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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와 함께 산다는 친정집 얘기요..

슬픈인생 조회수 : 2,361
작성일 : 2011-07-13 17:43:51
생각해보면 참 모두가 못할짓인게...
만약 맞벌이 부부가 아이 양육문제때문에
또는경제적으로 부족해서 시댁에 들어가서 사는 경우
또는 친정 살이를 하는경우
다른 형제들은 그집에 오는게 참 힘든거네요 ㅠㅠ
다른 형제들은 모시고 가야지만 눈치 안보고 부모님 뵈는거잖아요.
자기집에 애들 데리고 부모님 뵈러 오는건데, 모시고 사는 형제에게 눈칫밥이고...

특히 며칠동안 같이 있는건 같이 살고 있는 올케나 시누이에게 못할짓인가봐요..
저 개인적으로야 자녀가 한명밖에 없어서 그럴일은 없겠지만..
둘 이상이 되고 그중 한명과 살게 되면 (얹혀사는게아니고, 데리고 사는 모양새라도 말이에요)
나머지 한명은 와서 며칠 자고 가면 안되는거네요.. ㅠㅠ

저도 이제 아이가 다 크고, 결혼한지 오래되고, 나이가 좀 들어가서인지
자꾸 며느리보다는 시어머니 친정엄마 입장에서
글을 보게 되네요..

아 추가하면요..
그글은.... 오로지 올케 시누이 입장만 있고..
정작 그 부모님 입장은 없는거에요.
내집에서 내 아들딸을 마음껏 못보는 ㅠㅠ
어떻게 키운 아들딸인데 ㅠㅠ 나중에 데리고 사는 한자녀때문에
다른 자녀를 못보다니 ;

IP : 211.237.xxx.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7.13 5:48 PM (121.151.xxx.216)

    저는 친정이랑 거리가 멀어서 일년에 한번정도 가는데
    갈때 3박4일 4박5일 그렇게 있었어요
    처음에는 같이 살때는 눈치가 보이고 제가 불편해서 계획햇던것보다
    일찍오곤했지요

    그리곤 분가했는데도
    제가 간다고하면 애들 델고 다 오는거에요
    친정엄마가 오라고 했나싶어서 제가 엄마에게 불편하니 오라는소리말라고햇더니
    엄니왈 아니다 내가 오라는것이 아니다라고 해서
    올케에게 물어보니 일년에 한번씩 오는데 와봐야지요 하길래
    그럴필요없어 올케도 불편하고 나도 불편해
    올케도 시누이가 불편하겠지만 나도 올케가 좀 불편해 그러니 우리 편하게 살자고했더니
    그때만 좀 안오더니 마찬가지라서 지금은 잘 안갑니다
    가도 1박으로 해서 ㅠㅠ

    올케가 잇는 친정은 친정이라기보다는 그냥 올케네집으로 생각하는것이 맞는것같아요 ㅠㅠ

  • 2.
    '11.7.13 5:48 PM (112.168.xxx.63)

    그러게요.
    부모님집에 다른 형제가 얹혀 사는 거라면
    진짜 다른 형제들은 부모님 집에 가서 쉬는거라도 같이 살고 있는 다른 형제
    눈치를 봐야 하다니...

    솔직히 좀 그렇습니다.
    모든게 그 형제 기준이고 , 그 배우자 기준이 되어야 하다니.

    근데 사실 일주일씩 다녀가는 건 심하긴 한 거 같아요.
    친정부모님 댁이라도 전 제 집이 제일 편하던데..
    한 3일 정도면 부모님과 충분히 시간 보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 3. .
    '11.7.13 5:52 PM (180.229.xxx.46)

    모두다 그 글처럼 살지 않아요.. 그 글쓴이처럼 하지도 않구요..
    유독 여기만 이러지.... 바깥 세상은요.. 아름다운 것도 많드라구요..
    저 역시 동생네가 다같이 우리집에 와도 전 속마음조차 한번도 싫은적이 없어요..
    더운 여름이라 민폐라고 하는데.. 에어컨 선풍기 있는데 무슨 걱정....
    그리고 우리 식구가 아니라 남편 식구가 와도 전 한번도 귀찮거나 싫지가 않드라구요..
    내가 남편 조카를 이뻐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남편 조카 데리고 여름에 같이 놀러가고 우리집에서 보내는거 참 좋아요....
    맛있는 것도 많이 해주고 싶구요..
    아마 여기에도 댓글만 안달았지..저같은 분 많을거라 생각해요...

  • 4. 따로
    '11.7.13 6:07 PM (220.86.xxx.184)

    사는게 편하고 좋은거예요. 지금도 그런데 같이 살려고 생각조차 안할걸요. 합가해서 사는 그 올케분이 대단한거라 생각해요.

  • 5.
    '11.7.13 6:10 PM (58.227.xxx.121)

    근데 꼭 내집에서 내 자녀를 봐야 하는건가요?
    그냥 딸네집에 가서 며칠 지내는것도 괜찮은거 같은데요..
    굳이 자식들을 모두 모아놓고 보고 싶다면
    한번은 이집, 또 한번은 저집, 번갈아 다니면 서로 불만 쌓일것도 없고 공평하고 좋잖아요.
    솔직히 그글에선 일주일씩.. 한 가족도 아니고 두 집이 애들까지 주렁주렁 달고 왔다가면 며느리 입장에서 너무 힘들거 같은데요.
    눈치를 보라는게 아니라 배려를 해주라는거죠~~

  • 6. ...
    '11.7.13 6:14 PM (221.162.xxx.175)

    세상이 그리 각박하지만은 않아요.
    요는 시누 올케 사이가 관건이겠지요.
    난 이쁜 시누이가 두명이나 있는데 만나면 늘 반갑고 즐겁고 웃음 소리 끊이질 않아요.
    서로 멀리 떨어져 살아 우리는 모였다 하면 일박은 기본입니다.
    며칠씩 함께 여행을 가기도 하구요.
    시누이들이 내가 사는 지역에 오면 당연히 우리 집에 있으리고 내가 먼저 전화해요.
    대신 난 내가 힘들지않는 선에서 대접해요.
    내가 피곤하면 배달 음식으로 떼우기도 하고 라면으로 떼우기도 하고.
    라면이건 근사한 상을 차려내건간에 우리 시누이들은 전혀 상관하지 않아요.
    시누이가 이쁘니 조카들도 이쁘고 그러네요.
    내가 남편 식구들을 부담스러워하지 않으니 남편 역시 똑같이 친정 식구들을 대해요.
    내 동생은 일년에 한 두번은 우리 집에서 며칠씩 맘편히 머물다 갑니다.
    물론 남편은 즐거운 마음으로 물주 노릇을 ^ ^

  • 7. 음..
    '11.7.13 7:12 PM (124.111.xxx.159)

    저도 남매 키우는데,제 생각은 좀 또 다르네요.
    그렇게 내 품에 끼어가며 살고 싶고,아직 정서적으로 분리되고 싶지 않다면
    되도록 자식의 결혼을 미뤄야 되지 않을까요?

    아들이고 딸이고 결혼이란 건,자기의 가정을 만들어 한 사람으로 사회인으로 당당하게 독립하는 거라 생각해요.
    아이키울 때 부모와의 분리불안에 대해 천천히 적응할 시간을 줘가며 키우듯,
    부모도 자식과 서서히 분리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처음에 아이들 유치원 가면 엄마랑 떨어지는게 싫어서 울면서 가듯이,
    부모도 그런 시간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내 집에서 같이 데리고 사는 자식과 배우자 포함 내 자식들 다 보고 싶은 건,
    아무래도 욕심이겠죠?
    가끔.. 피치 못할 때엔 어쩔 수 없지만
    연례 행사로, 장기간을
    그것도 일을 하는 -며느리건 딸이건,사위건 아들이건,- 고단하게 사는데,
    내 욕심으로 고단함에 또 짐을 더 지우지는 말아야겠다 생각해봅니다.

  • 8. ..
    '11.7.13 7:20 PM (175.113.xxx.7)

    180님이나 221님이나 원글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안가면 되지요.
    그글의 올케 말 안들어 봐서 어떤지 모르잖아요.
    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이 들어요.
    제 생각은 가족간에는 솔직함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좋은 경우는좋다, 싫으면 싫다.
    전 좋아요. 애들만 오는 것 보다 그 부모가 같이 오는게 더 좋아요.

  • 9. 글쎄요
    '11.7.13 8:35 PM (124.195.xxx.67)

    전 사십대 후반이고
    젊어서도 비교적 어른들 입장을 잘 보는 편입니다
    지금은 더 그렇지요

    그렇지만
    내 집에서 내 자식 본다 가 아니라
    자식을 본다가 맞는 것 같아요
    내 집에서 볼 수도 있고, 그 아이 사는 집에 어떻게 잘 사나 들여다 봐줄 수도 있고
    다 할 수도 있지요

    핵심은 내가 보는 내 자식들이 편안하고 즐거워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며느리도 자식이네 아니네 하지만
    자식은 아니로되 자식으로 대해서 살아야 하는 건 맞는 일인데
    한 자식 즐겁자고 다른 자식 등골이 휘면 좋을까요

    제 친구는 언니가 어머니를 모십니다.
    사위는 외국에 있습니다.
    그럼 내 집이고, 내 집에서 내 자식보자고
    작은 딸, 막내 딸 아이들 데리고 며칠씩 와 있는다면
    집주인인 딸이 너무 고생스러운 건 당연하겠지요

    며느리도 자식으로 대해라
    가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나고 즐거울 수 있는데
    단지 내 집이란걸 고집해서 누군가가 고생해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내 집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또 솔가하여 사는 다른 자식 어떻게 사나 드려다보고 싶은 마음도 있을 수 있겠죠

    그 시누분은
    꼭 올케집이여야 하고
    왜 이번엔 우리 집에, 다음엔 언니(혹은 동생)집에 그렇게 모일 생각은 안할까요?
    그게 정말 어머니 계신 집에서 뵈러 만 일까요
    그럼 방문만 있고 초대는요?

    올케니까, 내 부모 보는 거니까
    당연히 참겠지 하는 마음이 깔려있다고 봅니다.

    그냥 역지사지가 안되는 거에요

  • 10. 그러니..
    '11.7.14 12:58 AM (114.200.xxx.81)

    각자의 집에서 각자 사시고, 가끔 만나는 게 가장 좋지 않겠습니까..

  • 11. .
    '11.7.14 11:10 AM (211.208.xxx.43)

    에효~~~안겪어 본 사람들은 말을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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