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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0에 학원 강사 가능할까요?
제가 노처녀 글 하나 더올리게 되서 죄송해요~
심지어 노처녀가 노후 걱정하는 글이네요.
제가 지금 하는 일은 인하우스 통역사 인데요, 소득이 높은 대신 수명이 짧아요.
대부분 정년을 한 40정도 까지로 보고 있구요.
선배님들의 경우 Post-40 진로를 살펴보면 대부분 이래요.
1) 시집을 잘간다 - 60% (저는 이게 불확실한 상황이라 ㅠㅠ)
2) 박사과정을 한다 - 20% (저희는 이미 석사과정을 마쳐서요..박사 수료후 대학강사나 교수로 가는듯 해요)
3) 일반 관리직으로 전업 - 10% (MBA 등을 마치고 재취업)
4) 아예 다른 경력 개발 - 10% (로스쿨 이나 AICPA)
저는 지금 나이가 30대 초중반이고
지금 직장에서 40까지는 일할 수 있을것 같아요.
40 이후에 나가라고 할지, 더 일하라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준비는 미리 해놓고 싶구요.
사실 저 네가지 중에 저한테 해당되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박사과정이 상당히 빡세서 알바하면서 쉬엄쉬엄 할만한 것도 아니고..
대부분 남편이 뒷바라지 해주고 애들 다 키운 선배님들이 하시더라구요.
지금 생각으로는 학원 강사가 제일 무난할 것 같은데..
문제는 나이 40에 강사 경력이 거의 없는 사람을 쓰려고 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부터 강사로 일하자니.. 현 직장 급여나 대학원에서 배운것 등등이 아깝구요.
대신 학부도 명문대 나왓고, 제가 나온 통역대학원은 동종 대학원 중에서는 최고로 치는 곳이에요.
통역사 경력은 빵빵하니 괜찮은데 (나름 굵직한 곳만 골라다녔거든요)
통역 하는 것도 자신있고...
프리랜서는 월급이 따박따박 안들어와서
또 인맥 위주라 저한테는 잘 안맞구요.
지금부터라도 주말에 학원 강의 같은걸 좀 뛰어야 할려나...
강의를 뛰려면 중등? 고등? 성인? 뭘 하는게 40 이후에도 좋을려나...
40전에 제 한몸 운신할 집은 사놓을 수 있을것 같고,
40 후에는 많은 돈 안바라고 아끼면서 살정도로 돈벌고 싶거든요.
40에 학원 강사로 전업하는게 과연 가능할까요?
만약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면 어떻게 준비하는게 좋을까요?
1. ^^
'11.7.14 8:46 AM (220.86.xxx.73)통역사들이 나중에 고충이 많더라구요. 대부분 많이 직종을 바꾸기도 하시구요
제 친구도 외대 나왔고 통역사 하다가 강의로 바꾼지 2년 정도되었어요
그런데 경력 세월이 좀 있어야 해요.
나이 40까지 그냥 계속 통역만 하다가는 좀 힘들구요
일단 중간에 강의 경력을 쌓아야 합니다
전업하시려면 하루아침에 하는건 아니고요
학원 강의는 잘만 되면 아주아주 고소득이에요
생활이 불규칙한 편이라고는 하지만 통대 나와 하신다면 메리트 많아요2. 케바케
'11.7.14 10:27 AM (125.188.xxx.39)학원강사는 영어실력이 좋다고 잘하는게 아니고 전달력이 좋아야 해요.
성인대상 토플이나 텝스,토익이면 괜찮고 중고생 대상으론 하지 마세요.요즘 중고생 대상 학원들 다 문 닫아요.인강때문에요.사람숫자 자체가 무서운 속도로 줄고 있기도 하구요.3. ^^
'11.7.14 12:21 PM (175.195.xxx.19)학원강사 쪽으로 준비하시려면 일단 이름있는 강남이나 종로 쪽의 어학원에서 주말강사로 조금씩 준비하시면 유리할 겁니다^^ 아니면 대기업 아침 영어강사 권해요 ^^ 전 아까 답글 달아주신 40대 통대 준비 비전을 물어보았던 30대 강사이구요. 실질적인 도움 답글 정말 감사드려요^^ 저도 유학 도중 방학때 잠간 나와서 종로와 강남에서 성인강좌 했었는데 경력에 유용했던 거 같아요. 지금도 제가 육아로 시간이 되지 않아서 그렇지 강남쪽 대형어학원 및 대기업에서 강사수요는 끊이지 않고 들어오네요. 그런데 40이 넘어서 시간이 생길 때 들어와야 하는데 말이죠.
4. 질문
'11.7.14 1:38 PM (211.219.xxx.62)답을 못드려 죄송한데......현직 통역사 분이시니 궁긍해서요.
저는 통역보다 번역쪽에 관심이 많아서
지금 30 중반인데 다시 공부해서 번역과 쪽으로 진학을 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번역도 일 따내기가 쉽지 않고, 워낙 사람도 조금 뽑는다고 해서
많이 망설여 지네요. 몇번 실패한 경험이 있어 더 그렇구요
번역 시장과 수요, 페이나 진로에 대해 아시는게 있으면 좀 부탁 드려요.
제 친구는 번역 시장 너무 열악하니 차라리 좀 경쟁률이 덜한 통역대학원을 권하지만
이 나이에 통역사 되도 진로가 밝지는 않을 듯 하네요
(죄송해요......답은 못드리고 질문만 해서..)5. 원글이
'11.7.14 2:31 PM (152.149.xxx.1)번역과가 따로있지는 않구요, 제가 나온 대학원은 통번역 대학원이에요.
이대는 아마 번역을 따로 뽑는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실 계속 인하우스 통역사만 해와서.. 번역은 알바 형식으로 들어오는 일만 했기 때문에 수요와 시장규모는 잘 모르구요.
페이는 저같은경우 통번역대학원 졸업자 요율을 받고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네이버에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센터 쳐보시면 아마 나올거에요.)
인하우스 번역사의 경우도 따로 번역대학원 나온 사람을 뽑는게 아니라
통번역대학원 나온 사람을 채용해서 에디터 형식으로 씁니다.
그냥 프리랜서 번역사는 잘 모르겠어요. 워낙 시장이 방대해서 한장에 몇천원 주고 시키는 곳도 있고 (당연히품질은 안좋겠죠) 이 바닥도 다 경쟁이라 몇백장에 몇십만원 받고하는데도 있고 다 천차만별이겠지요6. 아 ..
'11.7.14 2:48 PM (211.219.xxx.62)감사합니다.
이대는 처음부터 번역과가 따로 있었고
외대는 작년부터 신설되어서......
허나 경쟁은 날로 치열....번역이 너무 시장이 열악해 그나마 제대로 돈 받고 하려면 통역대학원 번역과는 나와야 한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