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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때문에 속상해요

'자라는 모습' 조회수 : 2,435
작성일 : 2011-07-24 23:05:07
IP : 175.214.xxx.11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24 11:08 PM (14.32.xxx.144)

    자라는 모습이라는 것이 도덕과목인가요? 잘 모르겠어서요.

    저도 올해 담임이 아들을 미워라해서 성적표도 참 밉게 받아왔어요.
    아들의 단점을 알면서도 담임교사도 너무 싫고 밉습니다. 이게 에미 마음이겠지요.
    아이 마음에 응어리가 있을까봐 너무 속상해요.
    괜찮다고 다독여주세요. 2학기 때 잘해서 선생님이 잘 못 보신걸 알려주라고 하세요.

  • 2. .
    '11.7.24 11:11 PM (218.236.xxx.140)

    아드님 말씀만 듣고 판단하신 거라면
    주변 다른 어머님들을 통해
    학교에서의 아이의 모습이 어떤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집에서는 천사인 아이가 학교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 보이는 경우
    아주 많습니다.

  • 3. ...
    '11.7.24 11:15 PM (180.66.xxx.15)

    저4학년 담임인데요.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그 선생님 너무 하셨네요. 어떻게 전부 그렇게 평가하셨나...
    아들의 생활모습이 어떤지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담임입장에서 공부잘한다고 생활태도가 바른건 아니라는걸 봐와서요.
    한편으로는 담임 교사가 정말 개념상실이지 않는 이상 엄마 안찾아왔다고 그렇게 평가하진 않을 듯 한데요.
    어떤점 때문에 그런건지 전화드려서 물어보세요.
    저 예전 옆반 선생님은 수행평가 결과가 중이 나와서 그럴리가 없다고 엄마가 전화왔었는데
    선생님이 착오로 잘못넣으신거였어요.

  • 4. 글쎄요...
    '11.7.24 11:17 PM (121.164.xxx.242)

    그래도 한 번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뭔가 오해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 5. ...
    '11.7.24 11:18 PM (180.66.xxx.15)

    저 4학년 담임인데요
    저도 저희반 남자애들만 혼내요.
    여자애들은 혼날 일 없거든요,
    자기 할일도 잘하고 양보와 배려심도 많고 서로 도와주는 것도 잘하고...
    반면 우리반 남자애들은 수다스럽고 떠들고 싸우고 짜증내고..그런거 야단 맞아야죠.
    집중적으로 혼내는게 아니라 야단맞을만 해서 야단 맞는 경우도 많아요.
    글쓴님이 학교 한번 가셔서 담임교사와 상담해보시고 판단하시길 권합니다.

  • 6. '자라는 모습'
    '11.7.24 11:19 PM (175.214.xxx.110)

    방학중인데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직접 만나는게 좋을것 같은데... 전화보다는...
    방학중에 선생님들 학교에 나오시나요?

  • 7. ....
    '11.7.24 11:21 PM (180.66.xxx.15)

    저는 일이 좀 많아서 어제도 나가고 오늘도 나갔어요.
    안나오시는 경우가 많을거에요.
    전화하셔서 선생님 학교 근무일이 언제인지 물어보시고 그날 맞춰서 학교에서 뵙고 싶다고 전하세요.
    선생님 만나셔서 아이를 이렇게 평가하신 기준이 뭔지 물어보세요.

  • 8. '자라는 모습'
    '11.7.24 11:21 PM (175.214.xxx.110)

    울 아들 얘기로는 똑같이 숙제를 안해와도 남자는 손등을 세게 맞지만 여학생은 그냥 담부터 해와라 하면 끝이래요.
    왜 남자애들만 맞아야할까요?

  • 9. '자라는 모습'
    '11.7.24 11:24 PM (175.214.xxx.110)

    제가 같은 반 엄마들하고도 만나본 일이 없어서요...
    울아들 받아온 평가, 일반적이지 않은거 맞나요?
    이제껏 그런 평가 안받아봤는데 처음이라... 4학년이 고학년이라 이런가 싶기도 하고... 진짜 찍혀서 이런가 싶기도 하고...

  • 10. .
    '11.7.24 11:26 PM (218.236.xxx.140)

    행동발달 및 특기사항에는 어떻게 적혀 있나요?
    (통지표 맨 끝에 아이의 특성에 대해 문장으로 기재하는 부분)
    그쪽을 보시면 평가결과가 그러한 것에 대한 힌트를 조금 얻으실 수 있을지도.

  • 11. 그지패밀리
    '11.7.24 11:26 PM (114.200.xxx.107)

    선생님에 대한 개인적 평가야 제가 모르는거고
    저는 죄다 잘함으로 적어주는 선생님이 더 불편했어요
    제일 좋은건 사심없이 나쁘게도 좋게도가 아닌 정확하게 적어주시는 분이 제일 좋았어요.

    사실 그거 시간지나면 별 거 아니고요.
    그리고 4학년쯤 되는 남학생이면 집에서의 말과 행동.학교에서의 말과 행동이 많이 달라요
    여학생은 이 다른정도가 크게 차이가 안나는데 남학생은 좀 차이가 나요
    그러니 정히 궁금하시면 선생님을 찾아뵈셔야죠.

  • 12. ...
    '11.7.24 11:26 PM (180.66.xxx.15)

    저4학년 담임이에요.
    제 얘길 해드릴게요.
    우리반에 숙제를 안해오는 애들이 5명 있어요. 남자 세명, 여자 두 명. 정말 죽도록 죽어라 안해와요.
    전 때려본적은 없지만 걔네들이 숙제 안해오면 심하게 야단쳐요.
    여러번 설득하고 야단쳤거든요.
    근데 저희반의 배려심많고 자기할일도 잘하고 평소에 열심히 하던 여학생이 안해오면
    이유를 묻고 내일 해와라 해요. 그럼 정말 걔네들은 해와요. 어떤날은 집에 가기도 전에 다 하는 경우도 있어요.

  • 13. 원글님은
    '11.7.24 11:35 PM (58.227.xxx.20)

    속상하시겠지만 집안과 밖의 아이들은 정말 달라요. 또 한창 바뀔때의 모습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정말 아닌경우도 있어요.
    저희아이 옆반샘이 그런케이스인데요.
    그전에 겪었던 엄마들이 그랬어요. 학기초에 잘 보이면 (뭘 가져다 준다는 의미는 아니예요)
    일년이 편한 샘이라구요. 여자아이들이나 자기가 괜찮다고 찍은 아이들은 뭘해도 눈감아주는 편이고 한번 찍힌 아이는 잘해도 평가절하하는 스타일 이라고 그랫었는데 정말 그렇네요.
    옆반이라서 들리는 말로만 그러는건 아니고 이번에 통지표도 말이 많았어요.
    저는 실제로 목격한 것도 있고 본것도 있어서 들리는 말로만 소문으로만 설마했던게 실제로 보이니 좀 그렇더라구요. 만약 이런 케이스라면 그냥 아이맘 다독여주시면서 자신감만 잃지 않게 2학기 조용히 보내시는것만이 정답이네요. ㅠ.ㅠ
    저희 옆반샘 수시로 아이들 찍어서 말로 빈정거리는게 습관이세요.
    아직 어린 아이들이다보니 그게 또 아이들한테 반영되기도 하고 머리큰 아이들은 선생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아이가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관심을 가져서 교정해줘야 하기도 하겠지만 또 어떤부분은 아이를 믿어줄 필요도 있는것 같아요.

  • 14. A
    '11.7.24 11:40 PM (211.246.xxx.184)

    흠.. 일단 아이가 선생님에 대해 말하며 속상해하는걸로보아 개선의 여지가 많은듯하여 다행입니다. 개중 선생님의 평가나 관심 애초에 포기하고 막나가는 친구들도 있거든요 4학년이 밉고 머릇업ㅎ게 굴려면 모든 어른들의 머리끝에 앉아있을 정도입니다.. 저도 실제로 그런친구 가르쳐봤는데..솔직히 답이 없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빨리 시간이 시간의 힘으로 좀 더 성숙해지길 바랄뿐이죠.. 모든 선생님이 아이들을 충분히 감싸안을만큼 너그러운 건 아닙니다.. 요즘은 워낙 감싸안는것이 대세지만
    분명 엄하고 냉정한 선생님도 필요할테구요.. 수업태도가 바르지않은데 잘함을 준다면 그건 사실 아이를 더 나쁜길로 인도하는게 아닐까요 아이는 본인 태도가 문제가 없어서 평가가 잘 나온걸로 알테고 집에서도 마찬가지겠죠 다만 평가가 그리 나갈정도로 아이가 태도가 안좋다면 미리 한번쯤 부모님을 불러서 상담하는게 낫지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공부잘하는것과 학교 생활이 매끄러운건 큰 관계없습니다.. 오히려 머리좋은 친구들이 반항하기로 치면 더 답이 안나오지요 이 친구들은 머리가 좋으니 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하기가 쉽고 권위자.. 어른 놀려먹는 재미에 빠지기
    쉽거든요 저도 머리좋고 태도 안좋은 친구를 지도하고 있는데.. 그 친구는 어머니가 인지는 하고있는데
    본인도 어쩔도리 없다고.. 아이가 본인 머리위라 컨트롤이 안된다 하시네요 근데 또 공부를 잘하니 그런 태도적인면을 크게 바로잡을 생각을 안하기도 하는 듯 해서 안타까웠어요 아이도 태도를
    문제 삼으면 그래도
    선생님보다 똑똑하다고 당당하게 말대꾸하구요 여선생님 여럿
    울렸어요 이아이..ㅎㅎ 글쓴님 아드님는 그 정도까진
    아닐듯하고..아니길바라고 어쨌든
    선생님을 만나 얘기를
    나눠보세요~ 대부분의 산생님들이 그래도 아이는 아이라 생각하고 무난한 한해를 위해 성적표에 심하게 하진
    않는답니다.. 선생님과 아이의 관계가 더욱 안좋아지기전에 상황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알아보세요

  • 15. '자라는 모습'
    '11.7.24 11:48 PM (175.214.xxx.110)

    여러 조언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며 읽었어요.
    아무래도 선생님을 만나서 제 아이를 객관적으로 봐야겠어요.

    그래도 제 아들이니까 어쩔 수 없이 드는 생각은...
    어린 앤데 애 마음에 왜 글케 상처를 주시는지 속상하네요.
    얼마나 억울하면, 선생님 얘기만 꺼내도 숨을 거칠게 쉬면서 눈물이 그렁한건지...

  • 16. 초등교사
    '11.7.25 12:11 AM (122.34.xxx.56)

    학부모님, 제 학부모님은 아니지만 그렇게 불러도 되죠?
    제가 몇년전 5학년때 맡았던 아이가 생각나서 댓글달아봅니다.
    그때 저희반에 똘똘하고 영리하던 아이었는데...
    정말..공부는 잘하는데...수업시간에 뭘 하면 엉망이던 아이가 있었씁니다.
    초등학교 평가는 정말 중간고사, 기말고사랑 무관하거든요.
    물론, 시험 잘 보는 아이가 뭐든 잘 하기도 하지만 늘 그런건 아니에요.
    시험은 잘 보지만..정말 뭘 해도 성의가 없어요.
    제가 열의를 가지고 진행하는 그 어떤 프로젝트에도 무성의.
    글씨만 봐도 알고 글쓰는 내용만 봐도 알쟎아요.
    이 아이가 정말 내가 한 말의 십프로도 안듣는구나..
    일기장도 글씨 엉망진창...
    수행평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아이는 정말 이 아이의 능력이 이건 아닌데...
    알면서도 점수를 줄 수가 없답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너무 엉망진창...성의도 안보이고요.
    어떤 교과든 그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을 봐야 하는데...그게 수행평가쟎아요.
    그런데 그 아이가 4학년 전반에서는 반장도 하고 그랬던 아이에요.
    담임이 무지 바빠서 반장한테 권리를 많이 주었던 그런 반이었거든요.
    담임선생님의 성향에 따라 아이가 교사에 대해 느끼는 서운함 그런게 있을 수 있어요.
    물론 그 아이가 4학년때보다 절 만나서 더 능력을 발휘못했을수도 있지만...
    암턴, 5학년 들어 임원선거에서도 떨어지고..제가 생각해도 저랑 안맞아서 그런가..
    저도 고민했었어요.
    제가 생각할때는 자만감도 좀 있었고 사춘기도 왔고 선생님말에 반항하고..그랬어요.
    그때 그 아이 어머님도 저에 대한 원망이 있었을거라 생각되요.
    저는 제가 먼저 어머님 오셔서 상담했고...
    아이가 어떤 경향이 있는지 말씀드렸어요.
    제가 속상한것도 있었는데..지금 생각하니..그 아이가 저의 질책과 냉정한 평가에 상처받은 마음도 헤아려줬음 하는 반성도 드네요.
    이번 방학때 아이의 생활태도나 평소 과제물 행한 것 등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고 한번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아이가 억울해하고 서러워하는 것에 대해서도 담임 선생님께 솔직히 말씀드리면...
    2학기때 담임 선생님께서 아이의 자존감 회복에 더 신경써주실거에요.
    저는 학부모님께서 교사에 대해 불신이나 비난보다도...
    건설적인 상담이나 대안으로 아이에 대해 더 긍정적인 답을 찾아나가기를 바라는 교사가 되고 싶고, 그렇게 노력하는 편이에요. 아마 저 같은 교사가 훨씬 많을거에요.
    먼저, 선생님께 지금 털어놓듯이 이야기해보세요.

  • 17. A
    '11.7.25 12:15 AM (211.246.xxx.184)

    아이가 눈물 그렁이는건.. 조금 다혈질인 친구들은 남녀불문하고 그러는 경향이 있습니다 말 잘듣고 정말 예쁜 친구들도 자기 평가나 이미지에 관심 많은 친구는.. 잘못된 부분에 있어서도 본인이 피해자인듯 꺽꺽 말도 못하고 우는 경우 많구요.. 그래서 난처했던 경험이 많네요ㅜ 예를들어 a학생이 기분이 좀 예민한 상태라 태도가 안좋습니다.. 평소 태도가 좋아 예뻐하던 친구라 부드럽게 나무라며 설득을 합니다.. 예민한 a는 반항섞인 태도를 계속 유지합니다 처음엔 넘어가도 학급 분위기상 어쩔수없이 좀더 엄하게 시정을 요구하죠.. 그순간 a가 서럽게 울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턴 모두 선생님 잘못이고 세상 더없이 서럽죠..ㅎㅎ 난 오늘 기분 안좋은데 선생님이 자꾸 구찮게 하고 이래라 저래라하고 나느 잘하려고 했는데 선생님은 계속 나만 혼내고.. 저도 아이였던적이 있던지라 그 서러운 감정을 이해못하는건 아닙니다만.. 아이엄마 입장에선 평소 예쁘고 착하고 흠없는 내 아이가 이리 서럽게 울 정도면 선생이 얼마나 다그치고 못되게 굴까 생각하시는 분도 당연 있겠지요.. 그리고 장난꾸러기에 밝고 씩씩한 우리반 친구 하나도 좀 그런 버릇이 있습니다.. 평소엔 천진난만 그 자체인데 잘못한 것에 대해 꾸중이 심해지면 잘봇을 인정하기보단 변명하고 결국은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분노하죠.. 저는 참고로 아주 순한 선생님입니다..^^; 아이들은 자기방어능력이 뛰어납니다.. 특히 어떤 친구들은 상황이 불리하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더 본인을 약하게 포장하거나 아예 거짓된 상황을 꾸며 스스로도 진짜 믿어버리죠.. 아직 도덕적 판단력이 떨어져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끼칠 피해를 짐작 못하니까요 사설이 길어졌는데 꼭선생님과 대화해보시고 좋은 해결안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18. 어릴때
    '11.7.25 1:44 AM (175.252.xxx.24)

    전 여자인데, 어릴때 제가 성적도 좋았고, 뭐 하면 야무지게 욕심내서 하는 편이였어요.
    줄곧 담임선생님들께도 귀여움을 많이 받는 편이였고요.
    그런데 5학년 담임선생님은 그런 편애? 가 없으셨지요. 오히려 실기점수, 행동평가 이런 걸 꼭 점수를 깎으시거나 낮게 주셨어요.
    전 저 나름대로 욕심내어서 잘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주시니까 엄청 속상해서 집에 가서 막 울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조금 커서 그 성적표 보니까 그 선생님이 참 객관적으로 평가해주셨고, 날 미워하신 게 아니라 아껴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선생님 말씀처럼 제가 좀 자만하기도 했고, 협동심도 부족했고, 성실하지도 못했어요.
    그저 공부 바짝 해서 시험 잘 보고, 친구들이랑 지낼때도 제가 주도적으로 막 이끌어야하고,
    꾸준히 뭘 하는 것 보다 바짝해서 번드르르하게 끝내고 점수 받고 그랬던 걸...
    저나 부모님은 모르셔도 제 3자인 선생님 눈에는 보였던 거예요.
    저희 엄마도 어느정도는 내 딸이 그렇다고 느끼셨지만 그래도 이런 평가는 좀...
    이렇게 생각하셔을지는 모르겠네요. ^^

    평가 내용이 아주 말도 안된다- 싶으시면 담임선생님과 한번 상담해보세요.

  • 19. .
    '11.7.25 10:30 AM (125.182.xxx.104)

    선생님이 아이를 편애할 가능성도 무시 못하지만..
    제 생각엔 녀석이 개구장이라서 선생님과 궁합이맞지 않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이건 정말 경험담인데요.
    내가 보는 아이랑 남이 보는 아이는 확연히 달라요.

    제 딸이 소심한 줄 알고 피해의식에 젖어 키웠는데
    왠걸 백야시짓은 다하고 있더군요.

    아이말만 들어선 절대 안되요. 자기 유리한 것만 말하고, 불리한 건 입 딱 닫거든요. ㅎㅎ

  • 20. 원글이
    '11.7.25 11:09 AM (175.214.xxx.110)

    답글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 아이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가장 필요하네요.
    사실 4학년되고부터 이제 스스로하는 습관 들이려고 과제물을 잘 안도와주고 혼자서 하라고 시키기만 했는데 ..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하루는 아들녀석에게 왜 숙제를 제때 안하느냐고 야단쳤더니
    1시간을 혼자 방에서 울고 있는거예요.
    들어가서 부드럽게 물어봤더니,
    선생님이 너무 싫대요. 그래서 숙제를 꺼내보는 것도 싫대요. 선생님 생각이 나니까 숙제도 안보고 싶고 교과서 펴기도 싫다는거예요.
    그래도 너 할일을 해 놓고 선생님 원망을 해도 해야지, 이렇게 하면 누가 네 편을 들어주겠냐고 부드럽게 말하고 아이 마음을 달래주었는데....
    애가 선생님에 관해 너무 예민해져 있어서 어찌 해야할지도 모르겠더군요.

    암튼 댓글들 너무 감사하게 잘 읽었구요. 선생님과 안 맞는 부분이 뭔지, 면담도 해보고 객관적으로 아이를 보고 도와줘야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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