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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질풍노도의 시기를 이겨낸 둘때딸 이야기..

독수리오남매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11-07-12 08:53:37
중학교1학년후반부터 고등학교 1학년 초반까지..
한때 거세게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난 우리집 다섯아이중 둘째가 고2후반부터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흔들리는 맘을 잡기 위해 딸아이 친구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같이 여행도 다니고 영화,연극도 보러 다니고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고2초반 부터 요리를 배우겠다고 선언을 하길래..
신중하게 몇달을 고민해보라고 했는데 그래도 선택은 요리를 하겠다더라구요..
해서..요리학원에 등록하고 그때부터 조리사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필기는 두번째에 붙고 한식조리사자격증은 2번 떨어지고 학원을 옮긴 후 3번째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양식조리사자격증반에 개강을 기다리다 등록하고 1회분 수강료만큼을 다 배운 후 바로 시험을 봤는데
단번에 합격..

아이 스스로 재밌어하며 만족을 하며 다녔죠..

입문계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는 취업반으로 다니며 재과제빵을 배웁니다.

지금 고3인 저희딸은 현제 제과제빵 필기를 합격하고 실기를 배우는 중이에요..

요리를 실전으로 체험하고 싶다고 하여 주변의 도움을 받아 강남구에 있는 이태리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하며
피자도우도 만들어보고 테스트에 통과하여 피자도 만들고 샐러드도 배우다 시험에 통과하여 이젠 샐러드도
만든다고 합니다.

자기가 만든 피자와 샐러드가 손님들 앞에 나가고 맛있게 손님들이 드시는걸 보면 아주 기쁘답니다.

평일엔 학원으로..(학교로 등교 않하고 학원으로 등교해요..)..끝나면 레스토랑으로 가서 5시부터 10시까지
알바를 하고 끝나면 집에 와서 공부를 하고.. 주말엔 1시부터 10시까지 알바를 하며..

피곤한데도 절대 주말엔 않쉽니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벌수있다구요..  ^^

그렇게 재밌게..그리고 힘들게 번 알바비를 어제 통장으로 받았는데  그 중에서 30만원을 저에게 주더군요..

밤에 기특하기도하고 지난 세월이 생각나.. 잠을 뒤척였습니다. ^^

지금 82님들 자녀중 누군가가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고 있나요?
감히 몇마디 남기자면 믿고 기다려주세요..그리고 많이 들어주고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하도록 노력해보세요.
저희집 독수리오남매 중 둘째딸아이처럼 분명 돌아올꺼에요.^^

이상,,,비오는날 많이 부족한 엄마의  밤새 뒤척였던 이야기였습니다. ^^

IP : 58.232.xxx.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1.7.12 9:00 AM (71.231.xxx.6)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우리 엄마들이 제일 행복할때가 원글님의 경우일때 잖아요 ㅎㅎ

    다시한번 축하 드리고 따님에게도 얼굴도 모르는 아줌마가 칭찬했다고 전해 주세요 ㅎㅎ

  • 2. 웃음조각*^^*
    '11.7.12 9:03 AM (125.252.xxx.40)

    엄마도 대단하시고(기다려주는 그 여유) 스스로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긴 둘째 따님도 대단합니다^^

    믿고 기다리는 그 마음.. 사실 그거면 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 3. 독수리오남매
    '11.7.12 9:03 AM (58.232.xxx.77)

    ㅎㅎ 감사합니다. ^^
    출근전에 두서없이 길게 적었는데 이리 댓글도 달아주시고 ..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4. ...
    '11.7.12 9:09 AM (175.193.xxx.110)

    님! 우리딸이 중2인데요.. 아무 생각도 없고 늘 삐딱하기만해요.. 처음엔 영어선생님이였다가
    지금은 꿈이 요리사인데요.. 몇번 수련관에서 하는 몇가지정도 요리하고 파티쉐 체험 해보고
    그길로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네요.. 님딸처럼 하고싶은걸 하게 해야하는지 아직 모르겟습니다.. 조언부탁합니다..

  • 5. 나무꾼
    '11.7.12 9:38 AM (218.157.xxx.94)

    아이들 참 잘키우시네요 휴가때 아이들 대리고 꼭 나무꾼 집에 놀러오세요
    열심히 사는 오남매 보고십네요 지리산 에서 ..비가 너무오네요 .

  • 6. 우왓~!
    '11.7.12 9:39 AM (125.182.xxx.31)

    축하드려요^^
    정말 어제밤 행복하셨겠어요
    아이랑 엄마랑 다 대단해요^^

  • 7. 멋진걸!
    '11.7.12 9:58 AM (114.200.xxx.81)

    멋지네요. 그리고 대학 안 가는 거 지레 아쉬워하지 마세요.
    자기 일에 열심인 사람들은 그 길을 열심히 파다보면 항상 배움에 목이 마르더라구요.
    나중에서야 학교 가서 더 배워야겠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또 늦은 만큼(자기가 목표가 있는 만큼) 그냥 어영부영 입학한 새내기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매달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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