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하니....더 외롭네요....

그런건가.... 조회수 : 1,512
작성일 : 2011-07-20 23:32:26
연애하면서 결혼에대한 환상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결혼생활이란 제가 생각했던거 보다 더 냉정한거 같아요...
다들 결혼은 현실이라고 말했는데....결혼을 해보니 그 현실이 실감나네요..
너무나 차가운 현실이...
지금의 신랑이 문제가 있거나 부부사이가 안좋은건 아닌데....
결혼3년차인 제가 느끼기에 결혼하니 더 외로운거 같아요...
같이 사는 내남편이 그냥 아침에 나갔다 저녁에 들어오는사람같아요...
오늘 갑자기 "식당에서 사이좋게 밥먹으면 불륜이고 대화가 없으면 부부다"라는 우스개로 하던말이 생각나더군요...
연애때의 감정들 행동들 모두 버리라고 하는데 그게 아직잘 안되요...
많은걸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많은 미련이 나에게 남아있나봐요...
친구하나 없는 동네에서 18개월 아이하나 키우면서 신랑오기만을 기다리는 제자신이 너무 싫고 한심하네요..
신랑이와야 제대로된 대화가 가능한데......신랑은 그저 피곤하고 쉬고싶은가봐요...
퇴근후 집에와서 저녁먹으면서하는 대화.....오늘 하루 있었던일 서로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걸까요...
오늘 아이와 어떤일이 있었는지...신랑은 밖에서 어떤일이 있었는지.....그런 일상적인 대화가 하고싶은건데...
혼자 주저리주저리 떠들다보면 제자신이 너무나 한심해져요...
내일부터 나도 말하지 말아버릴까보다 하다가도......나도 말안하면 돌이킬수 없을거 같아서....
다음날 다시 혼자 떠들어요....그러다 맘상하고...
아이를 맡기고 저도 나가서 일을 해야 할까요...
신랑만 쳐다보고 있으니 서로 힘든거 같아요....
5살까지는 제가 키우고 싶었는데......이런저런 생각이 많네요...
IP : 221.150.xxx.1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20 11:47 PM (112.149.xxx.154)

    아직 아이가 어려서 많이 힘드실 때네요. 전 아이 안가지려고 하다가 결혼 4년차에 낳았는데 아이 낳기전 맞벌이 때는 외롭다 이런 생각 안했는데 아이 낳고 전업되고 나니 딱 원글님 같은 상태가 되더라구요. 2,3년간 너무 힘들게 보냈는데 아이가 좀 자라니까 여유가 생기더군요. 아이가 1월생이라 4살부터 어린이집 보냈는데 그 때부터 살 것 같던데요. 아이에게 손이 덜가니 남편과 대화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고 저도 취미 생활이란걸 조금은 할 수 있게 되니 스트레스도 덜 하구요. 지금은 7살 유치원생인데 남편과의 사이가 신호때보다 지금이 더 좋아요. 조금만 더 견디시면 좋은 시간이 올거에요. 힘내세요~!

  • 2. d
    '11.7.21 1:33 AM (116.127.xxx.163)

    결혼했더니 신랑은 매일 술먹고 늦고, 저혼자 독수공방....

  • 3. 포그니
    '11.7.21 2:25 AM (59.19.xxx.29)

    저도 그맘땐 너무 외로워서 많이 울었어요 울 남편은 밥먹자 자자 이 두마디면 끝나는 사람이었어요 그냥 아이들 키우는 재미로 살았네요 애기 데리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센터 같은데 다녀 보심어떨까요? 전 지방이라 인프라가 안되어 그러지 못하고 우울증도 왔었는데 아이 유치원 보내면서 직장생활 했네요 이제 나이 오십이 다 되어가니 저보다 울 남편이 더 수다스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달라지네요

  • 4. 맞아요
    '11.7.21 2:50 AM (112.154.xxx.40)

    결혼했더니 신랑은 매일 술먹고 늦고 , 저 혼자 독수공방 222222

    정말 살맛안나요. 역시 인생은 혼자인듯.. 자식 보는 낙으로 산다는 것도 뭐 얼마 갈까 싶구요
    본인인생이 젤 중요한 거죠... 동생있어도 동생 나름 바쁘고 부모님 인생 또 따로고...
    출장이라도 남편이 가면 완전 혼자... 그렇다고 연락을 자주 하는 것도 아냐..

    정말 결혼하고 애 낳으면 다 모든게 해피엔딩이라는 식의 이야기는 믿지도 않았지만
    현실은 더 지루하고 재미 없음이네요..

    결혼해도 여자가 능력있어 이리저리 다닐 곳 많은게 더 나은거 같아요
    그럴땐 가끔 봐도 남편의 존재 자체가 그냥 뭐 든든하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3600 헬스 하시는 분들... 혹시 팔 뒷쪽 살은 어떻게 빼면 되는지 아세요... 6 뚱쓰~ 2011/07/20 1,717
673599 결혼하니....더 외롭네요.... 4 그런건가.... 2011/07/20 1,512
673598 여름옷은 소재가 마,,로 된 옷들이 시원하고 부티나 보여요 3 ,, 2011/07/20 1,524
673597 맥주 마시까 마까요 7 고뇌 2011/07/20 492
673596 tvs 후라이팬 사려는데요 여기서 추천받은 리갈디럭스모던 말고 . 1 2011/07/20 189
673595 정말 나이들면 맘도 같이 늙었음 좋겠어요 2 어휴 2011/07/20 792
673594 지금 채널 7 에서 ... 2011/07/20 211
673593 해외주재원 11년만에 한국발령났어요,,, 6 제리 2011/07/20 2,862
673592 남자들끼리 중국 출장가면 아가씨 나오는데 다들 가나요? 14 n 2011/07/20 1,565
673591 혹시 에어컨 실외기가 떨어지진 않겠죠,,,,,, 10 에어컨 2011/07/20 2,553
673590 보험가입 하려면 어디서 해야 하나요? 8 보험가입 2011/07/20 407
673589 오전에 네이트 충격 기사 보셨나요??? 11 세상 말세 2011/07/20 16,784
673588 저 밑에 분은 이사갈 집이 없으시지만, 전 전세가 안나가요. ㅠ ㅠ (창원) 6 ... 2011/07/20 1,082
673587 해씨호씨,,란 하드 정말 맛있네요(아이스크림같아요) 2 어흑이맛이야.. 2011/07/20 617
673586 (방사능) 정말 게시판 알바가 존재할까요? 9 ... 2011/07/20 818
673585 영국에 있는 13개월 아이는 어떻게 되었나요? 2 부기맘 2011/07/20 941
673584 왜 이럴까요.... 4 음.. 2011/07/20 449
673583 수능 수학 가형의 범위?? 4 질문 2011/07/20 485
673582 비보호 좌회전 할때.... 16 신호등 2011/07/20 1,398
673581 '위기의 주부들' 대본 3 영어대본 2011/07/20 842
673580 9살,6살 14개월과 함께 12시간 비행기 타야 하는데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될까요?? 7 엄마 2011/07/20 897
673579 알려야 한다!!! 휴게소 2011/07/20 302
673578 보험고지부분 여쭤볼게 있어요. 4 꼭답글좀 2011/07/20 470
673577 보통이 아니란말... 9 1234 2011/07/20 1,539
673576 남대문 안경집 어디가 싼건가요? 2 바가지 2011/07/20 869
673575 우리 아들은 중학생인데 소믈리에가 꿈이래요. 9 한숨맘 2011/07/20 795
673574 애기들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언제 결정되나요? 8 ㄴㄴ 2011/07/20 864
673573 달지 않은 막걸리 좀 추천해주세요... 3 찾아요 2011/07/20 1,063
673572 도와주세요, 두살 아기가 엄마를 자꾸 물어요 10 뱀파이어맘 2011/07/20 1,111
673571 정수기 조리수 밸브에서 나오는 물이요... 4 ㄴㄴ 2011/07/20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