)

    착한 남편이네요.
    전업주부신가 본데? 남편만 믿고 재충전한다고 가버린 부인이 무책임해보이기도 하고..
    남편분도 오랫만에 휴가일텐데요.
    암튼 저도 맞벌이때 주로 사용한 방식인데요.
    이없으면 잇몸으로 산다고.. 돈으로 해결하십쇼.
    도우미님 불러서 반찬해달라 하고 청소해달라 세탁기 돌려 빨래 널어달라 하면 됩니다..
    아니면 마트에 가면 반조리식품 널렸습니다. (끓이기만 하면 되능)
    가서 사와서 해드시고..
    이틀중 한끼 정도는 외식 하시고

  • 20. 저도
    '11.7.25 12:51 PM (180.70.xxx.134)

    아내 따라 친정가라는 댓글 보고 헉-했네요..
    절대 가지 마세요~
    그리고 님은 배우겠다는 마인드가 우선 있으시니 지지고볶고해도 어떻게든 해결될거 같아요^^
    이번에 한번 힘들면 다음엔 좀 편해지겠죠.
    제가 요리에 대해선 해드릴 말씀이 없지만
    이때가 기회다 하고
    아이와 둘이 함께 멋진 일주일 보내세요^^
    어렸을적 아빠와의 일주일.. 좋은 추억으로 남으면 평생갈꺼에요..
    아이가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_-;;;

  • 21.
    '11.7.25 12:53 PM (121.134.xxx.86)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손많이 가는 건 하다가 나자빠질 수 있으나 패스하고
    생선도 냄새나고 기름튀어 만들다가 지쳐요.

    소고기 사다가 구워먹고
    돼지고기 사다가 구워먹고
    소고기 불고기감 사다가 한살림 불고기 양념 섞어 먹고
    샐러드용 채소 사다가 샐러드 먹고
    달걀 프라이같은 거 먹고
    두부 부쳐먹고
    ...

  • 22. ...
    '11.7.25 12:57 PM (220.80.xxx.28)

    아참...
    아내분 집에 오시기 전날! 꼭 도우미분 불러서 집청소 싹 해놓으세요~
    일주일동안 묵은 먼지며 주방 기름때 장난아닐텐데 ㅋㅋㅋㅋ
    싹 청소 해놓고 기다리면 그럼 아내분께 점수 좀 따실꺼에요.. ㅎㅎ

  • 23. 여기
    '11.7.25 12:58 PM (121.160.xxx.175)

    푸드 앤 쿠킹>히트레시피 가서 반찬 쭉 보세용~

    여름이니까 감자 찌거나 고구마 쪄서 우유나 김치등과 한 끼씩은 괜찮을거에요
    양상추(넘 비싸면 쌈 채소)+방울토마토+자두 등 제철과일 사서 작게 자른 뒤 시판하는 과일요거트 부어 샐러드로 주세요. 아무래도 영양소 맞춰주시긴 어려울 듯 하니-_-; 일단 비타민이라도..

    그리고 아토피가 가장 피해야 하는 것은 인스턴트/기름에 튀긴 것/밀가루에요.

    두부 부침
    애호박 부침
    카레(카레는 만들기도 쉽고 애들도 잘 먹으니까요) 등 추천.

  • 24. 어후
    '11.7.25 12:58 PM (112.168.xxx.72)

    애는 도대체 무슨 죄... 자기는 재충전 한다고 친정으로 갔군요. 친정어머니는 재충전 많이 하셔야 될 나이 아니신지.

  • 25. 아 저는
    '11.7.25 1:08 PM (180.70.xxx.134)

    아이가 무슨죄냐는 의견에도 반대에요.
    일주일 부실하게 먹는다고 건강에 문제 없습니다.
    아빠가 그동안 무지 바빠 얼굴도 못보고 커왔던거 같은데
    밥 좀 부실하게 먹고 제대로 조금 못씻긴다고 큰 문제 없어요.
    둘이서 좌충우돌 해가면서 더 알아가고 친해질수 있는 계기가 될거라고 생각해요..

  • 26. 대체..
    '11.7.25 1:10 PM (114.200.xxx.81)

    대체 처가로 가라는 댓글은 뭐에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주일 동안 자식들 건사해보세요..

    그 동안 필요한 요리는 여기 82에서 물으시면 대부분 10분 내 해답 주실 거에요.
    그냥 먹고 싶은 요리 어떻게 해요 라고 물으시면 바로 이렇게 해라, 어떤 거 사라 하고
    장봐야 할 것과 요리 하는 법 다 알려주실 겁니다.

    그냥 매번 물으세요.

  • 27. ....
    '11.7.25 1:10 PM (175.116.xxx.241)

    지금 처갓집에 애 데리고 가서 님 마누라한테 애 맡기고 님도 재충전해야된다고, 혼자 여행떠나세요. 그리고 님 마누라라는 여자 들어오면 이제부터는 살림할테이니 마누라한테 돈 벌어오라고 하세요. 진짜 웃긴 여자네요. 저도 여자지만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요. 밖에서 돈 벌기가 얼마나 힘이드는데....

  • 28. 죄송하지만
    '11.7.25 1:14 PM (119.67.xxx.75)

    마눌님 홧팅입니다.
    푹 쉬고 오세요.

  • 29. 깍뚜기
    '11.7.25 1:16 PM (122.46.xxx.130)

    헉 처가에 가라는 의견에 황당
    전업도 휴식이 필요하지요.
    가사노동도 노동인데 왜들 그러시는지...
    도우미분들도 휴가 있잖아요
    물론 아내분이 먹거리 조리법이나, 아빠가 미처 모르는 아이 보살피는 법을
    인수인계하고 가심 좋았겠지만
    자기 자식 일주일인데 못볼려구요
    아이는 오래간만에 아빠랑 신날 거 같은데...

    원글님 서투시겠지만 이번 기회에 아이와 좋은 시간 보내시고요
    궁금한 건 이곳에 물어보세요~~
    너무 애쓰지 마시고 외식도 몇 전하고(아토피라 그건 체크) 드라이브도 가시고요

  • 30.
    '11.7.25 1:16 PM (121.134.xxx.86)

    아토피있는 애 키우는 것도 얼마나 힘이드는데...

  • 31. ㅋㅋㅋ
    '11.7.25 1:16 PM (121.160.xxx.175)

    아 그리고 집안에만 있으면 더 지치니

    시원하고 볼 거리많은 박물관에 함께 다녀오세요~
    그김에 외식도 하시공ㅎㅎ
    요즘 특별전 같은 것도 많이해요.
    아예 아이한테 점수따는 기회로-_-; 삼으심이 어때요
    영화도 같이 보고ㅋㅋ

  • 32. 어후
    '11.7.25 1:17 PM (112.168.xxx.72)

    애도 고생이 맞죠. 더한 고생은 친정 어머니에요. 왜 나이드신 어머니는 멀쩡한 딸의 재충전을 위해서 희생을 해야 하는 건지..

  • 33. ..
    '11.7.25 1:20 PM (218.238.xxx.116)

    가사도우미 부르세요...

  • 34. 이어서..
    '11.7.25 1:20 PM (218.238.xxx.116)

    가사도우미 부르실때 음식도 해주셔야하니 요리 잘하는분으로 보내달라고그러세요..

  • 35.
    '11.7.25 1:26 PM (121.134.xxx.86)

    아이엄마가 친정가서 자기 엄마 밥해드릴 수도 있죠.
    이미 벌어진 일 잘 수습하시고 생색 좀 내세요.
    근처에 한살림 매장 있으면 반조리된것 사다드셔도될텐데...

  • 36. 일주일 동안
    '11.7.25 1:34 PM (211.179.xxx.132)

    가사 도우미 부르고 아이랑 가까운데 놀러 다니세요.
    충분히 돈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직장인에게 1년에 며칠 없는 휴가인데 남편 분도 재충전에 써야죠.
    아무리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해도 부인이 조금 너무하게 느껴집니다.
    아주머니 오시면 밥 먹고 청소하는게 해결되니 쾌적하게 잘 보내세요.

  • 37. ㅎㅎ
    '11.7.25 1:41 PM (210.216.xxx.200)

    멸치볶음 가위로 쫑쫑 자르시고 간장, 참기름, 깨, 잘게 부순 조미김에
    밥 넣고 조물조물 비빈후, 동글동글 빚어 주먹밥으로 일단 한끼는 해결하세요..ㅎㅎㅎ
    일단 집에 계량스푼이랑 계량컵 있으신지 보시고 없으심 그거부텀 사세요...
    레시피는 검색하면 수두룩히 나오니까 레시피 찾아서 해 드셔요..
    감자볶음(채쳐서 물에 살짝 담갔다가 물빼서 기름 두른 팬에 소금 간해서 볶기만하면 되요),
    각종 볶음밥, 국수, 계란국 등 쉽게 할수 있는것 많으니까 82에서 검색하심 다 나와용~
    그런데 왜 전 계속 웃음이 날까요? ㅎㅎㅎㅎ 고생하세요~~

  • 38.
    '11.7.25 2:52 PM (121.153.xxx.226)

    아이가 아토피라면... 마트 가시지 말구요
    일단 인터넷으로 한살림이나 초록마을등 유기농매장을 검색하셔서 장보러가세요
    가셔서 조리된 냉동식품하고 소 불고기거리 + 불고기양념, 밥에 뿌려비벼먹는 야채가루(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등등 하기 쉬운거 위주로 사다가 시도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39.
    '11.7.25 3:08 PM (180.68.xxx.159)

    일주일간 잘 참으시고, 아이와 힘드셔도 견뎌내세요.. 제일 좋은방법은 일주일간 3번만 도우미 불러서 해결하는것이 제일 간단한 방법일듯으로... 그리고 도우미 요청할때 청소위주보다는 음식 잘하시는분으로 보내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와이프 돌아오는날은 집안 반짝 반짝하게 해놓고, 아이와 입맞추어서 도우미 아줌마 온것 비밀로 해달라고 하고..가사일 엄청힘들다.. 돈버는것만 힘든줄 알았는데... 그동안 수고 많았다.. 앞으로 잘학게..등등.. 립써비스 하세요.. 그럼 아마도 와이프도 그렇게 혼자가서 쉬고온것 미안해 할것입니다.. 지금도 전화기는 꺼져있지만.. 아마도 걱정으로 편히 놀지못할것 같은데... 하여간 더운 여름에 고생하시구요..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희생한다 생각하세요.. 일주일 잘해놓으면 몇년 편히 보내실수 있을것 같아요..
    원글님도.. 화이팅입니다..

  • 40. 죄송하지만22
    '11.7.25 3:24 PM (210.223.xxx.92)

    마눌님 화이팅입니다.
    푹 쉬고 오세요...

  • 41. ..
    '11.7.25 3:36 PM (110.14.xxx.164)

    햇반 먹지 마세요 밥은 우리 초등딸도 해요 전기밥솥에다가요
    저 없는 사이에 한솥 해놓고 참치 크로켓 만들어서 엄마 먹여주더군요
    노력하심 초등아이보단 낫겠지요
    정 힘들면 반찬가게 가서 몇가지 사세요 유기농매장에서 사시고요
    여기서 히트레시피 찾아서 해보세요
    처가에따라가진 마시고요

  • 42. 원글님
    '11.7.25 6:31 PM (180.64.xxx.147)

    아기가 채소 잘 먹으면 오이 같은 거 사다 깍아서 쌈장도 찍어 먹고
    고기 아무거나 사다 구워서도 먹고 그렇게 하세요.
    장조림 먹을 수 있는 거 보면 고기나 계란은 먹어도 괜찮은 거 같으니
    계란 후라이도 해 먹이고 그러면 일주일 후딱 가요.
    낮에는 아이랑 서점에 가서 책도 읽고 깨끗한 식당 가서 점심 사먹고 그러세요.
    인스턴트 안먹으면 괜찮아요.
    원글님 너무 괜찮은 남편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 43. 참내...
    '11.7.25 6:48 PM (110.10.xxx.152)

    댓글들 참 너그러우시네요..오랜만의 휴가에 가족이 오순도순 지내야지 저게 뭔 짓이랍니까??
    아토피 있는 아이 반찬이라도 만들어 놓고 나가던지 참 무책임하고 대책없네요..

  • 44. 라헬
    '11.7.25 7:03 PM (59.10.xxx.172)

    집에 두고 간 반찬들도 아토피 아기가 먹을만한 음식은 못되네요
    남편분이 평소에 아내님 좀 도와주며 사시지 그러셨어요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저리했을까 싶으네요
    힘드시겠지만 아내의 반란을 받아주시고 최선을 다해서 견뎌보다가
    아내분께 sos치세요
    그럼 친정으로 오라 하시던지...아내분이 시던지 둘 중 하나 하실듯...

  • 45. ..
    '11.7.25 7:09 PM (121.165.xxx.223)

    서로 적당해야지...재충전을 혼자만 오지게 하면,,남편은 휴가가 실미도 훈련입니까?/
    아토피 아이가 있으면 최소한 애 반찬은 만들어 놓고 가야지,애가 뭔 고생이래요..
    친정에선 이런 사실 알까요..
    그리고 ,저도 딸 키우지만,시집가서 애 낳고 사는 딸이 재충전이라고 오면 쉬라고 밥해줘야 하나요..

  • 46. 아토피엄마
    '11.7.25 7:14 PM (222.110.xxx.2)

    저도 직장일하고 아토피아이 키웁니다. 우선 가까운 한살림가서 애기 먹고 싶어하는 과자나 당장 먹을 수 있는 떡 또는 과일과 간단한 반찬들 또는 레토르트를 사오세요. 그정도면 1주일 버팁니다. 그리고 아토피아이에게 햇반은 반응합니다. 가능하면 밥은 집에서 직접 해 주세요. 한 살림에서 알갱이로 된 청국장 또는 잣이나 호두 등도 사고 지내며 하루에 1끼정도만 밥을 해도 크게 문제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바로 가까운 한살림 추천합니다.

  • 47. 아토피 엄마
    '11.7.25 7:17 PM (222.110.xxx.2)

    아 그리고 반찬류즁에 조미김도 있으면 애들은 몇끼는 금새 지나갑니다. 카레 같은것도 꿀하고 사과 하나 갈아넣고 야채랑 돼지고기랑 끓이면 이틀은 버팁니다. 아니면 각종 돼자고기를 사다 그냥 굽기만해도 되구요,,

  • 48. 냉장고
    '11.7.25 7:49 PM (58.143.xxx.98)

    반찬들도 그다지 아토피 아가를 위해 신경 쓴 모습은 안 보입니다..
    짧은 휴가기간동안 밥하는거 깨우치고, 반찬 하나 하기 위해서 애쓰시지 마시고..
    내일 백화점 문 열자마자 반찬코너 가셔서 나물반찬 쭉 사시고, 휴가시라니 매일 아침 백화점 반찬가게 순례하세요..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명동 신세계 백화점 지하 식품관 코너의 주먹밥은 1500에서2000원 하는데 무척 맛있어요. 간 김에 11층 올라가면 옥상정원도 좋고, 식당가도 있어요..

    모르는 반찬 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한달이라도 쉬시면 모를까.. 일주일에 음식 만들기 배운다는 것은 쉽지 않아요.. 그동안 애는 뭐하나요.. 어린이집 방학이라는거 보니 많아야 6살 넘지 않을텐데.. 음식한다고 주방에서 익숙치 않은 손놀림으로 칼 다루고 불 키고 조리하는게 더 위험해요.

    초등학생도 하는 밥이라지만, 밥만 그렇지 불 켜서 만드는 음식은 성인도 처음 하려면 쉽지 않아요. 푹 쉴 휴가 기간에 굳이 몸고생하지 마시고, 돈으로 처리하시고 아이와의 즐거운 일정만 짜세요..

  • 49.
    '11.7.25 7:51 PM (118.217.xxx.125)

    아이 음식 따로 하시고

    본인은 엿 사드세요. 아내분이 엿먹어 보라고 그리 놓고 가신 듯 한데...
    기꺼이 함 드셔요.

  • 50. 이건
    '11.7.25 7:51 PM (211.179.xxx.132)

    정말 아닙니다. 가족은 한 팀 아닌가요? 이건 팀 킬...
    휴가면 가족이 다같이 즐겁게 지내야지 애가 무슨 죄라고 자기만 친정행인가요.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가 가족을 만들었으면 배려가 있어야지 이런 식으로 일방통행은 곤란하지 않나요. 원글님, 돈으로 해결하고 아주머니 부르시고 최대한 즐겁게 지내세요.
    부인이 너무 무책임하네요.

  • 51. ^,.^
    '11.7.25 7:54 PM (211.109.xxx.244)

    아내분께서 이 글 읽고 회심의 미소를 짓고 계실듯............

  • 52. 음...
    '11.7.25 8:14 PM (14.52.xxx.60)

    글을 보니 13년동안 손하나 까딱 안하고 사셨군요..
    아내분도 첨부터 잘한거 아니고 타고 난것도 아닙니다.
    노력해 보세요.

  • 53. full
    '11.7.25 8:24 PM (112.119.xxx.89)

    굴비 없나요?
    대형 마트나 인터넷 검색해서 굴비 사세요.
    크기 작은 걸루 사시면 아이 먹이기 좋아요.
    냉동실에서 바로 꺼내서 후라이 팬에 그냥 기름 두르지 말고 넣어요.
    약불로 마냥 두면 타지 않고 생선 자체에서 기름이 나옵니다.
    굴비는 이렇게 구워야 가장 맛있어요.
    뒤적이지 말고 생선 눈을 보아요.
    눈이 익었으면 생선이 거의 다 익은 거예요
    그럴때 뒤집으세요.
    그래서 반대편쪽 수분을 날릴 정도로 기다렸다가 꺼내면 됩니다.

    찬물에 국멸치를 다시마와 넣어서 장국을 만드세요
    이도 저도 귀챦음 마트에 제품 티백 스타일 제품 있어요.
    이 국물에 된장 엷게 풀어서 된장국 끓여요.
    굴비와 된장국 만으로도 건강식이 되요.
    햇반 사가 쟁여둘 생각 마시고 밥 하세요
    안어려워요.
    무슨 사정인지 모르지만 부인이 그렇게 아이까지 두고 훌쩍 가기까지 이유가 있겠죠.
    존중해 주세요.

  • 54. 화이팅~!!
    '11.7.25 9:27 PM (121.169.xxx.133)

    결혼 13년차에.. 밥 하나 못하고 생선하나 구울 줄 모르는 남편과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러시던 분의 처음 반란이라... 의미심장하고 생각 많이 하셨을 것 같네요.

    원망보다는 오히려 좋은 기회로 삼으셨음해요..

    재충전도 되고 남편도 집안 돌아가는 것도 좀 아시구요..

    무조건 시댁이나 처가로 가서 또 의지하시기보다는 한 번 스스로 해보심이 좋겠어요..

    님은 아버지이니까요.. 돈만 벌어오는 기계가 아니구요..

    남편분 화이팅입니다~!!

  • 55. 난..
    '11.7.25 10:20 PM (114.200.xxx.81)

    아이가 불쌍하다, 친정엄마가 불쌍하다는 댓글이 이해가 안갑니다.
    그러면 계속 주부 혼자만 일방적으로 희생해야 하나요?

    너 하나 희생하면 온 집안이 편하다며 한 명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그것도 그 희생으로 몸이 편해지는 그 사람들이 할 말은 아니죠.
    (마치 일본이 "너네 우리나라 식민지로 계속 있었으면 더 잘 살았을 것"이라고 하는 거임)

    아이가 불쌍하다는 둥, 친정 엄마가 불쌍하다는 둥 하는 말하는 사람 때문에
    항상 집에서 희생해야 할 사람은 주부 1인으로 찍히는 거에요. (변하지도 않고)

    이런 말 하는 사람이 여자의 적인 겁니다.

  • 56. ....
    '11.7.25 10:33 PM (211.193.xxx.252)

    아내분도 화이팅~!!! 남편분도 화이팅 입니다~~!!!! 두 분다 색다른 경험 하시겠네요. ㅎㅎㅎ
    제 생각엔 아내분 길어야 이틀 있다가 걱정되서 들어오실 것 같은데요.. 그동안 열심히 아이와 보내세요. ^^

  • 57. .
    '11.7.25 10:48 PM (98.24.xxx.197)

    어른이 아이하나랑 집에서 일주일 지내는게 실미도 훈련이면 부인되시는 분은 13년간 실미도 훈련하신 건가요?
    실미도니 팀킬이니...댓글들 참...

    원글님 노력하시려는 거 보기 좋은데, 아이 1주일 해먹이는 것 때문에 이러시는 것 보면 13년 얼마나 집안일에 무심하셨는지 알겠습니다. 아토피 때문에 외식 꿈도 못꾸는 아이에게 와이프가 평소 어떤 반찬 해서 먹이시는지 보신 적이 없으신가요?
    제 생각엔 13년간 아이와 집안일에 너무 무심한... 팀.킬. 해오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 58. 도와드릴께요~
    '11.7.25 11:15 PM (98.233.xxx.193)

    슈퍼가셔서 소고기 갈은걸 사오세요.
    당근,호박,양파 잘게 썰어 넣고 볶음밥을 해주셔도 되고 유부초밥 재료 사오셔서 유부초밥 해주셔도 됩니다.
    그밖에 김밥, 카레라이스,짜장면 등등..아이에게 어린이집에서 뭘 먹었는지 물어보시고 추측해서 만들어주세요.
    윗분 말대로 한살림이나 생협등 유기농 매장에서 장을 보시면 안전할겁니다.
    결혼 13년 동안 주말에 뭐 하셨어요??
    이번기회에 반성 많이 하시고 아이에게 맛난거 많이 만들어주세요.
    참고로 우리 아이들은 아빠표 볶음밥이 가장 맛있다며 아빠가 요리해줄것을 요구할때가 많답니다.
    일주일간 아이와 대화 많이 나누시고 요리실력 갈고 닦으시길 바랍니다~~~

  • 59. 매일
    '11.7.25 11:45 PM (58.145.xxx.158)

    .일어나서 이부자리개고 세탁기 돌리시고요. (세탁은 일기예보 봐가면서하셔야하고요)
    2.세탁기돌아가는동안 창문 다 열고 거실, 방방마다 돌아다니시면서 청소기돌리세요.
    3.빨래널고, 싱크대에 그릇쌓여있지않게 설거지 바로바로 하시고요.
    4.화장실은 2일에 한번은 청소하셔야합니다.
    5.환기는 하루에 최소 2번이상 하시고, 음식하실때도 창문 열고하세요
    이게 기본생활수칙이고요.
    별거아닌것같아도 하루만 안하면 집안 난장판됩니다;;; 꼭 하세요

    식사는 장을 좀 봐오세요.(아이 간식할만한 과일, 야채 좀 사셔야겠어요)
    두부는 부쳐도 먹고, 데쳐서 김치볶아서 같이 드심 편하고 좋아요.
    상추많이 사서 쌈장에 계란후라이만 싸드셔도됩니다.
    김, 김치 활용하시고요.
    버섯이랑 양파 기름두르고 볶다가 소금간 하셔서 드시고요.
    간단한 레서피들 많으니까 인터넷 검색해보세요.
    아이들 과일 많이 주세요

  • 60. 평소
    '11.7.25 11:50 PM (58.127.xxx.180)

    평소에 생활을 잘 모르니 뭐 말하긴 뭣하지만...
    일하느라고 매일 12시 퇴근이면 원글님도 참 고단한 생활 아닌가요?
    혹시 퇴근후에 취미생활이나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해서 매일 귀가가 늦은 건지...
    그렇다면 몰라도 정말 일때문이라면...부인이 좀 이기적인 듯.

  • 61. ...
    '11.7.26 12:15 AM (211.177.xxx.173)

    다른 집안일 할 필요 없구요..
    아이 먹거리와 님 식사만 신경쓰세요..
    그리고 아이랑 나가서 공연도 보고 잘 놀아주시면 되요..
    님이 휴가 끝나고 직장으로 복귀해서 일 하듯..
    아내님도 휴가 끝나고 집으로 복귀해서 일하면 될 듯..

  • 62.
    '11.7.26 12:20 AM (58.123.xxx.83)

    이래서 남자들도 자취를 해봐야 한당께..

  • 63. ...
    '11.7.26 1:02 AM (124.63.xxx.77)

    저도 원글님 부인분 뭐라고 하시는 거 이해안가네요.
    이 글만 보고 왜 뭐라고 하시나요?
    전업이면 주중에는 일하는 거 맞지만 주말은요?
    남편분 집안일 서투시다고 하는 거 보니 주말에도 안 도와주신 거 같은데
    그럼 남편은 주말동안 쉬지만 아내분은 주말에도 못 쉬죠
    아토피 딸 두고 핸폰 꺼놓을 정도면 마음 단단히 먹은 거 같네요
    이기적이신 것도 아니신 거 같은게 13년만에 처음있는 행동이라잖아요
    쌓이신 거 같은데요. 그 점을 남편분도 아시는 거 같고요.

  • 64. www
    '11.7.26 2:19 AM (175.202.xxx.27)

    맞벌이 아니고 전업이 13년만에 일주일 휴가가는게 그리도 잘못인가요;;?
    이것도 참다참다 가신것 같은데....
    12시 퇴근하는 남편님도 고단한 인생이었겠지만
    13년동안 함께 돌보아야했을 아이 육아와 살림을 혼자해오신것 또한 대단한데...
    전업이 무슨 만능로봇의 또다른 이름도 아니고...
    12시에 퇴근하는 남편만 대단한가요?
    애초에 아내분이 맞벌이 하고싶어도 못할 상황이네요 뭐
    일하랴 애키우랴 집안일하랴...

  • 65.
    '11.7.26 8:41 AM (203.244.xxx.254)

    남편도 간만에 휴간데 집안일하면,, 와이프는 나가서 일주일동안 돈 좀 벌어와야 공평한 거 아닌가요?
    맨날 12시까지 일하고 퇴근한 건 놀러다닌 거냐구요..

  • 66. ...
    '11.7.26 8:52 AM (58.238.xxx.128)

    아내분 좀 심하셨네요....-_-
    핸폰은 왜 꺼놓고? 남편분은 그렇다 치고 자식 걱정도 안될까요??
    이해가 안되요~


    낚시글이길 바랄뿐... ㅋ

  • 67. 문제
    '11.7.26 8:53 AM (112.144.xxx.251)

    아내분께서 반란(?)을 일으킨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13년동안 쌓인 게 폭발하신 듯 하네요..
    아토피 아닌 아이여도 아빠의 손길이 많이 필요해요..

    아마 아내분은..

    남편 혼자 한번 지지고볶고 해 보라고...

    아내분의 집안일, 아이키우기를 남편분께서 아마 별거 아닌 것쯤.. 남들 다 하는 것쯤으로
    무시하시지 않으셨나 싶어요..

    아내는 집에서 밥해주는 사람, 청소해주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동안 존중받지 못한 게 쌓여서 터진 게 아닐까요?


    지금 문제는 어떻게든 끼니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아내분에 대한 마음을 고쳐먹는 게 이번 일주일간의 숙제인 듯합니다..

    그리고, 12시까지 늦게까지 일해야하는 직종이시더라도..
    출근하는 날 내내 12시 퇴근은 아니셨을꺼고..

    그 사이 회식이나.. 친구들모임 같은 자리는 어느정도셨는지...
    휴일엔 배깔고 리모컨만 찾는 남편은 아니었는지도 생각해보셔요.....

  • 68. 한번쯤이해
    '11.7.26 9:49 AM (175.126.xxx.4)

    부인을 이해하세요.
    평상시에 원글님께서 도와주실 시간과 방법이 서투셔서 부인께서는 나름 불만이셨을거예요
    저도 그때는 하루만이라도 가사와 육아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부인처럼 갈 친정도 없고 원글님처럼 나갔다 오라는 남편도 없었습니다. 너무 힘들때는 하루가 1년처럼 길었습니다.
    우선 시원한 대형마트에 아이와 함께 가셔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점심은 간단하게 사먹고 오세요.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모르지만 아토피있는 아이들 한두끼 외식한다고 큰일안납니다.
    외식이안된다면 실컷시간 때우고 조리된 음식사오세요. 그리고 아이와 되도록 밖에서 재미있는시간을 보내세요. 아이와 둘만의 추억도 나름 괜찮아요. 그리고 부인께도 연락하지 마세요.
    부인께서 돌아오실때 집안 깨끗이 하고 웃는 얼굴도 맞아주세요. 그동안 당신이 얼마나 힘든지 알았다고 많이 도와주겠다고, 하시면 부인도 고마워할겁니다. 그리고 회사에 다니시면 안하셔도 되잖아요. 그몇일 좀 참아보세요. 대한민국 아빠들 불쌍합니다. 회사일,부인눈치,육아,집안일, 여가활동까지 책임져야하니 ....
    가족을 위하는 일이라고 좋게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자상한 남편은 이제 필수인거 같습니다.

  • 69. 한국에서
    '11.7.26 9:52 AM (211.179.xxx.132)

    남자로 살기가 참 힘들겠다 싶어요. 노동 시간도 길고, 가부장적 책임과 의무는 무겁고
    거기다 노동 시간이 한국의 2/3도 안되고 가부장의 부양 의무도 훨씬 적은 북미나 유럽식 가사노동 분담이 요구되니까요.

    전업주부들이 아무리 힘들어도 저런 식으로 버리고 가는 건 정말 잘못하는 거에요.

  • 70. 음.
    '11.7.26 9:59 AM (163.152.xxx.7)

    이상하게 전업주분의 자격요건에 대해 82가 너무 가혹한 것 같아요.
    아토피 아이랑 먹고 살려면 위에 어느분 쓰셨듯이,
    아침부터 동당동당 빨래하고 매일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아이 먹을 유기종 먹거리 자연조리법 으로 요리하고 아이랑 놀아주고 재우고..
    그걸 24시간 365일 13년 하셨다는 거잖아요..
    분명 남편분 주말에는 쉬셨을 텐데 전기밥솥에 밥 하나 할 줄 모른 다는 것을 보면...
    13년만에 폭발하신 거 그나마 많이 참은 거 아닌가요.

    제 생각에도 원글님이 이번에 아내가 하듯이 아이를 보살펴 보시고,
    깨달으셔야할 것 같아요..
    나간 아내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나만 힘들었는 줄 알았는데, 아내도 그 못지않게 어쩌면 더 힘들고 외로웠구나 깨달으셔야 할 듯..
    그리고 앞으로는 주말에는 아내가 반찬하면 옆에서 쌀 씻어 앉히기라도 하고,
    반찬하면 옆에서 채소 씻어주고, 밥 먹고 나면 과일이라도 깎아 주세요..
    그러면 아내가 원글님한테 더 잘할 겁니다..
    물론 아내분 상처가 깊어서 저 인간 며칠 하다 말꺼다 하고 있으면 그 13년간 얼어붙은 마음 녹이려면 그렇게 꾸준히 1-2년 하셔야 겠지만요..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는데,
    저희 아이는 콩나물무침, 두부 부침 (소금 살짝 뿌려서 아주 살짝만 부쳐내면 되요.. 따뜻할 떄 먹으면 별미.. 참기름간장 조금만 찍어줘도 잘 먹구요.), 김(조미 안 한 김 밥 싸서 간장 찍어줘도 잘 먹구요, 조미김도 좋아해요.), 새우 구이(해물탕안의 중새우들도..), 시금치 조갯국에 조개, 멸치볶음 이런 거 좋아해요..

    콩나물 몇 줄기 주고 따듬으라 해도 좋아라 하구요, 그런 다음에 콩나물 무친 거 주면 더 잘 먹어요.
    요새 천사지점토 이런 거 많이 파는데 한 덩어리 주고 같이 놀면 좋아라하구요.
    아버지니까 저녁 나절 선선할 떄 아이랑 놀이터 나가 보세요.. 미끄럼틀 같이 타도 좋아합니다. 그네 밀어줘도 좋구요.
    종이 접기나, 아이 나이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색종이 유아용 가위로 자르면서 노는 것도 좋아하구요.
    요새 스티커 색종이도 많더라구요.
    그거 잘라서 스케치북에 붙이면서 놀아도 좋아합니다.
    뽀인트는 원글님이 아이 눈높이로 실제로 즐거워하면서같이 놀아야 (놀아주는 게 아니고) 해요..
    아이도 원글님이 재미있는지 없는지 알거든요.

  • 71. ...
    '11.7.26 10:11 AM (114.202.xxx.44)

    늘 밤12시 넘어서 끝나는 직업이라 하셨는데,,,대체 무슨 직종이길래.....
    그동안 아내분은 13년을, 혼자 집에서 아이와 고군분투한 세월이네요.
    애하고 하루종일 씨름하는 것, 해보시면 정말 힘드실 거에요.
    가치 있는 일이라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느껴지기 보다는,,
    무기력감, 우울감에 빠져들기도 쉽거든요, 사회적인 소외감이나 뒤처짐 등등.....

    온 가족이 하루 한끼라도, 같이 식탁에 앉아, 식사하시나요?
    식사하면서, 마누라가 하루를 어찌 보냈는지,
    아이는 어찌 보냈는지, 아이 친구들, 관심사, 이런거 알고 계시는지요?
    아무리 일이 늦게 끝난대도, 아이가 피해야 할 음식을 아직 모르시는 거 같아요.

    처가나 시가는 가지 마시구요.
    열심히 해서 먹이시고, 애랑 박물관 같은 체험활동도 같이 가보시구요.
    수영장 갈수 있다면, 같이 다녀오시면서, 아이랑 한번 지내보세요.

  • 72. -.-
    '11.7.26 10:30 AM (211.107.xxx.245)

    윗분 말씀처럼 남편이 밤 늦도록 일한 그시간에 아내는 과부아닌 과부처럼
    아이들이 아프거나,본인이 힘들어도 모두 혼자 해결 한 세월이였네요.
    아이를 혼자 다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앞뒤 다 자르고 아내가 반란후 휴가갔다고 조언 구하러 오셨는데
    앞뒤 다 자른 내용에 댓글들이 아내분 탓하는글이 너무 많네요.
    휴가간 아내속이 지금 난감해진 남편분보다 사실 은 더 탈겁니다.

  • 73. 와!
    '11.7.26 10:40 AM (211.210.xxx.62)

    화끈한 아내를 두셨네요. 멋져요. 자식이 가치관을 확립하는데는 문제 없겠어요.

    일단 일주일이면 게다가 아이 하나면 자신을 갖고 생활하세요.
    인스턴트가 안된다고 하더라도 어묵이 있는것을 보면 그냥저냥 심한편이 아닌가 봅니다.
    근처 식당하나 수배해서 국만 사와도 되요.
    반찬도 사달라고 해서 근처 식당에서 공수해와서 먹이면 그만입니다.
    아이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래요.
    성인 남자가 아이 하나 건사 못한다는건 너무 편하게 생활했다는 결과입니다. 반성하세요.

  • 74. ....
    '11.7.26 10:47 AM (211.196.xxx.39)

    히트레시피 코너에 가시면 쉽게 맛있게 하는 방법이 많아요.
    이참에 부엌일을 잘 익혀 두세요.

  • 75. 허허
    '11.7.26 10:51 AM (150.183.xxx.253)

    그동안 정말 아무것도 안하신겁니까 ㅠㅠ

  • 76. 저도 맛벌이
    '11.7.26 10:52 AM (182.208.xxx.53)

    도우미 하루 부르면 3-4일 반찬 , 청소, 모두해결됩니다.
    10만원도 안들어요. 휴가여행떠나는것보다 훨씬돈이 적게들고 아이와 행복하게 휴가보낼수 있어요. 괜히 반찬한다고 재료사다가 버리기만 하면 돈이 더들수 있어요. 어쨋든 홧팅입니다. 두분다 재밌네요.

  • 77. .
    '11.7.26 10:53 AM (211.24.xxx.84)

    답글보니 예비 시어머니 떼로 몰려 오신듯
    애 일주일동안 마누라 없이 남자가 보면 하늘이 무너지나요?
    시댁으로 가라느니 친정으로 가라느니 어떤게 진정 팀킬인지 모르겠습니다.
    일주일동안 애 어떻게 안됩니다.
    남편분도 아이랑 일주일 동안 지내고 나면 힘들지만 소중한 경험 가지게 될거에요

  • 78. ...
    '11.7.26 10:59 AM (121.169.xxx.129)

    아이가 아토피인데 그래도 반찬은 좀 넉넉히 만들어놓고 가시지... 용감한 엄마군요.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 첨부터 좌충우돌 하다보면 두어달 쯤 지나면 좀 익숙해지겠네요. 에효...
    지금 상황에서는 도우미아주머니 부르는 게 최선일 듯 하네요.
    사시는 지역 이야기하셔서 여기 분들께 소개받아보세요...

  • 79. 부인이해안됨
    '11.7.26 12:25 PM (211.219.xxx.62)

    자녀있는 직장맘요.. 부인 이해/공감/동정 전혀 안되요.
    여기 전업분들은 항상 본인들은 휴일도 없이 24시간 일하시는것처럼 쓰시는데 직장옮기면서 몇달씩 쉬어보며 양쪽 경험 다 있는데 전업 살림하는것 회사 일하는것 비하면 근무강도나 본인 재량권이라 (쉬고 싶을때 쉬고 일하고 싶을때 일하고) 비교할 수 없어요..여자지만 부인 이해 안되요..
    어쩌다 휴가 내서 집에 있음 전업주부처럼 밀린 살림하고 애들 챙기는데 와.. 적어도 애 학교 있는 시간 동안은 자유시간이쟎아요.... 저는 정말 맨날 살림하고 싶어요.. 제 주변 전업들 애 어린이집들어가고부터 애 없는 시간의 절반은 노는 시간 같던데요.
    북유럽 거의 맞벌이예요.. 거기 가사부담이랑 제발 비교좀 하지 말아요..
    남편은 1년에 한번 있는 휴가를 왜 또 노동에 시달려야 하나요.. 그것도 전업분들이 항상 주장하시는 중노동을.. 참. 어이가 없네요
    도우미 부르시고 이번달 생활비는 3/4만 드리세요.

  • 80. 윗님
    '11.7.26 1:29 PM (211.179.xxx.132)

    댓글에 격하게 공감하며. 전업도 해 보고 현재 일 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12시까지 매일 일한다면 집에서 정말 꼼짝도 하기 싫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일에 치여서 밤 늦게까지 며칠 전력 질주 하고 나면 집안 일 거의 안 해요. 아뇨, 못합니다. 제 신랑이 전업인데 자기 힘들다고 휴가인데 애 맡기고 휴대폰 끄고 사라지면 전 현관 비밀 번호를 바꿔버릴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9520 뚱뚱한 사람이 모델인 그 사이트... 5 모델 2011/07/14 1,394
669519 대치동 모닝펌하는곳중에 잘하는곳 아시는분~ 3 2011/07/14 136
669518 미샤 언제까지? 5 질문이요 2011/07/13 857
669517 제2외국어 번역 (독어) 월수입 100만원 되나요? 10 111 2011/07/13 1,219
669516 2시 탈출 컬투쇼 여전히...재미있네요~ 1 컬투 2011/07/13 326
669515 잠실근처 미용실 추천해주세요. 12 미용실 2011/07/13 909
669514 시어머니 올만에 저희집에 오셨는데요..내일 택배 올게 다섯개에요... 45 아흑..미치.. 2011/07/13 11,606
669513 네셔널 지오그래픽 구독 어떻게 하는 건가요? 4 궁금 2011/07/13 363
669512 방울토마토의 효능은?? 1 ... 2011/07/13 473
669511 헤어디자이너나 미용 잘아시는 분 3 질문있어요 2011/07/13 412
669510 구찌니 야채탈수기좀 봐주세요 7 ...? 2011/07/13 554
669509 sat 학원 알려주세요 질문이요 2011/07/13 136
669508 어르신께 드리고 뿌듯했던 선물 추천요!!!!! 5 선물 2011/07/13 743
669507 티x에서 약단밤 주문 하셨던 분들... 혹시 계세요? ... 2011/07/13 250
669506 사케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전 히레사케^^ 2 나 애주가?.. 2011/07/13 292
669505 이수만이 연예인출신으로는 처음으로 1000억대 거부가 됐다네요. 11 1000억대.. 2011/07/13 2,332
669504 머리숱 정말 빈약하신분 어떤 헤어스타일 하셨어요? 미투.. 2011/07/13 210
669503 대치동수학학원추천요 3 고1맘 2011/07/13 711
669502 설마 우리아이 방사능 피폭?ㅠ 18 무서워..... 2011/07/13 2,352
669501 어떤 옷을 입는게 좋을까요? 2 가족사진 2011/07/13 244
669500 융자 많은집 전세 사는데요 3 ㄷㄷㄷ 2011/07/13 747
669499 저 지금 너무 출출해요 ㅠ 11 흑흑 2011/07/13 786
669498 막아도 담매 냄새 나는거보면 하수구 막으면 될까요? 1 환풍기 2011/07/13 225
669497 어떤 헤어스탈이 관리하기 젤 편할까요? 9 무난한헤어스.. 2011/07/13 1,457
669496 7월 13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11/07/13 64
669495 미아역근처치과추천 5 현모양처 2011/07/13 275
669494 뉴욕 민박 추천해주세요~~ 4 뉴욕~~ 2011/07/13 587
669493 헤어졌다 다시 만난 분들 있나요? 3 마음아파요 2011/07/13 1,113
669492 횡재한 기분 4 이런일 2011/07/13 792
669491 레이캅 매일 쓰세요? 5 놀람 2011/07/13 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