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장마치고 집에 가면서 전화했어요. 으휴. 출장가기 싫어.
언제고 여기 말 나온 남자 직원이랑 둘이 가는 출장이었는데
우리는 출장만 가면 출퇴근 시간없이 하루 12시간 이상 근무에요 --;
현장서 일하다 머리 엄청 세게 부딪쳐서 상태는 완전 메롱
힘없는 목소리로 나 이제 간다고 하니까 저녁 먹고 싶은거 있으면 말하라고 하대요.
맛있는거는 안된대요. 뭐 먹을래? 그럼 항상 "맛있는거" 라고 대답하니까 ㅋ
근데 갑자기 양파통닭이 생각나는거에요.
키톡에서 레시피는 읽어봤고 맛있게 먹었다 뭐 간간히 그런 얘기도 생각나고
그래서 남편한테 82 키톡에서 양파통닭 찾아서 해달라고 했어요. ^^;
남편은 82는 안하는데 제가 82 자주 가는걸 알거든요.
전화 끊고나니 키톡이 어딘지 알라나 생각이 들었지만 집에 가려면 3시간이나 걸리고
그동안 뭐라도 해놓겠지 하고 집에 왔는데 허거거
오븐에 통닭이 지글지글.. 씻고 나오니까 양파까지 채썰어서 구운 닭 올리고 와인까징..
그런데도 저는 처음에 밥은 안주나? 생각했다는 ㅋㅋㅋ
근데 양이 하도 많아서 먹다 조금 남겼어요^^; 밥이 있었으면 큰일이었을거 같아요 ㅎㅎ
양파는 먹어보니 매워서 물에 담갔다가 물기 싹 뺐다하고. 아삭달달 햐~
무엇보다. 닭이. 울 남편이 제가 싫어하는 껍데기랑 기름 싹 제거한거 있죠.
제일 먼저 다리 하나씩 올려놓고 먹었는데 을매나 맛있던지. 먹고나니 배가 터질 지경이더라구요.
근데 저 양파통닭 레시피 헛 읽었나봐요. 왜 제 머리속에는 고추장 양념닭으로 기억되있는건지.
집에 들어가자마자 오븐 보면서 흠.. 양념이 하나도 없네 이랬지 뭐에요.
나중에 다시 정독해보니 남편이 한게 정확했어요. 남편 왈. 고대로 따라했어~ ㅋㅋ
남편도 키톡도 짱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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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만들어준 양파통닭
올레~ 조회수 : 579
작성일 : 2011-07-14 11:56:18
IP : 112.168.xxx.1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삼계탕대신
'11.7.14 1:57 PM (122.42.xxx.21)저녁에 저도양파 통닭하려고 양념재워두고 나왔어요
2. 왕 맛있죠!
'11.7.14 4:34 PM (112.168.xxx.119)오늘 복날이라는데. 전 피자랑 키톡 사라다 예약해놨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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