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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낙동강, 대동강, 섬진강……
이 땅의 강은 흐르는 것만 보아도
그 강의 표정과 말투를 알 수 있지
강은 태초부터 누군가 지상에 펼쳐놓은
살아있는 생명의 지도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지
한강은 한강만의 방향으로 흐르고
대동강은 대동강만의 출렁임으로 흐르면서도
저마다의 영혼이 땅 속으로 스며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이루는 강,
그 강들이 흘러간 물길은
사람의 뜻으로 낸 물길이 아니지
이 땅의 강들은 사람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연이 그들에게 준 발성법으로 흘러
지상의 모든 생명들을 출렁이게 하고
죽어가는 것들을 촉촉이 적셔 주었지
이렇듯 이 땅의 강은
오래전부터 선조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유구한 말씀이고 생명이었지 함부로 왜곡하거나
훼손시킬 수 없는 한반도의 오랜 핏줄이었지
그러므로 강물은
한줄기로 통일시킨다고 통일이 되는 것이 아니지
강이 자신만의 몸짓으로 흐르는 이유는 누구보다도
강이 더 잘 알고 있지
- 박남희, ≪강이 흐르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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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7월 19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5s3cy5
2011년 7월 19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5s3d2o
2011년 7월 19일 한겨레
http://twitpic.com/5s3d8f
2011년 7월 19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5s3dds
2011년 7월 19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5s3djp
"눈물을 마시는 새"라는 소설을 보면 사회에 편입되기 위해 성인식을 하면서 심장을 적출해 보관하는 종족이 나오죠.
우리나라도 조직에 합류하기 위해 뇌를 꺼내 보관해 놓는 종족이 정당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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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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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6
작성일 : 2011-07-19 08:28:16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11.7.19 8:28 AM (202.76.xxx.5)2011년 7월 19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5s3cy5
2011년 7월 19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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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9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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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9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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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9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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