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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 아이한테 학습교재 새것 못 사줘 미안하다는 분...

.. 조회수 : 916
작성일 : 2011-07-09 09:04:41
댓글 다쓰고 보니 원글이 없어 졌네요~
저희 큰집 조카들이 사립초등에 과외, 학원 남부럽지 않게 다녔습니다.
그런데 동서형님이 항상 아이들한테 미안하다라는 말을 달고 살더라고요.
부모가 못나 강남 엄마들 처럼 고액과외도 못시켜주고 뭐 최고급 옷도 많이 못 사주고 등...

그러니 아이들이 항상 부모 원망을 하고 살아요. 안되는게 있으면 항상 부모탓...
그 집 큰딸은 듣도 보도 못한 전문대 나와 이것 저것 배운다며 돈만 뜯어가는 사고 뭉친데도  당당하게 부모탓 ..그 나마 아들은 서울 중위권대학 다니는데 그 애도 자신이 이 대학 밖에 못간건 부모 가 안밀어 줘서 그렇다며 부모탓...

이제 그 아들이 졸업반이 되어 취업얘기가 나오니 ..또 우리 형님 하는말이..요즘 취업하려면 유학갔다오는게 필수인데 부모가 유학을 못 보내 줬으니 만일 취업 못하면 자신 부모들 탓이라고요~
참 기가 막히더라고요. 형제들에게도 본인들에게도 참 너무 한다 싶을 정도로 인색하게 살면서 자기 자식한테만 무한정으로 다해주면서도 항상 더 못해 줘 미안하데요~

부모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지 남들 하고 비교해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말 해서는 그것이 아이들 망치는 거라는거  조카들 보며 깨닫습니다.
  부모 고마운줄도 모르고 부모 원망만 합니다.

엄마가 하루종일 아이를 위해 뛰어다니셨던데 ,그것만으로도 오히려 자식 한테 너를 위해 엄마가 이렇게나 오늘 고생했다 생색 내셔도 될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글써봅니다
IP : 175.112.xxx.1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피한잔
    '11.7.9 9:11 AM (110.35.xxx.131)

    이래서 미안하고 저래서 미안해서 늘 죽어야 한다고 자조적으로 말하는 부모밑에서 자란 자식들도 트라우마가 심하다는 글을 읽었어요. 우리 한국인 부모님들이 유독 그런 자조적이고 자기비하적인 발언을 많이 하시면서 그게 곧 한없는 자식에 대한 애정임을 오히려 보여주기도 하는거래요.
    자식들이 크는데에 오히려 지장있고, 크면서 부모원망한다는 글 예전에 심리학책에서 읽은적이 있어요..맞는말 같아요.. 그리고, 또 사실 자식들에게 해주지 못한 부모님들이 늙어선 더 바라는것 같아요.
    우리들 세대가 마지막 세대라는데 나중에 늙어서 구박이나 안받을라나,몰라?
    내가 죽으면 제사라도 해줄라나?
    이 말들도 사실 자제해야 할 말씀들이랍니다..

  • 2. ....
    '11.7.9 9:15 AM (211.246.xxx.244)

    그런말 듣고 산 저로서는 넘 듣기 싫은 말이었어요
    전 내가 부족해서 그런걸 왜 자꾸 그런말 하냐고 해도 계속 하시네요 정말 듣기 싫어요

  • 3. ..
    '11.7.9 9:33 AM (175.113.xxx.7)

    전 이글 제목만 보고
    왜 학습교재를 새거로 사줘야 하는지 몰라 들어 왔네요.
    아이를 이제껏 먹이고 입히고 이뻐하며 키우면 되는 거지 무슨 빚쟁이 빚 못갚는 것처럼 애에게 절절 매야 하는지..
    부모부터 자부심을 갖고 떳떳해야 애가 바로 크는 거지 학습교재며 고액과외를 시켜야 떳떳한 부모가 되는 게 아니라는 거.
    자존감있는 부모 에게서 자존감있는 아이가 큰다는 거.
    그리고 윗님들 말씀 다 옳습니다. 훌륭하고 존경해야 할 부모가 맨날 자조적이며 자기비하의 발언을 한다면 누가 부모를 존경하겠습니까?
    긍정적이고 위엄있는 부모가 되어야 겠어요.
    그깟 브랜드 신발이나, 옷,새 학습교재가 부모역활의 척도가 된다면 그 자식에게서 무시 받는 부모역활 제대로 하는 겁니다.

  • 4. 저도
    '11.7.9 2:14 PM (110.12.xxx.137)

    그런거 싫어요. 저희는 시어머님이 자꾸 저희집이나 시누이 집에 대해 뭐도 못해줘서 미안하고 어쩌고 하시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말을 들으면 잘 살고 있는 우리가 괜히 불쌍해 지는것 같아서 싫더라구요. 저희는 정말 잘 살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 걱정 마시라고...이만큼 잘 키워주신것만 해도 감사한 일이라고 하는데...시어머님 아들 의사인데...왜 자꾸 우리를 불쌍한 사람 만드는 말씀을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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