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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매 부탁 거절하는 방법 좀 ...

**** 조회수 : 2,082
작성일 : 2011-07-22 10:54:30
성당 레지오에서 몇 번 뵌 아주머니인데요..

아들이 직업도 좋고 착하고 머리도 좋다구 중신 좀 서달라 부탁하시는데요..

공기업 발전소쪽 다니고, 서성한 졸업에 서른 셋이더라구요.

저는 그냥 웃으면서 아들 능력 충분하시니 연애결혼 잘 하실거라고.. 그냥 얼버무리고 말았는데,

요즘 마주칠 때 마다 자꾸 말씀을 하셔서 확실히 거절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동갑은 안되구,, 아들보다 나이 적은 아가씨들로 해달라 하시는데..

가만 들어보니 합가를 원하시고.. (이 아주머니가 오십대 중후반인데.. 합가를 원하는 부분에서 헉!! 했거든요.)

여자 집안이나 재산 이런거 안본다고 조건은 안보신다고 하세요,,

근데 교사나 공무원 혹은 회사다니면 금융권이나..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머리는 좋고 자기 직업은 반듯했으면 한다구요.

저는 좀 까다로운 조건이라 여겨져요.. 합가를 받아들일 미혼츠자들이 누가 있겠어요.

근데 어제 성당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저에게 귀띔해주는데, 그아주머니네 아저씨가

중풍환자라 거동이 불편하고 말씀도 못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이 부분은 아주머니가 저에게는 말씀을 안해주셔서 몰랐구요.

아들이랑 아주머니 내외분 이렇게 셋이 사는데, 합가를 원하는 며느리가 있을까요,,

제 주변에는 OK 할 사람이 없고 이런 부탁은 친한 사이에도 잘못되면 틀어지고

아무래도 신중해야 할 것 같아요..

친한 사이에도 힘든데.. 자꾸 말씀을 하시니.. 저도 참 난감합니다.

기분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IP : 112.164.xxx.11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22 10:56 AM (121.186.xxx.175)

    딱 잘라서 주변에 아가씨가 없다고 하세요
    남의 기분 안나쁘게 거절할 방법은 없어요
    처음부터 싹뚝 하는게 낫습니다

  • 2. ..
    '11.7.22 10:56 AM (1.225.xxx.47)

    닥달하실때마다 꾸준~~하게 "마땅한 처자가 없네요" 하고 말아야죠.

  • 3. .
    '11.7.22 10:58 AM (14.55.xxx.168)

    주변에 아가씨가 없다고 하셔요

  • 4. 그냥..
    '11.7.22 10:58 AM (122.32.xxx.10)

    주변에 마땅한 아가씨가 없다고 하세요. 아니 결혼 안한 사람이 별로 없다구요.
    그리고 있어도 아가씨 나이가 40 가까운 사람밖에 없어서 소개시키기가 힘들다고 하세요.
    시어머니 자리가 50대밖에 안되는데 합가를 원하고, 게다가 중풍으로 누워있는 시아버지라...
    이건 그 쪽 집안에서 상대 아가씨의 조건을 볼 수 있는 자리가 아닌데요...
    그리고 시아버지 되실 분이 그런 상태인데 말하지 않은 것도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요.

  • 5. 하지마세요
    '11.7.22 11:10 AM (110.14.xxx.164)

    저도 남편 직장이 좋아서 여기저기 부탁 받는데..
    그냥 좋게 마땅한 사람이 없네요 하고 거절해요
    몇번 해봤는데 피곤하고 잘되기도 힘들고요

  • 6. ****
    '11.7.22 11:11 AM (112.164.xxx.118)

    근데 제가 성당행사 관련일로 제 친구들 도움으로 의료봉사 마친 적이 있는데요. 그 때 제 친구들 보시고나서 말씀을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그 이후로 아들중매 좀 서달라 하시니까요.. 다들 미혼이고 얼굴도 괜찮고 상냥해서 꽤 마음에 드셨나보더라구요.. 걔네들 보고나서 부탁을 하시니까요..

  • 7.
    '11.7.22 11:11 AM (175.117.xxx.75)

    저같으면 누군가를 위해서라도 요즘 합가한다고 하면
    연애하다가도 헤어지는데 합가하는 조건으로 결혼할 사람 주변에 없다고 그렇게 얘기하겠습니다.

    합가를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요

  • 8. 그런
    '11.7.22 11:15 AM (220.127.xxx.160)

    상황이면 제가 아는 아가씨들 (제 친구들)은 다 결혼할 사람이 있네요, 하세요.

    원글님이 나이대가 있는 줄 알았는데 댓글 보니 그 남자분 또래인 듯하고, 그러면 그냥 다들 결혼할 사람 있다는 말 밖에 할 말 없습니다.

  • 9.
    '11.7.22 11:16 AM (121.169.xxx.85)

    친구들이 조건이 좋아서 그런지..
    둘이 살 아파트 한채 얻어줄 남자 찾는다고 하세요..

  • 10. ...
    '11.7.22 11:17 AM (118.176.xxx.169)

    그 남자 조건 얘기 하셨다가는 친구들한테 의절 당하시겠는데요.
    다들 결혼할 사람 있다고 하세요...

  • 11. 애국자..
    '11.7.22 11:20 AM (123.248.xxx.94)

    " 아유.. 이제 그만하세요.
    저도 코가 석자예요. 저희 장조카가 나이가 서른다섯인데
    유학 다녀오고 하느라 올해 전문의 따고
    개업했는데 올케가 그애 짝 좀 찾아 달라고 그러더라구요.
    병원 지으면서 3층에 살림집도 함께 지었는데
    큰집에 혼자 지내는게 안쓰러워 죽겠다고..
    살림도 다 들여 놨으니 와서 살아만 주면 된다고
    올케네가 내년에 영국으로 살러 가거든요.
    이제 가면 몇년에 한번 볼텐데 짝은 지어 놓고 간다고
    사람만 괜찮으면 되고 병원 자리 잡을때 까지는 생활비도 준다는데
    요즘 아가씨들이 어디 집에서 살림만 하려는 아가씨가 있나요.
    저도 여기저기 수소문 해놨는데 소식이 있을런지.."

    이 글의 요지를 찾으셨는지요?
    죄송스럽지만.. 그 분의 자존심을 조금 긁으면서.. 포기하게 하려는 의도...

  • 12. 자꾸
    '11.7.22 11:22 AM (125.131.xxx.71)

    얘기를 한다면 솔직히 말하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얘기를 해보려고 했는데 요즘 합가 한다고 하면 선도 안 보려고 한다.
    합가 한다고 하면 원하시는 좋은 직업에 똑똑한 아가씨 뿐 아니라
    그에 못 미치는 아가씨들도 안 보겠다고 한다고. 저도 마음이 안타깝다고 요즘
    여자분들 세태가 그렇네요. 착한 사람들인데도 그래요.
    그럼 다시는 말 안하시던가 합가 요청을 철회하시던가 하겠지요..

  • 13. 음...
    '11.7.22 11:26 AM (122.32.xxx.10)

    저는 솔직하게 말하는 게 별로 좋은 해결방법이 아닐 거 같아요.
    원글님도 젊은 분 같은데 같이 도매로 넘어가서 욕먹고 그럴 수 있어요.
    그리고 만에 하나, 합가 조건을 철회한다고 중매를 부탁하면 어쩌나요?
    저런 분들은 일단 결혼이 성사되고나면 다시 밀어부칠 거에요.
    그냥 몰랐는데 다들 남자친구도 있고 날 잡은 사람들도 있다고 하세요.

  • 14. ..
    '11.7.22 11:26 AM (14.42.xxx.238)

    굳이 상처주면서 거절할필요가 있을까요 ㅡㅡ 걍 주변에 아가씨가 없다 하시면되지

  • 15.
    '11.7.22 11:26 AM (114.108.xxx.112)

    애국자님 방법 최고예요~
    딱잘라 말한다는 명분으로 거절하면 상대방기분상하니 그렇게하지않고
    더 쎈~ 경우를 말함으로써..
    음.. 잘 기억해야겠어요~

  • 16. 그냥
    '11.7.22 11:32 AM (211.176.xxx.112)

    백치 웃음 흘리시면서 한마디만 하세요.
    요즘 어떤 정신 나간 여자가 합가를 해요.
    실실 웃는게 포인트에요.

  • 17. ****
    '11.7.22 11:36 AM (112.164.xxx.118)

    제가 솔직히 표현하기가 그런게 음... 님이 말씀하신 그 이유에요.
    카톨릭 신자로 저도 좀 조심스럽기는 한데요.
    그 연배 되시는 아주머니들이 가정 밖에 모르시고 유일한 소통이 성당 활동이신 분들이 많아요..
    서로 점잖게, 고상하게 추켜세워주시니.. 뭐랄까 좀 세상물정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요즘 세상 돌아가는거나 젊은 사람들 생각이 어떠한지 전혀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도 성당활동 하면서 많이 답답해서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답니다. 자꾸 분심이 생겨서
    냉담하고 싶은 적도 많았죠..ㅜㅜ 소통이 전혀 안되더라구요,
    그런데 당사자들은 전혀 모르시고 한없이 점잖은 척 하시니.. ㅜ
    제가 말 한마디 잘못하면 큰 일 날 것 같아요.
    저도 포커페이스가 안되는 사람이라 웃으며 능글맞게 넘어가는 거 못하는데..
    그냥 다들 결정사에서 선본다고 해야겠어요..ㅜ

  • 18. ..
    '11.7.22 11:36 AM (122.34.xxx.200)

    애국자님 방법 정말 센스있네요
    저도 잘외웠다가 써먹어야겠어요 감사

  • 19. **
    '11.7.22 11:44 AM (111.118.xxx.88)

    돌려말하는 것도 눈치가 있어야 알아듣지요ㅡㅡ;;;;

    주위에 소개시킬만한 사람이 없다고 하는게 제일 낫습니다

  • 20. 쩝..
    '11.7.22 11:48 AM (114.200.xxx.81)

    그 50대 아주머니가 세상을 너무 모르는 건지, 아니면 지독시레 이기적인 건지..
    (이기적인 것 같으니 나중에 시집살이 꽤나 시킬 거 같아요)
    거꾸로 따님은 없는지.. 딸이 그런 집에 시집가겠다고 하면 다 말릴텐데요.

    연애해서 사랑에 눈 뒤집힌 여자라면 몰라도
    중매로는 어려울 거 같아요.

    그냥 해보는 소리라 생각하시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그걸 일일이 대응하면 성당 내에서 불편한 관계만 되십니다..

  • 21. ..
    '11.7.22 12:01 PM (112.186.xxx.45)

    소개해주면 님은 친구들한테 의절 당할껄요 ㅋ
    요즘 어떤 여자가 합가를 한답니까
    그냥 그 아주머니는 자기도 남편 병간호 하기 힘드니까 며느리 들여서 좀 같이 하고 싶다 이거 같아요 며느리는 돈도 벌어오고 살림도 하고 시아버지 병간호 하고..
    완전 돈 안드는 노예 구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22. 그냥
    '11.7.22 12:43 PM (180.231.xxx.127)

    결혼정보회사에 알아보라고 하세요. 조건 좋은데 아깝다는 식으로 흘리시고....
    주변에 아는 아가씨들은 다 짝이 있다고 하시고...
    요즘 젊은 남자들도 아직까지 합가에 대해서 환상이 심하더군요.
    게다가 교사나 공무원 아가씨들 바라며 맞벌이는 기본이고....

  • 23.
    '11.7.22 1:39 PM (125.188.xxx.39)

    세상에나 제 정신 아닌 아주머니군요.너무 어이 없어 계속 웃었네요.그 아주머니께
    댁한테 좋은 직장 다니는 참한 딸이 있으면 중풍걸린 시아버지에 분수 모르고 경우 없는 시어머니랑 함께 살겠냐고 물어 보세요.그럼 답이 나올 듯...

  • 24.
    '11.7.22 1:49 PM (180.69.xxx.165)

    다들 애인이 있더라 하면 되요...

    저도 그런 아주머니들 많이 봤어요. 그래서 원글님 기분 이해해요.
    다들 자기 아들딸이 무척 잘난줄 알고 자랑을 하는데... 참 난감해요.
    제가 만난 50,60대 아주머니들은 80%그렇더라구요.

  • 25. 꾸준하게
    '11.7.22 1:57 PM (222.110.xxx.4)

    친구들 결혼할 사람 있다고 하시고 전문직하고만 선 본다고 하세요.
    그냥 꾸준히 계속 선 얘기 하실때마다 같은 패턴으로 말씀하세요.

  • 26. ..
    '11.7.22 4:02 PM (110.14.xxx.164)

    환자 시아버지에 합가에... 머리 좋고 번듯한 직업 가진 이쁜 여자가 뭐하러
    그런 결혼을 할까요
    제 친구 26 부터 넘치는 조건 여자들하고 선만 보다 45인데 아직 장가 못갔어요
    그 아들도 장가가기 힘들겠네요

  • 27. .
    '11.7.22 6:11 PM (116.37.xxx.204)

    그러게요.
    다들 의사, 판,검사만 찾네요.
    좋은 짝 만나면 좋겠어요.
    그리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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