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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사무직 일보다 몸으로 하는 일이 더 편하니..비정상이죠?

전 왜 그럴까요 조회수 : 1,606
작성일 : 2011-07-15 16:49:05
나이 서른 중반에 대졸은 아니지만, 사무실에서 일할수 있어요.
it업계나 경리,관리업무쪽으로 할수도 있구요. 준비하느라 자격증도 따놓았구요.
얼마전까지도 일했었어요.
그런데,,,전 사무실에 있으면 숨이 막혀요..전화벨만 울려도 가슴이 쿵쾅.
언제 무슨 일이 터질까..조바심에 마음이 편치가 않아요. 매일매일 죽을고비를 넘기는것처럼요.
제 생각엔 제가 다른사람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휠씬 높은거 같아요.
활달한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직장생활하다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아이들 어릴때 오전만 청소하는 알바를 했었는데, 3년을 너무 맘편하게 다녔어요.
비록 청소일이지만,제몸 안 아끼고 열심히 했구요...
그때가 이십대동안 제가 다닌 직장생활중에 가장 행복했었어요. 몸은 힘들었지만요.
참...묘하죠..
다신...사무실에서 일하지 못할것 같아요. 제 성격에 문제가 있는거죠...
제 신세 제가 볶는것 같아서 한심하기도 하고...그래서 하소연해요..
IP : 220.120.xxx.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7.15 4:54 PM (112.168.xxx.63)

    사실 저에게 더 맞는건 현장에서 뛰는(?) 그런 뭔가 활동적인게 더 맞아요.
    근데 지금껏 사무실에서 일해요.ㅎㅎ
    참 희안하죠.
    그런 차이 같아요. 육체적 피로보다 정신적 피로를 못 견뎌 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요.

  • 2. jk
    '11.7.15 4:59 PM (115.138.xxx.67)

    그거야 체질차이죠...

    이전에 밤새는 알바를 6개월 한적 있었는데(야간근무자가 꼭 있어야 하는 일이어서리)
    다들 힘들거라고 걱정해줬지만 웬걸~~~~

    어찌나 편하던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올빼미가 체질이었음...

  • 3. 루이스
    '11.7.15 5:08 PM (211.176.xxx.26)

    저도요..
    저도 지금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분명 맡은일은 수행잘한다고 주변에서 그러긴하지만)
    여기 취직하기전에 잠깐 백화점에서 캐셔로 아르바이트 했었어요.
    지나고보니 너무 행복하게 걱정없이 잘 다녔던거같아요.
    저도 그때가 그리워요...
    하루하루 사무실 나오는게 넘 힘들어요... 안어울리는 옷을 입은 기분이랄까요

  • 4. 저도
    '11.7.15 5:14 PM (175.213.xxx.144)

    그런 스타일이에요..활발한 줄 알았는데..항상 긴장상태구요...
    막상 뭔 일 하나만 시키거나 무슨일이 생기면
    두근두근...신경쓰고....아무래도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다행히 전에 근무했던 회사는 거의 혼자 있던 회사였구요..
    사람 많은 사무실..그런곳은..너무 숨막히데요..어떻게 일하나 싶고.....
    애낳고 쉬다가 몸으로 하는 알바 했었거든요.
    몸은 좀 피곤해도 맘은 진짜 편했어요..
    그러다 다시 사무직으로 취업했는데 지금도 거의 혼자 있네요..다행이지요..
    가끔씩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는다던가 업무적으로 전화해서 일 처리할 때..
    누가 일을 시키거나 간혹 제가 실수 하면 계속 신경쓰이고 심해지면 머리아프고 그래요..ㅠㅠ
    성격탓이니 어쩔 수 없지만... 첨보다 나아지긴 했는데...더 적응해보려구요...

  • 5. ............
    '11.7.15 5:18 PM (220.78.xxx.23)

    저도 좀 그래요
    전 학벌도 괜찮은데;;; 너무 사무직은 싫다는
    전에 회사가 가끔씩 몸을 움직이는 일이 있었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싫다고 난린데
    혼자만 좋아서 뛰어 댕겼어요 ㅋㅋㅋ

  • 6. 충분히
    '11.7.15 5:23 PM (112.169.xxx.27)

    이해가요,저도 머리 쓰는거 싫어서 집에 있을땐 정말로 단순노동만 할때 많아요,
    화분 분갈이에 설거지 냉장고청소 화장실 세제뿌려 벅벅 닦기,,
    주로 제가 골치 아픈일 있을때,시집스트레스 받을때 하는 행동입니다,
    단순노동에 몸을 움직이게 하는게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 7. 성내시장
    '11.7.15 6:37 PM (120.142.xxx.230)

    절대 원글님 성격에 문제 없고요. 성향 차이일 뿐이에요.
    충분히님 댓글에 저도 격하게 공감해요.
    저도 스트레스 심하게 받으면 청소하고 설거지해요. 이 효과가 얼마나 큰지
    이쪽으로 알바해볼까도 심각하게 생각했어요.

  • 8. ^^
    '11.7.15 7:39 PM (220.86.xxx.73)

    사람마다 성향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단순히 더 배우고 덜 배우고 해서 사무직 여부를
    판별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몸을 움직이는 걸 더 편해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두뇌 노동자보다 아이큐 지수 아주 높은 경우도 많구요

    마사스튜어트라고 미국 제일의 살림꾼 재벌 갑부 여자 있잖아요.
    청소하고 빨래해서 착착 널어놓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이런 육체노동이
    너무너무 재밌고 좋더랍니다. 그걸 점점 더 많이하고 몸도 더 움직이고..
    이러면서 차츰 자기만의 살림 노하우를 늘리고.. 책내고.. 이런거에요
    사무실에 쳐박혀서 하루종일 서류 컴퓨터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저도 머리에
    쥐나고 눈동자는 어디로 달아나는거 같아요. 머리좀 안쓰고 살고 싶어요

  • 9. .
    '11.7.15 7:53 PM (211.224.xxx.124)

    근데요 될 수 있으면 그냥 사무실서 가만히 앉아 있는 일 하세요. 몸을 움직이는 일은 몸을 움직이다 보니 똑같이 스트레스 받아도 그게 발산이 되서 덜하다고 느끼는데 그런쪽일이 그닥 안정된 일이 없고 페이도 작고 불안정해요. 몸 움직이는 일 쪽으로 있다보면 나이가 있으셔서 나중에 사무직이 좋았는데 해도 다시 돌아가실수 없으실 거예요. 전 사무실서 가만히 앉아 있는 사무직이 제일 부러워요.

  • 10. ..
    '11.7.17 1:22 PM (27.35.xxx.14)

    저도 원글님에 동감 사무직 일 넘 싫음 스트레스 엄청 많고
    몸을 움직이는 일이 좋아요 생각하지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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