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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재원 11년만에 한국발령났어요,,,
아이들 교육 이곳에서 다 시켰고, 큰애는 서울에서 대학원 1년차 작은아이는 미국에서 대학3년차
이구요,,
실은 여기서 영주권 받고 은퇴하면서 살고자 했었어요,
어찌하다 20여년 가깝게 살면서 막연히 한국에 돌아가고픈 갈망도 있었지만,
님들이 어떻게 생각할런지 모르겠지만, 이곳이 참 생활이 편하고 시댁이나 친정에 신경 크게
쓸일 없고 복잡한 서울 생각하면 아찔한 생각도 들구요.
근데 저희 남편나이 56세에 본사 임원자리에 발령이 나서 한편으로 기쁘기도 하고
본사근무를 해보지 않아서 불안과 두려움이 앞서면서, 본사에서 남은 정열을 태워보리라는 꿈도 꾸면서
여러 희비가 교차되며 멍 해지네요
외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여기서도 이방인, 한국에 잠깐잠깐 나가서 있어봐도 여기도 내자리가
아니구나 하는 정말 정체성 없는 시간들을 살았습니다.
그치만 이제서야 한국에 돌아가는구나!! 정말 하나님이 우리땅에 다시 돌아갈 챤스를 주시는가 하면서
반은 기대하면서 또 한편으로 어떻게 적응 잘하고 살수 있을까?
걱정이 앞설 뿐입니다. 그래도 기쁜맘으로 돌아가야겠죠???
1. ...
'11.7.20 11:25 PM (218.238.xxx.152)축하드려요. 지금 일본 태풍 피해는 없는지요.
어서 한국으로 오셔서 행복한 고국 생활 하세요.. ^^2. ....
'11.7.20 11:28 PM (116.37.xxx.214)주변에 비슷한 케이스로 16년만에 귀국하신 분이 계세요.
그분도 비슷한 연세이신데 귀국1년만에 팽 당하셨어요.
그분은 돌아온것을 많이 후회하셨는데...
그때는 방사능 문제도 없었고...
자녀들도 그쪽 학교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더 그러셨었어요.
근데 실례되는 얘기일수 있으나 나중에 어떻게 되실지 모르겠지만...
귀국하기에 딱 알맞은 시기가 아닐까?싶기도 하고요...
미묘한...
사실 저는 얼마전에 주재워으로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 포기하고 바로 원전 문제가...
정말 가고 싶었는데 포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3. 원전
'11.7.20 11:36 PM (112.169.xxx.27)생각하면 너무나 호기회네요,
일본은 영주권이 안나오는 나라 아니었나요??
여기서 일본요리도 가르치시고 일어도 가르치시면서 지내시면 재밌겠어요4. 음
'11.7.21 12:55 AM (61.75.xxx.172)근데 이 분은 도쿄나 후쿠시마가 아니라 삿포로에 계신 분이시니 일단 원전 문제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롭다고 느끼시겠죠.
근데 삿포로에 계시다가 한국의 서울 오시면 많이 복잡하겠네요.
처음에 적응하시기 정말 힘들듯..........5. 추카..
'11.7.21 7:04 AM (24.34.xxx.30)드려요..
저는 미국 살고 있는데요. 한국 들어가고 싶어서.. 병이 났어요..
왔다갔다.. 10년째인데도.. 아직까지도 돌아가고픈 미련을 못 버리네요..
이제는 포기하고 여기 살아야하는데.. 기회만 있다면.. 부모님, 형제들이 있는 한국으로 가고파요..6. 음
'11.7.21 10:28 AM (180.68.xxx.171)생각하신 그대로입니다.
그냥 내 나라 돌아온다고 생각 마시고 다른 외국에 가서 다시 적응하신다 생각하면 마음도 편하고 금방 적응될겁니다.
해외이사 자주하신분들 말씀이 외국서 한국들어오니 어찌 적응하는데 더 시간이 걸리는것 같다고...
저도 일본생활 8년 가까이 하고 한국오니 적응하는데 한참걸리더군요.
살림을 거기서 시작한지라...여기오니..도대체 간장도 뭘사야할지 모르고 은행가도 어렵기만하고...
내나라왔는데 내가 왜 이러지????
싶어서 한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