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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수학좀 여쭙께요. 꼭답변좀..
이번여름방학에 수학공부를 어떻게해야될지. 첫애고 딱히 물어볼때가 없네요.
수학10 나 는 중3 2학기에한번,겨울방학에 한번 해서 모두 두번했는데 잘아는것같지는 않아요.
수학성적은 보통정도?. 이번6월모의고사수학이 2등급아래나, 3등급앞부분이었던것같아여(죄송기억이..)
제가보기엔 수학머리가 그닥있지않는것같고, 수학에 자신감도없어요.
이번여름방학에 10나와 수1을 같이 나가야하는지 아님 10나만이라도 확실히하고가야하는지 갈피를못잡겠네요. 10나가 중요하다는거는알겠지만 그렇다고 이과갈건데 수1을 안하기도 불안하고그러네요.
수학선생님이나 선배님들의 고견부탁드립니다.
1. 음...
'11.7.13 7:01 PM (125.187.xxx.72)그냥 대학생이 한글자 남기겠습니다. 일단 고1맘님의 태도부터 고치는게 좋겠군요. 고1맘님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제가보기엔 수학머리가 그닥있지않는것같고"라는 대목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부모가 자식조차 믿지 못하는데 그 자식은 과연 뭘 할 수있을까요? 생각해보셨습니까?
생각해보세요. 그게 얼마나 외롭고 슬픈건지를요. 자식이 기댈곳은 어머니품인데 그 어머니가 자기를 믿지 못한다면... 얼마나 슬플까요... 아무튼 이게 제일 먼저인 것 같습니다.
(http://blutom.com/582 그리고 이거 읽어보세요. 꼭요. 정말!!!)2. 음...
'11.7.13 7:17 PM (125.187.xxx.72)이제 수학에 관련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아이가 뭘 보는가가 중요합니다. 개념서를 정독하나요? 문제집을 푸나요? 개념서라하면 여러가지가있습니다. 수학의 정석, 수학의 바이블, 개념원리, 풍산자 기타 등등...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개념서는 수학의 바이블입니다. 설명 무지깁니다. 하지만 그만큼 탄탄한 틀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개념서를 본다면 개념서를 계속 정독하게 하세요. 적어도 3번입니다. 그리고 몇번을 정독하든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그게 버릇이 된다면 좋은 겁니다. 그리고 3번 이후로 문제집을 병행하게 해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하루에 문제는 중간난이도는 15문제 이하로 풀게하고 모르는 문제는 몇시간이든 고민하게 놔두세요. 만약에 답지를 보는 습관이있다면 그걸 고쳐야 합니다. 수학에는 333법칙이란게 있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3분씩 3번고민해보고 적어도 3번 다시 풀어야 한다는 겁니다. 적어도 이렇게 한다면 내신에선 꿀릴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제집을 풀고있다면 그 속을 보세요. 대체로 쎈수학을 풀겁니다. 아니어도 좋습니다. 뭘 풀고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 한바닥에 몇개나 틀리는지 보세요. 한바닥에 중간 정도 난이도의 문제라면 8~10개의 문제가 있을 겁니다. 거기서 5개 이상 틀린다면 혹은 그 안에 문제를 푼다면 문제집을 풀지 말게하고 개념서를 보게하세요. 그리고 공책을 사서 공책을 반을 접어 순서대로 천천히 푸는 버릇을 들이세요. 공책이 아깝다라는 생각도 하실 겁니다. 하지만 공책에 푼다면 하나하나 칸을 내려가면서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중구난방으로 찍어대며 푸는 것보다 아이 머리에 훨씬 좋을 겁니다.
당부의 말씀 하나 드리자면 제가 말한건 정답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다해도 바로바로 성적이 오르는 것도 아니구요. 바로바로 성적을 오르게 하고 싶으시다면 아이에게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해주세요. 공부에대한 흥미는 자기가 하고싶은 일이 공부와 관련있을때 끌어낼 수 있습니다. 과학자를 하려면 과학을 해야죠. 난 정말 과학을 하고싶어! 하는 아이에게 그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이와 함께 진로를 탐색하고 뭘하고싶은지 물어보고 같이 탐구해보세요. 아이에게 꿈을 가질 기회를 주세요. 그것이 진정 공부를 하게하는 원천이라 생각합니다.3. 현실적으로
'11.7.13 8:25 PM (121.168.xxx.23)윗 분이 수학공부하는 기본 자세는 잘 말씀해 주셨으니 공부하는 태도는 되었다 치고요.
이과 가려면 부지런히 수학해야하는 건 아시지요?
아주, 많이, 열심히, 열과 성을 다해서 수학 학습량을 늘려야 합니다.
현실적으로다 수 1도 대비해야합니다. 10나, 수 1 다 할 수 있도록 격려 많이 해주세요.
공부했다고 금방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그 등급 유지만해도 애썼다 등 두드려 주시고 꾸준히 하면 반년 1년 뒤에도 성적으로 나타난다고 희망을 주세요.
남의 아이들이 잘 하니 수학공부가 할 만하다...생각하기 쉽지만 솔직히 수학공부 수월하게 재미나게 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머리로 생각하고 손으로 풀지 않으면 전혀 공부가 되지 않는 것이 수학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칭찬 많이 해주세요.
입시에서 수학의 중요성은 정말 두 말하면 잔소리입니다. 힘 내십시요.4. 고1맘
'11.7.13 8:27 PM (220.78.xxx.6)위두분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