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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운 지갑 택배로 보내줬는데요

서운하다 얘 조회수 : 7,588
작성일 : 2011-07-16 20:56:21
버스 자리에서 지갑을 주웠어요.
신분증의 주소를 보니 먼 지역이길래 우체통에 넣을까 어쩔까 하다가
가지고 있는 카드들 중 헬스클럽 회원권이 있길래 연락해서 제 연락처를 알려줬어요.
연락이 와서 택배로 보내줬는데
몇시쯤 보냈냐, 송장번호 알려달라, 어디 회사냐 뻔질나게 문자보내다가
받고 나니 받았다는 연락도 없네요.
그 쪽에서 받은 것도 배송조회 해 보고 알았어요.
사실 지갑에 현금이 없어서 택배비도 제가 부담했는데
-회사에서 착불 우편물을 안받아준다나 어쩐다나-
살짝 어이없네요.
택배비야 떡 사먹었다 생각하면 되지만 잘 받았다, 고맙다는 문자 한 통이 그리 어려울까요?
IP : 116.41.xxx.8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1.7.16 9:01 PM (115.126.xxx.146)

    원래 베푸는 일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고맙다는 문자 하나 조차도

    문자 답장조차 못하는 인간이야 딱 그만큼의
    인생을 알아서
    살 테니까요

  • 2. .
    '11.7.16 9:01 PM (122.42.xxx.109)

    착한 맘으로 살려해도 주위에 저런 것들이 걸리면 참 허무해지더라구요.
    원글님 좋은 일 하셨어요. 고맙습니다.

  • 3. 헉..
    '11.7.16 9:02 PM (203.226.xxx.151)

    연락하고 택배 불러 보내고..번거로운일인데 그쪽분이 참 매너가....

  • 4. 서운하다 얘
    '11.7.16 9:04 PM (116.41.xxx.83)

    간만에 좋은 일 하고 칭찬받고 싶었나봐요.
    그래도 윗님이 칭찬해 주셔서 잘한 일이라고 다시 생각하렵니다. ^^

  • 5. 복받으실겁니다
    '11.7.16 9:09 PM (124.153.xxx.189)

    그릇만큼입니다 전 항상 돈이 나가면 다른일에서 들어오더라구요 좋은일 생기면 아 내가 착한일해서 복받는구나 생각합니다 ^^ 복많이 받으세요

  • 6. 듀스
    '11.7.16 9:21 PM (195.229.xxx.36)

    몇년전 저도 지갑 주워서 여기저기 연락처 찾아 연락해보니 지갑주인이 그냥 대수롭지않게 근처 제과점에 맡겨놓으라고 해서 좀 어이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신분증이랑 카드, 현금도 들어있었는데. 정말 한번씩 잃어버리고 고생 좀 해야 고마운걸 알려나~

  • 7. ..
    '11.7.16 9:31 PM (114.201.xxx.80)

    원글님 서운한 거 당연합니다.
    무슨 인사를 받으려고 한 일은 아니지만 상대가 고마운 것을 모를 때는 섭섭하지요.
    잘 받았다고 인사하면 좋을 텐데 상대 마음 씀씀이가 좀그러네요.

  • 8. 양반
    '11.7.16 10:01 PM (220.70.xxx.199)

    그정도면 양반인거에요
    전에 어떤 글에 댓글 달았는데 저는 마트 속옷매대에 빨간 장지갑이 누워있길래(평일 오전이라 별로 사람이 없었고 제 주위에도 사람이 없었슴) 고객센터에 주워서 가져다 줬더니 제 연락처 묻길래 핸펀번호랑 가르쳐주고 유유히 쇼핑중 핸펀으로 전화오길래 받았더니 고객센터로 와 달라고...
    갔더니 지갑주인 왈 지갑안에 30만원이 넘게 현금이 있었는데 다 어디갔냐고 그러더니 저여자(저를 가리키면서)수상하다고 쇼핑할때 내내 자기(지갑주인) 근처에서 얼쩡거렸던거 같다고 cctv 보여달라고 해서 보안실가서 cctv보고 난리난리..
    결국 그 여자 근처엔 제가 있지도 않았고 본인이(지갑주인)속옷 구경하다가 지갑 두고 간거였어요
    옆에 있던 그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저희 아이
    "물건 주워서 주인 찾아주면 도둑으로 몰리는구나" 하면서 친구가 뭐 잃어버렸다고 해도 찾아줄 생각 안한답니다

  • 9. ㅎㅎ
    '11.7.16 10:05 PM (118.32.xxx.195)

    핸드폰 주워서 연락 했더니 당당하게 갖다 달라는 사람도 있고 전화 받자마자 쌍욕 하면서 도둑놈이라는 사람도 있고 인간들 참 못됐어요

  • 10. 투모로우에서도
    '11.7.16 10:29 PM (211.200.xxx.195)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여주가 택시에 갖힌 흑인 가족 구해주니까 아줌마가 가방 찾아달라고 해서 택시에 들어가 가방 찾아오다가 남주가 달려와서 구해주잖아요. ㅎ

  • 11. ...
    '11.7.16 10:33 PM (117.20.xxx.223)

    지갑 주워서 연락했다가 고소당해서 경찰서에 불려가고 재판까지 갔다는 사람 봤어요.. 그얘기 듣고 가족들에게 남의 물건 절대로 건드리지말고 해요.. 슬픈일이죠

  • 12. ...
    '11.7.16 10:49 PM (124.61.xxx.39)

    도와줄려는 사람마음 이용해서 사기치는 거 유행했었어요.
    일부러 지갑을 은행 현금지급기 위에 놓고가면... 뒤에 온 사람이 "어? 뭐지" 이럼서 보게 되잖아요.
    그때 딱 등장해서 현금 없어졌다고 난리치고 경찰서 가자로 시작해서 반만 내놔라... 이 수법 쓴다고
    조심하라고 TV에 나왔었어요. 남의 물건은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 13. 원글이
    '11.7.16 11:41 PM (116.41.xxx.83)

    헉.. 윗님 정말인가요?
    이거 서운해 할 일이 아니라 조용히 지나간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 건가요? 에구
    이제부터는 주운 물건 찾아주는 게 미덕이 아니라 의심부터 해 봐야 하는가봐요... 슬픈 일이네요.

  • 14. 복받으실거예요..
    '11.7.17 8:13 AM (121.134.xxx.47)

    원글님,좋은 분이시네요..^^

    저도 예전에,,
    모르는 분이 지갑 찾아주신 경험이 있는데,,
    두고두고 그분께 고맙답니다.
    택배라는 것도 없던 시절이라,
    지갑 주운 분이,, 직접 제 직장으로(신분증을 보고-직장 신분증이 있었어요..) 지갑을 가져다 주셨는데,
    빈 지갑이라서 혹시 오해할까 걱정되서 갖다줄까 망설였지만,
    신분증이 그대로 다 있어 갖다준다고,,설명하시는데,,
    정말 감사했어요,,
    사례도 마다하시고,,좋은 일 한거로 됐다고 하고 가셨는데,,
    25년이 지난 지금도 그분 모습이 떠오를 정도예요...정말 감사하죠..

    원글님은 좋은 뜻으로 하신 일인데,,상대방이 좀 부족한 사람이었나봐요..
    그래도,,착한 일 하신거니까,,맘 푸시고,,복 쌓았다 생각하세요..
    착한 원글님께도 좋은 일 많으실거예요^^

  • 15. 정말 좋은 분
    '11.7.17 12:24 PM (183.96.xxx.154)

    전 몇년전에 핸드폰을 택시에서 주웠더랬습니다.
    그래서 연락온거 받아서 찾아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상대편 할아버지가 반말찍, 이리와라 저리와라 명령조.
    몇번을 주고 받다가 핸드폰 주워서 기분좋게 찾아주려는데
    마치 하인부리는 말투.

    성격이 못된 저는 그만 반동강이내서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고맙다는 소리도 안바라지만 고맙다, 미안하다 이 두마디를 못하는 성정 못된 분들에
    베풀 필요가 없더군요.

  • 16. 잘하셨어요
    '11.7.17 12:28 PM (122.37.xxx.23)

    덕 쌓으신 셈 치세요. 근데 저 같으면 일단 연락해보고 상대방이 고깝게 나오면 그냥 찾아주려던 마음 접고 버려버렸을거예요 ㅋㅋ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봤는데 남의 핸드폰 주운 사람이, 주인과 연락이 됐는데 막 상대방에서 도둑놈 취급을 한거예요. 심하게. 쌍욕까지 하고요. 처음에 찾아주려던 사람이.. 전화 끊고 그 핸드폰으로 각종 사이트 결제 다 해버리고 USIM 박살내버렸다는 후기였는데 웃기면서도 씁쓸했네요.
    세상엔 일정 퍼센테이지의 똘추들이 항상 존재하잖아요. 그게 자연이 이치 같기도 하고.
    니가 어떻게 나오든 나는 좋은 일을 하였으니 됐다 자기만족 삼으셔요 ^^) 토닥토닥

  • 17. ...
    '11.7.17 3:08 PM (119.64.xxx.134)

    그냥 우체통에 넣으시지...

  • 18.
    '11.7.17 3:17 PM (121.140.xxx.202)

    앞으로 그냥 우체통에 넣으세요.
    정말 좋을 하려다가 덤탱이 당할수도 있어요.
    세상이 이상하게 변하더라구요.

  • 19. ...
    '11.7.17 4:01 PM (14.33.xxx.79)

    앞으로 그냥 우체통에 넣으세요.
    정말 좋을 하려다가 덤탱이 당할수도 있어요.
    세상이 이상하게 변하더라구요. 222222222

    진짜예요...

  • 20. ..
    '11.7.17 4:24 PM (123.248.xxx.55)

    댓글읽고 저도 공부했네요.
    원글님은 그런 상식, 개념없는 이상한 사람대신 제가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구요.
    원글님같은 분들이 더 많아야 할텐데 세상이 점점 더 삭막해져가요.

  • 21. 얼마전
    '11.7.17 6:50 PM (211.203.xxx.218)

    아는 사람얘기가 지하철역에서지갑을 주워 역무원에게 갔다 주었어요.
    신고해달라고...
    그런데 역무원이 조금 늦게 신고하는사이 지갑주인이 분실신고를 경찰에 먼저 한거예요.
    그런데 경찰에서 조서쓰고 왔데요. 왜 늦게 신고했냐구... 사실 역무원이 좀 늦게 신고한건데 사건이 애매해지는거지요.
    경찰도 그러더래요. 미안하다. 그러다 신고가 들어왔으니 어쩔수없이 조사받아야한다구...
    결국 피해자도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구... 그러나 몇시간씩 가서 조사받고 정말 기분나쁘쟎아요.
    그런데 경찰말이 이런경우 신고자가 대기업다니고, 사회적지위도 있고 해서 그렇지 만약 노숙자라거나, 백수라거나 형편이 안 좋거나 전과가 있다거나 하면 도둑으로 몰릴수가 있데요. 사회가 그렇다고 까지 설명했나봐요.

    세상이 바뀌었나봐요. 좋은일을 해도 나쁘게 몰릴 가능성이 더 많구...
    그리고 뉴스에서 저도 봤어요. 남의 지갑이나 은행에서 떨어진 봉투 잘못주웠다가 오히려 돈 물어주고 합이본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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