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들 행동이 타고나는걸까요? 부모의 교육의 영향일까요?
저희 아이는 중1인데 인사 정말 잘해서 저도 모르는 아파트 어르신들 어린아이 아줌마 다 알고 지내요.
그런데 저는 거의 모르고 지내고 상대가 인사하지 않으면 모른척 해요.
별로 외부 사람하고 알고 지내면서 입방에 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내성적인 성격도 아닌데 원래 성격상 어설프게 알고 지내는 관계가 불편해요.
그것 뿐만 아니라 학교 보내면 선생님들이란 선생님은
죄다 집에서 잘 교육 시켰다고 손댈 데가 없다고 그러시거든요.
공부도 제가 가끔 어떻게 공부하는지 점검하는 정도고
스스로 공부하고 숙제도 한번도 봐준적 없는데
혼자 잘해가요.
다들 잘 키웠다고 엄하게 키웠냐고 그러는데
솔직히 정말 아니거든요.
저는 직딩이기도 하고 성격성 자율 방임주의라서
잘못이 반복 되었을경우에만 지적하지
이러쿵 저러쿵 잔소리 하는 편도 아니구요.
심지어는 아이 두상이 동그랗고 이뻐서
애기때 어디 데리고 다니면 엄마가 정성스럽게 키웠다고들 했는데 아니거든요.
엎어서 키우지도 않았는데 딱 뒤집을때 되니
지가 뒤집어서 왼쪽 오른쪽으로 머리 바꿔가면서 스스로 만든 두상이예요.
주변에서는 부모가 날라리라서 애가 혼자 철들었다고 그래요.
말해놓고 보니 애 자랑이 됐네요.
근데 좋은것만 썼고 집에서만 드러나는 단점도 많아요.
본인도 마구 인정하는..
하도 어질러 놔서 나중에 너 좋다는 남자 생기면
니네 방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여주면 꽁지 빠지게 도망갈거라고 위협도 하구요.
1. 3515
'11.7.13 6:21 PM (121.189.xxx.143)남편분은 어떠신지?남편분 닮은 건 아닌가요?
2. 둘다요~
'11.7.13 6:22 PM (220.121.xxx.133)잘타고난데다,부모까지 휼륭한 경우~
최강이겠죠. 뭐 물론 한쪽만이라도 잘 타고 나면 그나마 다행이구요.
슬픈건, 대부분은 둘 다 그냥저냥인 경우가 제일 많을듯~3. ㅇㅇ
'11.7.13 6:23 PM (211.237.xxx.51)키우면 키울수록 본인이 타고나는것이 더 강하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요..
적어도 절반은 넘고요.
이건 어떤걸 보면 아냐면...
똑같이 키운 이란성 쌍둥이도 제각각인 경우가 있죠.
공부나 행동도 부모가 강요해서 되는것은 거의 없어요.
어렸을땐 통해도 초등 고학년부터는 안통하기 시작하고
사춘기 접어들면 부모강요 거의 안통하죠..4. ....
'11.7.13 6:26 PM (182.209.xxx.178)애 아빠는 저보다 백만배 심하고 그래서 저희가 둘째는 안 낳았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둘째는 분명 우리 닮았으면 힘들거다 여기서 끝내자 그랬어요
5. 키워보니
'11.7.13 6:37 PM (115.41.xxx.10)타고난다쪽으로 기울어요.
6. 유전자
'11.7.13 6:41 PM (125.177.xxx.153)애는 부모탓이라는 뜻을 저는 유전자를 줬다는 의미로 씁니다.
애는 부모의 책임이 90%가 넘는데 그게 유전자를 부모가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타고난 성격과 지능이 있는데 노력으로 바뀐다는 생각 별로 안 합니다7. 저도
'11.7.13 6:45 PM (175.124.xxx.46)아이를 키울수록 유전자네요. 타고난 기질 안 바뀌구요, 좋은 습관들도 가르쳤다기보다는 스스로 하더라구요.
제가 그랬더니 교사친구가 자기도 그렇게 느끼는데,그러면 교육하지 말자는 이야기니까 사회에서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압력을 가하는거라네요.8. ..
'11.7.13 7:27 PM (14.46.xxx.28)타고나는것 같아요..남편이 바빠서 거의 제가 다 키웠는데 성격이나 성향 지 아빠를 쏙 뺐어요.
저는 개인주의 성향에 좀 무뚝뚝한데 남편은 굉장히 사교성좋고 싹싹하고 매너도 좋은데 아이도 그렇네요..--;; 내가 낳아서 키웠는데 어째 나랑은 이리 다르나 싶더라구요.9. ...
'11.7.13 7:32 PM (58.145.xxx.217)환경이 너무 안 받혀주면 모를까...어지간한 환경에서라면 그냥 생긴데로 살아가는것 같아요...딸래미가 저 안 닮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물론 저 닮았음 좀 더 빈틈없긴 했겠지만요.
10. ..
'11.7.13 7:44 PM (116.120.xxx.144)우리 아이가 어릴때 무척 예민하고 우리부부가 이해하기 너무나 어려운 점이 많아서 소아정신과의 도움을 받았었어요. 우리 부부는 지극히 교과서적인 장남,장녀 부부였구요. 그때 의사 샘 얘기가 자책하지 말라면서 모든게 타고났다고 하셨어요. 지금은 우리 부부 모습이 조금씩 보입니다만 이것 역시 자라면서 변하는 과정 역시 타고난 유전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환경이 아이를 그르치치 않도록 부모는 포기하지 말고 잘 이끌어줘야겠지요. 그것만은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