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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에게 인사 받았어요.
친정 집근처에 길고양이들이 많은데
늘 지나가면서 음식물을 놓아두곤 했어요.
남동생은 아예 차에 사료를 실어두고다니면서
주차장이며 큰 화분 뒤며 그릇에다 사료를 부어두더라구요.
어느날은 주차장에서 거의 왠 강아지같은 성격의 고양이와
쓰담쓰담하고 남동생이 놀고있길래
물었더니 밥 주는 고양인데 너무너무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제가 다가가니 후다닥..
"얘 나 그런 사람아닌데..."하고 고양이 뒷통수에 대고 소리쳤지만
고양이는 사라져버렸어요.
며칠전 우리 4살 아기랑 저녁쯤 산책하는데
고양이 3마리가 자동차 근처에서 널부러져서 쉬고 있더라구요.
한...3미터쯤 떨어진 곳에 쪼그리고 앉아서
티비에서 본대로 눈을 감았다 떴다 반복했어요.
정말 신기하죠??
그 중에 한마리가 벌떡 일어서더니
냐옹~~하면서 다가왔어요.
자세히 보니 살은 많이 빠지고 몸이 축나고
새끼를 밴건지 새끼를 낳은건지 젖이 축 늘어져있는데
전에 남동생이 밥 주던 고양이 같았어요.
그 색깔...꼬리 모양 등등
너무 신기해서 눈인사를 계속 건네는데
우리 아기가 좋다고 벌떡 일어나니까
동시에 고양이 3마리가 후다닥 사라지네요.
아이가 울고불고 고양이 다시 오라고해서
집에서 다시 빼고난 멸치를 들고 나왔어요.
큰 그릇에 담에서 사람들 잘 안보이는 곳에 고양이 먹으라고 놔두고
아이에겐 이렇게 놔두면 배고픈 동물들이 먹을거야
우리 00가 오늘 좋은 일 해주는거야 그러니 이제 울지말자 하고 달래는데
뒤로 돌아서다가 엎어질뻔 했어요.
아까 인사하며 다가온 고양이가 바로 내 뒤에..
혹시 내가 움직이면 얘가 도망갈까봐 얼음땡...하고 섰는데
고양이가 냐옹 하고 인사를 하더니
그릇에 얼굴을 묻고 열심히 멸치를 먹는거예요.
"그래 많이 먹어 천천히 먹어..새끼 낳은거니?"하고 등을 쓰다듬으니
열심히 먹고 도망 안가는거예요.
그런데 또 냐옹 소리가 나서 보니까
고양이 두마리가 지들도 먹고싶어서 근처에서 낮은포복을 하고 있었어요.
혹시 그릇하나 두고 싸울까싶어서
멸치를 확 뿌려주니까 열심히들 먹더라구요.
제가 너무 기분이 좋아서
"야....됐다...이제 많이들 먹어 내가 자주 자주 줄게.
내 얼굴 기억하고 우리 아기 기억하고
우리가 올때는 도망 안가도 돼"하고 말했는데
우리 아기가 너무 좋았는지
깨춤을 추는 바람에 고양이 두마리는 사라지고
동생이 밥주던 고양이는 그래도 먹더라구요.
가여운 녀석 삶의 무게가 얼마나 버거웠을까
새끼를 낳고 허기가 많이 졌나봐요.
길냥이에들에게 밥은 많이 줘봤는데
이렇게 다가오는 녀석은 처음이라서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제가 동물을 많이 사랑하고 아끼고 그러니까
우리 아기랑 남편도 그러네요.
우리 아기는 길고양이를 보면 짧은 혀로
"엄마 저 고양이봐요 배가 고플까봐 우리가 밥을 줘야겠네요"합니다.
이녀석이 전에도 글썼던 녀석인데 "이거꺼"녀석입니다.
벌써 이만큼 컸네요 ;;;;;
남편에게도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보낼때
고양이 먹을 수 있는 생선은 일회용 접시에 따로 담아주면
이건 저기어디 구석에 놔두고 전에 놔둔 그릇은 들고와서 치워줘하면
기꺼이 그렇게 시키는대로 하네요.
처음엔 동물 싫어해서 질겁을 하시던 친정엄마도
멸치같은거 다시내고 남은건 스티로폼 그릇에 담에서 밤에 슬쩍 내놓으시더라구요.
===========================================================
혹시 고양이 밥준다고 기분 나쁜 분들께는요
네 죄송합니다.
동물 꺼려하는 심정도 잘 알아요.(비꼬는 것 아니에요)
하지만 불쌍하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그릇에 담아주면 오히려 쓰레기 봉투 찢지도 않고
깨끗해지는거 같아요.
조금만 생각을 바꿔주시면 사람도 동물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동물을 왜 사랑하지 않냐고 이해해달라고 할 순 없지만
생명을 보전하는 먹이에 만큼은 조금만 마음을 내주시면 좋겠어요.
1. ..
'11.7.20 11:16 AM (114.201.xxx.80)저 고양이 무서워하거든요.
근데 여기서 고양이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하도 많이 읽어서인지 제가 쇠놰 됐나봐요.
어제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새끼고양이 봤어요.
음식물 통 옆에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제가 가기를요.
너무 안쓰러워 한참 쳐다봤어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마음이었답니다.
잠시지만은 고양이사료를 사다가 줘야하나 생각 했어요.
여기서 보니 음식물 먹으면 붓는다면서요, 고양이들이요.
하여튼 어제 처음으로 애처로운 마음 가졌어요
원글님 글 같은 아름다운 글들이 저같은 사람 변화시키나 봅니다2. 아
'11.7.20 11:17 AM (125.131.xxx.71)훈훈하네요.
깨춤을 췄다는 부분에서 빵 터졌어요 ㅋㅋ 아기들 고양이 무서워하기도 하는데
부모님 영향을 받았나봐요.
그 녀석들 아기 낳는 거 몸이 너무 너무 축나는 일이에요.
혹시 지역구청에 TNR 사업이라고, 무료로 중성화 수술 해주는 게 있는데
한 번 알아보세요. TNR이 된 녀석들은 귀 한 쪽 끝이 살짝 잘려 있어요.
사람 기준으로는 잔인한 일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고양이는 2개월 정도 기준으로 계속 해서 임신 출산 반복하는 게
빨리 죽는 가장 큰 원인이거든요... 특히 암컷이면 TNR 해주시는 게 좋아요.
그 녀석들이 나쁜 사람한테 해코지 당하지 않고 지금처럼
원글님 가정에게 사랑 받으면서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 ^^3. .
'11.7.20 11:18 AM (114.200.xxx.56)그런데 좋아하면 집에 데려와서 키우는건 몰라도
우리동네 고양이들 쓰레기통 다 헤집어놔서.....
글쎄...전 길에 밥놔주고 하는거 찬성하긴 어렵네요(피해는 이웃이 입어요. 쓰레기 음식물다 헤집어놓지,,남의 집에 똥싸지)
단, 집에 데려가서 보살핀다면 정말 천사표지요
님은 좋은것만 하고 피해(똥 치우거나...등등)는 안보는거잖아요.
조금 생각해 볼 일이에요4. 코스코
'11.7.20 11:20 AM (61.82.xxx.145)좋은일 하시네요
복 받으실꺼에요 ^^*5. 아
'11.7.20 11:21 AM (112.168.xxx.63)정말 좋은 분이세요.
물도 꼭 챙겨주세요
저희는 그 많던 길고양이가 다 사라졌어요..ㅠ.ㅠ6. 윗분
'11.7.20 11:21 AM (125.131.xxx.71)윗분꼐 말씀드리는 건데 고양이한테 밥주면 음식물 쓰레기 안건드려요.
먹을 게 없으니까 쓰레기통 해집는 거거든요.
또 고양이는 똥 같은 건 자기들이 안 보이게 잘 숨기구요.
사람한테 보이게 하는 일 없답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밥 준다고 많이 몰려들고
밥 없다고 없고 이런 거 아니에요.
자기 영역을 갖고 그 영역에 일정 개체 이상 못 들어오게 방어하고 살아요.
결론 -> 밥 주면 쓰레기통 안 뒤져서 더 깨끗해진다
-> 고양이는 응가나 쉬를 보이지 않는, 자기 사는 곳에서 멀리 가서 한다
-> 밥 준다고 고양이 개체수가 늘지 않는다 일정 구역에 일정 개체수가 유지된다
밥 주는 구역으로 소문나면 더 힘센 녀석이 와서 자리 차지하고 약한 녀석이 밀려나고..
이런 식이지 고양이 우글우글은 안된다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고양이 있어야 쥐가 안생기고 고양이 없앤 데는 반드시 쥐가 우글거린데요.7. life
'11.7.20 11:23 AM (182.213.xxx.192)네 .님 그렇죠?
한마리씩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데리고 입양하면 참 좋을텐데..
저도 그 생각을 안해본거 아니에요.
우리집엔 순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혹은 아프다는 이유로
입양되었다가 파양된 개 두마리를 제가 키우는데요
전에 한번 고양이 탁묘까지 했다가 거의 죽는 줄 알았어요.
개랑 고양이랑 어찌나 싸우는지
게다가 우리 아기가 천식끼가 있습니다.
남편과도 아기가 조금 더 커서 괜찮아진다면
유기견이나 길냥이 입양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고 했어요.
밥주면서도 데려오지 못하는 마음에 미안했고
동물에 대해 그런 생각을 가진 .님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ㅜㅜ8. .
'11.7.20 11:24 AM (114.200.xxx.56)아니요. 우리집 옥상엔 고양이가 똥을 눠놔서...치워도 치워도 정말.....
9. 호호
'11.7.20 11:34 AM (118.218.xxx.254)저희 딸애가 좋아하는 책 명랑하라 고양이란 책을 쓴 작가얘기인데요
그 분이 늘 길고양이들 사료를 주러 차로도 이동하시고 여기저기 다니시는데
사료 주는걸 알고 기다리는 고양이도 있더라구요.
그 답례인지 고양이한테 스틱커피 빈봉지랑 죽은새를 선물로 받았는데
죽은새를 땅에 묻는걸 본건지 다음엔 살짝 기절시킨 새를 선물로 받았데요 ㅎㅎ
재미있는건 작가분이 스틱커피 좋아한다는데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ㅋ신기하게 봤어요^^10. 따뜻하다
'11.7.20 11:35 AM (58.122.xxx.54)개인적으로 고양이 안좋아합니다만, 원글님의 따뜻함이 가슴에 다가오네요.
왠지 오늘부터는 제가 길고양이를 보는 시선이 예전보다 조금 부드러워질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11. 82죽순이
'11.7.20 11:38 AM (211.224.xxx.26)엄마가 노래불러주니 입 가리키면서 이거꺼 이거꺼 했던 아가 맞나요 ?
벌써 많이 컸네요 ^^
고양이 많이 무서워했는데 뮤지컬 캣츠보고선 덜 무서워하다가
82하면서 많이 안쓰러워졌어요
많이 먹어서 뚱뚱한게 아니라 못먹어서 부은거라던데 안쓰러워요12. 모주쟁이
'11.7.20 11:39 AM (118.32.xxx.209)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16912&no=31&weekday=tue
그냥 이만화가 생각나서 링크겁니다.
길고양이 밥챙겨주는거 무슨 죄인마냥 숨어서 남들 없을때 후다닥 줘요.
물그릇도 내놓으면 늘 없어져 버리고... 동네 쓰레기 찢어놓은거보면 내가 밥을 안줘서
그런거 같아 미안하고 뭐 그렇습니다.13. 이야기만
'11.7.20 11:40 AM (14.43.xxx.193)들어도 맘이 훈훈해요.. 저희집 냥이 녀석도 눈도 못뜨고 차도위를 기어다니다 저희 아이에게 구조되어 집으로 온 녀석들인지라 길냥이들만 보면 맘이 좀 그래요.. 가끔 밥주긴 하는데 정기적으로 못줘서 늘 맘이 안좋지만 정기적으로 주자니 윗집에 길냥이만 보면 돌던지는 주인 아줌마가 같이 사시는지라 혹 해를 입을까 자주 줄 수가 없어요,,ㅠㅠ 밥이랑 깨끗한 물 주고 나면 집 앞에 꼭 쥐가 한마리씩 놓여져 있어요..ㅜㅜ 그거 치우는게 젤루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안먹고 주는 맘은 고맙게 받고 있어요..
14. 이뻐요
'11.7.20 11:42 AM (121.154.xxx.97)저도 울아파트에 인사나누는 고양이 한마리 있어요.
먹을꺼 가져다 주지도 않는데 오며가며 아는척하고
한마디라도 말붙혀주니까 그러는지 내가 고양이야하고 부르면 달려오더군요 ^^15. .
'11.7.20 11:46 AM (180.229.xxx.46)지난주에 남편이랑 아파트 산책하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후다닥 도망가더니 저 멀리 앉아있길래.. 집에 있는 강아지 간식이 생각나서... 고양이에게 가서 "맛있는거 가져올게 기다려봐.." 라고 말해준뒤.. 남편에게 고양이 지키고 있으라고 하구 난 후다닥 갔다 왔더니.. 사라지고 없드라구요...ㅜㅜ
아.. 나도 고양이에게 인사할걸... 그걸 왜 생각 못했죠... 그랬음 안도망갔을텐데...
님 글 읽고 이제서야 생각이 나네요.. 인사...
그래서 그자리에 맛있는 육포랑 여러가지 놔뒀는데.. 하나도 안먹었어요..ㅜㅜ
그날밤 비가 많이 왔구.. 다음날 남편이랑 같이 가서 봤는데... 개미만 포식하고 있드라구요..
아니 왜 그 자리에 다시 안오는지...ㅠㅠ
암튼 님 글 읽으니깐 정말 마음이 따뜻해져요...
저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님같은 분만 있음 좋겠어요..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하세요.16. ..
'11.7.20 11:48 AM (14.47.xxx.160)너무 이쁜 마음을 가지신 분이시네요^^
저도 고양이를 무서워했는데 여기선 글을 읽고 저희 단지안 고양이들이랑
친해질려고 볼때마다 말을 시키는데 고녀석들이 저를 거부하네요..
저도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닌데... ㅎ17. .
'11.7.20 11:49 AM (180.229.xxx.46)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34131558
원글님 이거 봐보세요... 잠자는엄마 아기고양이..18. .
'11.7.20 11:52 AM (114.201.xxx.80)와.. 동영상 너무 감동이네요.
정말 사람같아요.
아기들 잘 때 깜짝깜짝 놀라면 엄마가 눌러주거나 아니면 안아주잖아요.
똑같아요,.
감동 감동..19. 원글님
'11.7.20 11:57 AM (211.215.xxx.39)감사...
저도 능력이 없어서 두녀석만 거둬서 모시는데요.(집안에 들어 앉혀어요...)
강제로 납치한건 아니고...거의 죽을 지경인아이..
가끔이라도 어려운 살림살이에 님 덕분에 한번씩 포식할 녀석들 생각하니,
감사하고,눈물나고 그러네요.20. ㅋㅋ
'11.7.20 12:00 PM (114.200.xxx.81)"얘 나 그런 사람아닌데..."하고 고양이 뒷통수에 대고 소리쳤지만 <- 왠지 저를 보는 것 같아서..
그리고 고양이가 사라지면 거리에 쥐도 늘어납니다. 길거리에 음식들 얼마나 많은데요..21. 우와
'11.7.20 12:07 PM (119.69.xxx.51)사랑많은 대단한 가족들입니다.
불쌍한 짐승들 배곯지않게 해주시는거..정말 복짓는거에요.
아마 자식분들이 잘될거에요.
근데 뭐 드럽다 개체수 운운하며 데려다 키워라 막말하는 인간들은..나중에보면
뭔가가 꼬여 벌 받더군요.
먹이 주지않을거면 가만히나있지..꼭 일부러 동물에 악감정 품고 그런 부류들이 있어요.
전 고양이 안키우지만..정말 대단하시고,감사합니다.모든 하시는일에 행운이 깃들길!!!22. 꽃과 돌
'11.7.20 12:11 PM (116.125.xxx.197)아이가 너무 좋았는지 깨춤을 추는 바람에 → 눈앞에 그려지네요 ^^*
고양이가 친해지면 얼마나 애교가 많고 얼마나 정을 흠뻑 주는지 사람들이 잘 모르더군요 친해지지가 어려운 새침떼기라 그렇지 속정 깊이 듭니다
동화같은 글 감사합니다
더운 하루 이겨낼 힘이 될거에요23. ,,
'11.7.20 12:12 PM (182.211.xxx.22)고양이가 사람보다 낫죠,,
태어나자마자 배변가리고 순하고 영리하고 애교는 또 어찌나 많은지...
키울수록 사랑스럼에 빠질거에요...
신랑이 알레르기라 못키우는데 동물키우고싶어서 한적한 주택에 이사가고싶어요24. ㅎ
'11.7.20 12:12 PM (71.231.xxx.6)사랑이 철철 넘치는 아름다운 가족이네요 ^^
제가 다 고마워서 미칠^^지경이에요
원글님~~~복 마이마이 받으세요~~~~~~~~~~~25. 고냥이들
'11.7.20 12:26 PM (63.216.xxx.34)ㅎㅎ 원글님도 그렇고 애기도 고양이도 너무너무 사랑스럽네요...
제 언니가 매일 길냥이들 밥주는데..하루는 그 중 한마리가 토마토를 물고와서 놓고갔어요...
배고팠을텐데 보은 한다고 언니 올때까지 기다리다가 토마토 ( 꽤 컸음 )놓고 가더래요...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동물아닌가요?
요즘엔 자꾸 누가 밥그릇 없애서 걱정이에요...불쌍한 애들 밥 한끼 좀 먹이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불만인지...ㅠㅠ26. life
'11.7.20 12:27 PM (182.213.xxx.192)점심을 흡입하고 오니 댓글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네 우리아들이 이거꺼했던 녀석 맞습니다.
동영상도 만화도 너무 감동적이구요
제가 글 쓴 이유는 혹시라도 길고양이 길강아지 보고
미워서 싫어서 돌 던지고 싶었던 분들은
미운마음은 그대로라도 돌을 내려놓게 되거나
발로 차고싶은 마음이 없어지거나
그렇게 되는 분이 한분이라도 계시게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27. 로긴하게
'11.7.20 12:28 PM (118.221.xxx.81)하시네요.
글이 참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대신 감사합니다.
저도 유기견 키우고 있지만,
길고냥이들이 전혀 날 따르지 않아서
그냥 보면 안녕 냥이야~~~ 인사만 하고 다니고,
울 아파트 길고냥이들 먹으라고 길목 벤치 밑에
우리 입짧은 견공님 입도 안댄 맛난 사료들 몇 번 가져다 놓았는데
잘 먹는 것 같던데 누군가 그릇을 치워버리곤 해서
중단했어요.
지금도 냉동실에 입짧은 우리 견공님 안드신 닭통조림에 비빈 사료 쟁여놓고 있는데
울 견공이 하도 고냥이만 보면 잡아먹을 듯 난리를 치는지라
저 혼자 있을 때도 고냥씨들이 제 곁에 얼씬도 안합니다.
ㅜㅜ
원글님, 복 마니 받으실거예요.
^^28. 길냥길냥
'11.7.20 1:06 PM (112.153.xxx.15)길가다가 고양이들 보이면 왜이리 맘이 짠한지~
겨울엔 추위와 배고픔에 힘들고... 여름엔 각종 상한음식과 병마에 힘들고....
그것보다 제일 힘든건 사람들의 차가운 눈길...
재수없다. 더럽다 ...요물이다... 발로 차고 돌던지고 이런거같아요.
저도 집에서 멸치국물 우려내고 남은 멸치나 생선들 따로 냉동실에 모아놨다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갈때마다 몰래 두고 오는데요.
그다음날 가보면 깨끗이 비워있어요. 내가준 밥이 깨끗이 비워졌을때의 그 뿌듯함이란?
사람들이 제일 무서워요...
고양이 밥준다고 뭐라할까봐?
초등 아들녀석한테 망봐달라하고 두고 옵니다.
살아있는 생명 밥한끼 주는거에 왜들 인색한지?
피해... 피해... 하는데
인간들이 저질러놓은 피해에는 관대하면서
고양이들가지고서는 핏대를 올리네요.
원글님 대대손손 복 받으세요.
생명을 사랑하는 그예쁜 마음씨도 원글님 닮아서
대대손손 그럴거예요.29. 복
'11.7.20 1:07 PM (211.246.xxx.87)추천 백만개 날리고 싶습니다^^
30. 순이엄마
'11.7.20 1:23 PM (112.164.xxx.46)어렸을때 고양이 기른적 있어요.
둘이 얼마나 정이 들었는지 뽀뽀하고 껴안고, 엄마는 그렇게 못하게 하셨죠. 더럽다고....
뭘 몰라서 고양이 여기저기 깨물었어요. 너무 예뻐서 ~
어느 봄날, 우리 고양이가 길게 느러져 있더라구요.
보통은 갸릉갸릉 소리를 내는데, 그날은 소리가 없더군요.
쥐약 먹은 쥐를 잡아 먹었는지 아니면 쥐약을 잘못 먹었는지 죽었더군요.
그 후론 고양이 키우는게 싫어지더군요.
너무 무섭고.... 정을 너무 줬는데 떠나는것도 싫고....
엄마도 제가 너무 고양이에게 정을 준다고 안 기르셨고,31. 링크
'11.7.20 1:44 PM (125.135.xxx.69)넘 귀엽다...
울아파트에 다리를 다친 고양이가 있든데...
밥이라도 챙겨줘야겠어요.32. 이거꺼
'11.7.20 1:52 PM (221.146.xxx.1)"이거꺼" 그 아기 정말 쑥쑥 잘도 크네요.
말도 잘하고.. 아 귀여워라.33. 바로 그 아이
'11.7.20 1:58 PM (24.16.xxx.94)이거 꺼 ! 했던 아이가 정말 마음씨 예쁘게 이렇게 컸네요.
가끔 궁금했었어요.
원글님도 너무 예쁘구요...ㅎㅎ
얼마 전 자게에서, 길에 죽어가는 아기 고양이를 데려와 묻어 주었다는 글이 있었어요.
그 글에서, 그 아기가 태어나 보고 겪었던 짧은 세상이 얼마나 차갑고 무서웠을까.. 뭐 그런 내용이 있었던 생각이 나네요.
저위 댓글에도.. 그 많던 길냥이가 다 사라졌다는..
무섭고 슬픈 세상에,
원글님 가족 같은 사람들이 많아져서 함께 사는 세상이 되면 좋겠어요.34. ..
'11.7.25 11:23 PM (118.32.xxx.102)114.201.77.xxx ..맨 윗님 댓글이 저는 참 기쁘네요..
동물을 사랑하지 않던 분이 애처로운 마음을 가지게 되셨다니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
그리고 114.200.86 님...
혹시 며칠전 올라온 조선대 의대 남자...이상한 재혼남때문에 사촌언니 걱정된다는 글 올리신 분에게 막....욕하시던 분 아닌가요? 조선대는 아주 좋은학교라면서 쇄뇌시키면서... ㅎㅎ
그분 맞죠? 아이피를 제가 기억해요..하도 어이없고 무례하게 글 달아놨길래 저도 기억하고 있거든요..
길고양이 밥주는게 왜 이웃에 피해를 주는건가요?
님에게 사료를 사달라고 했나요? 길 고양이가 님에게 해코지를 했나요?
오히려 길고양이 사료주면 쥐가 안생겨요
쥐 없어서 병균 옮기지 않고 쓰레기 봉투 뜯지않고....너무나 깔끔해지는게 현실입니다..
똑바로좀 보고 반대 하세요..
그렇게 마음이 각박해서야...세상 어찌 살아가려고 그러십니까
자식 키우시는 분이라면 마음을 좀더 곱게 가져보세요
자식 키우는 분들은...선행을 많이 해야 복이 자식에게로 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