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인생선배님들께 조언듣고싶어요ㅠㅠ

힘들고 외로운이 조회수 : 536
작성일 : 2011-07-12 14:59:10
베스트글의 노처녀라하신 분의 글과 댓글이 마음깊이 와닿는 40대 주부입니다
요즘 전 갑작스레 친정의 우환으로 마음이 나락으로 떨어져 주체를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갑자기 사는 의미를 모르겠고 알수없는 외로움,우울증으로 딱 죽고만 심정이네요
옆에 남편과 아이가 같이 앉아있는데도 막 울고싶고.. 지푸라기라도 잡고는 제 허한 마음을
채워달라고 애원하고 싶은 괴로운 나날들입니다

부모님도 나이들어가시니 깊은 병이 생기셔서 두달동안 병간호에 지친상황이라 더욱
그런것 같기도한데,앞으로도 끝없는 치료를 해야하고 말라가고 아파하시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나약함에 눈물도 많이 흘렸네요

왜 그동안 저축도 못하고 살았는지 모아둔 재산도 없다보니 미래도 너무 불안하고
저자신의 건강도 조금은 의심스럽다보니 ,하나뿐인 자식이 가장 걱정스러우면서 자꾸 알수없는
우울함이 밀려와 하루하루가 지옥이네요

지금까지 살면서 언제 힘들지 않은적이 없었냐만은 그래도 늘 전 인생이 희망적이고
지금이 어려워도 다 잘될것같은 ,,,, 늘 언젠가는 어떤 좋은일이 꼭 있을것 같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것들에 귀울이며
남과 잘 어울리지 않아도 혼자서도 잘 버티며 잘 지내왔었는데...
요즘은 살아가는 의미를 잘 모르겠어요

40대 50대 60대를 거치면서... 어떤 미래를 꿈꾸며 ...어떤 일에 집중을 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도무지 잘 모르겠는 지금심정이 답답하기만하네요

언제부터인가 ,,, 그래 인생이란게 그저 하루하루 잘 견뎌나가는거구나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했는데요
그렇게 살아가는거 너무 쓸쓸하고 힘든거 같아 좀더 잘 지내보고 싶은 마음에 조언을
부탁드려봅니다

중년으로 가면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따뜻한 말씀 듣고 싶어요....
저보다 잘 살아가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조언이 절실하다 싶은 날이네요
IP : 59.7.xxx.1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2 3:42 PM (114.148.xxx.202)

    현실을 현실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세요.
    왜 나한테만 이런 불행이... 라고 생각하다보면 점점 더 삶을 비관하게 됩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겪게 되는 일들이고 님한테는 지금이 그 시기인 거예요.
    이럴 때 일수록 남과 비교하지 마시고
    지금 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충분한 거예요.
    너무 힘드시면 종교에 의지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 2. 감사
    '11.7.12 7:02 PM (59.7.xxx.113)

    답글 감사해요
    안그래도 그동안 종교없이 살아왔는데 제자신이 힘드니
    성당을 다 찾게 되더군요
    어색하고 낯설지만 조용히 성당 다녀보려합니다
    가족이 아프고 힘드니 무엇보다 더 괴로운데... 잘 추스려 보려구요 ...
    하지만 하루하루 견뎌내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니네요....

  • 3. 고마움
    '11.7.12 11:33 PM (59.7.xxx.113)

    네 감사합니다
    위로받고 싶은 이순간 이렇게 따뜻한 말씀 전해주시니 두분께 엎드려
    절이라도 하고 싶네요
    잘 참고 잘 견디는 편인데 ,,, 저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마음이 너무 약해져요
    큰걱정없이 인생이 흘러갈것만 같았는데 저에게도 이런 어려운 순간이
    오니 다 제가 뭔가 잘못한거같아 죄스럽고 괴롭고 그랬거든요
    고통없는 인생은 없는건지요
    잘 견뎌내보려고 노력하면서
    주신 답글 가슴깊이 새겨두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8563 인생선배님들께 조언듣고싶어요ㅠㅠ 3 힘들고 외로.. 2011/07/12 536
668562 홍삼에 홀릭한..TV프로보고 감명받아 수삼을 많이 샀어요.. 그런데... 8 홍삼츠자 2011/07/12 782
668561 대통령의 해병대 부적응 발언 진짜 바닥이네요-_- 13 d 2011/07/12 1,246
668560 비오는날~길가는 차가 흙탕물튀겨 시계를 버렸다는 글에...ㅠ 2 ᑤ.. 2011/07/12 687
668559 외동의 장점 22 외동 2011/07/12 2,902
668558 [원전]후쿠시마, 체르노빌 방사능 방출량의 1.1배 - 770,000 테라베크렐 4 참맛 2011/07/12 694
668557 딸이 다른집 아가와 놀다가 다치게함 4 조언절실 2011/07/12 682
668556 시어머니가 잘못하신건가요? 원망하는 제가 맘을 고쳐먹을까요? 26 갈등중 2011/07/12 3,439
668555 엘지제습기 소음 넘 시끄러운데...님들은 어떠세요.? 18 제습기소음 2011/07/12 4,292
668554 비싼가방, 훈련기간? 3 괜히.. 2011/07/12 552
668553 아파트 매매시 하자 있는거요 4 2011/07/12 918
668552 불고기........... 2 ```` 2011/07/12 289
668551 TV수신료때문에 격은 황당한일. 6 황당한이 2011/07/12 607
668550 (방사능)올해 채집한 아카시아 꿀 방사능 오염에 괜찮을까요?? 4 ?? 2011/07/12 576
668549 정형외과에서 인대파열 진료 받아보신 분께 여쭤봅니다. 4 반깁스녀 2011/07/12 362
668548 캠핑장 대피소 으응? 2011/07/12 156
668547 좀전 이혜승 아나운서를 봣네요.. 28 애엄마 2011/07/12 9,506
668546 29개월 아이 반찬과 편식 문제 조언 해주세요! 3 나쁜애미 2011/07/12 444
668545 이과 지망 중3, 과학 공부는 어떻게.. 3 중3맘 2011/07/12 617
668544 31개월 아이가 한글에 관심을 보이는데.. 한글 가르쳐야할까요? 9 홈스쿨 2011/07/12 484
668543 맏아들과 결혼 말걸 그랬네요. 21 봉양해야되면.. 2011/07/12 3,103
668542 [중앙] “가혹행위 못 이긴 자살, 타살이나 마찬가지” 1 세우실 2011/07/12 203
668541 생선손질 어떻게 하세요? 4 생선손질 2011/07/12 244
668540 맜있게 돼지갈비하는방법... 4 돼지갈비.... 2011/07/12 648
668539 매력있는 사람의 특징은 무얼까요? 5 궁금해요 2011/07/12 3,087
668538 요실금+ 수술... 1 수술... 2011/07/12 378
668537 40초에 미용실 취업 가능할까요? 1 늦었지만 2011/07/12 510
668536 껍질있는거 어떻게 껍질벗기나요? 3 아이스홍시 2011/07/12 172
668535 파는 떡볶이는 집에서 하는것과 뭐가 더 들어간걸까요 23 2011/07/12 2,622
668534 샤워할때 갑자기 뜨거운 물, 찬 물 나오면서 조정하기 힘든 경우 2 여전히말썽 2011/07/12 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