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29개월 된 남자아이 키우는 엄맙니다...
딴 엄마들 보면 하루 세끼 다 다르고 영양가 있게 음식 해주고
틈틈히 간식도 손수 다 만들어서 주고 하던데...ㅠㅠ
전 나쁜 엄만가봐요. 반찬도 거기서 거기고 간식도 손수 못해주는 경우가 허다하네요.
감사하게도 애는 크게 불만 없이(불만을 얘길 못하는거겠지만 ㅠㅠ) 먹어줘서 고맙네요.
이렇게 죄책감 들고 나면 한번씩 맘 다잡고 반찬도 영양가 따져서 해놓고
간식도 하려고 해보고 하는데...
문제는 애가 안먹어요.
방금전에도 블루베리+아가베시럽+우유 넣고 싹 갈아서 쥬스라고 해줬더니
한모금 마셔보고 아니래요. 치우래요 ㅠㅠ
결국 아이스크림 만드는 통에 넣어서 얼리고 있슴다..
국이나 반찬도 매번 비슷한거고..
새로운 음식을 잘 안먹을라고 해요.
오이나 나물..오징어..단호박이나 고구마 등등..
그리고 이때쯤 김치 잘 먹나요? 백김치 담아줘도, 일반 김치 잘 씻어줘도 안먹네요.
이걸 기다려야 하는지...기다려줘도 나중에 다 먹게 되 있는건지...
아니면 싫어해도 자꾸만 해줘서 한입 두입 먹게 해야하는건지...
편식으로 갈까봐 걱정도 되구요.
더운데 땀 뻘뻘 흘리며 기껏 만들어줬더니 한입 먹거나 아님 아예 먹지도 않고 싫다고 하면
정말........어헝헝. 싫어하면 좀 색다르게 다시 만들어줘도 안먹데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세줄 요약.
1. 29개월 아이가 새로운 음식은 거부한다.
2. 편식으로 갈까봐 걱정. 나쁜엄마 죄책감 폭발
3. 싫어해도 계속 시도 해야하나? 아님 좀 더 크면 알아서 잘 먹을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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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월 아이 반찬과 편식 문제 조언 해주세요!
나쁜애미 조회수 : 444
작성일 : 2011-07-12 14:28:38
IP : 180.66.xxx.2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7.12 2:34 PM (58.230.xxx.114)우리 큰애랑 비슷하네요..큰애가 지금 32개월이예요.. 새로운음식은 거의 거부하지만 , 한번 입에 대줘서 맛을 보고, 입에 맞으면 먹어요..새로운음식만 거부하나요, 그동안 잘 먹던것도 뒤틀리면 안 먹습니다...ㅠㅠ 편식 엄청 심하죠..ㅠㅠ 그리고 저는 싫어하면 시도 안하는 편입니다.. 어릴땐 안 먹던 밥, 조금 크니 먹고, 어릴때 안먹던 과일, 조금 크니 먹더라고요.. 입맛이 늘 같을 순 없으니까요... 작은애 같은 경우도 이유식 정말 잘 먹더니 안먹고 입에 지퍼 채운듯 가는 날도 있고 걸신들린듯 먹는 날도 있어요.. 지금은 아이가 잘 먹는것 위주로 돌아가며 먹이시고 조금씩 다시 시도해보세요- 소아과에서도 그러더라고요.. 너무 안 먹으면 그저 잘먹는거라도 먹이시라고..
2. 원글
'11.7.12 3:20 PM (180.66.xxx.212)꿀같은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ㅠㅠ
정말 다시 한번 힘내서 마음 다잡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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