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의 노처녀라하신 분의 글과 댓글이 마음깊이 와닿는 40대 주부입니다
요즘 전 갑작스레 친정의 우환으로 마음이 나락으로 떨어져 주체를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갑자기 사는 의미를 모르겠고 알수없는 외로움,우울증으로 딱 죽고만 심정이네요
옆에 남편과 아이가 같이 앉아있는데도 막 울고싶고.. 지푸라기라도 잡고는 제 허한 마음을
채워달라고 애원하고 싶은 괴로운 나날들입니다
부모님도 나이들어가시니 깊은 병이 생기셔서 두달동안 병간호에 지친상황이라 더욱
그런것 같기도한데,앞으로도 끝없는 치료를 해야하고 말라가고 아파하시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나약함에 눈물도 많이 흘렸네요
왜 그동안 저축도 못하고 살았는지 모아둔 재산도 없다보니 미래도 너무 불안하고
저자신의 건강도 조금은 의심스럽다보니 ,하나뿐인 자식이 가장 걱정스러우면서 자꾸 알수없는
우울함이 밀려와 하루하루가 지옥이네요
지금까지 살면서 언제 힘들지 않은적이 없었냐만은 그래도 늘 전 인생이 희망적이고
지금이 어려워도 다 잘될것같은 ,,,, 늘 언젠가는 어떤 좋은일이 꼭 있을것 같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것들에 귀울이며
남과 잘 어울리지 않아도 혼자서도 잘 버티며 잘 지내왔었는데...
요즘은 살아가는 의미를 잘 모르겠어요
40대 50대 60대를 거치면서... 어떤 미래를 꿈꾸며 ...어떤 일에 집중을 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도무지 잘 모르겠는 지금심정이 답답하기만하네요
언제부터인가 ,,, 그래 인생이란게 그저 하루하루 잘 견뎌나가는거구나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했는데요
그렇게 살아가는거 너무 쓸쓸하고 힘든거 같아 좀더 잘 지내보고 싶은 마음에 조언을
부탁드려봅니다
중년으로 가면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따뜻한 말씀 듣고 싶어요....
저보다 잘 살아가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조언이 절실하다 싶은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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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선배님들께 조언듣고싶어요ㅠㅠ
힘들고 외로운이 조회수 : 536
작성일 : 2011-07-12 14:59:10
IP : 59.7.xxx.1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7.12 3:42 PM (114.148.xxx.202)현실을 현실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세요.
왜 나한테만 이런 불행이... 라고 생각하다보면 점점 더 삶을 비관하게 됩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겪게 되는 일들이고 님한테는 지금이 그 시기인 거예요.
이럴 때 일수록 남과 비교하지 마시고
지금 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충분한 거예요.
너무 힘드시면 종교에 의지하시는 것도 좋습니다.2. 감사
'11.7.12 7:02 PM (59.7.xxx.113)답글 감사해요
안그래도 그동안 종교없이 살아왔는데 제자신이 힘드니
성당을 다 찾게 되더군요
어색하고 낯설지만 조용히 성당 다녀보려합니다
가족이 아프고 힘드니 무엇보다 더 괴로운데... 잘 추스려 보려구요 ...
하지만 하루하루 견뎌내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니네요....3. 고마움
'11.7.12 11:33 PM (59.7.xxx.113)네 감사합니다
위로받고 싶은 이순간 이렇게 따뜻한 말씀 전해주시니 두분께 엎드려
절이라도 하고 싶네요
잘 참고 잘 견디는 편인데 ,,, 저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마음이 너무 약해져요
큰걱정없이 인생이 흘러갈것만 같았는데 저에게도 이런 어려운 순간이
오니 다 제가 뭔가 잘못한거같아 죄스럽고 괴롭고 그랬거든요
고통없는 인생은 없는건지요
잘 견뎌내보려고 노력하면서
주신 답글 가슴깊이 새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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