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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분당 미금역 청솔마을... 러시안블루 냥이를 어쩌죠?

버찌엄마 조회수 : 901
작성일 : 2011-07-10 18:49:59
http://me2.do/FB3PJV

자세한 구조내역은 단축url에 있구요...

저희 아파트단지에서 한달 전쯤, 토요일 오후에 처음 눈에띈 녀석이에요.
밥 하는데 주말 출근했던 남편이 귀가하면서 전화를 했더군요.
후문께에 웬 러시안블루가 있는데 애옹대며 뒹군다고.
눈 한쪽이 청맹과니처럼 탁하다고, 실명한것 같다고.

러블이면 못해도 자묘 한 마리가 삼사십 만원은 하는 품종묘인데, 누가 이 아이를 유기했나 싶기도 하고, 집 문 열린 새 가출해서 못돌아가나 싶기도 하고... 심란하더라구요.

저희 집도 고양이를 키우기 때문에 함부로 녀석 잡지 못하고 일단 남편에게 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 후로 이른 장마가 시작되고, 비가 엄청 많이 내리기 시작했죠. 가끔 녀석이 궁금했지만 더 이상 눈에 띄진 않았어요.

그로부터 2주 후, 유월 하순.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 녀석을 발견했어요. 한쪽 눈엔 고름이 차고 등은 앙상히 말라서... 놀라서 사료를 챙겨나가 밥을 줬더니 서럽게 울면서 먹어요.

그 후로 밥을 일주일 가량 챙겨주고...
애교가 엄청나요. 수다스럽고 씩씩하고. 밥 달라고 저희집 베란다(일층이거든요)에 점프도 하고. 막 애옹대며 쫓아오고.

그러다가 어제, 동네 어르신 한분이 녀석에게 통고등어를 챙겨주고 계시기에, 어르신 도움 받아 남편과 함께 녀석을 구조했어요.

병원에 데려가보니 안구적출수술은 해야되고, 뜻밖에도 중성화도 되어있고 건강한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수술도 잘 하고, 외눈박이 하록 선장이 됐네요.

비록 병원비가 어마어마하게 나왔지만, 이렇게라도 거둬진 게 우리 운명이고 녀석 운명이구나 싶어서 여름 휴가비를 병원비로 지출하기로 했어요.

그러나...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희가 키울 상황은 안되고. 입양을 보내자니 외눈박이 성묘 수코양이를 누가 데려갈까요....

혹시 82식구분중 고양이 입양이나 탁묘, 임보하실 분 계실까요? 좋은 입양처가 나타나면 제일 좋구요. 안되면 탁묘를 부탁드리며 계속 입양처를 찾아보려구요.

살겠다고 울면서 사료를 먹던 애기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꼭 좋은 주인 찾아주고 싶어요...

혹 관심있으신 분께서는 iamsarah75@gmail.com 으로 연락주시거나 댓글 달아 주세요^^

IP : 125.132.xxx.1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찌엄마
    '11.7.10 6:50 PM (125.132.xxx.153)

    http://me2.do/FB3PJV 러블 고양이 사진 있는 트위터에요. 애기 얼굴 보세요...

  • 2. 00
    '11.7.10 6:56 PM (210.205.xxx.25)

    네이버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등에 올려보시고
    입양 알아보세요.
    여기보다 많은 분들이 보시니까 가능할겁니다.
    얼른 좋은 주인 찾아가기를...

  • 3. 버찌엄마
    '11.7.10 6:59 PM (125.132.xxx.153)

    고다, 냥이네, 고보협에도 다 올리고 러블카페에도 다 올렸답니다...
    82는 제 친정 같은 곳이니까 82에도 올린 거에요 ^^; 주인 빨리 찾아졌음 좋겠어요!

  • 4. 세상에나...
    '11.7.10 7:12 PM (211.246.xxx.162)

    원글님 부부는 정말 천사네요 ㅠㅠ
    어찌 그런 좋은 일을 하셨나요? 말도안되는 개체수 운운하며..
    고양이 밥주지 말라는 인간말종들도 판을 치는데...
    그딴소리 하는 것들...사회에 민폐끼치는 지들도 아예 자식을 낳지 말던가..;;;
    원글님 부부같은 맘씨좋은 복받으실 분들도 계시군요.
    전 고양이는 키우지 않지만..정말로 감사드리네요.원글님 가정엔..좋은일만 생길겁니다.
    고양이도 한쪽 눈은 잃었지만..그 계기로 원글님 눈에 띄웠으니..복받은 아이네요.
    좋은곳으로 입양가길 기도할께요.정말로 감사해요.

  • 5. 블링블링
    '11.7.10 7:15 PM (218.159.xxx.123)

    두 분은 레알 천사!!! 세상에세상에.
    그 냥이 꼭 좋은 가족 만나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 6. 복받으세요
    '11.7.10 7:34 PM (203.171.xxx.40)

    꼭 좋은 가족 만날거라 믿습니다.
    원글님 부부도 복 받으시구요 ㅠ.ㅠ

  • 7. 버찌엄마
    '11.7.10 9:22 PM (125.132.xxx.153)

    다들 감사드립니다 ^^

    수지 풍덕천님!! 감사드립니다 ㅠㅠ 일단 구조묘가 어제밤 수술후 입원 중이어요.
    잠정적으로 이번주 한주 입원하고... 7월 18일-19일 즈음에 퇴원할것 같아요~
    퇴원후 풍덕천님께 연락 드릴게요... 낫는대로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8. 수지
    '11.7.10 9:57 PM (118.216.xxx.17)

    제 댓글 읽으셨으니...제 연락처가 남긴 댓글은 지우겠습니다.
    오해는 마시궁~^^
    제 핸펀에 문자 남겨주시면 저도 연락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9. 냐옹이
    '11.7.10 10:37 PM (112.153.xxx.15)

    원글님 정말 대단하신분이시네요. 존경합니다.
    얼마전 올라온 분당 모아파트에선 길고양이들이 피해준다고
    구청에 연락해 포획한다던 글 읽은적 있는데
    이런분들이 계시다니.....이래서 세상이 살만한거죠.
    아무나 쉽게 못하는일 하셨어요.
    정말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좋은곳으로 입양돼어 길거리에서의 힘든 삶을 잊고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 10. 희망통신
    '11.7.11 12:56 AM (121.144.xxx.117)

    뭐라고 감사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님같은 분이 계셔서 이세상이 그래도 살만한가봐요....
    중성화되어 있다는거 보니깐 유기묘는 아니고 가출냥이 같은데요...

    입양하실때 그냥 덥석 보내지 마시고 신분증스캔하시고 입양자 집까지 데려다 드리세요..
    어떤환경에서 자랄건지 눈여겨 보시고 신혼부부나 혼자 자취하는 사람한데는 보내지 마세요....

    그리고 절대 남자한테는 보내지 마세요...안그런 사람도 있지만 학대하는 찌질이들 100%가

    남자거든요....

  • 11. 원글님
    '11.7.11 12:36 PM (124.50.xxx.142)

    올 한 해 기쁜 일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 좋은 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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