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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할아버지 기일 저희집에서 해야할까요?

난나 조회수 : 1,110
작성일 : 2011-07-10 21:27:47
시부모님, 작은집, 큰형님댁 모두 한지역에 살고있어요.
8월에 시할아버지 기일이 있는데 에어컨 있는집이 저희뿐이라고 저희집에서 기일지내자고 합니다.
제사를 지내는건 아니고 종교의식으로 간단하게 가족들 밥먹고 얘기하고 하는정도에요.
저희는 막내고요.
작년 추석때도 시부모님이 저희집이 제일 넓다고 저희집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못한다했습니다.(시댁 24평, 형님댁과 저희 32평)
그때도 글 한번 올렸었어요.
이번에는 더위핑계로 저희집에서 하자고 하시는데 해야할까요??
솔직히 전 하고싶지 않은데 제가 너무 나쁜건가요?
미취학 아이 셋에 모임할려면 큰상도 3개는 구입해야하고 그릇들도 필요하고 어차피 한번은 사야할것들이겠지만 아직은 여유가없네요. 에어컨은 작년 여름에 아이가 땀띠로 고생을 너무 많이해서 할부로 구입했어요 ㅠㅠ
음식은 한두가지씩 준비해서 모이긴하지만 그래도 좀 부담스러워요.
원래 집에 누가오는거 저희부부 다 부담스러워하는 성격이라서 남편도 하자고 나서지는 않아요..
근데 마음에 걸려서요.. 거절하면 제가 싫다고 하는거로 아실테고 아마 저에게 또 전화하셔서 말씀하실텐데 저 어떻게해야 하나요??
그냥 눈 딱감고 해야하나요? 아님 말아야하나요?



















IP : 112.149.xxx.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0 9:34 PM (59.29.xxx.180)

    시댁 또는 형님댁에 에어컨을 한대 선물하세요.

  • 2. 아뇨
    '11.7.10 9:34 PM (59.186.xxx.4)

    이번에 하시게되면 매년모이게되고 명절도..
    앞서 올리신 글 읽엇어요
    시할아버지 제사로 저녁한끼 모여서 먹는대 그걸 못참아요?
    길어봐야 2시간 남짓할건대
    다 귀찮으니 핑게일뿐입니다

    형편되신다면 이참에 시댁에 벽걸이라도 한대 사드린다면
    그 다음엔 또 좁아서 타령하실테죠
    못하겟다고 말할 용기잇으세요?

  • 3.
    '11.7.10 9:41 PM (110.13.xxx.156)

    이참에 형님이랑 돈보태서 에어컨 한대 사드리세요
    24평이면 한집에 30만원 정도 내서 벽걸이 사드리면 될것 같은데
    한번하게 되면 계속 하자 할겁니다 그냥 돈으로 때우세요

  • 4. 원글
    '11.7.10 9:43 PM (112.149.xxx.6)

    ㅠㅠ 이번일은 형님댁으로 불똥이 튄것이 아니라서 에어컨비용 안주실꺼에요 ㅠㅠㅠ
    저희는 여유가 정말 없어요.. 대출많은데 여기에 더 보태는게 좋을까요 ㅠㅠㅠ

  • 5. ㅎㅎ
    '11.7.10 9:44 PM (211.208.xxx.201)

    일 할때 에어컨을 얼마나 틀 수 있나요...ㅎㅎ
    정말 에어컨하나 장만해드리세요.

    저는 그런 이유는 아니였지만
    시댁에 에어컨 놔드렸어요.

    다시한번 뿌듯하네요. ㅎㅎ

  • 6. ..
    '11.7.10 9:44 PM (118.221.xxx.95)

    한번이 두번되고 쭉~하게 됩니다.

  • 7. ㅎㅎ
    '11.7.10 9:46 PM (211.208.xxx.201)

    그러셨군요. 형편이 어려우시면 힘드시죠.
    그럼 시어머님 생신은 어떻게 하시나요?
    혹시 형님네서? 나가셔서 외식?

    크게 제가 지낼거 아니면 저라면 좋은 마음으로
    할 것 같은데요. 해보니 조금은 책임감?에서
    당당해지더라구요. 저도 막내입니다.

    원글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면 할 필요는 없다생각하구요...
    정중하게 거절하세요. 손님이 오시면 살게 너무 많다구요~

  • 8. 원글
    '11.7.10 9:58 PM (112.149.xxx.6)

    시댁 아파트가 개천옆이라 사실 창문열어놓으면 정말 시원해요(이건 제 말이 아니라 시부모님이 그러셨고 저도 예전에 가봤는데 창문열어놓으면 바람이 잘불어서 시원했어요) 근데 갑자기 손님치루려니 덥다고 하시네요.
    사실 저희 이번에 에어컨 사고서 남편이 시부모님댁도 더울텐데 에어컨 사드렸음 좋을텐데 여유가 없어서 안되겠다고 했어요.
    저희도 6개월 할부로 구입해서 빠듯하거든요. 월수입 300이에요. 다섯식구 ㅠㅠ
    시댁에 매월 10만원 드리는데 그거 드리는것도 저희뿐이에요 ㅠㅠ
    어쩌면 저희가 제일 만만하셔서 그런거 같기도 해요...
    ㅎㅎ님 말씀처럼 저 원래 작은거에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편이거든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소풍간다고 하면 해주는것도 없으면서 3-4일전부터 도시락 어떻게 싸줘야하나 걱정하고 자료찾고해요. 정작 당일에는 해주려던거 60%도 해주지도 못해요. 그정도로 사람들 모임이나 그런거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인데....
    그냥 남편에게 거절의사 다시 전달하라하고 전 모르는척 하는게 좋겠지요.. 최소 일주일에 한번씩은 마주치거든요 ㅠㅠ

  • 9.
    '11.7.10 10:06 PM (110.13.xxx.156)

    저희 시댁도 집은 시원해도 손님들 많이 복작거리니까 에어컨 용량작은거 트니까 진짜 덥든데요
    식구2-3명 있을때랑 손님 많을때랑 기본 사람 채온이 있으니까 다르긴 달라요
    그냥 모른척 하세요. 다음을 대비해서 형님에게 매달 2만원씩이라도 저축하자 해서 내년에는 에어컨 사드리세요

  • 10. ㅎㅎ
    '11.7.10 10:14 PM (211.208.xxx.201)

    정말 에어컨 팔아버리고 싶으시겠어요.

    근데 제가 시아버님으로 잘못봤네요. 다시 보니 시할어버님이시네요.
    저희는 기독교는 아니고 종교가 없는데 제사는 한 곳에서 지내기
    때문에 그 문화를 이해하기가 좀 어렵네요.
    제 상식으론 원글님 시부모님께서 하셔야할 일을 하기싫다고
    원금님께 떠넘기는 것 밖에는 안보이는데요.

    제경우에는 제사까진 아니더라도 시어머님생신 때 항상 큰형님께
    생신상 한 번 받아본 적 없다고 노래를 부르셔서 두 번 제가
    차렸었어요. 큰형님은 인연 끊은지 5년 좀 넘었구요~
    막상 해보니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지만 보람이 많았었어요.
    가족들의 행복하는 모습에 제가 너무 뿌듯했거든요.

    문제는 원글님이 힘들어하시는게 문제인데 제 사고방식으로는
    그래도 형님께서 먼저 해주셔야할 것 같네요.
    집안 질서가 있는법인데 저는 정중하게 사양할 것 같아요.
    시아버님도 아니고 또 형님도 계신 상황에서 형님이 한 번도 안하셨다면
    형님께 미루시구요. 형님이 하셨다면 힘드시더라도 눈 딱감고 한 번
    하시는것도....괜찮을것같은데요.
    조심스럽게 적어봅니다.

  • 11. 원글
    '11.7.10 10:28 PM (112.149.xxx.6)

    얼마전에 에어컨 고쳤는데 다시 고장나길 바래야 할까요? ㅎㅎㅎ
    사실 큰형님이 시부모님과 사이가 그닥 좋지가 않아요. 아주 기본적인 도리만 하고 살고계세요.
    그동안 돈 들어가는 큰일은 큰형님댁에서 많이 하셨기에(저희 결혼전. 결혼기간 10년이상 차이가 나거든요) 이제는 한발물러날테니 저희보고 하라네요. 둘째형님댁은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명절에 오는것만도 감사..
    시어머님 생신상 말씀하신분 계신데 거의 큰형님댁과 저희랑 함께 외식했고요. 제가 아침상으로 두번정도 차려드렸어요. 어떤분 댓글로 한번 쓴적있는데 시어머님이 "지엄마가 준비했겠지 지가했겠냐는" 말씀을 시이모님들과 하는거 듣고 기분상해서 그후 상은 따로 안차려드려요. 아이들 때문에 힘들기도 하고요.
    형님은 나몰라라 하시는 편이고 그래도 명절에 음식 나눠서 하는건 하세요.

  • 12. ㅎㅎ
    '11.7.10 10:36 PM (211.208.xxx.201)

    그러시군요.
    원글님 잘 하시고 계시네요.

    그럼 저라면 좀 용감하게 힘들다고 말씀드리겠어요.

    요즘 저도 82게시판에 여러번 힘든 얘길 올리면서 도움을
    많이 받아 용감해지고있답니다.
    가만히 있었더니 정말 바보로 아시더라구요.
    그래서 힘든 부분 하기싫은거 얘기합니다.
    잘했더니 저희는 마냥 잘하는 자식으로만 아시더라구요.
    그래서 시누에게 불만을 얘기하기도하고(좀 크게 싸우다싶이했어요)
    했더니 이번에 생신있어 갔더니 너무 달라지셨더라구요.
    신랑도 저보구 잘했다고하네요. ㅋㄷ

    힘드신거 참고 골병들지 마시고 싫다고 하시는게 옳은 것 같네요.

  • 13.
    '11.7.10 10:46 PM (220.86.xxx.175)

    어이가 없네요. 시부모계시면 시할아버지제사는 시댁에서 지내야맞는거 아닌가요. 자제분인 시부모님이 지내는게 맞지요. 암튼 이상한 시부모때문에 시짜가 욕먹는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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